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를 만드는 조직 - 맥킨지가 밝혀낸 해답
스콧 켈러 & 콜린 프라이스 지음, 서영조 옮김, 게리 해멀 서문, 맥킨지 서울사무소 감수 / 전략시티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많은 기업이 생겼다가 사라져갔다.

그들중 대부분은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사라져갔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기억할만큼 거대했던 기업도 몇몇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에도 기업들이 새로 생기고 사라져가고 있음을 우리는 기억한다.

한때 거대했던, 그러나 사라져간 그런 기업들도 기업이 생기고 발전해가는 당시만 하더라도 가장 혁신적인 기업이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동일 업종의 다른 기업들을 제치고 가장 선두에 서지 않았겠는가.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영원할 것 같았던 거대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져가게 되었을까?

그들은 왜 처음의 혁신적인 자세를 잃어버리고, 변화를 거부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 물론 어리석은 선택이었다는 것은 시간이 흐른 후에 밝혀진 것이지만.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유지하는 데 있어 승자가 되는 길은 역설적이게도 성과 자체에 얼마나 덜 집중하는가에 달려 있다.... 한순간의 성공을 넘어 지속적으로 탁월함을 유지하는 기업의 리더들은 단기 성과와 관련한 과제만이 아니라 당장 이익이 되지 않거나 성공 보장이 없는 과업들에도 상당한 투자를 한다.” - P. 39.

 

<맥킨지가 밝혀낸 해답 : 차이를 만드는 조직>은 전세계 기업들의 경영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하는 맥킨지에서 수십년 동안 축적된 컨설팅 경험과 인재들의 십년이 넘는 시간동안의 연구를 통해, 기업의 성공과 실패의 이유를 밝혀낸 책이다.

이 책을 위해 맥킨지는 100곳 이상의 고객사에 컨설팅을 제공하며 얻은 자료들을 분석했고, 전 세계 5백 개 이상의 조직 60만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또한 6,800명의 CEO와 고위 임원들을 대상으로 혁신적 변화와 관련하여 조사를 했으며, 9백권 이상의 책과 논문, 학술지를 검토하고,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영자 30명과의 일대일 심층 인터뷰도 시행했으며, 게리 하멜을 비롯한 저명한 경영학자들과의 토론도 병행하였고, 연구를 통해 해답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여 검증했다고 한다.

한 마디로 이 책은 맥킨의 모든 역량이 모아진 책으로, 기업은 성장만을 추구해서는 단기적인 성공은 성취할지 모르지만 지속성장할 수가 없으며, 단기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그와 함께 기업이념이나 목표 등의 장기적인 건강을 추구하고 성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성장과 건강을 확연히 구분하는 것이 어렵긴 하겠지만.

 

조직 건강이 좋지 않을 때 살펴봐야 하는 것은 조직의 근저에 깔려 있는 의식 구조다. 의식 구조는 행동을 낳고, 행동은 경영 실천 방법들에 도움을 주어(혹은 방해하여) 조직 건강이 좋아지게(혹은 나빠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 P. 158.

 

변화하려면 일을 해야 한다. 일을 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리더는 직원들이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함과 동시에 업무 방식의 개선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에너지를 잘 끌어내는 조직은 대개 변화에 성공한다.” - P. 285.

 

3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2개의 장에서는 지속 성장하는 조직들의 특징과 그에 대한 연구과정을 이야기한다. 25개의 장에서는 지속 성장하는 기업들의 연구하여 얻은 결과인 지속 성장의 다섯 단계 프레임(포부, 평가, 설계, 실행, 전진)을 순차적으로 설명한다.

33개의 장에서는 이런한 지속 성장을 성취하기 위한 리더의 역할과 지속 성장의 가장 최근의 사례업체인 웰스 파고에 대한 분석, 그리고 다섯 단계 프레임을 실제 기업에 접목시켰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드에 대한 질문들과 답변들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지속성장을 위한 다섯단계의 과정이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반복, 지속되어야만 기업은 오랜 시간 생명을 유지해갈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조직의 리더들이 한순간의 성공을 넘어 지속 성장하는 위대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성과와 건강의 다섯 단계 프레임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탐구한다. 성과와 건강이 모두 중요하지만, 우리는 이 책에서 건강을 훨씬 더 깊이있게 살펴 볼 것이다. 지금 우리가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이 조직의 건강이기 때문이다.” - P. 67.

 

지속적인 향상이 이루어지려면 조직원 다수가 열정을 갖고 있어야 하고 헌신해야 한다. 리더가 자신의 에너지를 회복하고 다른 직원들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지 않으면 그런 상황은 유지될 수 없다.” - P. 341.

 

많은 성공에서도 우리는 배워야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실패에서 배우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내가 한 실패든, 다른 사람이 한 실패든.

실패에서 배우지 못한다면 또 다시 실패는 반복될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가장 혁신적이었던, 그래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가 사라져간 이유를 항상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그것은 기업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리라. 조직이나 개인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신이 최고의 자리에 서 있다고 자만하는 순간 급속한 추락의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 아니겠는가.

이 책은 자신이 소속된 조직을 돌아보고, 보다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성찰과 기회를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한명한명의 개개인에게도 스스로를 성찰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제안해 준다고 생각한다.

 

상황을 바꾸려면 내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 간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