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잠든 부를 깨워라 - 적자 인생을 흑자 인생으로 바꾸는 기적의 돈 심리학
새라 뉴컴 지음, 김정아 옮김 / 유노북스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돈에 관해 우리가 기존에 갖고 있던 잘못된 신념, 즉 돈은 부정적인 것이라는 핵심 신념이나 돈에 관한 경험담들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저자가 말하는 건 우리부모세대던 우리들이던 우리가 우리의 자식들에게 전해주는 돈에 관한 신념이나 경험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우리가 돈을 대하는 태도, 부에 대한 사고를 규정하는데 대부분 "돈은 악하다"라는 생각을 갖게 함으로써 돈, 자산, 재력을 나도 모르는 사이 무의식적으로 거부하게 만든다고 한다.

이 책을 장점은 돈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워밍업인 1장이 돈에 대해 성찰한 저자의 생각들을 통해 부에 대해 조금은 변화된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기억에 나는 일례로 갑작스런 퇴직권유는 흔히 돈의 수입이 들어오지 않는 막연한 상황에 처함을 떠올리나, 저자는 자신의 노동력(인적 자본)은 그대로이며 다만 이를 필요로 하는 대상(회사)가 달라진 것이라고 설명한다. 다른 일례로 여분의 돈이 생길 때마다 큰 돈 일이 생길 때 사람들은 내가 돈이 모이면 쓸일이 생긴다고, 그래서 돈을 모을 필요가 없다(물론 무의식적으로 그렇다)고 부정적 핵심 신념을 가진 사례는 "내가 돈이 들어갈 일이 있을때 여유돈이 있구나. 돈을 모아야 겠다"라는 긍정적인 핵심 신념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논한다.

그러고보니 우리들 대부분 돈에 대해 막연히 '모이지 않는다'고 투정하고 있을 뿐, 진지하게 그동안의 돈에 대한 경험, 감정을 살펴보아 핵심 신념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지 않아왔다. 그럴 필요성을 못느끼는 게 당연하다. 돈에 생각하는 것 자체, 재무교육 자체를 받지 못했고 우리 부모들은 근근히 벌어 근근히 살기 바빴기 때문이다. 이러한 핵심신념이 돈 자체를 밀어내고 있었으리라고 말한다.  아주 중요한 점이 아닐까 싶다. 이에 왜곡된 돈 경험을 바꾸고 새로운 부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관점을 2장에서 말해준다. 부의 사다리를 오르기 위해 마주해야할 3가지 감정(회피,동화,통합), 충동구매가 아닌 계획소비를 하는 법, 돈걱정이 없도록 주도권 확보하기, 금융지식에 대한 이해 등등.

한편 살짝 아쉬운 점은 우리가 기대할법한 잠들어 있는 부를 깨우는 재무계획실천편을 다루는 3장은 1,2장을 기반으로 생각을 전환하고 자신의 자산, 재원활용, 욕구에 대해 살펴보는데 도움을 주긴하나... 실제 돈을 버는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물론 돈을 버는 방법을 제시해주겠다는 책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돈에 대한 개념의 변화, 재무 계획을 긍정적인 측면으로 세우는 데에 조금은 한정된(?) 방법을 제시해준다(재테크도서는 아님에 유의해야 한다). 그래도 부록인 <나만의 맞춘 재무 설계 가이드>는 매우 유용하여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돈이 모이지 않는 사람, 돈은 악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배려를 파는 가게
켄 블랜차드 외 지음, 이제용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서평] 켄 블랜차드 신작 - 배려를 파는 가게, 레전더리 서비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056830


켄 블랜차드의 신작!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읽은지 오랜지라 내용은 기억 안나도 내 마음 어딘가, 행동 어딘가에 남아 있을 만큼 인상적이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기에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것이다. 이번 책은 고객-직원-회사 안의 배려, 그리고 그러한 배려의 기술로 '전설적인 서비스'를 하는 최고의 기업이 되는 방법을 아주 간명하고도 술술 읽히는 이야기로 들려준다.


이 책 역시 최근에 읽었던 책과 공통된 내용이 있었는데, 바로 내부고객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즉, 직원들에 대한 배려와 그들 스스로 존중받음, 회사 내에서 인정받고 가치로움을 인정 받을 때, 이러한 만족스러운 회사 내 생활은 직원들이 고객을 대할 때 저절로 나온다는 것이다. 정말 간명한데! 왜 이런 직장은 없는지 모르겠다. 아마 CEO들이 시간이 없어서 책을 안읽거나 이 책에 나왔던 CEO처럼 회사 운영을 돈과 수치로만 보기때문일런지 모르겠다. 아니면 국내에 켄 블랜차드처럼 기업서비스 관련 컨설턴드의 대가가 없어서 인가?


무튼, 누구나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 자부심을 갖고 다니고 싶어한다. 그리고 만족도가 높길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달 월급이 나오는 곳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곳이 얼마나 될까 싶다. 현실이 그렇다. 그럼에도 이 책은 그래도.. 한편으로 직원 스스로가 자신의 재량권을 넓히고 열정을 갖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주인공이 그러했듯이. 다만 이 책의 주인공은 우리와 같은 상황임에도 자신이 배운 ICARE(배려)를 실천하며(심지어 시급 계약직.. 우리 나라에서 이러한 처우라면 주인공 켈시와 같을 수 있었을까는 미지수이긴 하지만) 서비스 문화의 책임자 자리와 팀장 승진까지 이루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 CEO를 내다보고 있고.


이 책은 고객서비스와 관련해, 그리고 최고의 서비스란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영감을 준다. 영감을 받더라도 거창하게 회사 문화를 바꾸고, 내가 운영하는 회사가 아닌이상 고객 배려에 힘을 기울려 매출을 올려도 내 월급은 같기에 실천하기란 영감의 크기만큼 발휘되지 못할 수 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산다면 내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나갈 생각을 못하는 것일 수 도 있다. 거창하지는 않아도, 본인의 경력을 위해, 혹은 만족스러운 인생을 위해 배려를 하는 서비스를, 그것도 내 회사 내에서 내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이 되어보려고 노력해보는 건 어떨까? 


고객서비스 만족을 위한 사내교육을 하는 사람이라면, 기업임직원이라면, 가게를 운영하거나 본인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그저 평사원일지라도 이 책을 읽는다면 '일'에 대한 변화, 고객과의 관계/사내직원, 즉 내부고객과의 관계, '전설적인 서비스 제공'의 의미가 어떻게 그 분야 최고가 되고, 매출로 이어지는지 직감적으로 알게될 것이다. 이를 안다면 이제 실천할 일만 남은 것이다. 






 


책 내용 중에서

p.33 그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고객과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켈시 자신이 말할 수 없이 기분이 좋았다는 사실이다.

p.37 전설적인 서비스 : 기업의 경쟁력이 되는 이상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고객들이 계속 찾아오게 하는 것

p.48 “사소해 보이는 게 가장 중요하기도 한 법이죠.”

p.68 이상적인 서비스 :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행동함으로써 매 순간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

p.89 서비스 문화 : 고객 서비스에 집중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서비스 비전과 가치를 포함)

p.129 고객 프로파일링은 다양한 고객 유형과 그 고객들의 구체적인 취향을 파악하는 매우 좋은 도구입니다.

p.144 아주 사소한 말이나 몸짓만으로도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으며 그들을 그저 고객이 아닌 사람으로서 배려한다는 걸 보여줄 수 있습니다

p.145 고객에게 세심하게 반응한다는 건고객의 욕구와 취향에 주의집중하는 것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습니다.

p.146 세심한 반응 : 타인의 개인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고자 하는 진심 어린 마음을 보여주는 것

p.161 가끔은 누군가와 말다툼하지 않는 게 상책일 때도 있죠하는 말에 귀 기울이고요구하는 걸 들어주고좋은 면을 보는 거죠상대를 배려한다는 걸 보여주기만 하면 돼요.

p.171 I-이상적인 서비스 / C-서비스문화 / A-주의집중 / R-세심한 반응 / E-재량권

p.206 자신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려면 진취적이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감 스위치를 켜라 - 아무리 까칠한 사람도 내 편으로 만드는 FBI 관계의 심리학
잭 셰이퍼.마빈 칼린스 지음, 문희경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서평] 호감스위치를 켜라 - 대인관계 기법의 모든 것, FBI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990843

이 책은 한번 펼치면 끝까지 읽어내려가게 된다. 베스트셀러 <FBI 행동의 심리학>을 쓴 저자와, 15년 동안 스파이 및 대테러 수사를 주도하고, 7년간 FBI 국가안보국 행동분석팀 행동분석관으로 활동한 저자가 쓴 책이다. 

일단은 우리가 잘 모르는 세계, 그렇기에 충분한 흥미를 끄는 FBI라는 단어에 이끌려 이 책을 읽게 되건, 호감이나 대인 관계 주제에 관심이 생겨 이 책을 읽게 되건, 어떤 연유이었던지간에 이 책을 읽게 된다면 그 사람의 삶의 방식, 대인관계를 바라보는 시점의 변화, 타인들과의 관계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임은 분명하다.

지루하지 않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이유는 틈틈히 FBI 조직 내 범죄심리학의 적용이라던지, 대인관계심리학 내용들이 사례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기 때문이며, 그러한 내용들이 우리 생활과 관련이 없는 일이라면 거기세 그칠 텐데, 그게 아니라 그러한 내용들이 '우리 모두에게 적용된다'는 사실이다! 저자 또한 범죄수사에만 사용되는 심리학 기법이라고 생각했는데, 일상적인 모든 관계에 적용됨을 알고 이 책을 기술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도 그러하다.

한마디로 이 책은 관계에 있어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모든 심리학 기법들(마술이 아니지만 마술처럼 통하는?! 상대는 인식하지 못하고, 나 또한 연습하면 인식하지 못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타인의 호감을 얻을 수 있는 기법들인다.), 대인관계 원칙들, 세상 돌아가는 상호 호혜성 및 대인 관계의 모든 법칙들이 알알이 담겨 있는 '대인관계 실용서'이다. 책 표지에 써 있듯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기 시작했다"라는 말처럼 타인들이 나에게 호감을 느끼고, 관심을 갖고, 오히려 선의로 좋은 일들(비행기좌석 업그레이드!, 예산따내기! 등등)을 해주도록 하면서도 보이지 않게 무의식적으로 가능하도록 하는 여러 기법들-관계의 공식, 비언어적 신호들, 끌어당김의 법칙, 언어적 표현, 신뢰를 위한 실용적 도구들, 사랑의 심리학 등등-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가장 와닿은 내용은 타인을 기분좋게 해준다면 바로 나에게 기분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이다. 써놓고 보면 매우 식상하지만, 이 책은 그런 걸 말하고 있는 게 아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모든 걸 자기 중심으로 생각한다. 그렇기에 대인관계에서 잘 풀리지 않는 건 아닐까? 그 사람의 입장에서 내 자존심은 일단 따로 내려놓고, '그 사람의 기분이나 감정에 공감만해주는 말만으로도' 그 사람은 자신의 기분이 좋아지는 걸 느껴, 나(상대)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기본 원칙과 더불어 중요한 게 대인관계는, 친구-낯선사람-적의 연속성 상에 있다고 본다면, 낯선사람과의 관계에서 내가 그 사람에게 보내는 다양한 '친구 신호'들을 통해 상대방이 나에게 적대적인 방식이 아닌 호감을 갖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개를 기울인다던지, 1초 이내의 짧은 눈맞춤이나 눈썹 올리기, 가벼운 신체접촉 등. 어쨌거나 친구 신호를 보내야지, 내가 '적'이라는 신호를 보내면 안된다는 것인데,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적'신호를 보내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러한 부분들을 하나하나 집어가며 사례를 통해 들려준다. 더군다나 일정한 거리-상대방이 자신의 영역을 침해받지 않는다고 느끼는 안전한 심리적 공간-을 유지시켜주면서도, 일상적인 표현으로써 의심받지 않고, 신뢰감을 주며 호감을 얻는 언어표현이 무엇인지도 들려준다. 

한마디로 이 책은 재미있고, 무척 실용적이며, '대인관계 관념 자체'를 바꿔주는 마술같은 책이다.   






책 내용 中에서

p.21 우정 = 근접성 + 빈도 + 기간 + 강도

p.23 기간의 한 가지 특징은 누군가와 함께 있는 시간이 길수록 그 사람이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더 강해진다는 점이다.

p.46 ‘3’ 친구 신호 – 눈썹 찡긋하기고기 개울이기미소 짓기

p.109 공감의 말에는 그래서 ~인가봐요라는 문구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p.114 사람들이 스스로를 칭찬하도록 유도할 때는 우선 그들이 자신의 자질이나 성과를 인정하고 조용히 스스로를 칭찬하게 만들 만한 대화를 구성해야 한다.

p.129 남을 기분 좋게 해주면 결국 내게도 좋은 일이 생길 때가 많다.

p.271 추정의 말은 화가 난 사람을 갈등 해소의 길로 이끌어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얼라이언스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 관리법
리드 호프먼 외 지음, 이주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서평] 얼라이언스 - 인사관리부 필독서, 평생고용불확실 시대의 인재관리법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967772

최근에 읽었던 기업경영관리 관련 도서 중에 생각지 못한 신선한 시각을 제시해준 책이다. 책을 직접 읽어보면 보다 와닿겠지만, 흔히 우리가 고용불안에 대해 논하면서도 그러한 시대로 변화되었음을 인식하지 못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즉, 평생직장이 기본적으로 보장 되고, 정년까지 한 회사에서 충성을 다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것이다. 그런 시점에서 직원과 회사는 서로 속이 뻔이 보이는, 서로가 서로를 속이는 과정에서 벗어나려면 이전과는 다른 동맹관계, 즉 전환복무를 활용한 동맹관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에 입사시켜준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지만,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일년 안에 퇴사하는 비율이 높음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 책에는 그 답이 담겨 있다. 회사 또한 일년동안, 혹은 경력이 높아져 가는 사원들에게 회사측에서 투자한 인적 비용/시간이 많이 들어갔음에도, 스카웃되어 가거나 더 좋은 연봉이나 복리, 채용조건을 따라 뒤도 안돌아보고 떠나버리는 인재들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단순히 꽤씸하다고 말해야 할까? 그렇다고 인재투자비용을 줄여야 하는 것일까? 이러한 상황은 서로 악순환이 반복될 뿐이다.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직원은 언제든 떠나려하고, 회사는 직원에 투자를 안하고 회사의 이익만 고려한다. 그래서 직원은 회사의 이익만 추구하기에 쉽게 떠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인재관리의 대안은 직원의 목표와 회사의 목표가 공유될 수 있는 방향으로 솔직하게 터놓고 대화와 협의를 통한 '전환 복무 시스템'을 활용할 것을 제시한다. 이에 대해서는 4장에서 구체적으로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p.76) 노사가 자신들의 핵심 가치에 관해 논하는 것은 

서로 더욱 신뢰하면서 헌신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실리콘밸리 출신들로서 기업을 경영하고 있고, 신생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실리콘밸리만큼 신생기업이 생기고 사라지는 속도가 빠른 곳은 없을 것이다. 그런만큼 어떻게 보면 앞으로의 인재관리의 답이나 방향이 그들의 시스템 안에서 이미 실현되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그들은 일정기간 안의 복무 기간과 그러한 업무를 실행하고 성공 후의 보상을 보장해준다. 이러한 과정에서 직원들은 자신의 목표와 회사의 목표가 공유되는 시점에서 자신의 실력도 늘리고, 회사에도 기여하게 되는 것이다. 그 뒤 2-5년의 복부 기간 이후에는 다시금 자신의 포지션에 대해 회사와 논의를 하게 되는데(재고용여부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다), 다만 이건 고용불안정의 측면이 아니라, 내가 성장하기 위해 이 회사에 남을 것인지 혹은 다른 목표를 갖고 성장할 수 있는 자리를 찾아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과정이었다. 즉, 회사에서도 그들의 이직에 대해 원래부터 그들은 기업가정신(창업가 정신)을 가지고 있는 인재고, 그들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길을 지지해주며, 그들의 역량이 자신들의 회사에도 충분한 이익이 되었음을 안다. 그래서 보다 신뢰롭게 다시 전환복무를 논의하거나 떠나거나를 한다. 전환복무시에는 임원이나 최고 경영자로써의 자리에서 장기적 동맹관계를 맺게 되기도 하는 것이다.

어찌보면 참 부러운 인사관리 시스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계약직의 폐해만 있을뿐인데, 이 책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고, '전혀 다른 시스템'이었다. 직원에게도, 회사에게도 이득이 되는 진정한 인사관리가 무엇인지 일종의 선진화된 청사진을 보여주었다. 우리나라처럼 평생 고용 불안정을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이 아닌 것이다. 우리도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노사간 진정한 신뢰를 쌓고,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상호동맹의 시점으로 개인의 꿈과 역량을 지원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가 성장해 나가는 시스템으로써의 성장이 필요하리라 생각이 들었다. 인사관리부나 기업의 CEO라면 이 책을 읽고 한번쯤 생각의 전환을 맞았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두 아이를 키우면서 배운 것들 - 엄마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느린 육아법
김영숙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내가 두 아이를 키우면서 배운 것들 - 느린 육아법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005959


요즘 엄마들은 대단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일과 육아와 독서와 집필까지. 평범한 엄마들이 육아서를 쓰고, 책을 펴내 자신의 육아 경험을 들려주는 건 아마도 '육아'가 본인들에게도 어렵고 시행착오가 있었으며, 현재도 배우면서 성장하는 엄마로 살아가고 있기에 본인의 경험담이 현재는 자신이 지나온 시간들 중 어느 위치에 있을 또다른 육아후배 엄마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자 하는 여성의 나눔과 베품이라는 인류적 DNA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 또한 그저 같은 또래 엄마만이라는 이유로 반갑고, 금새 친구가 되고 동지가 된다. 길을 걸어가다 같은 또래를 데리고 가는 엄마를 보면 아이와 엄마얼굴을 한번 더 보며 미소짓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같은 어려움에 있기에 내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이 책을 쓴 저자 또한 두 아이의 엄마이자, 워킹맘이고, 육아멘토로 활동하고 있나보다. 고학력과 높아진 경제수준, 육아도 열심히 배우면서 최선을 다하는 엄마들이 있기에 그들이 낸 책을 읽으며 나 또한 한 번 더 성장하게 되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며 공감되는 내용들도 많고, 나와 비슷한 육아관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저자가 책 속에서 아이들을 육아하며 본인도 공부도 많이 하고 독서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엄마 스스로 많이 성장하려고 노력했음이 글 속에서 보여졌다. 저자는 좋은 육아이자 아이가 행복한 육아에 대한 고민들을 많이 한 엄마였다.


'완벽한 부모보다 현명한 부모가 되라.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자. 아이에게는 자기만의 성장 속도가 있다. 잘 놀아야 몸과 마음이 고루 성장한다. 아이는 부모의 태도를 보고 자란다. 아이는 엄마의 믿음 만큼 자란다.'  등등 자신의 생각들을 편안하게 들려주는 책이었다. 느린 육아를 주장하는 그녀의 덧셈육아에 관한 일곱가지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 같다. 1. 아이를 믿음으로 격려하라. / 2.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공감대화법 / 3.아이의 속마음을 자주 들여다보라. / 4.아이의 문제행동은 자신의 마음을 읽어달라는 SOS 신호다. / 5.강압적 육아법이 아닌 느린 육아법으로 키워라./ 6.인성은 학원에서 길러지지 않는다. / 7.아이를 손님처럼 대하고 생각하라.


내 개인적인 성향은 '빠름'과 '일정한 규칙'이 있을 때 안정을 느낀다. 그런데 이러한 나의 성향은 육아를 하면서 스스로 변화시키려고 많이 노력하는 부분이 되었다. 아이에게 일정한 규칙이란 없다. 특히나 신생아가.. 세끼 비슷한 시간에 밥을 먹고 잠을 자지는 않는다. 예측할 수 없고... 내 일과는 엉망이 되며.. 그나마 정말 순한 기질이자 밤잠도 일찍 푹자주고, 이유식도 무난히, 육아지옥이라는 돌까지의 시기도 무난히 잘 지냈음에도 힘들기는 나도 초보엄마인지라 별수 없었던 과정을 지나왔다. 


최근에는 자아가 생겨나 자기 주장과 에너지 넘치는 두 돌을 맞이한 딸 아이의 육아는 더 많은 느림과 아이의 속도 맞춰주기, 호기심을 갖고 같이 궁금해주는 것이 주과제가 되었다. 이를 테면, 하원 후 귀가깃은 분명 10분 거리임에도.. 1시간 넘게 소요된다. 길 가다 개미구경, 돌멩이줍기, 지나가는 버스들 인사하기, 날아가는 비둘기나 지나가는 강아지를 쫓아 역귀가하기 등등... 이럴 때 난 저자가 말한 것 처럼 '느리게 그리고 아이의 마음과 눈높이에서 공감'해주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퇴근 후 집에는 집안일이 산더미이고 내일 다시 등원시킬 준비로 마음의 여유가 있기 쉽지 않다. 같은 워킹맘인 저자의 책을 읽으며 느린 육아법, 감정 읽어주기, 엄마도 행복해지는 육아, 아이의 마음 근육을 킬러주는 육아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도움이 많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