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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 그리고 분노하는 - 신과 악마 그리고 인류 정신들의 이야기
김유정 지음 / 자유정신사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 냉철한 그리고 분노하는 - 철학가들의 사상을 통한 인류 정신의 성찰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821701


인문학책이나 철학서를 많이 읽어야하는데, 생각보다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상들을 통해 인류 정신을 성찰해보고, 오늘날 현재를 살아가며 어떤 문제들(개인적인, 사회적인, 철학적인 문제 등등)을 어떤 관점에서 생각해볼지, 말 그대로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는 것이다. 

생각이 넓이를 넓히는 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음으로써 어느 정도 가능한 것 같은데, 생각의 깊이를 깊게 하는 건 몇 수십배 더 어렵고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과 독서량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 또한 철학을 통해 알 수 있는 인류 정신을 쉽고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우리 시대의 억압, 부조리, 투쟁, 위선, 물욕, 악취에 대해 철학자들의 생각을 대화식으로 써내려갔고, 저자의 생각 또한 기술되어 있으며, 그런 이야기들을 듣고 읽고 생각함으로써 독자들의 생각의 깊이를 넓혀 주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세상을 살아가며 불평, 불만, 분노는 많은데 냉철하게 생각하고 그에 따른 방법이나 방안의 모색은 없는 것 같다. 철학자들은 이러한 점들에 대해 일침을 가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철학적 사유, 그리고 냉철한 성찰의 시간이 가능할 때에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진정한 '분노'가 가능한지도 모르겠다.

흔히 말하는 '평등'에 대해, 지배권(기득권) VS 민중, 서로 같음이란 무엇인지, 진정한 우월함은 무엇일지에 대해 다룬 내용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고, 자유와 의지라는 것, 공평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철학적 도구로 들여다볼 수 있었다. 최근 가장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그 사건이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대선을 앞두고 있는지라, 국가와 권력을 다룬 마지막 장, 부와 명예에 대한 내용까지도 새롭게 다가왔다. 조금은 읽기에 어려웠지만 철학서를 더 많이 읽어야 겠다고 생각하게 해준 책이기도 했다. 

여러 철학자들의 사상을 다루고 있는지라, 대화 주제나 내용별로 여러 철학적 시각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게 장점이긴했지만, 한편으로는 어떠한 사상이나 철학이라는 것이 그 사람이 말한 부분적인 말이나, 당시의 사회적 맥락, 동시대의 철학자들의 사상에 대해서 알지 못하면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수박겉핥기나 철학적 오해 및 편견이 생길 수 있음은 주의해야 했다. 나에게 생소하거나 잘 모르는 철학자의 이야기들은 전체적인 철학 사상이나 배경을 모르다보니 조금 더 어렵게 느껴진 이유였으리라. 개인적인 견해로는 다양한 철학서를 읽고 난 뒤에, 이 책을 읽는다면 좀 더 와닿을 것 같기도 했고, 반대로 그러한 책들이 부담스럽다면 가볍게 읽어보기도 좋을 것 같긴 했다.







p.23 사실 우리가 불평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타인이 아닌 우리 자신에 대한 비판]이 더욱 절실합니다.
p.24 우리 삶에서 불평등이 확대되는 첫번째 이유는 민중이 분노하지 않기 때문이며, 두번 째 이유는 그 분노가 냉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p.42 진리를 체득한 성인은 자신을 남보다 뒤로 돌림으로써 결과적으로 남보다 앞에 나서게 되고, 자신을 잊고 남을 위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영원히 세상에 남게 됩니다.
p.56 개별 삶은 차이를 반복해서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실존적 양태입니다. - 들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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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실패하지 않는 비즈니스의 비밀 - 당신은 고객의 마음을 제대로 읽고 있는가
마이클 르뵈프 지음, 문직섭 옮김 / 가나출판사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서평] 절대 실패하지 않는 비즈니스의 비밀 - CS교육 필수 교과서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884470

경제경영서나 비즈니스 관련 책들을 보다보니 내가 다니는 직장 문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 단점이 보이기도 하여 변화되었으면 좋겠다 싶은 부분들이 보인다. 그러나 내가 CEO가 아닌 이상 읽고 말게 되긴하지만 말이다. 자기계발을 하고 내 위치를 돌아볼 뿐이다. 그래도 누구라도 그렇겠지만 좀 더 일하고 쉽고 즐거우면 좋으련만, 그런 사내 문화나 철학, 시스템이 극히 부족하고 그거에 불만족스러울 때 이직을 하는 것 같다. 고객 또한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서비스나 고객응대를 받지 못하면 가차없이 떠나는 것이다.

대부분 고객들에게 불만이 많은 경우는, 사내 직원들 또한 자신들이 다니는 회사에 대해 느끼는 불만이 클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렇다면 회사가 돌아볼 일이다. 경영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니까. 가끔 직장동료와 '엉망징창이야'라고 말할 때가 있다. 가끔 무슨 시스템이 이런가 싶을 때가 있었고, 그거야 뭐 내가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 그렇다고 쳐도... 급여관련해서 총무팀에 개인적으로 찾아간 일이 있었는데, 입사했다가 금새 그만두는 바람에 그 직원이 맡던 일을 그 윗사람이 임시로 하고 있었나 보다. 그거야 나는 모르겠고, 당연히 총무팀으로 갔는데, 그 사람왈 "내가 왜 내 업무가 아닌 일을 하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짜증을 내며 신경질적으로 말하더라. 

그 때 내가 느낀 감정이란, 물건이 잘못되어 바꾸러 갔는데 "이건 내가 판게 아니고, 이거 자체가 잘못된건데 왜 나한테 이러느냐"라고 반문받은 심경이랄까? 당혹스러움? 아마 그 회사 제품을 다시는 안샀을 것이고, 주변에 내가 겪은 일을 죄다 말했을 것이다. 물론 당시 그 사람의 마음도 십분 이해는 했었다. 그래도 소속된 부서인 이상 그 부서에서 안해주면 나는 어디로 가서 묻는다는 말이냐.... 작은 한 부분이 큰 부분을 보여주듯, 왜 가끔 '엉망칭찬'이야 라는 말을 쓰게 되는지 다시금, 그럴 수 밖에 없는 조직문화에서 내가 지내고 있음을 가차없이 느낀 사건이었다.

어쨌건 고객 또한 마찬가지이리라. 어떤 서비스를 받느냐에 따라 단번에 떠나기도, 열혈팬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기업들은 흔히 이러한 부분에 잘 신경을 안쓰고(신경이나 쓰나 싶은 서비스를 받을 때가 있다),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가장 짜증날 때가 제품 반품이나 서비스 문의를 하려고 전화를 걸었는데, 마냥 기다려야한다거나 느리다거나 말도 안되는 엉뚱한 답변을 해올 때, 같은말을 수차례 다시 해야할 때.. 열이 오른다. 시간이 아깝다. 고객부서는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이 책은 이러한 문제들이 생기는 원인을 분석하고, 진정한 고객서비스를 어떻게 접근해 나가야 하는지 다시금 기본과 실천적인 팁들을 제시하고 있다(직원도 회사입장에선 고객이고, 고객도 직원 및 회사의 고객이다, 이를 잊지 말자). 가장 공감했던 건 '착한 고객'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컨플레인이나 불평도 그나마 그 기업에 다시금 기회를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70퍼센트의 '착한 고객'들은 만족스럽지 못한 서비스에 말없이 조용히 떠나갈 뿐이다. 보다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선택하면 되니까! 이런 점이 한 기업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10퍼센트의 불평 고객들은 불평이 잘 해결되어 장기고객이 되거나, 불평 제기에도 불구하고 않좋은 점이 개선되지 않는 응대 및 불쾌한 경험을 하면 그 이야기를 평균적으로 7-8명의 주변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그러니 한 건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한 손해를 회복하려면 12건의 좋은 사례가 있어야 하고, 이는 큰 매출 차이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안가면 그만이다. 고객은 금전을 지불하기 자신에게 돌아올 '기쁨'과 필요에 대한 '문제해결'을 얻고자 하는 것이니 말이다. 

고객의 욕구와 필요를 파악하는 것의 중요성,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대응전략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그리고 고객, 직원, 기업 모두가 만족하는 트리플 윈 시스템(사내보상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CS교육을 하는 강사들에게도, 기업을 운영하는 관리자들이나 고객만족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필요한 책이었다. 전반적인 CS에 대해 간략하면서도 핵심을 찍어주는 일목요연한 내용들이라 옆에 두고 고객과의 문제가 발생할때나, 고객만족지향 경영을 모색하기 위해 수시로 들춰봐야할 책이었다.











p.36 판매자가 알아야 할 3가지 핵심 원칙 : 가장 중요한 목표는 판매가 아니라 고객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일이다. 판매하는 일과 고객이 구매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일은 완전히 다르다. 사람들은 사는 것은 좋아하지만 판매 당하는 것은 싫어한다.
p.41 모든 사람은 자신의 직업과 상관없이 "어떻게 고객을 더 많이 도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음으로써 엄청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p.44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 있어 어떤 방대한 논리나 지식보다 신뢰와 감성의 깊이가 훨씬 더 중요하다.
p.47 감정은 전이될 가능성이 상당이 높으며 감정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세상을 지배한다.
p.49 고객은 제품이 아닌 가치를 산다.
p.64 고객에게 언제나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면 고객이 자기 자신을 더 좋아할 수 있게 도움을 줘라. 그러면 그들은 당신을 더욱 믿을 것이다.
p.68 고객이 인정받고 칭찬받고 싶어하는 부분을 인정하고 칭찬하라.
p.74 누구나 자신이 인식하는 것이 자신의 현실이다.
p.121 탁월한 서비스는 어느 한 가지 일을 1,000% 더 잘해야 얻는 결과가 아니라 수천 가지의 일을 1% 더 잘함으로써 얻는 결과다.
p.199 바쁘게 움직이며 낙관적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자세가 자신에 대한 믿음을 회복시켜줄 수 있다.
p.219 즉시 사과한 뒤 모든 책임을 지고 바로잡아라. / 고객의 반응은 그 소식을 전하는 방법에 달려 있음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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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석학들은 어떻게 자녀를 교육할까 - 석학 35인이 한국 부모를 위해 쓴 자녀교육서
마셜 골드스미스 외 지음, 허병민 엮음, 박준형 옮김 / 북클라우드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서평] 최고의 석학들은 어떻게 자녀를 교육할까 - 부모공부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838644

책 제목이 조금 부담스럽다. 내가 원하는 건 아이를 석학으로 키우려는 게 아니라, 아이 있는 그대로의 잠재력을 지지해주고, 행복한 인격체로 바르게 성장하는 것이다.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석학'정도의 단어가 들어가야지만 양육서도 잘 팔리나 보다. 판매부수를 겨냥한 이런 제목이 아니라 이 책이 담고 있는 '훌륭한 육아 조언들'에 맞는 다른 제목이었어도, 내용이 좋은 이상 충분히 잘 팔렸을텐데.. 아쉽다. 오히려 넘 부담스런 이 책 제목이라니.... ㅡㅡ;;;


'석학 35인의 자녀교육서'라고 되어있지만, 그 말보다 뒷표지에 실린 '부모일 때 더욱 빛나는 석학들의 (육아)지혜'를 담고 있는 책이었다. 나도 부모가 되어가고 있는 중이지만, 아이가 더 커갈 수록 지금보다 더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필요로 하고, 부모 공부를 필요로 하며, 부모로써 아이의 행복을 위한 최선의 선택과 노력, 현명한 부모의 지혜가 필요한 건 두말할 것 없는 것 같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건, '부모가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디에 가치를 두느냐'는 육아 중심이 잘 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흔들리지 않고 건강한 육아를 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석학은 머리만 뛰어난 사람이 아니다. 인생 전반에 있어서 현명하고 가치 있는 사고를 하고, 그러한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들이며, 자신의 분야를 즐기고 열정과 전문성을 갖고 있다. 그러한 사람들은 양육에 있어서도 더 많은 깊이 있는 사고를 한다고 생각한다. 석학들이 지닌 명성 타이틀보다, 그들의 가치관에 기반을 둔 양육태도들에서 참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그들이 진정한 '석학'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와 양육의 길 또한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 부모가 어떤 생각을 갖느냐가 즉 아이가 어떤 모습으로 자라냐느냐, 행복할 수 있는가로 직결된다고 본다.


석학이라고 '훌륭한 부모'DNA를 탑재하고 부모가 되지는 않는다. 그들도 우리와 같이 준비되지 않은 부모였지만 아이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대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지'해줬다는 것이며, 삶에 대한 보다 큰 차원의 생각과 태도 등과 연관된 '인생 가치'를 터득해 나갈 수 있도록 옆에서 도움을 줬다는게 이들의 공통점이 아닐까 싶다. 책을 읽으며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지, 되어야할지 모델링 할 수 있는 시간들이 되었다. 아이를 어떻게 만들까가 아닌, 내가 어떤 부모가 될지가 먼저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다. 아이들을 스스로 늘 잘 자란다. 아이를 망치는 건 훌륭하지 못한 부모탓일 뿐. 오늘도 부모 공부를 하자. 






 



책 내용 中 에서


p.6 아이는 당신이 보여주는 세계만큼 자란다.

p.27 "출발하기 전에 잠깐 멈추고 무엇인가 잊은 게 없는지 생각해 봐." 5초 정도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 

P.45 똑똑한 실패를 위한 여섯 단계 : 1. 실패의 감정을 느껴라. 2. 실패를 바로 잡겠다고 다짐하라. 3. 실패를 관찰하고 원인을 찾아라. 4. 실패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워라.

5.모험을 감수하라. 6. 처음부터 다시 실행하라.

p.64 사회 상황이야기 social story : 아이가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환경에서 불안해 할 때, 이게 어떤 상황이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면 되는지 이야기를 통해 알려주는 방법입니다.

p.108 아이에게 어릴 때부터 스스로 배우고 깨우치는 과정을 훈련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서 스승을 찾는 과정을 알려주세요.

p.126 누가 옳고 틀렸냐는 것보다 아이가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고 아이에게 어떻게 공감해주는가가 더 중요하다.

p.137 진정한 교육은 무엇인가요? 넓은 의미에서 생산적이고, 지적인 호기심이 강한 사람을 키워내기 위한 광범위한 과정이지요.

p.141 성공은 아이들이 세상에 호기심을 가지고 성장하고,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좇을 열정을 갖고 있느냐 갖지 못했느냐로 판가름납니다.

p.149 막다른 벽에 다다르는 것은 여행의 끝이 아니라, 벽을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기회라고 배웠어요.

p.173 삶을 위한 세 가지 원칙 : 하나, 언제나 옳은 일을 한다. 둘,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 셋, 내가 대접받기를 바라는 만큼 남을 대접한다.

p.174 성공을 위한 일상의 4A원칙 : 하나,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상냥하게Affability 대할 것, 둘, 필요할 때 필요한 위치에 있는 유용성Availability을 갖출 것, 셋, 새로운 경향을 배우고 익히며 능력Ability을 갈고 닦을 것. 넷,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적응력Adaptability을 키울 것.

p.215 아이는 읽기, 언어, 사회적인 행동 등 그 무엇을 가르치든 부모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을 보고 배웁니다.

p.226 아이들이 어릴 때 더 개방적이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도전 과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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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보이지 않을 때 당신에게 힘을 주는 책
장바이란 지음, 김정자 옮김 / 정민미디어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내일이 보이지 않을 때 당신에게 힘을 주는 책 - 마음의 힘을 기르자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795310

그런 날들이 있다. 그냥 기분이 가라앉는 날, 유독 힘이 빠지는 날.

그런 날에는 이 책을 집어 들고 이야기를 한 두개 읽고나면 홀가분해지기도 하고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너무나 바쁘게 살다보면, 내 마음을 잘 챙기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러다 보니 작은 일에도 상처받고, 우울해지기도 하며, 무미건조함 속에서 '행복'을 보지 못하는 날들이 지속되기도 하는 것 같다. 누구나 내일이 보이지 않는 그런 순간들이 존재하지만, 그 안에서 힘을 내는 건 큰 차이를 가져오는 것 같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을 통해 내 삶을 돌아보고, 내 모습을 살펴보면 힘을 내는데 많은 에너지들을 얻을 수 있다.


각 챕터별로는 주제가 있다. 중요한 결정 앞에서 도움이 될 이야기들, 절망앞에서 힘을 주는 이야기, 충동에 사로잡히지 말고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한 이야기들, 여유에 관한 이야기들, 탐욕대신 만족하며 살기 위한 이야기들, 순리에 따르며 일희일비하지 않도록 세상의 부침에 흔들리지 말자는 이야기들, 욕망이 일어날 때 허영심을 버려야하는 이야기들, 경솔하지 않기 위해 중요한 평온한 마음과 관련된 이야기들, 결심에 있어서 신중하기, 차분하고 평온하게 살아가기, 말하지 않고 침묵이 필요한 순간들, 행동에 있어서 필요한 태도가 그것이다. 


그 날의 자신의 상황에 따라, 이야기 제목을 보고 읽어도 좋을 것 같다. 곁에 두고 내 감정과 기분에 따라 골라 읽는다면, 글 속에서 분명 내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가 철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철학적인 사유를 해볼 수 있는 내용들도 간간이 있었다. 생각해보면 철학을 한다는 건 삶의 이치, 인생의 근원적인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과도 비슷한 것 같다. 그렇다 보니 인생에 대해 보다 깊이 생각한 저자의 흔적들이 글들 속에 드러났다.


너무 힘든 상황에 있다면, 때로는 어찌보면 뻔한 말들이라 가슴에 안와닿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늘 어둠은 언젠가는 지나간다고 하지 않는가. 그럴 수록 보다 이 책 속 이야기를 통해 넓은 시야와 평온한 마음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즉, 자신만의 인생의 목표를 위해 꾸준히 걸어가며, 남들과의 비교를 통한 행복이 아닌, 나 자신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순간적인 감정들에 흔들리지 말고, 작은 일에 섣부르게 행동하지도 말며, 꾸준히 차곡차고 내 인생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p.19 마음을 가라 앉히고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자신이 진자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p.74 기회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다. 스스로 발견하고 만들어가는 것이다.

p.117 뚜렷한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사람은 평온한 마음으로 잡념에 빠지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미래를 설계한다.

p.183 행복은 우리가 찾아 헤맬 때는 자취를 감췄다가, 전혀 신경 쓰지 않을 때 불쑥 찾아온다.

p.184 욕심과 능력 사이에 불협화음이 발생하면 욕심을 억제하거나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P.228 마음의 '휴지통'을 비우면 상처로 인한 그늘돠 불안하고 두려운 기분을 떨칠 수 있다.

p.255 기다림은 머물러 있는 상태가 아리나, 한 번에 천리까지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다.

p.278 넓은 가슴을 가져야 더 많은 사람과 더 큰 세상을 담을 수 있으며, 그것이 바로 성공의 비결이다.

p.297 많이 듣고 많이 생각한 뒤에 말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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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들의 육아분투기 - 아빠 동물들의 눈물겨운 자식 키우기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김수정 옮김 / 윌컴퍼니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서평] 동물들의 새끼 돌보기에 호기심 많은 아이를 두었다면 바로 이 책 - 수컷들의 육아분투기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823277

책을 읽다보면 뜻밖의 보물같은 책을 만날 때가 있다. 이 책이 그랬다. 읽는 내내 너무 재미있기도 하고, 나 또한 육아 중이라 그런지 동물들의 육아 모습을 보며, 인간들이 육아, 정확히는 포유류에 속하는 인간 아빠의 육아에 대해 동물 수컷들의 육아 이야기와 비교해가며 자연의 섭리 안에서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게 되었다. 

엄마가 되고 나서 왜 도대체 아빠인 남편은 왜 이리도 육아에 무관심하며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화가 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니 인간의 육아도 점점 아빠의 역할이 커져가고 그럴 수 밖에 없도록 진화되어가고 변화되어가고 있는 시점이라는 생각이 드니, 좀 더 마음이 너그러워졌다고나 할까?

육아 중인 엄마가 이 책을 읽으면 나 홀로 매달리고 있는 육아에 대해 자연 속에서 이루어지는 육아 모습들 보고 있노라면 인간인 나 또한 얼마나 위대한 일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테고, 동물들에 관심이 많을 시기의 아이들을 육아하고 있다면 아이와 나눌 이야기가 무척이나 풍성해질 것이다. 어른인 내가 읽어도 전혀 몰랐던 수컷 동물들의 육아에 대해, 그렇게 진화한 이유에 대해 읽고 있으니 흥미진진하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는데,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들을 들려준다면 초롱초롱한 눈빛이 더 빛날 법한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왜 남자와 여자가 있느냐는 다섯살 아이의 물음에 대단한 전문가는 아이가 알리 만무한 X염색체, Y염색체 운운하며 대답을 쩔쩔맬 때 프로그램 진행자가 묻길 "oo이는 남자 친구들끼리만 노는 거랑, 남자친구랑 여자 친구랑 함께 노는 것중에 어떤게 더 재미있어요?"라는 질문을 했고, 아이가 수긍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생물의 진화가 암컷과 수컷을 만들어 낸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대답에 나 또한 감탄했다. 

이 책은 생물에게 있어서 자존번식이라는 목적을 위한 전략, 수명 또한 그에 따라 프로그래밍 되어있 진화되었다는 것, 인간은 지능을 가진 존재로 육아기 동안 많은 정보 데이터를 학습과 경험을 통해 자녀들에게 주기 위해 육아기간 또한 다른 생물들에 비해 월등히 길다는 점, 생물들의 여러 육아의 형태에 대해서 1부에서 다루고 있다. 그리고는 어류 수컷 / 양서류 수컷 /조 류 수컷/ 포유류 수컷 / 곤충 수컷의 육아를 각각의 장에서 설명해주고 있다. 

이마에 육아 기관이 있는 너서리피쉬, 임신과 출산을 수컷이 하는 해마, 등에서 새끼를 키우는 피파개구리, 자갈을 옮기는 자신의 힘을 자랑함으로써 육아 능력을 보여주어 암컷에게 구애하는 검은사막딱새, 우리가 다큐멘터리를 통해 잘 알게 된 황제펭귄 아빠의 육아, 수유 이외의 모든 육아를 전담하는 올배미원숭이, 알 100개을 이고 다니는 물자라 아빠 등등 내용들이 너무 재미있었다. 아마 질문 많고 호기심 많은 아이를 둔 엄마가 읽어보면 이백프로 만족하리라 생각하며, 강추하는 뜻밖의 보물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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