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두 아이를 키우면서 배운 것들 - 엄마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느린 육아법
김영숙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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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내가 두 아이를 키우면서 배운 것들 - 느린 육아법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005959


요즘 엄마들은 대단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일과 육아와 독서와 집필까지. 평범한 엄마들이 육아서를 쓰고, 책을 펴내 자신의 육아 경험을 들려주는 건 아마도 '육아'가 본인들에게도 어렵고 시행착오가 있었으며, 현재도 배우면서 성장하는 엄마로 살아가고 있기에 본인의 경험담이 현재는 자신이 지나온 시간들 중 어느 위치에 있을 또다른 육아후배 엄마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자 하는 여성의 나눔과 베품이라는 인류적 DNA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 또한 그저 같은 또래 엄마만이라는 이유로 반갑고, 금새 친구가 되고 동지가 된다. 길을 걸어가다 같은 또래를 데리고 가는 엄마를 보면 아이와 엄마얼굴을 한번 더 보며 미소짓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같은 어려움에 있기에 내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이 책을 쓴 저자 또한 두 아이의 엄마이자, 워킹맘이고, 육아멘토로 활동하고 있나보다. 고학력과 높아진 경제수준, 육아도 열심히 배우면서 최선을 다하는 엄마들이 있기에 그들이 낸 책을 읽으며 나 또한 한 번 더 성장하게 되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며 공감되는 내용들도 많고, 나와 비슷한 육아관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저자가 책 속에서 아이들을 육아하며 본인도 공부도 많이 하고 독서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엄마 스스로 많이 성장하려고 노력했음이 글 속에서 보여졌다. 저자는 좋은 육아이자 아이가 행복한 육아에 대한 고민들을 많이 한 엄마였다.


'완벽한 부모보다 현명한 부모가 되라.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자. 아이에게는 자기만의 성장 속도가 있다. 잘 놀아야 몸과 마음이 고루 성장한다. 아이는 부모의 태도를 보고 자란다. 아이는 엄마의 믿음 만큼 자란다.'  등등 자신의 생각들을 편안하게 들려주는 책이었다. 느린 육아를 주장하는 그녀의 덧셈육아에 관한 일곱가지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 같다. 1. 아이를 믿음으로 격려하라. / 2.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공감대화법 / 3.아이의 속마음을 자주 들여다보라. / 4.아이의 문제행동은 자신의 마음을 읽어달라는 SOS 신호다. / 5.강압적 육아법이 아닌 느린 육아법으로 키워라./ 6.인성은 학원에서 길러지지 않는다. / 7.아이를 손님처럼 대하고 생각하라.


내 개인적인 성향은 '빠름'과 '일정한 규칙'이 있을 때 안정을 느낀다. 그런데 이러한 나의 성향은 육아를 하면서 스스로 변화시키려고 많이 노력하는 부분이 되었다. 아이에게 일정한 규칙이란 없다. 특히나 신생아가.. 세끼 비슷한 시간에 밥을 먹고 잠을 자지는 않는다. 예측할 수 없고... 내 일과는 엉망이 되며.. 그나마 정말 순한 기질이자 밤잠도 일찍 푹자주고, 이유식도 무난히, 육아지옥이라는 돌까지의 시기도 무난히 잘 지냈음에도 힘들기는 나도 초보엄마인지라 별수 없었던 과정을 지나왔다. 


최근에는 자아가 생겨나 자기 주장과 에너지 넘치는 두 돌을 맞이한 딸 아이의 육아는 더 많은 느림과 아이의 속도 맞춰주기, 호기심을 갖고 같이 궁금해주는 것이 주과제가 되었다. 이를 테면, 하원 후 귀가깃은 분명 10분 거리임에도.. 1시간 넘게 소요된다. 길 가다 개미구경, 돌멩이줍기, 지나가는 버스들 인사하기, 날아가는 비둘기나 지나가는 강아지를 쫓아 역귀가하기 등등... 이럴 때 난 저자가 말한 것 처럼 '느리게 그리고 아이의 마음과 눈높이에서 공감'해주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퇴근 후 집에는 집안일이 산더미이고 내일 다시 등원시킬 준비로 마음의 여유가 있기 쉽지 않다. 같은 워킹맘인 저자의 책을 읽으며 느린 육아법, 감정 읽어주기, 엄마도 행복해지는 육아, 아이의 마음 근육을 킬러주는 육아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도움이 많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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