나도 한번쯤은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다 - 설렘보다 두려움을 용서보다 분노를 사랑보다 상실을 먼저 배운 당신을 위한 자기치유의 심리학
김현정 지음 / 센추리원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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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반사회적인 범죄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들 말한다.

발전만큼 제대로 분배되지 않는 경제의 어두운 부분이, 그리고 경제발전과 함께 더욱 더 심해지는 인간소외 현상이 이런 반사회적인 범죄자들을 만들었다고도 말한다.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 등등 최근 우리의 뉴스 사회면을 장식하고 있는 단어들이다.

어떤 이는 이런 사회 부적응자들이 역사를 바꿔왔다고도 말한다.

사회의 틀에서 벗어나 있기에 새로운 것을 창조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실제 역사를 바꾼 이들 중에나 사회적으로 성공한 이들 중에는 현재 기준으로 사회 부적응자들이 상당수 있다는 글도 있다.

현대인들은 모두 정신병을 가지고 있다고도 말한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모두 어느 정도의 정신적 결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자신의 정신적 결함을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극복하느냐에 따라 반사회적 범죄자가 될지, 아니면 역사를 바꾼 이가 될지 결정된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안타깝게도 현재 대한민국의 부모와 아이들은 이러한 정신적 아픔을 인정하고 치유할만한 방법도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채 경쟁에 내몰리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유도를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 가장 먼저 가르치는 게 무엇인줄 아는가? 공격법이 아니라 바로 낙법이다. 운전면허 학원에서도 처음 운전대를 잡은 사람에게 속도를 내는 액셀이 아니라 브레이크 밟는 법을 먼저 가르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어디에서도 안전하게 넘어지고, 적당할 때 멈춰서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위해서라도 정서적으로 잘 넘어지고, 충격을 최소화해 멈추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미성숙한 방어기제를 자주 사용한다는 것은 결국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상태를 뜻하기 때문이다.” - P. 183.

 

<나도 한번쯤은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다>는 십수년을 정신과 전문의로 수많은 사람을 상담하였던 저자가, 자신 또한 장기간 정신과 상담을 받았던 경험과 상담자로 많은 상담을 하였던 경험들을 토대로 많은 이들이 가지고 있는 정신과 상담에 대한 편견과 왜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만 하는지를 상세히 사례들을 통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어느 누구나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하나의 방법으로 정신과 상담을 이야기한다. 즉 병이 아닌, 병으로 더 발전하기 전에 자신을 찾는 여행의 도우미로 정신과 상담을 설명한다.

물론 가능하다면 스스로 내면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감춰왔던 과거의 아픔을 인정하고 현재의 참모습을 발견해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임을 이야기한다.

 

정신분석은 그 과정 자체가 눈앞에 놓인 이을 해결하느라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린 나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다. 한여름 지붕 위 철판보다 더 뜨거운 생애 한가운데 발을 담그고 있는 당사자는 결코 생각해내지 못할 인생의 화두를 툭 던져줌으로써 왜곡 없이 자신을 바라보게 하고, 단 한번도 마주한 적 없는 스스로의 민낯과 만나게 하는 시간이다.” - P. 9.

 

우리의 정신건강은 꼭 정신과 진료실에서만 진단되고 치료되는 게 아니며 소소한 증상은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치유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저절로 되는 게 아니며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묻고 대답하는 과정에서 이뤄진다. 그러니 나 자신과의 대화를 멈추지 말자. 그것이 바로 당신을 가장 당신답게 만드는 지름길이다.” - P. 41.

 

이러한 인정의 과정이 끝나야만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성적으로 나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우리의 정신적인 성장을 방해하고 자꾸 제자리에 주저앉히려는 유아기적이고 미성숙한 방어기제에서 벗어나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이고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또 한 걸음 성장하게 됨을 잊지 말자.” - P. 216.

 

우리는 모두 혼자다. 고독자인 것이다.

만약 누군가 내 말을 진심으로 들어줄 이가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한다.

물론 내가 먼저 다른 이들의 말을 들어주는 이가 되는 것이 우선이어야겠지만.

모두가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다만 그것을 드러내고 인정하는 것을 두려워할 뿐이다.

하지만 상처를 상처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결코 치유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종교가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사람에게는 말 못해도 신에게는 말할 수 있도록.

 

정신과 의사의 핵심 업무중 하나가 바로 내담자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온몸으로 읽고 들어주는 일이다. 의사는 다양한 질문을 통해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그가 미처 읽어내지 못한 감정을 터치한다. 이런 과정이 별것 아닌 듯하지만 상당한 위로가 된다. 약물 처방 없이도 눈에 띄게 변하는 것을 보면 큰 힘을 가진 치유 방법임이 틀림없다. 그래서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대상이 옆에 있다면 당신은 이미 충분히 행복한 사람이다.” - P. 62.

 

나도 개인적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다. 내 아이들도.

다만 이 또한 경제적 여건이 허락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못하고 있을 뿐이다.

내가 정신적 병을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모르는 나를 조금 더 알고 싶고, 그런 상처입은 나를 인정하고 싶을 뿐이다.

그럼으로써 나도 모르게 얽매여 있던 나의 오래된 상처에서 벗어나고 싶을 뿐이다.

그래야 미래가 제대로 보일테니까.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현재의 행복을 포기한다면 우리의 삶은 무기력해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태도는 모든 선택에서 과정과 결과를 즐기기보다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수동적인 자세에 불과하다.... 인생은 우리가 어떤 종류의 선택을 하든 똑같은 무게감으로 책임을 지도록 흘러간다.... 그 결정에 대한 결과는 시간이 알려줄 것이다. 그저 우리는 지금 나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함으로써 후회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그러니 지금 내게 가장 큰 행복과 보람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기적으로 생각해 결정하는 습관을 들이자. 그리고 즐기자.” - P. 238~239.

 

살면서 맑은 날만 계속되기를 바란다면 그야말로 욕심쟁이다. 살다 보면 비도 오고 천둥도 친다. 운 좋게 비를 피했다면 감사하면 되고 비를 맞았다면 맑은 날이 올 거라고 믿으면 된다. 무조건적인 긍정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좋은 일이 내 것이듯, 나쁜 일도 내 것이라는 공정한 수용이 필요함을 말하는 것이다. 행복은 날마다 화창이 아니라 가끔 갬에 있다는 사실만 알아도 우리가 겪는 불행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 - P. 258~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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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아는 만큼 더 받는다 - 사례 중심으로 살펴보는 알기 쉬운 보험금 청구와 보상
장은서 지음 / 밥북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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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나쯤은 보험증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물론 정말로 보험이 싫어서 가입하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하나 이상의 보험을 가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보험은 옛날 우리 선조들이 활용했던 두레나 계와 비슷한 상호부조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 서로가 조금씩 힘을 모아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역할에도 불구하고 보험이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판매와 관리 부분에서 이미지가 많이 왜곡되어져 일단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것 또한 사실이다.

전후시대 일본의 여성들이 주로 보험영업을 담당하였던 것처럼, 우리나라도 많은 여성들이 보험영업을 담당하면서 성과 관련된 상당히 좋지 않은 사건들과 아는 인맥을 통해 가입만 시키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음으로써 보험이라는 좋은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들이 꺼리는 직업과 상품의 이미지가 만들어지게 되었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그 이미지가 상당히 오랜시간 우리의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물론 현재는 외국계 보험회사들이 들어와 국내의 업체들과 경쟁하면서 상품뿐만 아니라 고객 관리와 이미지 관리도 상당히 좋아졌지만 아직도 완전히 바뀌지는 않은 듯 하다.

 

<보험금 아는 만큼 더 받는다>는 오랜시간 현장에서 보험 영업과 보상 업무를 담당하였고, 이후 보상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보상의 실제 사례들을 통해 보험에 대한 이해와 보다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법과 절차 등을 소개하고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보험은 쌍방간의 계약에 의해 성립된 것이기에, 계약자가 보다 정확히 그리고 상세히 아는만큼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음을 설명한다.

물론 계약서와 약관에 담긴 내용들이 어려운 단어와 용어들로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수천만원짜리 고가 제품을 오랜 시간 할부로 구입하는 것과 비슷한 보험에 대해 소비자인 우리가 너무 무관심하다고 이야기한다.

소비자가 먼저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할 때 판매자도 보다 더 주의를 할 것이고, 올바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보험은 아직 소비자들에게 어렵다. 그래서 더욱 약관 등을 골동품으로 간직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 담당 설계사들을 통해 확인이 먼저겠지만, 덮어놓고 모르겠다고 하지 말고 소비자 스스로도 조금만 더 꼼꼼히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 P. 90~91.

 

약관을 살펴볼 때는 해당 특약의 내용을 끝까지 다 체크할 필요가 있다. 내용이 어려워 중간까지 읽다가 포기한다면 보험금도 중간까지만 체크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 P. 115.

 

백세시대라고들 한다.

정년퇴임 후 거의 사십년 이상을 수입이 없는 상태로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저축해둔 재산이 많다면 크게 문제가 안될 수도 있겠지만, 실상 우리들중 거의 극소수만이 큰병에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고 버틸 수 있을 뿐이다.

그래서 보험이 필요하다고들 말한다.

공적 보험에서 모든 것을 해줄 수 없기에 사적 보험으로 보충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다. 갈수록 비정규직과 조기퇴직자가 늘어나면서 정기적인 수입은 줄고 생활비는 올라가는 상황에서 보험까지 넉넉히 들 수 없기 때문이다.

오래 산다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닌 현실이다. 참으로 안타깝다.

우리 모두가 평안한 노후를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아프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으로 살아가야 하는 현실이.

 

갈수록 질병은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평균 수명은 길어지고 있다. ,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 장기 간병 상태 또는 이 사례처럼 가장의 부재 및 이에 따른 경제난의 위험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 P.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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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봤어? - 내일을 바꾸기 위해 오늘 꼭 알아야 할 우리 시대의 지식
노회찬.유시민.진중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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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정치라고 부를만한 것이 있을까? 정치인들에게 정치는 무엇일까?

우리나라에 진보와 보수가 있을까? 좌와 우의 구분의 기준은 무엇일까?

과연 정치인들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그들에게 우리는 어떤 의미일까?

삶속에서 우리는,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할까?

우리가 하는 선택의 기준이 과연 옳은 것일까?

우리에게 모두가 인정하는 상식이라는 것이 존재하고는 있는 것일까?

가진 것 없는 부모를 둔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는 있을까?

 

듣는 것이 없으면 생각하던 대로 살게 되고, 말하지 않으면 함께 잘 사는 방법을 찾을 수 없잖아요. 듣지도 말하지도 않으면 그게 바로 눈먼 자가 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무엇보다 내가 아프고 다치게 되고, 또 남을 해칠 수도 있잖아요.” - P. 25.

 

여러 가지 대형 사건, 사고들과 정치스캔들을 접하면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가진 돈도, 권력도 없는 그냥 그런 국민이기에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실에 불만은 있지만 그래도 수긍하며 살아가지만, 이런 부모를 둔 나의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참 답답함만을 느끼게 된다.

무언가 잘못된 현실을 알지만 스스로 힘없다고 생각하고 침묵을 선택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것을 교묘하게 뒤틀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는 사람들.

과연 이런 현실에서 권력자들이 말하는 희망찬 미래는 있는 것일까?

물론 그들에겐 희망찬,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미래가 있겠지만, 돈 없고 뒷배경 없는 그저 하루 벌어 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는?

 

우리는 왜 그런 갑을 관계에 대해서는 침묵하는가, 왜 분노하지 않는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생각하기를 멈추면 안됩니다. 멈추면 정말 을로 살게 되는 겁니다. 어느 시대든, 어느 사회든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죠. 하지만 그 속에서 생각하는 사람으로 사는냐 아니냐는 다른 겁니다. 긴 시간 속에서 보면 한 개인의 삶은 짧은 시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겪는 일들을 그렇게 순식간에 지나가지 않습니다. 우리가 내 것이 아닌 고통에 눈 감는 순간, 그 고통은 바로 우리에게 돌아오게 돼 있습니다. 그 고통이 내 차례가 되는 게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수도 있죠.” - P. 93.

 

<생각해 봤어?>는 전국민에게 유명한 이빨들로 통하는 세명의 진보 논객들이 진행하고 있는 팟캐스트 <노유진(노회찬, 유시민, 진중권)의 정치카페>가 다룬 이야기 중에서 꼭 알아야 할 주제, 우리 사회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힌트가 될 내용 14가지 교황의 방한, 북한, 갑질, 부의 불평등, 먹을거리, 일베, , 삼성, 교육, 기초연금, 민간인사찰, 정치 등 -를 추려서 옮겨 놓은 책이다.

각 주제별로 전문가를 초빙하여 우리의 현실에 대한 분석과 어떻게 이를 극복해가야만 할 것인지를 이야기한다. 진보진영에 속한 이들의 이야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좌우의 논리를 떠나 우리의 현실을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들이 이야기 또한 정답은 아니기에.

이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해지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스스로 한번쯤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답을 알려주기 위해서 이 책을 내지 않았다. 그보다는 삶에 필요한 무기를 찾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싶다. 무기력한 시대일수록 냉소가 지배한다. 그 냉소에 맞설 수 있는 힘이 바로 말과 글이다. 세상을 바꿀 권력이나 자본이 없다고 여기는가. 우리는 여전히 생각할 수 있고, 말할 수 있고, 글로 나눌 수 있다. 마르코스가 말했던 것처럼 마로가 글은 우리의 무기이다.” - P. 7.

 

21세기를 살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도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살고 있다.

우리는 아직도 과거의 색깔론지역주의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선거때만 되면 튀어나오는 이 괴물들이 아직도 우리의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기에.

우리가, 유권자가, 국민이 이 괴물들을 물리칠 수 있을 때 대한민국의 정치가,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밝아지지 않을까 싶다.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영영 먼 꿈일지도 모르겠지만.

국민들은 딱 그들의 수준만큼의 지도자를 선택한다.

너무나 똑똑한 우리가 선택한 지금의 대통령은 딱 현재 우리의 수준이다.

당신은 당신의 수준에 만족하는가?

나는 아니다. 나는 국민을 가르치려고 한는 이가 아니라 국민과 함께 하는 더 현명한 지도자를 원한다. 그래야 미래가 있으니까.

 

어느 순간 진보는 너무 똑똑해서, 너무 가리고 따지는 것에만 힘을 쓰고 있는 듯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일에는 신경을 안 쓰고, 자신들이 중요하다고 착각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 거죠. 저는 이제 우리 함께 덜 똑똑해져서’, 그래서 오히려 희망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P. 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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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마케터 안병민의 마케팅 리스타트 - 지금 다시 시작하는 마케팅 스터디
안병민 지음 / 책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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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모든 것을 가능케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이미 우리는 인터넷없이는 살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미래엔 그 정도가 우리 삶의 모든 것을 관통할 것이다. 물론 그만큼의 부작용도 강하겠지만.

각종 SNS와 어디에서나 이를 가능케하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기계들이 우리의 미래를 예측하게 해 준다.

모든 사물을 하나로 연결해 인류의 삶을 편안하고 풍요롭게 해 줄 것이라는 사물인터넷.

그만큼 개인의 자유는 통제되어질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고, 인터넷을 정지 등으로 갑작스런 공황상태에 빠질 위험도 커지겠지만, 미래는 이미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또한 세상이 변화해가는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과거엔 수십년이 걸려야 할 수 있었던 일들이 이젠 단 며칠, 또는 몇 시간이면 모두 해결할 수가 있다. 그만큼 개개인들은 변해가는 현실에 적응해가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1.0 시장은 이성을 키워드로 하여 품질 등의 제품력으로 승부하던 시장이며 2.0 시장은 감성을 키워드로 하여 서비스와 고객만족으로 승부하던 시장인 데 비해 3.0 시장은 영혼을 키워드로 하는 진정성과 감동의 시장이다. 1.0 시장에서 기업의 목표가 제품 판매’, 2.0 시장에서는 고객 만족이었다면 3.0 시장에서의 목표는 더 나은 세상 만들기. 기업의 경영 철학을 보고 구매결정하는 시장이란 이야기다.” - P. 190.

 

“1퍼센트와 99퍼센트로 나뉜 세상이 새로운 해법으로 찾은 게 바로 동반성장과 상생의 따뜻한 자본주의, 자본주의 4.0 이다. 이처럼 마케팅에서의 ‘3.0 시장은 이런 자본주의 4.0’과 궤를 같이한다. 마케팅 3.0은 단순히 마케팅에서 보다 나은 성과를 올리기 위한 전술 차원에서의 개념이 아니라 이처럼 거시적 자본주의 개념과도 맞닿아 있는 시대적 화두인 것이다.” - P. 281.

 

<마케팅 리스타트>는 마케팅에 대한 뿌리 깊은 오해를 극복하고 보다 쉽게 마케팅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저술한 책으로, 4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부 마지막엔 앞선 설명의 핵심정리가 되어 있어 이해를 도와준다.

저자는 마케팅은 필요도 없는 물건을, 이른바 펌프질해서 사게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 ‘마케팅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인식과 태도, ‘마케팅은 어렵다는 마케팅에 대한 세가지의 뿌리깊은 오해를 이해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마케팅에 대한 새로운 개념정의와 관점변화를 통한 이해와 활용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지금의 3.0 시장에서는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워주는 것이 마케팅이라고 말한다.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채워주는 것.

 

이 책은 이렇게 조금은 다른 각도에서의 마케팅에 대한 핵심적 개념과 변화 그리고 그 사례들을 4부에 걸쳐 살펴봄으로써 앞서 언급했던 마케팅에 대한 세가지 오해들을 불식시키려는 책이다. 그래서 모든 게 리스타트, 즉 새 출발이다.” - P. 12.

 

고객의 불편한 점, 힘든 점, 어려운 점을 찾아 그 문제를 해결해줌으로써 고객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이게 바로 마케팅의 본질이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상품이나 서비스, 이른바 히트 상품들을 잘 살펴보면 모두 우리의 고통과 고민, 고충을 해결해주는 요소들을 갖고 있다. 마케팅을 하는 마케터가 고객의 친구이자 도우미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 P. 28.

 

마케팅은 책으로 배우는 테크닉 이전에 나의 마음이고,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다. 그래서 마케팅은 삶이다. 고객이기 이전에 사람을 어떻게 대할까하는 삶의 철학이다.” - P. 37.

 

마케팅을 공부하고 이해하고 행하는 입장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가치. 해당 기업만의 작은 이익이 아니라 사회 전체적인 가치 창출을 통해 함께 더 먼 곳을 향해 어깨 걸고 나아가자는 것이 핵심이다. 마음에도 없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생색내던 시절은 이제 끝났다. 상생경영, 동반성장의 3.0 시장이다. 기업의 이익과 사회 전체의 이익을 지혜롭게 조화시키는 기업이 살아남는다.” - P. 284.

 

마케팅은 물건만 파는 행위가 아니다.

저자는 현대의 마케팅은 철학을,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라 말한다.

비슷비슷한 제품군들 중에서 어떤 하나의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제품의 다양한 기능이나 디자인보다는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인 시대라는 의미이다.

결국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자연, 지구도 포함될 것이다.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미래엔 또 다른 이론이 나오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과 자연에 대한 가치는 더 강화되면 강화되었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향후 개인이나 기업, 국가, 전 세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 또한 이와 같지 않을까 싶다.

 

고객 입장에서 중요한 건 가치의 차별화지 단순히 색깔의 차별화가 아니다. 기업 입장이 아닌 고객 입장에서의 가치, 차별화는 그 가치를 토대로 한다.” - P. 171.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잘 안다. 하지만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아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으며, 더 나아가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아는 사람은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 요컨대 훌륭한 리더들은 이걸 하자, 이렇게 하자가 아니라 왜 우리가 이 일을 해야 하는가를 말함으로써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 P. 236~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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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1등의 책상 - 상위 1% 학생 25명이 밝히는 만점 공부법 전교 1등의 책상 1
중앙일보 열려라공부팀 지음 / 문학수첩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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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교 1. 학창시절 때는 넘사벽으로 느껴지던 존재들이었다.

그들은 어떻게 해서 항상 최상위에서 벗어나지 않고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지 그 당시엔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그냥 매일매일의 시간을 흘려보내기에 바빴으니까.

하루하루가 빨리빨리 흘러가서 학교를 벗어날 수 있기만을 바라며 살았으니까.

하지만 막상 학교를 벗어나 사회에 나오니 후회가 밀려왔다.

왜 나는 공부하지 않고 시간을 흘려 보냈을까 하는 후회가.

왜 나는 좀 더 공부에 대한 관심과 어떻게 공부하면 더 좋을까 하는 고민을 해 보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공부할 수 있을 때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현재의 내 삶도 보다 더 여유있고 풍요로울 수도 있었을 텐데...

 

성환 군의 학습 비결은 이렇게 특별하지 않다. 수업을 집중해서 듣고, 쉬는 시간에 바로 복습하고, 모르는 건 알 때까지 보고 또 보는 거다. 모범생이라면 대부분 하는 방법이지만, 그는 좀 더 철저히 지킨다. - P. 206.

 

<전교 1등의 책상 상위 1% 학생 25명이 밝히는 만점공부법> - 중앙일보 열려라공부팀에서 20136월부터 신문에 연재해왔던 전교 1등의 책상을 정리한 책으로, 전국 각 고등학교의 최상위권에 속하는 25인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자세와 그들만의 공부법,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키운 부모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하여 1장엔 특목고 6명을, 2장에서는 자사고 10명을, 3장에서는 일반고 9명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각장엔 각 학생들의 책상위에 어떤 교재들이 올라와 있는지와 그들의 평일과 주말의 하루 일과표를 첨부하여 책을 보는 이로 하여금 참조하게끔 하고 있다.

 

전교 1등이라면 쉬는 시간에도 복습하고, 주말에도 쉬지 않고 공부만 할 것 같다. 하지만 혜원 양은 공부할 때 확실히, 놀 때도 확실히주의다. 그는 나뿐 아니라, 성적이 잘 나오는 애들은 자신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할 잉르 딱 끝내고, 나머지 시간엔 잘 쉰다고 말했다. 계속 책상 앞에만 앉아 있다고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니란 얘기다. - P. 99.

 

그는 여러 경험을 통해 나에게 딱 맞는 공부법을 찾아야 한다아무리 여러 사람이 안 좋다고 해도 자신에게 맞을 수도 있고, 거꾸로 모두가 효과 있다고 해도 별 도움이 안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P. 106.

 

25인의 학생들은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 자신만의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오직 공부만 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

다만 학교 수업에 집중하고, 자신의 계획표에 따라 공부하는 시간에 공부에 집중하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모와의 공감이 잘 되고 있었다.

물론 부모들의 직업군도 전문직이 다수였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시절은 끝난 것이다.

 

정민 양은 평소 꼭 알려주고 싶었던 공부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공부가 힘들다는 생각을 버렸으면 좋겠다는 거다.... “어차피 해야 하는 공부니까 일부러라도 이건 좋고, 저건 재밌다는 식으로 마음가짐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P. 24.

 

많은 전교 1등 학생들이 그러하듯 현진 양 역시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듣는다. 스스로 세계최고로 열심히 듣는다고 자부할 정도다. - P. 66.

 

학창시절엔 나도 하지 않았던 공부를 이젠 아이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내가 살아온 시간과 살아갈 시간을 생각하면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인 선택인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이 옳지 않음을 알고는 있다. 그럼에도 나도 부모다 보니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 자식을 믿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믿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나 자신을 자주 보게 된다.

공부 잘하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가는 자식은 그 부모가 만든다고 생각한다.

많은 학원과 많은 참견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아이를 믿어주고 지켜봐 줄 수 있는 부모가 자신의 아이를 똑똑하고 현명한 아이로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렵다. 역시나 아는 것도 실천하는 것이 다르기에. 나 또한 학부모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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