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티브 잡스를 이렇게 뽑았다 - 스티브 잡스의 유일한 상사, 아타리의 창업자에게 직접 듣는 괴짜 인재 경영법
놀란 부쉬넬 & 진 스톤 지음, 한상임 옮김, 한근태 감수 / 미래의창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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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천재를 알아본다고 했던가. 과연 천재만 천재를 알아볼 수 있을까?

자신의 드러나지 않은 재능을 알아보고 그것을 꺼내어 개발시켜 주는, 또는 그런 토대를 제공하여 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이겠는가.

흙 속의 진주를 알아봐주는 스승같은 존재.

이런 존재는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기도 하지만, 세계의 큰 흐름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알고 있다.

과연 우리 주변에 이런 존재가 얼마나 있을까?

그들은 어떻게 숨겨져 있던 재능을 알아볼 수 있었을까?

그들의 사람을 보는 재능을 배울 수 있다면 우리도 그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그녀를 단지 식당 여종업원으로만 본다면 그 이상의 것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사람을 당신 회사의 직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본다면 갑자기 가능성으로 가득 찬 세상이 열릴 것이다. 눈앞을 가리고 있는 가리개를 벗어 던져라. 당신 주변에는 창의적인 사람들이 널려 있다.” - P. 88~89.

<나는 스티브 잡스를 이렇게 뽑았다>21세기의 문화혁명을 일으킨 스티브 잡스의 멘토이자 게임산업의 아버지이고, 게임회사 아타리(ATARI)의 창업자이자 뉴스위크 선정 세상을 바꾼 501인인 놀란 부쉬넬의 글로, 어떻게 하면 혁신적인 인물을 뽑을 수 있으며, 혁신적인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지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252가지의 조언(저자는 이라 부른다)으로 구성된 이 책은, 120가지의 퐁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창조적이고 혁신적인지, 어떻게 하면 창조적인고 혁신적인 직원을 뽑을 수 있는지를 232가지 퐁에서는 어떻게 하면 내가 선택한 창조적인 직원들과 창조적 기업을 만들어가고 유지해갈 수 있는지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다.

저자는 대학졸업장 같은 스팩보다는 얼마나 열정적이고 재치있으며, 호기심이 많은지를 보라고 말한다. 이런 것들이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인물들의 특징이기 때문에.

요점은 당신의 회사를 보다 창조적인 공간으로 만들려면 엄격한 규칙을 완화해 창의력이 풍부한 직원들이 기를 펴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의 회사를 만들어라. 그러면 창의적인 인재들이 저절로 찾아올 것이다.” - P. 37~38.

직원들을 회사의 방식대로 훈련시킬 수는 있지만 그들이 열정을 갖게끔 훈련시킬 수는 없다. 길게 보면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야말로 회사에 가장 큰 기여를 한다.” - P. 44.

창조적인 사람들의 공통점은 다양한 지식에 대한 열정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추진력이다. 취미에 몰두한다는 것은 열정이 있다는 신호다.” - P. 56.

혁신과 변화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록 진행된다는 것을 감안할 때 당신이 스피드에 집중하지 않으면 성공할 가망이 없어진다. 스피드가 뒤따르지 않은 창의성은 소용이 없다. 시대에 뒤떨어진 사규와 남들과 똑같은 운영 방침으로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없다.” - P. 230.

스티브 잡스는 애플이라는 기업과 아이폰이라는 작품으로 21세기 세상의 문화 패러다임을 바꾼 인물로 통한다.

그러나 그가 젊은 시절 그를 선택하여 믿고 맡겼던 놀란 부쉬넬이라는 인물이 없었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스티브 잡스와 애플, 아이폰이 존재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본다.

누구에게나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재능들이 있다고 한다.

그 재능이 어떤 것이냐는 자신의 노력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알 수 있고, 더욱 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면 숨겨진 재능은 그대로 흙속에 묻혀져 있을 것이고, 인류는 커다란 손실을 감수해야만 할 것이다.

그렇기에 좋은 멘토와 함께 좋은 교육제도가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답을 찾고 외우고 적는, 오직 진학만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 아닌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그래서 삶을 자주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창조적인 교육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실패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적 구조가 마련되어야만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러한 창조적인 인물들을 어떻게 발견하고 함께 나아갈 것인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하지만 저자를 따라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노력해야 할 것이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 지금 당장.

행동하라! 우리 모두 한번쯤은 샤워 도중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 적이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샤워를 마치고 나왔을 때 그 아이디어를 가지고 무엇을 하느냐이다. 내가 이 책을 통해 당신에게 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조언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 P. 25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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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속사정, 남자의 겉치레 - <노자도덕경>과 「대학」으로 파보는 남녀의 즐거움 즐겁고 발랄한 동아시아 문명 시리즈 2
이호영 지음 / 책밭(늘품플러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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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반은 남자고 반은 여자다.

하지만 남자와 여자는 신체적인 차이를 넘어서는, 또한 사회적으로 책임지워진 암묵적 임무를 넘어서는 서로가 이해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음을 우리는 안다.

왠만했으면 남자는 화성에서 왔고, 여자는 금성에서 왔다고 했겠는가?

또 얼마나 서로를 이해하기가 어려웠으면 수많은 부부가 이혼을 선택했겠는가?

갈수록 남녀의 직업이나 업무 등 전통적인 성적 차이가 줄어가는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결코 넘어설 수 없는 남녀의 차이는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과연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일까?

 

남녀의 체험 차이는 자동적으로 하나의 큰 문제를 만든다. 즉 같은 시간에 같이 나눈 경험을 두고 남자는 외부적이며 도구적으로 알고’, 여자는 내부적이며 본질적으로 체험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같이 하고, 같이 황홀했지만 남자의 황홀과 여자의 황홀이 다르다는 것이다.” - P. 161.

 

<여자의 속사정 남자의 겉치레>는 존 그레이의 작품인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처럼 남자와 여자의 근본적인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으로 동양의 고전인 <노자도덕경>으로 여자의 특성을, <대학>으로 남자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는, 지금가지의 서양의 관점이 아닌 동양의 관점에서 남자와 여자를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고, 각각의 성역할을 부여한 고대와 근대의 권력체제를 부정한다. 특히 남성 우위를 강조하는 유교와 기독교의 체제를 강력히 부정한다.

 

남녀가 샤워를 비롯해 많은 일을 같이 하면 안 된다는 편견은 누가 만들어 주었는가? 여성들이 그토록 거부하려는 남성의 전통인 유학과 개신교 그리고 근대세계가 만든 것이다.” - P. 386.

 

육체적으로 더 활동적이고 외부 지향적이며 시각을 중시하는 남자는 몸을 외부적이고 도구적으로 바라보려고 한다. 그래서 몸을 이미 정해진 마음의 틀에 맞추려는 경향이 심하다. 그래서 남자의 몸 사용법은 대체로 마음의 방향을 중심으로 몸을 만들어 내는 몸이 된 마음의 유형으로 드러난다.... 그 반면 여자는 내적인 경험을 중시하여 마음을 채우는 체험으로써 마음이 된 몸에 가까운 형태로 드러난다. 그래서 여자는 거울을 보며 앉아서 쉼없이 뭔가를 바르고 있다.” - P. 176.

 

4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탄생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동서양 신화와 각 종교의 신들을 모두 등장시키고, 문학과 철학속 이론들을 동원하여 소설식으로 남자와 여자의 탄생을 설명하는데, 그 내용이 다소 파격적이어서 기독교인들이 본다면 고개를 저을 것으로 생각될 정도이다. 어쩌면 저자는 고의적으로 기존의 권력을 쥐고 있는 기독교에 반발하여 그런 설정을 취했을지도 모르겠다.

2장은 부드러움과 어둠의 의미를 중심으로 <노자 도덕경>과 여성에 대해서, 3장은 경쟁과 규칙의 의미를 중심으로 <대학>과 남성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4장은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남녀의 성개념을 현대의 관점에서 남자와 여자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과 해석을 이야기하며, 남녀의 형식적이고 도식적인 해방의 개념이 아닌 구체제에 의지하지 않는 남녀의 참 해방을 이야기한다.

특히, 저자는 남성의 해방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이 책의 관심은 전통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을 벗어나는 방법, 즉 진정한 해방에 있다.... 이 책은 우선 남성의 해방을 위해 썼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여성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내부에 머물던 여성이 스스로의 한계를 벗고 외부의 세계를 경략하는 길을 함께 생각한다.” - P. 5~7.

 

“<대학>의 결론도 노자와 마찬가지로 수신’, 이지만 노자와 사뭇 다른 길을 걷는 듯하다. 노자는 몸의 체험을 중심으로 어두운 지식을 구성하는 반면, <대학>은 수신과 치국을 위해 밝은 앎을 구성한다. 즉 노자는 어둠을 더 어둡게 하는 도를 추구한 반면, 대학은 밝은 덕을 더 밝히는 도를 찾는다. 이런 차이로 볼 때 확실히 <대학>은 노자가 제시하는 마음을 채우는 체험으로서의 마음이 된 몸이라기보다는 외부지향적인 몸을 만들어내는 몸이 된 마음의 방향으로 자기를 만들어 간다.” - P. 264.

 

현대는 여성이 남성 우위의 시대이다.

더 이상 여성해방을 외치지 않아도 많은 영역에서 이미 여성이 남성 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만 진정으로 여성해방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과거의 체제에 기대지 않고 여성들 스스로가 강해지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남성은 여성의 섬세한 내면의 친밀함을 길러야만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 누가 우위에 있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가 아닐까 생각한다. 자신의 말과 이해만을 강조하기 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서로의 벽을 넘어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남녀에 대해 말하려는 이 책의 주제는 결국 서로에 대한 이해이자 이다.” - P. 19.

 

갈등은 고유의 대화방법이 있기에 이성으로도 감성으로도 극복할 수 없다. 갈등을 극복하는 최고의 방법으로는 갈등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인 ‘1인칭 시각을 버리고 과감하게 ‘3인칭 시점을 도입하는 방법이 있다. 따지고 보면 사랑도 1인칭, 갈등도 1인칭이기 때문이다.” - P.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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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를 만드는 조직 - 맥킨지가 밝혀낸 해답
스콧 켈러 & 콜린 프라이스 지음, 서영조 옮김, 게리 해멀 서문, 맥킨지 서울사무소 감수 / 전략시티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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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기업이 생겼다가 사라져갔다.

그들중 대부분은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사라져갔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기억할만큼 거대했던 기업도 몇몇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에도 기업들이 새로 생기고 사라져가고 있음을 우리는 기억한다.

한때 거대했던, 그러나 사라져간 그런 기업들도 기업이 생기고 발전해가는 당시만 하더라도 가장 혁신적인 기업이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동일 업종의 다른 기업들을 제치고 가장 선두에 서지 않았겠는가.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영원할 것 같았던 거대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져가게 되었을까?

그들은 왜 처음의 혁신적인 자세를 잃어버리고, 변화를 거부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 물론 어리석은 선택이었다는 것은 시간이 흐른 후에 밝혀진 것이지만.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유지하는 데 있어 승자가 되는 길은 역설적이게도 성과 자체에 얼마나 덜 집중하는가에 달려 있다.... 한순간의 성공을 넘어 지속적으로 탁월함을 유지하는 기업의 리더들은 단기 성과와 관련한 과제만이 아니라 당장 이익이 되지 않거나 성공 보장이 없는 과업들에도 상당한 투자를 한다.” - P. 39.

 

<맥킨지가 밝혀낸 해답 : 차이를 만드는 조직>은 전세계 기업들의 경영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하는 맥킨지에서 수십년 동안 축적된 컨설팅 경험과 인재들의 십년이 넘는 시간동안의 연구를 통해, 기업의 성공과 실패의 이유를 밝혀낸 책이다.

이 책을 위해 맥킨지는 100곳 이상의 고객사에 컨설팅을 제공하며 얻은 자료들을 분석했고, 전 세계 5백 개 이상의 조직 60만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또한 6,800명의 CEO와 고위 임원들을 대상으로 혁신적 변화와 관련하여 조사를 했으며, 9백권 이상의 책과 논문, 학술지를 검토하고,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영자 30명과의 일대일 심층 인터뷰도 시행했으며, 게리 하멜을 비롯한 저명한 경영학자들과의 토론도 병행하였고, 연구를 통해 해답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여 검증했다고 한다.

한 마디로 이 책은 맥킨의 모든 역량이 모아진 책으로, 기업은 성장만을 추구해서는 단기적인 성공은 성취할지 모르지만 지속성장할 수가 없으며, 단기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그와 함께 기업이념이나 목표 등의 장기적인 건강을 추구하고 성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성장과 건강을 확연히 구분하는 것이 어렵긴 하겠지만.

 

조직 건강이 좋지 않을 때 살펴봐야 하는 것은 조직의 근저에 깔려 있는 의식 구조다. 의식 구조는 행동을 낳고, 행동은 경영 실천 방법들에 도움을 주어(혹은 방해하여) 조직 건강이 좋아지게(혹은 나빠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 P. 158.

 

변화하려면 일을 해야 한다. 일을 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리더는 직원들이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함과 동시에 업무 방식의 개선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에너지를 잘 끌어내는 조직은 대개 변화에 성공한다.” - P. 285.

 

3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2개의 장에서는 지속 성장하는 조직들의 특징과 그에 대한 연구과정을 이야기한다. 25개의 장에서는 지속 성장하는 기업들의 연구하여 얻은 결과인 지속 성장의 다섯 단계 프레임(포부, 평가, 설계, 실행, 전진)을 순차적으로 설명한다.

33개의 장에서는 이런한 지속 성장을 성취하기 위한 리더의 역할과 지속 성장의 가장 최근의 사례업체인 웰스 파고에 대한 분석, 그리고 다섯 단계 프레임을 실제 기업에 접목시켰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드에 대한 질문들과 답변들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지속성장을 위한 다섯단계의 과정이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반복, 지속되어야만 기업은 오랜 시간 생명을 유지해갈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조직의 리더들이 한순간의 성공을 넘어 지속 성장하는 위대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성과와 건강의 다섯 단계 프레임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탐구한다. 성과와 건강이 모두 중요하지만, 우리는 이 책에서 건강을 훨씬 더 깊이있게 살펴 볼 것이다. 지금 우리가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이 조직의 건강이기 때문이다.” - P. 67.

 

지속적인 향상이 이루어지려면 조직원 다수가 열정을 갖고 있어야 하고 헌신해야 한다. 리더가 자신의 에너지를 회복하고 다른 직원들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지 않으면 그런 상황은 유지될 수 없다.” - P. 341.

 

많은 성공에서도 우리는 배워야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실패에서 배우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내가 한 실패든, 다른 사람이 한 실패든.

실패에서 배우지 못한다면 또 다시 실패는 반복될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가장 혁신적이었던, 그래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가 사라져간 이유를 항상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그것은 기업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리라. 조직이나 개인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신이 최고의 자리에 서 있다고 자만하는 순간 급속한 추락의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 아니겠는가.

이 책은 자신이 소속된 조직을 돌아보고, 보다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성찰과 기회를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한명한명의 개개인에게도 스스로를 성찰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제안해 준다고 생각한다.

 

상황을 바꾸려면 내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 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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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스타일 실용 소품 - 재봉틀로 만드는
박정원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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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소품 및 가구 등 전체적으로 생활용품들의 대세가 북유럽풍인 것 같다.

곧 우리나라에서도 이케아 매장이 오픈한다고 하니 이 유행은 더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북유럽 스타일이라는 용어는 많이 들어봤지만 솔직히 그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는 대충 추측만 할 뿐 잘 알지는 못한다.

그래서 검색을 통해 찾아보았다.

그리고 북유럽이 스칸디나비아 반도(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3국과 덴마크, 아이슬란드 5개국을 가르키는 지명이라고 하는 것까지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지만, 북유럽 스타일은 그것을 표현하는 여러 용어들로 인해 더 헛갈릴 뿐이다.

심플한, 세련된, 엔틱한, 모던 스타일, 레트르 스타일 등등 모두 생소한 단어들뿐이다.

다만 북유럽 스타일이라고 제시되는 이미지들을 봤을 때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고 깔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말이 그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
북유럽 스타일 실용 소품>은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파워 블로거인 저자가 재봉틀을 가지고 가정에서 사용하는 소품들을 북유럽 스타일로 직접 만들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과 완성된 제품의 이미지를 첨부하여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 베이직 레슨에서는 원단과 재봉틀, 기본 도구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2장부터 4장까지는 초급부터 고급까지의 소품들 52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각 제품별 만드는 법과 함께 난이도, 완성품의 크기 및 재료, 재단방법, TIP을 추가 설명하여 초보도 쉽게 따라서 만들 수 있게끔 설명되어 있다.

또한 보너스 쇼핑 가이드로 북유럽 스타일의 원단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 7곳을 소개하고 있으며, 책의 마지막에 52가지 소품의 실치수가 들어간 도안을 제공하고 있어 소품을 따라서 만드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아내를 위해 신청했던 책이다.

재봉틀을 사서 안방의 한자리를 턱하니 내주고는, 잠시 학원을 다니면서 이것 저것 만들는 것에 재미를 붙이는가 싶더니만 어느 순간 안방의 주인자리를 재봉틀에게 내준 아내에게 다시 주인자리를 찾게끔 해주고 싶어 신청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책을 보니 아무 것도 모르는 내가 봐도 기초부터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한번 따라해볼까 하는 욕심이 일기도 했다.

그래도 역시 소품을 만드는 일은 아내에게 양보하는 것이 최선이리라.

조만간 우리집의 실내장식이 많이 바뀌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북유럽 스타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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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사회 - 현대사회의 감정에 관한 철학에세이
정지우 지음 / 이경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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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전체가 분노에 휩싸여 있다.
당연히 되어야 할 일이 제대로 되지 않았음에 대부분의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세월호 침몰로 인해 수백명의 어린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생명을 잃었기 때문이다.
특히 모두 살릴 수 있었음에도 제대로 초기대응을 하지 못해 귀한 생명들이 떠나갔기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이다.
돈만 벌고자 한 기업주와 이들과 유착하여 잇속을 챙기고 있었던 기관들이 침몰사고의 원인이었다는 것과 사고 후 무능하고 의문스러운 해경과 해양수산부, 안전행정부 등에 책임을 묻는, 진실을 밝혀주기를 원하는 유족들과 국민들의 외침을 무시하는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거의 대부분의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물론 일부의 기득권을 가진 이들은 막말과 색깔을 입힐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분노는 제도를 등진 사람보다 제도를 따르는 사람에게서 더 빈번하게 나타난다. 사회에서 제시하는 삶의 과정은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분노를 낳는다.... 그 이유는 이미 우리의 제도 자체가 왜곡되어 있고, 비합리적이며, 기형적이기 때문이다.” - P. 109~110.
 
<분노사회>는 총 3장으로 구성된 책으로, 1장에서는 분노에 대한 철학적 개념 개념 정의를, 2장에서는 분노로 가득찬 사회로서 한국사회를 역사적 사회적으로 진단하고, 3장에서는 분노사회에서 살아가는 개인이 가져야 할 존재의 기술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현대인에게 있어서 분노라는 감정은 과거의 사람들처럼 자신의 신체 파괴의 위협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 어떤 정신적 관념에 사로 잡혀 있을 때 일어나는 것으로, 개개인이 가지고 있거나 믿고 있는 관념과 현실이 불일치할 때 분노를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 관념이 없으면 분노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렇기에 점점 더 분노로 채워져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분노를 일으키는 사회적 관념이 무엇인가를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분노는 우리 신체에 가해진 반응으로서의 감정이 아니라, 어떤 관념에 사로 잡혀있을 때 일어나는 감정이다. 관념이 없다면 분노는 없다. 분노는 인간이 언제나 관념을 향해있고 관념에 사로잡혀 있다는 증거가 되는 감정이다. 만약 한 사회가 분노로 넘쳐나고 있으며, 그 분노가 만성화되어 있고, 심심치 않게 분노가 폭발하듯 터져 나온다면, 문제는 그 사회의 관념에서 찾아야 한다.” - P. 14.
 
또한 저자는 분노의 원인을 개개인의 자기 정체성 부재에서 찾는다.
자신에 대한, 자신의 삶에 대한 명확한 확신이 없을 때 집단이나 이데올로기, 종교 등에 몰입하게 되고, 집단의 관념이 자신의 것인양 믿고 다른 관념을 보이는 이들에 대해 분노하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의 넷우익과 우리나라의 일베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런 자기 정체성 부재의 문제를 획일적 사회제도와 입시만을 중요시하는 교육제도의 문제에 의한 것임을 설명한다.
 
분노의 문제는 내가 나를 어떻게 장악하고 다스릴 것인가, 나의 정체성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 내 삶의 의미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나와 어긋나는 이 세계 속에서 어떻게 나의 자리를 만들고 나의 세계를 구축할 것인가 하는 것이 되었다. 우리가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할 때, 하루하루 이어지는 생활 속에서 중심을 잃을 때, 내 삶을 나만의 이야기로 써나가는 방법을 배우지 못할 때 삶은 분노가 된다.” - P. 30.
 
저자는 분노사회에서 벗어나는 길은 결국 개개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자신의 삶을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이야기한다.
개개인들이 올바른 관념을 가지고 자신을 성찰하면서 사회에 동참할 때 비로소 사회 또한 정상적인 변화를 하고 계속 유지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분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자기 삶의 문제에서 출발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합리적인 개인없이 합리적인 사회는 불가능하다.... 그러한 의식이 개개인으로부터 바뀌지 않는다면 이 사회의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 - P. 44~45.
 
현실 제도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늘 변화한다. 개인들의 삶과 의식이 달라지면, 현실과 제도 역시 달라진다.” - P. 127.
 
정당한 관념을 보유하고 자기 삶에서부터 사회에 대한 판단까지 일관된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개인들이 구성원인 사회는 누구도 쉽게 무너뜨리지 못한다. 그러나 개인들이 자기 자신에게는 유연하면서 타인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자 할 때, 즉 자기의 이기심과 탐욕에 대해서는 관대하면서 타인에게는 책임을 강요하려고 할 때, 그러한 개인들이 사회를 차지하고 있을 때는 사회 모든 곳이 삐걱거리게 된다.” - P. 187.
 
국가적 재난 앞에서 우리는 모두 안타까움과 분노, 그리고 미안함과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점점 잊혀져가면 어쩌면 미래에 또 다시 이번과 같은 대형사고가 일어날 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그 노력은 개개인의 생각과 삶의 방법이 바뀌어갈 때 진정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공정한 사회와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삶을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 변화는 개개인의 의식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이러한 원칙이 무너지는 순간, 모든 담론은 허구가 된다. 내가 바뀐다고 해서 곧바로 사회가 바뀔 리는 없다. 그러나 내가 바뀌지 않는 한 사회는 결코 바뀌지 않는다.” - P. 48.
 
어떻게 살 것인가? 나에게 달려있는, 오직 나만의 문제인 것 같은, 내게만 가장 절실해 보이는 바로 이 질문에 내 삶뿐만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이 사회의 존망 역시 달려 있다. 중요한 건 내부와 외부, 주관과 객관,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의 구분을 뛰어넘는 것이다. 바로 그러한 초월 속에서 진정한 삶이 실현된다.” - P.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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