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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을 위한 철학 - 나를 짓누르는 삶의 중력을 거슬러 은총으로 나아가는 길
시몬 베유 지음, 한소희 엮음 / 구텐베르크 / 2026년 2월
평점 :
2026-51st #서평단 #아무것도하고싶지않은날을위한철학 #시몬베유 #구텐베르크
🎀294번째도서제공
서평단 이벤트로 쿠텐베르크 출판사로부터 @gutenberg.pub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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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시대를 위한 시몬 베유의 철학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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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책 감사합니다❣️
🍀나의 의견
𝕞𝕪 𝕠𝕡𝕚𝕟𝕚𝕠𝕟
제목에 매료된 책이다
💬 지금 겪고 있는 이 무력감이 스스로의 나약함 때문이 아니라, 이 시대의 본질적인 병리 현상임을 말이다.
아싸, 핑계거리 하나 건졌다.
이 책은 다정한 심리에세이의 느낌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좀 더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해준다
💬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은 그 막막한 마음이야말로, 진짜 나를 만나고, 진짜 세계와 접속할 수 있는 고요하고 진실한 순간일지 모른다. 이제, 당신의 무력감과 함께 말을 걸볼 시간이다.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 그저 나의 게으름뿐만이 아니라 전하고 있는 메시지는
나에게 몸이 보내는 어떤 신호를 캐치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몸이 지치거나 지금 목표가 너무 부담이 되거나
아니면 과감하게 어떤 관계를 정리하거나
어떤 신호가 되어주는 건 분명하다
💬 우리가 보는 세계는 있는 그대로의 세계가 아니라 나ego가 편집한 좁은 감옥이며, 이 감옥을 깨고 진짜 세계와 다시 연결해 주는 열쇠가 바로 주의다.
이 책에서 ‘주의’라는 용어에 주목한다
피상적으로 좋은 이야기를 나열한 책이 아니라
굉장히 세심하고 묵직한 메세지를 처음 이 단어에서 느꼈다
💬 베유의 '주의'는 이 자아 중심적인 사고의 악순환을 해체한다. 나 자신을 향한 판단과 비난을 잠시 멈추고, 그저 나의 감정, 나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 이 순수한 시선이야말로 텅 빈 마음에서 벗어나 세상을 다시 만나고, 궁극적으로는 우리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는 치유의 시발점이 된다.
나를 알아채기 위해서 필요한 것
하지만 어떨 땐 돌아가는 길도 결국은 나로 향하는 어떤 길이었다
💬 집중은 목표를 위해 의지로 한 점만을 비추는 스포트라이트이고, 주의는 자아의 스위치를 끄고 존재 전체를 부드럽게 밝혀 세계와 다시 연결되게 하는 햇빛 같은 상태다.
단순히 바라본다는 개념이 아니라 우리의 자아와 세계에 더 집중하는 것이 주의.
집중 그 이상이 주의
💬 사랑의 가장 높은 형태는 상대를 나에게 어떤 사람인지가 아니라 그 자체로 어떤 존재인지를 향해 온전히 주의를 건네어, 그 사람의 존재가 판단 없이 안전하게 머물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은 그 사람을 어떤 사람인지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주의깊게 바라보는 것이다
💬 겸손이란, 영혼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과 같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던 인류의 충격처럼, 나 역시 내 삶의 중심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것은 이 광대한 세계 속에서 나라는 존재가 차지하는 아주 작은 위치를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인식하는, 일종의 사실주의realism다.
처음으로 자아에서 사회로 확장되는 개인이 느끼는 배신감?(결국은 현실이지만) 그런 느낌이 기억난다.
생각보다 나는 사회에서 아주 작은 일부임을 인정못하고
광활한 세계로, 대단한 의지를 가지고서 온갖 부침을 겪고도 크게 크게 일어서리라고 생각했다.
사실 지금까지도 아직 나의 전성기는 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뭐 어때?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하고 남에게 폐 안 끼치고 나의 재량껏 열심히 살겠다는데
하지만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큰 야망은 절망도 크게 줄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 일의 목적은 생산물이 아닌 변화된 나 자신이다.
일에 대한 성취욕구가 컸다. 일의 목적은 잃고 달렸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은 내가 즐거워서 하는 일이라서 감사하고 운이 좋다고 여긴다.
일에 대한 성취한 것에 대한 의미보다
일로 인해 내가 얻는 것,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 정답은 찾는 것이 아니라 오는 것이다
결국 무엇이든 찾고자하는 자에게 다가올 것이다
그러니 그대의 무기력이든 의욕충만함이든 자기의 모습이니
너무 큰 걱정마라.
이 책은 가만히 자신을 들여다보며 주위사람들과 함께, 꿈과 함께
인생을 잘 살아가고 있다라고 말해주는 듯하다.
🍀인상적인 구절
𝕀𝕞𝕡𝕣𝕖𝕤𝕤𝕚𝕧𝕖 𝕡𝕒𝕣𝕒𝕘𝕣𝕒𝕡𝕙𝕤
💬 당신이 바라보는 것이 당신의 세계가 된다
💬 해결하려는 의지, 판단하려는 습관, 나의 경험과 연결하려는 충동을 모두 내려놓고, 그저 상대방의 이야기가 펼쳐질 수 있도록 나의 내면을 고요하고 텅 빈 공간으로 내어주는 것이다
💬 이처럼 타인의 고통을 편리한 꼬리표 뒤에 숨기거나, 통계 수치로 환원하거나, 해결해야 할 문제
로 대상화하는 것. 이것이 바로 부주의의 폭력이 될 수 있다
💬순수한 주의 없이 행해지는 선행은 자기만족을 위한 도구가 되거나, 상대의 진짜 필요가 아닌 나의 신념을 강요하는 또 다른 폭력이 될 수 있다.
💬 고통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고통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바뀐다
💬 불행 앞에서 "왜?"라는 질문을 던질 때, 돌아오는 것은 침묵뿐이다.
💬 내가 겪는 이 끔찍한 부서짐이 나만의 비극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보편적인 운명임을 어렴풋이 깨닫는 순간이 찾아오는 것이다. 가장 멀리 떨어져 나왔다고 느꼈던 그 고독의 밑바닥이, 실은 모든 인간이 공유하는 고통의 심연과 맞닿아 있었다.
💬 자아는 본래적으로 교만한 속성을 지니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농밀한 환상의 세계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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