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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마케터 안병민의 마케팅 리스타트 - 지금 다시 시작하는 마케팅 스터디
안병민 지음 / 책비 / 2015년 1월
평점 :
인터넷이 모든 것을 가능케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이미 우리는 인터넷없이는 살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미래엔 그 정도가 우리 삶의 모든 것을 관통할 것이다. 물론 그만큼의 부작용도 강하겠지만.
각종 SNS와 어디에서나 이를 가능케하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기계들이 우리의 미래를 예측하게 해
준다.
모든 사물을 하나로 연결해 인류의 삶을 편안하고 풍요롭게 해 줄 것이라는
사물인터넷.
그만큼 개인의 자유는 통제되어질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고, 인터넷을 정지 등으로 갑작스런 공황상태에 빠질 위험도 커지겠지만, 미래는 이미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또한 세상이 변화해가는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과거엔 수십년이 걸려야 할 수 있었던 일들이 이젠 단 며칠, 또는 몇 시간이면 모두 해결할 수가 있다. 그만큼 개개인들은 변해가는 현실에 적응해가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1.0 시장은 ‘이성’을 키워드로 하여 품질 등의 제품력으로 승부하던 시장이며 2.0 시장은 ‘감성’을 키워드로 하여 서비스와 고객만족으로 승부하던 시장인 데 비해 3.0 시장은 ‘영혼’을 키워드로 하는 진정성과 감동의 시장이다. 1.0 시장에서 기업의 목표가 ‘제품 판매’, 2.0 시장에서는 ‘고객 만족’이었다면 3.0 시장에서의 목표는 ‘더 나은 세상 만들기’다. 기업의 경영 철학을 보고 구매결정하는 시장이란 이야기다.” - P. 190.
“1퍼센트와 99퍼센트로 나뉜 세상이 새로운 해법으로 찾은 게 바로 동반성장과 상생의 따뜻한
자본주의, 자본주의 4.0 이다. 이처럼 마케팅에서의 ‘3.0 시장’은 이런 ‘자본주의 4.0’과 궤를 같이한다. 마케팅 3.0은 단순히 마케팅에서 보다 나은 성과를 올리기 위한 전술 차원에서의 개념이 아니라 이처럼 거시적
자본주의 개념과도 맞닿아 있는 시대적 화두인 것이다.” - P. 281.
<마케팅 리스타트>는 마케팅에 대한 뿌리 깊은 오해를 극복하고 보다 쉽게 마케팅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저술한 책으로, 총 4부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부 마지막엔 앞선 설명의 핵심정리가 되어 있어 이해를 도와준다.
저자는 ‘마케팅은 필요도 없는 물건을, 이른바 펌프질해서 사게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 ‘마케팅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인식과 태도, ‘마케팅은 어렵다’는 마케팅에 대한 세가지의 뿌리깊은 오해를 이해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마케팅에 대한 새로운 개념정의와 관점변화를 통한 이해와 활용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지금의 3.0 시장에서는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워주는 것이 마케팅이라고
말한다.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채워주는 것.
“이 책은 이렇게 조금은 다른 각도에서의 마케팅에 대한 핵심적 개념과 변화 그리고 그 사례들을
4부에 걸쳐 살펴봄으로써 앞서 언급했던 마케팅에 대한 세가지 오해들을 불식시키려는
책이다. 그래서 모든 게 리스타트, 즉 새 출발이다.” - P. 12.
“고객의 불편한 점, 힘든 점, 어려운 점을 찾아 그 문제를 해결해줌으로써 고객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이게 바로 마케팅의 본질이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상품이나 서비스, 이른바 히트 상품들을 잘 살펴보면 모두 우리의 고통과 고민, 고충을 해결해주는 요소들을 갖고 있다. 마케팅을 하는 마케터가 고객의 친구이자 도우미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 P. 28.
“마케팅은 책으로 배우는 테크닉 이전에 나의 마음이고,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다. 그래서 마케팅은 삶이다. 고객이기 이전에 ‘사람을 어떻게 대할까’ 하는 삶의 철학이다.” - P. 37.
“마케팅을 공부하고 이해하고 행하는 입장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가치’다. 해당 기업만의 작은 이익이 아니라 사회 전체적인 가치 창출을 통해 함께 더 먼 곳을 향해 어깨
걸고 나아가자는 것이 핵심이다. 마음에도 없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생색내던 시절은 이제 끝났다. 상생경영, 동반성장의 3.0 시장이다. 기업의 이익과 사회 전체의 이익을 지혜롭게 조화시키는 기업이 살아남는다.” - P. 284.
마케팅은 물건만 파는 행위가 아니다.
저자는 현대의 마케팅은 철학을,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라 말한다.
비슷비슷한 제품군들 중에서 어떤 하나의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제품의
다양한 기능이나 디자인보다는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인 시대라는 의미이다.
결국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자연, 지구도 포함될 것이다.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미래엔 또 다른 이론이 나오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과 자연에 대한 가치는 더 강화되면 강화되었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향후 개인이나 기업, 국가, 전 세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 또한 이와 같지 않을까 싶다.
“고객 입장에서 중요한 건 가치의 차별화지 단순히 색깔의 차별화가 아니다. 기업 입장이 아닌 고객 입장에서의 가치, 차별화는 그 가치를 토대로 한다.” - P. 171.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안다. 하지만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으며, 더 나아가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 요컨대 훌륭한 리더들은 ‘이걸 하자, 이렇게 하자’가 아니라 ‘왜 우리가 이 일을 해야 하는가’를 말함으로써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 P. 236~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