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아는 만큼 더 받는다 - 사례 중심으로 살펴보는 알기 쉬운 보험금 청구와 보상
장은서 지음 / 밥북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나쯤은 보험증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물론 정말로 보험이 싫어서 가입하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하나 이상의 보험을 가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보험은 옛날 우리 선조들이 활용했던 두레나 계와 비슷한 상호부조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 서로가 조금씩 힘을 모아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역할에도 불구하고 보험이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판매와 관리 부분에서 이미지가 많이 왜곡되어져 일단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것 또한 사실이다.

전후시대 일본의 여성들이 주로 보험영업을 담당하였던 것처럼, 우리나라도 많은 여성들이 보험영업을 담당하면서 성과 관련된 상당히 좋지 않은 사건들과 아는 인맥을 통해 가입만 시키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음으로써 보험이라는 좋은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들이 꺼리는 직업과 상품의 이미지가 만들어지게 되었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그 이미지가 상당히 오랜시간 우리의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물론 현재는 외국계 보험회사들이 들어와 국내의 업체들과 경쟁하면서 상품뿐만 아니라 고객 관리와 이미지 관리도 상당히 좋아졌지만 아직도 완전히 바뀌지는 않은 듯 하다.

 

<보험금 아는 만큼 더 받는다>는 오랜시간 현장에서 보험 영업과 보상 업무를 담당하였고, 이후 보상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보상의 실제 사례들을 통해 보험에 대한 이해와 보다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법과 절차 등을 소개하고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보험은 쌍방간의 계약에 의해 성립된 것이기에, 계약자가 보다 정확히 그리고 상세히 아는만큼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음을 설명한다.

물론 계약서와 약관에 담긴 내용들이 어려운 단어와 용어들로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수천만원짜리 고가 제품을 오랜 시간 할부로 구입하는 것과 비슷한 보험에 대해 소비자인 우리가 너무 무관심하다고 이야기한다.

소비자가 먼저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할 때 판매자도 보다 더 주의를 할 것이고, 올바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보험은 아직 소비자들에게 어렵다. 그래서 더욱 약관 등을 골동품으로 간직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 담당 설계사들을 통해 확인이 먼저겠지만, 덮어놓고 모르겠다고 하지 말고 소비자 스스로도 조금만 더 꼼꼼히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 P. 90~91.

 

약관을 살펴볼 때는 해당 특약의 내용을 끝까지 다 체크할 필요가 있다. 내용이 어려워 중간까지 읽다가 포기한다면 보험금도 중간까지만 체크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 P. 115.

 

백세시대라고들 한다.

정년퇴임 후 거의 사십년 이상을 수입이 없는 상태로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저축해둔 재산이 많다면 크게 문제가 안될 수도 있겠지만, 실상 우리들중 거의 극소수만이 큰병에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고 버틸 수 있을 뿐이다.

그래서 보험이 필요하다고들 말한다.

공적 보험에서 모든 것을 해줄 수 없기에 사적 보험으로 보충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다. 갈수록 비정규직과 조기퇴직자가 늘어나면서 정기적인 수입은 줄고 생활비는 올라가는 상황에서 보험까지 넉넉히 들 수 없기 때문이다.

오래 산다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닌 현실이다. 참으로 안타깝다.

우리 모두가 평안한 노후를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아프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으로 살아가야 하는 현실이.

 

갈수록 질병은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평균 수명은 길어지고 있다. ,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 장기 간병 상태 또는 이 사례처럼 가장의 부재 및 이에 따른 경제난의 위험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 P.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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