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 고수의 세금 아껴 1억 만들기
남영우 지음 / 북앳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나라든 한 나라의 국민으로 세금을 내지 않고는 살 수 없다.

내가 알고 내고 있든(직접세) 모르고 내고 있든(간접세) 우리의 삶 속에 세금은 녹아져 있다.

요즘 가격인상을 놓고 정치권이 싸우고 있는 담배값에도 많은 세금이 숨겨져 있다.

물건을 살 때 이미 구매 금액안에 부가가치세를 포함하여 많은 세금이 포함되어 있는 간접세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는 없다.

개인인 우리는 세금 내기 싫거나 적게 내고 싶으면 그 제품을 되도록 사지 않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물론 사업자는 탈세의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불법이다.

 

또한 우리가 납부해야 된다는 것을 알고 직접 납부해야만 하는 직접세도 이미 법에 의해 세율이나 계산방법이 정해져 있기에 피해갈 수는 없다.

다만 직접세는 납부해야 하는 세금의 액수를 줄일 수는 있다.

즉 절세의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법을 알면 남들은 다 내야 하는 세금을 어느 정도 아낄 수 있다는 말이다.

 

고지서에 적힌 세금 모두가 당연히 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장기침체에 허덕이는 경제 상황 속에서 최저 금리 시대를 사는, 물려받은 재산이라고는 내 몸 하나뿐인 소시민들에게 절세란 평생 꼭 알아두어야 할 항목이다. 피할 수 없다면 합리적으로 아끼고 떳떳하게 돌려받자.” - P. 5~6.

 

<절세 고수의 세금 아껴 1억 만들기>는 현직 회계사인 저자가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세법을 이해하고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소설 형식으로 저술한 책으로 정말 술술 읽히는 책이다. 물론 내용에 있는 법을 숙지하려면 노력이 필요하지만 말이다.

이 책은 꼭 필요한 절세 상식, 월급쟁이 연말정산, 사업자 절세 전략, 부동산 절세 전략, 상속 증여 절세 전략 등의 실생활에서 절세를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만 할 5가지 영역의 세법과 그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이 책은 돈을 더 버는 방법이 아니라 지출되는 세금을 절약하여 재테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말이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장태산의 세테크 핵심 정리노트와 세금관련 칼럼이 실려 있어 앞서 설명한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여 보여준다.

또한 내용 중간중간에 세무상식이 팁으로 제공되어 있어 이해를 도와준다.

 

절세고수가 되기 위한 비법 BEST3!

하나, 세법에 명시된 각종 의무 사항을 기한 내에 이행할 것 꼼수는 패가망신의 지름길!

. 평소 증빙자료를 철저히 수집하고, 장부 정리는 그때그때! - 자료가 없으면 공제받을 길이 없음!

. 소득공제, 세액공제, 조세지원제도(비과세, 근로장려금 등)100% 활용할 것

하나 더. 매년 바뀌는 개정 세법을 반드시 체크할 것!!!” - P. 67.

 

세금에 관한 내용은 일반인들에게는 두려움 그 자체이다.

그것은 어려운 법률 용어뿐만 아니라 세금 계산을 위한 숫자가 함께 들어가기에 더욱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이치가 그렇듯 세무도 아는 만큼 절약할 수 있다.

전문가만큼의 지식과 능력은 아니더라도 내가 무슨 세금을 얼마만큼 내야 하고, 얼마나 절약할 수 있을지라는 기본적인 내용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하는 것이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조금이라도 아껴서 생활을 윤택하게 만드는 방법이 아니겠는가. 또한 내가 알고 있어야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때에도 더 많은 정보를 얻어낼 수 있지 않겠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상의 쉼표, 라오스 - 박정호 기자의 라오스 종단 여행수첩
박정호 지음 / 밥북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행의 목적은 사람마다 다 다를 것이다.

어떤 이는 관광을 위해서, 어떤 이는 쇼핑을 위해서, 어떤 이는 휴식을 위해 떠날 것이다.

또 어떤 이들은 하나의 목적이 아닌 복수의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각자의 목적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지역과 코스의 여행을 즐길 것이다.

짧게는 무박 2일에서 보름 또는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여행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누구나 꿈꾸는 여행. 하지만 모든 이가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양 가족이 있고, 하루하루 일에 묶여서 살아가고 있는, 특히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게 여유있는 일정의 여행은 어쩌면 먼 희망사항일지도 모른다.

많은 이들이 이야기한다. 쉬어야 충전되고, 충전되어야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고.

하지만 현실은 충전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물론 스스로 주지 않는 것도 있겠지만.

 

<일상의 쉼표 라오스>는 저자가 라오스가 정말 좋다는 후배의 말을 믿고 보름동안 배낭 하나만 매고 라오스를 여행한 이야기를 기록한 글로,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부터 북부 방비엥과 루아프라방, 남부의 빡세와 돈뎃과 돈콘, 참파삭을 여행한 내용을 일기처럼 적고 있다.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 여행지별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 장의 마지막엔 라오스 제대로 즐기기라는 코너를 통해 지역별 여행 팁과 맛집을 소개하고 있다.

조금 아쉬운 것이 있다면 책의 앞부분에 라오스 지도라도 한 장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책을 보면서 인터넷으로 열심히 지도를 찾아봐야 했기에.

저자는 라오스에서 진정한 휴식을 찾았다고 말한다.

라오스의 매력을 여유라는 한 단어로 정의할만큼.

 

라오스의 매력을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여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라오스에서는 이상하게 심심할 정도로 시간이 천천히 흐르더라고요. 아마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순수한 사람들 때문이겠죠.” - P. 13.

 

얼마전 케이블 방송 tvn꽃보다 청춘을 통해 라오스가 소개되었었다.

방송을 통해 보여진 라오스는 우리나라 70년대 정도의 배경으로 정말 시간이 천천히 가는 듯한 느낌이었다. 비록 가진 것은 없지만 삶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랄까.

정신없이 살고 있는 현실에서 벗어나 휴식을 원한다면, 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삶을 돌아보고 힘을 얻고 싶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관광시간에 쫒기지 않고 급할 거 없이 천천히 즐기고 싶다면 말이다.

 

책 속에서 저자가 만나는 외국인 친구들의 이야기는 한마디로 부러운 삶이다.

한달 또는 두달이라는 시간을 여행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자체가 부럽고, 그렇게 부담없이 떠날 수 있다는 젊음이 부럽다.

지금의 내가 이런 여행을 떠나려면 아마도 아이들이 다 큰 다음에나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그것도 경제적 여유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말이다.

역시 젊었을 때 많은 곳을 여행하고,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나의 아이들도 젊은 시절 스스로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기를 바래볼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남재일 지음 / 천년의상상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기도 하고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심사숙고해서 하라고 말씀하셨다 생각한다.

지금은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정말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그만큼 쓸데 없는 정보도 많을 것이고, 거짓도 많을 것이기에 우리는 그 중에서 진실을 찾고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야만 한다.

또한 넘쳐나는 정보만큼이나 그것을 옮겨 나르는 많은 말들 속에서 우리는 무엇이 진실인지, 어디로 가는 것이 맞는지 몰라서 헤매는 경우가 많다.

너무 많이 주어지기에 선택하지 못하는 상황에 우리는 직면해 있는 것이다.

 

신자유주의는 유혹이 중심이 되지만, ‘기만위협이 보완되는 시스템이다. 비유하면 꽃뱀이 주연이고 사기꾼이 연출하고 조폭이 돈을 댄 영화와 같다. 역할 분담이 매우 이상적인 드림팀이다. 그만큼 상대하기 쉽지 않다. - P. 27.

 

방송마다 나름의 철학과 사상을 가지고 진보니 보수니 하면서 여러 사람들이 나와 떠들어댄다. 특히나 선거철이 되면 더 심해진다.

하지만 솔직히 그들의 말을 그대로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대통령조차도 대선공약을 헛약속으로 만드는 현실에서 국회의원이나 고위 관료들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이로 인해 사람들은 점점 더 다른 이들에 대한 신뢰를 잃어갈 뿐이고, 결국은 사회와 정치에 대한 관심도 잃어가면서, 어쩌면 정말 1%가 원하는 세상이 되어갈 것이다.

 

1%의 지배 체제가 설정한 유혹의 메시지를 말의 거짓말, 유혹된 개인들의 위선과 기만을 사람의 거짓말로 명명해봤다. 지금 우리 사회는 말의 거짓말사람의 거짓말이 서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그 기만과 위선의 가면을 벗고 남루한 민낯으로 서로를 마주하는 것이 반유혹의 삶을 실천하는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P. 8~9.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은 저자가 2006년부터 2014년 세월호까지의 글을 모은 것으로, 권력이 방송이나 신문, 인터넷을 통해 우리에게 진실보다는 본질을 감춘 한쪽 면만을 강요하고자 하는 우리나라의 현실구조를 보다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책이다.

5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겪었거나 겪고 있는 49가지의 주제로 물질만능주의, 소비지상주의의 현실에서 여러 말이 가지는 의미와 말속에 숨어있는 지배권력의 구조적 의미와 그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잃어가며 물질적 풍요만을 누리려하는 위선적인 개인을 이야기한다.

권력이 - 그것이 정치인이 되었든, 자본가가 되었든 상관없이 - 어떻게 언론을 통해 자신들을 포장하고 상대를 몰아붙여서 이득을 얻는지를, 그리고 개인들에게는 어떤 말로 유혹하여 무기려하게 만드는지를 심도있게 설명하다.

하지만 글을 쉽지 않다. 용어가 어렵고 풀어가는 과정을 읽기가 쉽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어볼 의미가 충분하다. 자신도 모르게 또는 모른척 지나쳐버린 현실의 숨겨진 진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

 

유혹의 언어에 감염된 존재는 물질적 성취와 소비를 통해서만 자신의 정체성을 상상할 줄 안다. 그래서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성취해서, 더 많이 누리는 삶의 방식밖에 모른다. 그는 무엇을 상상하든 언제나 물질적 성취를 전제한다.... 자기를 표현하는 유일한 수단이 돈으로 귀결되는 삶의 방식을 보편적인 삶의 방식으로 오인하기 때문에, 그는 타인의 삶도 자신과 같다고 확신한다. 그래서 타인과 마주칠 때도 거기서 자신의 욕망밖에 보지 못한다. - P. 6~7.

 

힐링 열풍은 폭력적 근대화 과정을 통해 축적된 자본이 과거의 기억을 지우고, ‘인간의 모습을 한 자본으로 변신하고자 하는 열망이 소비주의의 형태로 나타난 것일 수 있다. 그것이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오랫동안 자본 소유를 유지하는 방법이니까. - P. 46.

 

자본가가 모든 권력을 지배하고 있는 현실은 우리에게 보여지는 진실이 진실이 아닐 수 있음을 기억하게 한다.

더 이상의 저항도 의미가 없게끔 만드는 자본가들의 현란한 광고와 언어들은 우리로 하여금 생각하지 말 것을 강요한다. 주어지는 대로만 살라고 속삭인다.

하지만 깨어있는 시민으로 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주어지는 대로만 살아서는 안된다.

보여지는 것만 믿어서도, 믿으려고 해서도 안된다.

항상 뒤에 숨겨진, 구조 속에 감춰진 진실을 찾으려고 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사회는 보다 살기 좋은 사회가 되고,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가 있을 것이기에 자기 자신의 숨겨진 모습부터 찾으려 노력해야만 한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어떤 방식으로든지.

 

지못미는 정치적으로는 올바른 곳을 쳐다보면서 경제적으로는 짭짤한 곳에 뿌리내린 자, 인터넷에선 진보 술자리에선 중도 직장가면 보수가 되는 자들의 탄식이다. 무엇이 옳은지는 알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자, 그렇게 하면 진다는 생각을 가진 자들의 회한일 뿐이다. - P. 168.

 

진보와 보수의 정치적 대립은 그 안에서 합리적으로사유되어야 한다. 관찰하는 소비자 위치가 아니라 참여하는 정치적 주체 자리에서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피곤해 정치투쟁 자체를 외면하는 것이 바로 정치적 냉소주의 아닌가 진정 합리적 진보가 가능하려면 그 안에서 정치적 냉소주의와 소비주의부터 없애고 시작해야 한다. - P. 205~20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40대, 진짜 공부를 다시 시작할 것이다 Dream Book
이노우에 히로유키 지음, 정난진 옮김 / 위캔북스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공자는 나이 40세를 불혹이라고 말했다.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림이 없을 만큼 자신의 삶에 대한 철학이 확고히 선 나이라는 의미로 말한 것이리라.

수천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나이 40에 불혹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물론 시대가 변하고 수명이 늘어나고 삶의 방식이 변했기에 과거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우리 시대의 40대는 너무나 바빠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간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 아니겠는가.

현대를 40대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과연 어떤 삶을 살아야 하며, 어떤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것일까? 미래를 위해 지금 내가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40대에게 균형은 매우 중요하다. 누구나 균형 잡힌 인간에게 호감을 느끼며, 반대로 균형이 흐트러진 사람은 멀리한다. 사물의 도리를 깨우치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안정된 상태를 추구한다. 그것이 균형 잡힌 인간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다시 말해 균형 잡힌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시대나 조직을 불문하고 언제든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 P. 182.

 

<40대 진짜 공부를 다시 시작할 것이다 - 인생을 전략적으로 만들어가는 19가지 원칙과 38가지 조언>은 좌우를 살필 정신도 없이 앞만 보며 뛰어가고 있는 40대들이 현재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노력해야 보다 나은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지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30대에는 열정적으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몰입하였다면, 육체적으로 조금씩 쇠퇴해가는 40대에는 50~60대 이후의 가치있는 삶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40대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노년의 삶이 바뀔 수 있으므로 40대를 다시 시작하는 전환점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잠재의식에서부터 긍정적 미래를 꿈꾸고 준비하여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런 40대가 되기 위해 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할 것을 말해 준다.

 

“40대를 맞이한 사람은 그런 것과는 다른 인간적인 매력이 있다는 사실에 서서히 눈을 돌려야 한다. 그것은 인간으로서 고결한 삶의 방식을 말한다.... 진정한 고결함이란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커다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온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 40대는 선택의 시기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 국면에서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무엇인가를 버려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 - P. 52~53.

 

나는 40대는 자신감이 가득 찬 진짜 얼굴을 만드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 첫걸음이 바로 눈속임으로 도전하지 않고 스스로 핑계를 만들지 않는 자세를 관철하는 것이다. 그리고 진짜 얼굴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40대에는 겉보기에만 번지르르한 도전에서 완전히 발을 빼야 한다.” - P. 193.

 

현대의 40대는 단순히 수명으로 비교하자면 과거 공자시대의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나이가 아닐까 싶다. 반대로 공자시대의 40대는 지금의 60대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과거처럼 40대의 나이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더 이상의 흔들림이 없는 확고한 철학을 세울 수 있었다면, 지금의 40대는 아직까지도 조직에서나 가정에서나 오직 앞만 보고 뛰어가는 모습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조직에서 버림받고, 가정에서도 소외되는 극히 불쌍한 존재가 되어버릴 수 있는 안타까운 나이라 생각한다.

저자의 말대로 40대에 비록 바쁘고 정신없는 시간이 계속되더라도 억지로라도 시간을 만들어 자신이 살아온 길을 한번 돌아보고, 은퇴후 미래의 모습을 꿈꾸며 준비해야 행복한 삶이 되지 않을까 싶다.

 

“40대는 인생의 반환점이다. 아직 살아갈 날은 많이 남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간을 낭비해도 좋을 만큼 많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니다. 귀중하고 가능성이 있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생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40대부터라도 인생은 바뀔 수 있다. 성장도 할 수 있다. 인생의 본무대는 이제부터다. 지금부터 남아 있는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나갈 계기를 부지런히 만들어보자.” - P. 9.

 

“40대는 일이든 가정이든 자신의 의사와는 달리 주변 상황에 휘둘리는 일이 많은 시기이다. 그렇게 여러 가지 일에 치이며 사는 동안 눈 깜짝할 사이에 10년이 금방 지나간다. 따라서 명확한 이미지를 갖고 실현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각오가 필요한 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강한 의지와 각오를 갖게 되었을 때 이상적인 인간력을 익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인생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 P. 21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키는 것이 능력이다
다카기 고지 지음, 장은주 옮김 / 가나출판사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평사원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어느덧 사람들에게 업무를 지시하고 관리하는 관리자의 위치에 서 있는 나를 보면서 여러 생각들이 스쳐갑니다. 과연 나는 잘 살고 있는 것인지, 내가 살아온 길이 맞는 것인지,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 것인지 등등.

조직내 하나의 부속품처럼 스스로를 여기며 살아온 것은 아닌지도 돌아보게도 됩니다.

물론 스스로에게는 아니라고 이야기하지만 가끔 기계부품처럼 생각될 때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요.

 

회사는 가능성이나 기대치가 큰 인재를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 맡은 일은 충분히 잘하지만 그 일만으로도 버거워하는 사람보다는, 다른 일도 잘 해낼 것 같고 지금보다 수준 높은 일을 맡겨도 잘할 것 같다고 기대를 품게 하는 사람을 높게 평가한다.” - P. 35.

 

최근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인기입니다.

웹툰을 드라마로 만든 것인데,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어서 인기를 끌고 있지요.

한 기업내 조직의 일원으로 살아가야 하는 우리는 말로는 직책만 다를뿐 동등하다고 이야기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음을 잘 알고 있지요.

드라마에 나오는 다양한 직장인들의 모습 그것이 옳든 그르든 - 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고 현실을 잘 보여주기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것이겠지요.

 

조직이 있으면 일을 시키는 사람과 일을 하는 사람으로 나뉘게 되지요.

물론 모든 조직원들이 일을 합니다. 다만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일을 지시하면서 업무를 분담하여 사업을 진행하게 되지요.

그렇지만 부하직원에게 일을 잘 시키지 못하는 상사들이 있지요.

이유가 자신이 일을 다 해야 안심이 되어서 일 수도 있고, 자신도 일을 잘 모르기에 그럴 수도 있겠지요. 또한 일 시키는 자체를 부담스러워해서 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조직에서 업무가 제대로 나뉘지 않는다면 결국 일의 진행이 늦어지게 되거나, 일을 담당하는 사람만이 힘들어지는 상황들이 벌어지게 되겠지요.

결국 일을 잘 분배하고 지시하고 관리하는 것이 모든 조직원들이 톱니바퀴처럼 원할히 일 할 수 있도록 하고, 조직의 힘과 능력을 키우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회사는 조직으로 움직인다. 겉으로는 일을 스스로 만들어 내라고 하지만, 속으로는 시킨 일을 빈틈없이 처리해주기를 더 바란다. 도를 넘지 않는다면 시킨 일에 부가가치를 붙여 마무리해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여긴다.” - P. 23.

 

<시키는 것이 능력이다>는 조직 내에서 주어진 업무를 어떻게 나누고 지시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지를 이야기해 주는 책으로, 일을 시키는 사람이나 지시받는 사람 모두가 서로의 일에 만족하고 상승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현실감있게 설명한다.

상사로서 부하직원에게 어쩌면 당연히 업무를 지시해야 하겠지만, 부하직원이 기분좋게 일을 할 수 있게 지시하는 것이 가장 좋은 효율과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책의 제목대로 시키는 것이 능력이다가 맞다고 생각이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의 마지막엔 설문으로 알아보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속마음이 들어 있어 자신의 직장내 주변상황을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해 준다.

 

어떤 일이든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자기가 해야 하는 일이란 없다. 다른 사람에게 일을 시켜야 비로소 자기가 정말 해야 할 일을 깨닫게 된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은 바꿔 말하면, 무엇이든 할 수 없는 사람이기도 하다. 무엇으로 승부해야 할지 규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 P. 212.

 

일을 잘 시키는 사람은 그만큼 사람의 장단점과 일의 경중을 잘 파악하는 사람일 것이다.

아무렇게나 자신의 일을 시키는 사람은 결코 일을 잘 시키는 사람이 아니다.

평소에 동료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자신이 해야 하는 업무의 핵심을 알고 있어야만 제대로 일을 시킬 수 있는 것이며, 혹 예상치 못했던 잘못된 결과가 나오더라도 제대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려면 그만큼 스스로의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런 능력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뭐 일시키는 것 가지고 이렇게 이야기하느냐 하겠지만, 어떤 사람에게 어떤 일을 시키느냐에 따라 일의 결과가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기에 스스로의 능력을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시키기에 능숙한 사람은 언뜻 특별한 노하우 없이 무작정 시키는 듯 보여도 사실 상대가 거절하지 못할 거라는, 안된다는 말을 할 수 없을 거라는 조건을 확실히 파악하고 있다. 또 실패해도 괜찮을 만한 일을 시킬 뿐 책임질 수 없는 일을 무리하게 시키지 않는다. 어느 선에서 끊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다.” - P. 14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