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수행의 달인, 문제 해결의 고수가 되자 - 창의적 기획과 논리적 문제 해결
김관영 지음 / 세나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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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업무 수행의 달인, 문제 해결의 고수가 되자 - 신입사원 업무 길잡이가 되어줄 책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990368


(p.19)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때에 

정말로 문제가 없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

문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거나 인식을 못해서 

문제가 없다고 착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자.


이 책은 신입사원 업무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이다. 즉, '업무 수행에 있어서 A to Z'를 선배 사수가 하나씩 일일히 친절하게 설명해주며, 기획 실행에 있어서 '어떻게'해야 하며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하는지, 그리고 어떠한 방법들이 있는지를 잘 따라올 수 있도록 제시해준다. 

대학을 졸업하고 입사하게 되면, 모든 업무를 익히는데에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그 뒤 점차 연차가 쌓일 수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실행, 평가, 다음번 기획에 반영해나가야 하는 자율적 문제해결 업무도 증가한다. 막연하게 경험을 통해 얻어나가는 실무지식도 중요하지만, 그러한 실무지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쌓아가고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기본'이 탄탄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이 중요하다.

저자는 포스코에서 30여년간 근무했고, 경영 전반에 대한 전략 연구를 총괄하면서 실무 업무 수행에 있어 후배의 역량 지원을 해왔기에 보다 체계적인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정리도 잘 되어있고, 문제해결이란 무엇인지, 전달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보고 유형, 프리젠테이션 등등 각 주제별로 주요한 개념을 시작으로 실제 사례/작성 방법을 언급해준다.

일단 업무가 주어지면 해결해야 할 문제(목표)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데, 이는 실제 도달해야하는 목표와 현재 상태의 차이를 살펴봄으로써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What & Why'를 통해 문제의 원인 파악부터 해나가야 한다. 이는 실생활에서도 중요한데, 우리는 반복된 생활을 하다보면 막연히 '그러하다'고 인식만할뿐 구체적인 원인을 생각해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문제가 반복되는 건 아닐까? 

저자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 필요한 두가지 능력으로는 기법(논리적 전개, 폭넓은 사고)와 통찰력(전문성 및 경험)을 들고 있다. 이러한 능력을 갖추어 핵심원인 및 해결방향을 제시해나가는 해결방법을 3장에서 다루고 있다. 1장에서도 저자가 강조했지만,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찰하고 고민해서 왜 이러한 현재의 상황이 일어난지 볼 수 있어야 한다. 흔히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을 문제로 보아서는 안되는 것이다. 또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한 책의 내용으로는 '이해관계자의 입장에서 알아보자'/'제삼자적 관점에서 보자'는 내용이었다. 각각의 이해관계자(계층화-나이, 성별,인구학적 특성, 심리적/사회적 특성 등 / 층별화 - 시간대별, 설비별, 작업방법에 따른 품질 편차 등)에 따른 분석은 해결 방법에 있어 각기 다른 시사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러한 문제에 대해 한발짝 비켜서 바라보면 뜻밖에 좋은 방법이 떠오르기도 한다고 한다.

이 책의 장점은 업무 수행에 관한 모든 것이 담긴 친절한 설명과 더불어 각각의 사례를 도표나 표, 그림으로 제시해주어 이해를 돕는다는 것이다(예.구글 검색엔진에 관한 SWOT사례, 미래 트렌드 변화에 관한 매트릭스/STEEP분석 사례, 비지니스 시스템 사례, 협업일 잘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한 로직 트리 사례, 미래유망사업 방향성 분석사례 등등). 더불어 실무적용사례를 책의 말미에 구성해두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창의적 기획에 관한 부분이 미흡했다는 점이다. 물론 실무 전반을 다루다보니 창의적 기획에 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지 않고 넘어간 부분도 있겠지만, 연차가 높은 사원들에게는 창의적 기획에 대한 아이디어나 방법론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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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누가 돌보지? - 엄마를 위한, 엄마에 의한, 엄마들의 마을 공동체
C. J. 슈나이더 지음, 조은경 옮김 / 서유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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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육아맘 인생철학치유서 - 엄마는 누가 돌보지? Mothers of the village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012015

바로 이 책! 앞으로 내가 엄마로써 살아가면서 지침서로 삼을 책이다. '엄마'라는 존재의 가치 및 육아에 있어서 '공동체'의 의미와 중요성, 그 철학들이 담겨 있다. 앞으로 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것들에 '뿌리'를 두고 흔들림없이 살아가리라고 결심했다. 엄마로써의 인생, 엄마라는 존재에 대한 철학, 엄마 마음 치유가 담긴 포괄적인 책이기도 하다.


많은 내용들이 와 닿았기에 어디서부터 써내려가며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다. 고립되어 있다고, 기분이 침체되고, 아이에게 한 번 소리지른 뒤 죄책감이 파도처럼 몰려오는, 육아의 위기 신호를 느끼고 있는 엄마라면, 주변에 나를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고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엄마들'이 그러한 상황에 처해 있기에, '모든 엄마들'이 읽어야 하는 책이기도 하다.


내가 아이를 낳고 깨달은 건, 장기적 과업인 엄마라는 역할과 반복되는 육아가 지속되는 생활에 있어서(아이가 클때마다 부딪히는 과업들은 또 다른 모습으로 출몰하고, 또 다른 엄마역할을 필요로 한다..) '산후 우울증/육아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필연적으로 온다고 생각하며, 그 심한 정도만 다를 뿐이지 기본으로 인생내내 '깔고 간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 또한 본인의 우울증으로 정신과를 찾아간 이야기로 책을 열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고립된 엄마들에게 필요한 건 마을의 엄마들 Mothers of the village (엄마들의 마을 공동체)라고 말하고 있으며, 오늘날 우리 사회가 그러하지 못한 상황에 처했기에, 이전에는 가능했던 '알로마더'/'알로페어런츠'의 부재 상황에서 직면하는 엄마들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그녀 주변의 엄마들과 본인의 이야기를 통해 들려준다. 그리고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왜 마을 공동체가 필요한 것인지, 마을 공동체의 이점들이 과연 무엇인지 알려준다. 즉, 우리가 잊고 산 육아에 필요한 '공동체적 가치들'을 상기시켜 주며 엄마들 스스로가 스스로를 돌보고 커다란 협력의 힘과 장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마을'을 만들어야만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선 놀랐던 건, 서양은 아예 처음부터 개별적 성향의 문화가 바탕인 줄 알았는데(물론 유독 공동체 문화가 발달한 우리 전통 문화만큼은 아니었겠지만) 가족 및 마을의 육아 기능이 가족과 이웃을 중심으로 있긴 했었다는 것이다. 오늘날은 서양이 그러한 모습들이 더 빨리 사라졌을 뿐이고, 우리나라 또한 그러한 현상이 직면했다. 아이들을 기르는데 있어서 '마을'이 필요하다는 게 우리뿐 아니라 그들도 그러하고, 육아라는 것에 있어 인류가 번성하게 된 힘 자체가 '마을공동체'에 있었다는 것이다. 출산률 저하가 심각한 것은 그만큼 육아하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왜냐하면 이전에는 대가족 및 마을 공동체 안에서 아이가 저절로(?) 자라고 키우기 쉬웠는데(협력과 도움을 통해서), 이제는 그 문제를 엄마아빠가 온전히 감당해야 하며, 지지 자원 또한 부족하다. 정책적으로 잘되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보니, 출산과 육아를 기피한다. 이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책,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들 스스로 자기들을 돕지 못해(그러한 생각을 못하기에) 헤어나오지 못하는 '육아 지옥'에서 해결 가능한 방향, 팁들을 보여주는게 이 책이었다.


내 스스로 우리 동네, 내 주변 지인들로부터 연결될 곳을 찾는 것이 일순위이다. 앞집에 살아도,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산다고 해도 피상적인 관계일뿐, 지속적인 관계를 맺지 못한다. 그래서 남들 모두가 겉보기에는 '육아'에 문제가 없고 엄마 노력을 다들 '거뜬히' 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서로 궁지에 몰려있게 된 건 아닐까? 



(p.31)"겉으로는 완벽한 어머니 상을 보여 주는 여성이라도 

내면에서는 폭풍우가 맹렬하게 불고 있을 수 있다."



모두가 도움이 필요하고 공동체적 삶이 기반이 된다면 더 나은 상황으로 개선되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시작이 어려울 뿐이다. 나 스스로 먼저 돕고,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일 받자. 그리고 이러한 엄마들의 힘을 모아, 마을 공동체를 만들자. 당장 아이가 아픈데 도움을 받을 곳이 없다? 육아 지옥에 고립되어 스트레스가 가득한데 바람쐬러가지 못한다? 나 또한 아기가 돌이 되기 전까지의 소원이 제발 영화관 가서 혼자만의 2시간 만이라도 오롯히 보내고 오고 싶다는 것이었으며, 운동을 한 달에 한번이라도 갔으면 했다는 것이다. 그러지 못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긴하다. 


스트레스는 최고조였음에도 이를 겪어보지 못한 남편은 이 생활의 고립감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서로 같은 상황에 있거나 이미 이러한 상황을 지나간 엄마들이 십시일반으로 정서적이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받는 길만이 살 길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암울한 육아에서 벗어나는 현명한 방법이 이 책에 잘 제시되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모든 엄마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한계점도 있고, 오늘날의 각박한 사회에서의 소통부재를 고려할 때 허무맹랑하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럴 수록 더 육아하기 힘든 사회로 몰고 가질 가능성이 더 크다. 이 책에서 제시한 저자의 '공동체'의 가치에 공감한 엄마 한 명 한 명이 각자 작은 부분에서 시작할 때 그래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 나는 '엄마들의 마을 공동체'를 지지한다.








책 내용 中에서

p.37 한 여성은 매일 반복되는 가사와 자녀 양육에 대해 정신병원에 가면 벽에 완충재를 댄 방이 있죠정오쯤 되면 그 방에 들어갈 상태가 되어 있어요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p.51 가족의 역사는 아이들에게 삶의 교훈을 가르쳐 주고 가족 구성원을 연결시킬 뿐 아니라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잘 다루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p.82 아이들은 밖에서 친구를 만나기보다 누군가의 집에 와서 교류하는 게 중요해요그 편이 안전하거든요.

p.95 차이를 극복하고 화해하는 데 진정한 답은 사랑이다.

p.182 핵심은 자신을 추켜세우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짓밟지 않고자신이 불완전한 존재임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당신의 신성한 가치와 당신이 만나고 교류하는 사람들의 신성한 가치를 기억하는 것이다.

p.184 비판하지 않는다는 것은 계속해서 용서한다는 의미다.

p.207 우리 엄마들은 자신에게 의미 있는 작업을 발견해 엄마로서의 삶에 적용시킬 기회와 기쁨을 누릴 수 있다그리고 다른 엄마들과 맺는 관계에 생산성을 가미한다면 우리의 힘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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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의 논리 수업 - 행복을 이끄는 논리적 사고의 비밀
무천강 지음, 이지은 옮김 / 미래지식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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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하버드의 논리수업 - 논술준비필독서, 성인교양필독서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976137

책을 읽고 서평을 쓸 때면, 이 책이 누구에게 가장 도움이 될까를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모든 책들은 각각의 지혜를 준다. 그러한 지혜가 어느 시점에서 더 필요한 순간에 있는 사람이 읽게 되었을 때 독서의 효과는 배가가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내 나름의 판단으로는 논술 준비 필독서이자, 성인 교양 필독서인 것 같다. 다소 논리라는 건 우리의 일상생활과 무관하고, 지루하기 그지 없으며, 철학자들만의 사유 방식이라고 치부하기 쉬운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는 진정한 '논리 수업'을 맞아본 일이 없기 때문이다. 선입견으로 의례 지루하겠거니 생각했던 이 책은 반전이지만 정말 재미있었고, 굳이 논리적인 여러 사유의 방법이 모두 명확하게 와 닿고, 실생활에 적용가능한 것 같아보이지는 않았더라도 '논리'가 재미있을 수 있음을 알게 해준 책이었다. 그리고 '딱딱한' 논리라는 것이 정말 아주 '유용한' 생각의 도구가 되어준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 한참 수능에서 논술 비중이 높아지던 변화의 시기라서, '논술' 특별반이 학교 내에 생겼던 기억이 난다. 근데.. 어찌나 지루하고, 별다르게 와 닿지 않던지. 아마 선생님들도 깊이 있는 논리 수업을 받아본 일이 없었을 것이다. 생각하는 힘, 논리적 사유, 철학적 사고 등등 우리나라에 많이 부족하지 않나 싶다. 그 당시 나에게 이 책이 내 두 손에 주어졌다면, 정말 사고가 더 넓게 깨이고 세상과 논리적 판단을 할 수 있는 논리의 힘을 가지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을 통해 거리감이 느껴지는 논리학을 익히는 기회를 갖다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때나 타인과의 주장을 듣게 되었을 때 그 진위 여부나 오류가 없는지의 여부, 세상살이의 여러 현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성숙시킬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이 책은 논리적 추리와 논증, 논리 규칙을 다루면서도 각 이야기의 말미에 하버드논리 퀴즈가 있어서 생각해볼 거리들이 참 많았다. 논리가 우리 생활과 무관해보였는데, 행복도, 세상살이도, 투자도, 게임이론도, 사귐에 관한 것들도 논리와 연관되어 생각해볼 수 있어서 유익한 독서가 되었다. 논리를 지루하게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논리의 의미나 활용에 대해 생각하고, 사고의 힘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p.19 논리적 사고를 스스로 자각할 수 있다면 더 현명한 사고와 정확한 발언날카로운 분석력을 연마함으로써 사고의 효율과 업무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p.37 생각을 정확히 표현하려면 어법은 물론논리적으로도 오류가 존재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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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의 충격 - 비트코인, 핀테크에서 loT까지 사회구조를 바꾸는 파괴적인 기술
<블록체인의 충격> 편집위원회 외 지음, 김응수 외 옮김, 마부치 구니요시 감수 / 북스타(Bookstar)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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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블록 체인의 충격 - 비트코인, 핀테크, IoT의 개괄교과서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968892

읽어도 읽어도 내가 잘 모르는 무지한 분야이다보니, 자세히 쓰여져 있고, 최근의 방향이나, 개념들, 추가적인 의견들 등등이 자세히 기술되어있었음에도 나는 미지의 세계를 헤매다 나온 듯한 독서였다. 나한테만 어려운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은 어쨌건 블록체인이란 개념 및 비트코인, 핀테크, IoT 등등 전반적인 개념들과 기술들에 대한 개괄적이고도 세세한 설명이 기술된 '기초전공서적'이라는 느낌의 책이었다. 


다 읽었음에도 블록체인 및 비트 코인에 대한 개념을 설명할 수도, 개념이 무엇인지 머리 속에 명확히 그려지지 않는 이 답답함이란... 비유하자면.. 분명 한글로 쓰여있음에도 프로그래밍 언어(읽지도 뜻을 알지 못하는..)를 보고 있는 건가 싶은 기분이었다. 이 책이 잘 쓰여지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친절함에도 개념이 어렵고 응용분야갸 넓다보니, 그리고 무엇보다 아직 실제적으로 우리가 느낄 수준의 비트코인의 상용화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니니까(경험하기 이전의 기술이고 심지어 인터넷에서 이루어지는 가상 개념이기에) 더 추상적인 개념이어서 그런 것이었으리라.


우리나라의 경우 비트코인의 도입으로 인한 앞으로의 기술 변화, 생활의 변화에 대해 얼마나 연구를 하고 대비를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본에서는 아마 많은 연구와 연습시행이 이루어지고 있고, 실제 실행 및 오류 수정, 법적인 논의(이 부분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 기술적인 부분의 개선 등 많은 부분 논의가 다루어지고 있나 보다. 이 책 자체가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계발을 위해 결성된 위원회의 15명 사람들이 각각의 챕터들을 준비하고 엮어낸 책이다. 이미 비트 코인을 비롯한 가상통화 규제 등을 담은 법률 개정안이 2016년 3월에 내각회의에서 결정되었다고 하며 여러 논문/연구들도 계속 나오고,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잘은 모르지만.. 감도 안오지만.. 실제 화폐는 아니나, 가상 통화이면서도 실제 화폐와 교환 가능한 것이 비트 코인이며, 비트 코인의 가장 큰 장점은 통제기관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외화송금 등의 예에서 처럼 수수료가 낮다는 점, 블록 체인 내에서의 기록들이 분산 연결 되어 있기에 그러한 거래 자체가 신뢰성을 가지고 유지된다는 점이다. 더욱이 이러한 것은 화폐라는 개념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우리생활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는 점이다. 즉, 각 사물들의 인증 토큰(코인)이 프로그래밍 되서 스스로 대금을 지불하고 처리된다거나, 기업간 거래 또한 계약 시행 조건이 자동으로 그 조건이 만족될 때 시행되거나 파기될 수 있는 블록 체인 시스템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것이다. 쉽게 생각하면 이전에는 관리를 하는 사람이 다수의 인력을 이끌었다며, 그 다음의 변화로는 자동화로 인해 사람이 기계를 관리했다. 반면, 블록체인이라는 건 기술적인 부분이 가장 중심에 놓이고 그 기술로 인해 사람들 간의 거래가 자동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개념과 같았다. 


책 내용은 대략 비트코인의 개념과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총론으로 1장에서 다루며, 이러한 비트코인의 가능성과 과제가 무엇인지 각각 개인,사회,국가적 측면에서의 변화를 다루고-2장, 금융변혁과 구조가 어떻게 바뀔지 설명해준다-3장. 무엇보다 4장에서는 산업에 미치는 변화들에 대해 블록체인 2.0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설명해준다. 마지막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 플랫폼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담고 있다. 책 자체는 자신과 무지한 분야라면 읽어내려가기 힘들고, 어렵겠지만, 읽고나면 그나마 형제가 없던 개념에 대략적인 개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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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발견
신정일 지음 / 푸른영토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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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마음이 어지러울 땐 바로 이 책 - 마음의 발견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976007

마음이 어지럽고 속 복잡할 때, 속 시끄러울 때가 있다. 이럴 때 맞춤인 책이 바로 이 책인 것 같다.

저자는 우리 나라 여러 곳을 도보 답사한 선생님이시며, 우리나라 대표 문화사학자이시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자연 속에 담긴 진리라든지, 철학서, 동서양 고전 등에서 인용된 문구들과 자신의 생각들을 수필처럼 글을 써 나가셨는데, 마음 편안하게 읽으며 생각도 정리하고, 내 마음을 돌아보며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그래서 마음의 발견인가 보다.

사람의 마음을 안다는 것, 질투란 무엇인가, 미안함보다 서운함이 더 많은 세월, 마음이 충만해지는 시간, 마음을 사랑하는 것, 마음이란 무엇인가, 마음이 있으면 자취도 있고, 다 사람의 감정이 정하는 법, 바람을 기다리는 마음, 무엇이 우리를 슬프게 하는가, 지금 가는 길이 내 길일까?, 위대한 내면의 고독, 마음 속 적은 누구인가, 마음 속 욕심 등등에 대해 들려준다. 즉, 우리가 살아가며 느끼는, 내 마음이어도 내가 모르는 우리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작은 공간들과 생각의 시간을 마련해준다.

동서양 철학서나 고전에서 인용된 글들이란 본래 깊이 있는 성찰의 결과로 만들어진 것들이기에 한 문장 속에서도 깊고도 많은 생각들을 요구하기에 읽기에 딱딱하고 한 번에 마음에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어렵고 처음에 안와닿은 문구일 수록 곱씹어서 글귀를 읽다보면 그 속에 담긴 참뜻들이 가슴에 훅하고 와 닿을 때가 있다. 그래서 이런 책들이 나는 좋다.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책, 그리고 나만의 여행인 독서.. 

생각해보면 가장 쉬운 게 세상의 이치이다. 쉽게 놓지 못하는 게 마음의 욕심일 수도 있고, 세상이란 돌고 돌아서 변하지 않는 건 아무것도 없는데 늘 연연하게 되는 것 같고. 마음이 있어야 볼 수 있는 것들이 있고, 사랑, 기쁨, 미움, 증오, 슬픔 또한 내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임에도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노라고 원인을 밖에 두고 세상탓만하며 말할 때가 많은 것 같다. 

인생을 초연하게 도 닦은 사람처럼 고요히 살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좋은 글귀, 좋은 책을 곁에 두고 읽으며 내 마음을 성숙시키는 건 필요한 일인 것 같음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떠올리게 되었다. 


 

p.8 인생의 고통은 우리의 마음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생긴다. – 마르셀 프로스트

p.41 질투도 하나의 세상 풍경이거니 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지 모르겠다.

p.65 걱정없는 인생을 원하지 말고 걱정에 물들지 않는 연습을 해라. – 알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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