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노 시호의 셀프케어 - 건강하게 아름답게 우아하게
야노 시호 지음, 김윤희 옮김 / 살림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서평] 야노 시호의 셀프케어 -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자, 그녀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108963


아마 야노시호의 책이 아니었다면 케어나 안티에이징 관련 책을 내가 읽었을까? 아니었을 것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녀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프로그램을 통해 친근해졌는데, 나도 그 프로를 즐겨봤던지라 사랑이 만큼 엄마인 그녀의 자연스러운 모습에 눈길이 저절로 갔던 기억이 난다. 뭘랄까? 참 사랑스러운 여자이자 아내, 엄마였다. 순수하기도 하고 발랄하기도 하고, 모델이라지만 그래도 몸매관리나 자기관리도 잘하는 것 같았고, 무엇보다 얼굴에서 빛이 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는 그녀가 참 매력 있어 보였다. 

p.6 나이듦의 매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비결은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주변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에너지를 뿜는 사람일 수 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안티에이징이나 피부관리, 몸매관리를 말하고 있는게 아니었다. 그녀는 근본적으로 나이듦에 대한 생각이나, 어떤 여성이 아름다운지 많은 생각을 해왔고 자기 나름의 방법이나 철학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즉, 단순히 '아름다움'이나 '잘빠진 몸매'라는 상품화된 여성 이미지를 자극하는 그런 안티에이징의 노하우나 화장품 소개가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이 추천받을만한 것 같다. 아름다움과 그녀의 삶에 대한 에세이이다. 그녀는 어떤 생각으로 나이들어가고 있으며 본인이 깨닫게 된것은 무엇인지, 어떤 생활습관을 가지면 좋은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썼다.

p.29  ‘내 안에서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르면 
즉시 생각을 멈춘다!’

그녀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면 그 생각을 멈춘다고 한다. 그러니 매사 그렇게 밝은 이미지를 전해줬구나 싶고, 더 놀라웠던 것은 자신이 아름답게 생각하는 '여성상'을 찾고, 그녀와 같이 되려면 내가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할지를 그린다는 것이었다! 바로 이거다, 싶은 내용이었다. 

단순히 아름다운 거, 외모적인 것을 쫒는게 아니라, 그 이상의 '아름답고 우아한 여성'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자신을 개발하는 모습이 가장 중요하게 와닿았다. 나는 어떤 여성상을 가지고 있을까?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질문을 이 책은 던져주었다. 가끔은 우아하고 싶다, 보다 젊어지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내고 싶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구체적으로 생각해본적이 없는 것 같다. 그녀와 대부분의 여성들의 큰 차이가 여기서 비롯되고 있는 것 같았다.

p.95 ‘균형잡힌 식사’,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적당한 운동’, ‘기초 피부 관리’, ‘쾌변’,
 ‘스트레스 받지 않기’, ‘웃는 얼굴’ 이렇게 
일곱 가지가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는 기본 조건이다.

이 밖에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스무살 때, 서른살 때, 마흔과 중년을 바라보며, 엄마인 여성인 시각에서 셀프케어를 들려준다. 남자친구를 만족시켜주기 위해 아름다움을 가꾸던 20대의 그녀가 후반에 이별을 경험하며 '나 스스로 자신의 모습에 집중하며 아름다워지기로 결심했다'는 내용, 서른이 되어서는 운동이나 요가, 서핑으로 보디라인을 가꾸고, 코어 운동에 관한 이야기, 운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하고 싶은 걸 하라는 조언, 몸의 변화를 체크하기 위해 아침저녁 샤워를 하고 몸매를 살펴보고 관심을 갖는 것, 피부관리나 숙면, 쾌변, 얼굴라인, 수분보충, 명상, 향기나 자연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방법도 들려준다. 엄마가 되고서 자세나 헤어, 치아, 자궁 및 가슴 관리, 목욕 화장, 그리고 식습관에 대해서 읽다보면 그녀의 아름다움이 저절로 이해된다. 

아름다운 여성이 되고자 한다면 이 책을 읽고 자기 스스로 어떤 아름다운 여성이 되고 싶은지 생각해보는 것, 그리고 그녀가 알려준 팁들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셀프케어'를 시작하고 유지다면 자신의 원하는 모습의 아름다움을 갖추게 될 것 같다.





 


p.43 요가는 무엇보다 몸과 마음을 직시하는 작업이다. ‘란 존재는 무엇인가어떤 사람인가주변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등을 되돌아보게 해준다.

p.55 시야가 넓은 사람자기 세계가 풍부한 사람은 참 매력적이다나이가 들어서도 활기차게 살아가는 사람은 분명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는 사람일 것이다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그것이 젊게 사는 비결일지 모른다.

p.58 진심으로 즐겁다고 느끼는 취미를 갖는다.

p.81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내 몸을 의식하고 주의하는 것이 아름다운 몸을 만드는 첫걸음이다.

p.94 피부에 모든 것이 나타나는 30대부터는 민얼굴이 아름답게 보이도록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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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세 살까지 천일의 기적 - 육아코칭 전문가 임영주 박사가 전하는 태내에서 세 살까지의 육아비법
임영주 지음 / 길위의책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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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빠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육아서 - 내 아이 세살까지 천일의 기적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118874

육아에 있어서 세살까지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한다. 민감기라고 부르기도 하고, 뇌발달이나 모든 발달에 있어서 폭풍성장기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게는 엄마아빠와의 애착관계를 토대로 한 세상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신뢰)이나 대인관계 기술 등 모든 전인적 성장의 기초가 바로 이 천일 동안인 이 시기에 형성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육아멘토인 저자는 아이를 임신해서부터 세 살까지 엄마 아빠가 알아야 할 중요한 내용이나 상호작용 방식, 엄마아빠가 맞이하게 될 변화들에 대해 다정다감하고 따스하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육아전문서들이 흔히 간과하게 되는 '엄마와 아빠되어감'에 대한 두려움, 초보 부모들에 대한 배려나 심정적인 측면들을 잘 헤아려준다. 그러한 힘들고 어려운, 난감한 초보 부모들의 마음들에 대한 '다독임'을 토대로 쓰여졌기에, 중요한 내용들을 '지식'이 아닌 '마음'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쓰여진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아빠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육아서라고 내 나름의 주석을 달았다.

(p.50) 엄마의 발걸음이 아기의 발걸음이고
엄마의 시선이 아가가 보는 세상입니다.

나도 아기를 임신하고 육아서란 육아서, 육아 바이블, 출산에 관한 책 등등 모두 돌파(?)하였고, 지금도 진행중인데.. 아무래도 엄마인 내가 봐도, 전공서적 못지 않으며, 알아야할 것들은 왜 이리 많은 건지 간혹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나마 거의 주 양육자인 요즘 엄마들은 육아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에 이런 것들을 모두 해내가지만, 정작 아빠들에게 전해주기엔 일단 읽어볼 가능성도 낮고, 기억도 못할 것이며... 기타 등등 아이와 보내는 상호작용이 엄마보다는 절대적인 시간적 측면에서 적기에 육아공부의 필요성이나 중요성을 엄마만큼은 체감하지 못하고, 못 느낄 수도 있다. 

그래서 흔히 육아서는 내가 보고 중요한 부분만 찍어서, 혹은 글로 보내주고는 한다. 그런 상황을 고려할 때 이 책은 임신을 하게 되는 순간 엄마아빠가 함께 읽기에 딱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저자는 남편이자 아빠들인 남성들이 어떻게 엄마를 지지해주면 좋은지 핵심적으로 간명하게 지적(?)해준다. 예를 들어, 임신기간내내 아내가 입맛이 수시로 바뀌어 다른 음식을 요구해도 그건 아이의 입맛이자 신호이니 이해하라, 아내의 어떤 응석이든 받아주라, 아내의 양육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동네산책을 꼭 아내 손을 잡고 해라 등등. 엄마가 되어본 아내라면 공감할 내용, 왜 이리도 쉬운 내 마음을 몰라주는지를 남편들에게 잘 알려주고 있다.

남편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 육아서(초보아빠를 위한 조언들 내용이 간간히 잘 실려있다)라는 것과 뱃속에 있을 때부터 태어나서 그리고 앞으로 쭈욱 아이와 어떻게 대화하면 좋을지, 의사소통할지, 말 그대로 예시("아가, 무럭무럭 잘 크고 있구나. 엄마의 배가 불룩해. 그런데 네가 쑥쑥 자랄수록 엄마의 뱃살이 간지럽네", "엄마가 네 말을 안들어줘서 미웠어?" 등등)가 실려있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p.111) 엄마 아빠의 향기손짓눈맞춤
목소리표정쓰다듬는 손길까지 
아기에겐 세상을 배우는 학교와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며 불현듯 지나온 임신 기간 동안이라든지, 아이가 태어났을 때, 100일까지 밤낮으로 수유했을 때, 아이가 첫 뒤집기를 했던 때, 엄마아빠라는 말을 했을 때, 섬마섬마 걸음마 연습을 했을 때 등등 지나온 시간이 추억처럼 아롱아롱 떠올랐다. 그리고는 앞으로 세살까지 남은 1년이라는 기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준비해볼 수 있게 해주었다. 첫 자녀를 임신했다면 이 책이 따스하게 어루만져 줄 것이고, 주변에 예비 엄마를 위해 선물해주기 좋은 책이다.





 

p.41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생각만 하자.

p.52 부부의 위기는 곧 아기의 불행입니다.

p.110 엄마와 아빠가 둘이서 나누는 대화 내용과 표정도 아기에게 영향을 줍니다.

p.121 아기가 첫돌이 되기 전까지는 무한 돌봄의 시기이며 엄마와 아기는 완벽한 캥거루족으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p.230 하면 안되는 행동을 정확히 아는 아이가 분별력 있는 행동을 하고분별력 있는 아이가 세상을 잘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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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평생 성격을 결정하는 엄마표 감정 코칭
간노 쇼코 지음, 정지영 옮김 / 예문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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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엄마표 감정코칭 - 분노 및 부정적 감정 코칭, 육아필독서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095463

(p.30) 분노 조절은 타인이 아닌

자신의 분노를 다루는 일입니다.


이 책은 모든 부모가 읽어야 하고,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한 내용이 많이 담긴 육아서이다. 넓게는 감정코칭을 아우르지만, 무엇보다 초점이 되는 내용은 부정적 감정인 분노란 무엇인지, 분노를 어떻게 올바르게 표현해야 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부정적인 감정을 올바르게 다루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등이 담겨 있다. 최근 가장 문제가 되는 건 흔히 우리가 말하는 '분노조절장애'가 아닐까 싶다. 묻지마 범죄도 그 일종이겠고, 어른들을 경악케 하는 청소년들 및 또래 간 폭행이나 따돌림 문제 등등도 어찌보면 내재되어 있던 분노가 잘못된 방향과 대상을 향해 표출된 모습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른들은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고, 명확하게 표현하며, 그로 인해 내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타인과 관계가 멀어지는 감정적 상처 및 다툼이 아니라, 타인과 나와의 행복)에 잘 이르는 방법을 알고 있을까? 결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부모도 욱욱 쌓아 논 감정이 자녀의 작은 행동 하나(쉽게 넘어갈 수 있는 것)임에도 폭발적으로 과한 부정적 감정이 자기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튀어나오고, 그 안에 촉발된 원인이었을 1차 감정(자녀가 잘못될까 싶은 초초감, 개인적인 우울감, 반복된 자녀 행동문제를 잘 다루지 못해서 오는 피로감 등등)은 풀어내지도 인식하지도 못한다. 자녀에게만 그럴까? 흔히는 약자인 자녀를 향해서 빈번하게 들어나기도 하고, 일상생활속에서도 작은 일에 타인에게 화내는 사람은 흔히 볼 수 있다. 화내고 후회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이고. 

무튼 가정에서 아이에게 화내고 뒤돌아서서 후회하는 일이 반복되는 건, 부모 또한 감정 코칭을 받지 못했고, 생각해보지 못했으며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부모들이 자녀의 감정을 잘 수용하고, 표현하는 감정코칭을 잘 할 수 있을까?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사회적인 이슈들로 불거져 나오는 것이리라.

가장 중요한 것은 분노라는 감정은 조절 불가능하다는 게 아니다. 더욱이 남탓도 다른 상황탓도 아니다. 그 순간에 화를 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의 주체는 바로 본인인것이다. 그러기에 '욱해서' 그랬다는 것은 결코 용납이 되지 않는 것이다. 분노 표출이나 화내기, 부정적 감정의 표현은 본인이 스스로 결정하게 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분노라는 감정 이면에 진짜 감정들을 살펴보는 것, 자신의 감정을 잘 들여다보는 감정 인식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내가 어떤 기준에서 더 많이 화를 못 참는지 알아야 하며, 화를 내는 나만의 기준을 인식하고, 잘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체로 사람들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기준(인식)에서 벗어날 때 화를 내는데, 생각해보면 누구나 각자의 기준이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이 허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히고 타인의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p.97 화를 낼 때 내더라도

최종 목적지가 행복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자녀에게 올바른 감정조절능력(폭넓게는 높은 정서지능)을 길러주려면 부모 스스로 감정공부를 먼저를 해야 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감정을 알아차리기 위한 앵거로그 작성(감정노트; 어느 순간에 어떤 상황에서 왜(내가 상대에게 바랬던 점의 불충족), 앞으로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는지 기록하기), 감정을 수치화하기(감정의 강도), 욱하는 감정의 특징 살펴보기, 부정적인 감정에 에너지를 소모하는 대신 셀프 성공 스토리를 작성해봄으로써 중요한 일에 마음 쓰기 등등의 기법을 일러준다. 

부모 먼저 이러한 이해들이 토대가 되었다면 저자는 욱하지 앟고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자녀와 함께 하도록 제안해주는데, 모든 내용들이 아주 유용하고 중요한 것들이었다. 준비훈련으로는 각각 제시된 상황에서 아이가 어떻게 느끼고 어떤 선택을 할지 이야기를 나누며, 감정공부에서 배운 내용을 아이의 수준에 맞게 어떤 점들(감정의 특성들)을 강조해 주어야 하는지가 잘 실려 있다.

각 사례의 상황은 아이와 부모가 흔히 부딪힐 수 있는 문제들(싫어하는 아이에게 졌다면, 기대하던 약속의 취소, 공개적인 창피를 당한 일, 바쁜 부모님 때문에 외롭다면, 친구에게 기분나쁜 말을 들었을 때 등등)이고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할 수 있는 테크닉(타임아웃, 그라운딩, 스톱씽킹, 코핑 만트라 등등)을 익히도록 해준다. 더 나아가 감정코칭을 할 수 있도록 마지막 장인 실천 훈련법에서는 아이와 함께 감정에 대한 마음 공부를 할 수 있는 워크시트와 내용이 함께 담겨 있다. 


(p.47) 어른도 감정을 인내하기 어렵습니다

하물며 아이가 감정을 참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치료하지 못할 때

어른인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이의 마음 속 감정을 알아주는 것입니다.


흔히 부모들이 하는 실수는 아이의 감정보다는 표면적인 행동문제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문제의 해결이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어른들도 자신의 마음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데 하물며 아이들은 더욱 그러할 것이다. 자녀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마음을 들여다봐주고, 토닥여주며, 아이가 어떤 스타일의 분노표현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지,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아이가 원하는 결과를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하면 좋을지 아이의 마음/감정을 잘 들어주고, 코칭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어른들의 마음공부에 이어 아이들의 마음공부를 위해 눈높이에 맞춰 설명이 잘 되어 있고(마음속 컵에 담긴 다양한 감정을 인식하기, 반사적으로 욱하지 않기 위해 6초동안 참아보는 연습하기, 나에 대한 다른 사람의 시각을 들어봄으로써 사람마다 다르다는 조망수용능력 기르기, 내가 화내는 패턴 찾기, 감정의 강도 인식하기, 화가 났을 때 내 머릿 속 들여다 보기 등등), 이러한 시간들은 아이가 자신의 감정에 상처를 받지 않고, 스스로 자존감이 높으며, 행복하게 타인과 관계 맺고 행복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다시금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는 이 책은 부모공부를 위해 꼭 필요한 책이고, 자녀의 마음건강한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책이다.



 


책 내용 中에서

p.45 감정 조절의 첫걸음은 감정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p.54 분노는 매우 강한 감정이지만혼자 존재하는 일은 없습니다분노는 그 이면에 있는 다양한 감정에서 이차적으로 생겨난 감정이기 때문입니다.

p.59 눈에 보이는 부적절한 행동만이 아니라그 근본에 있는 감정에 다가서야 합니다그러면 아이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고유대도 깊어질 것입니다.

p.74 특히 다음의 3가지 방식으로 화를 내고 싶다면, 6초의 법칙을 기억하고 반드시 6초를 기다리십시오. ; 상대의 인격을 부정하고 싶을 때과거의 일을 끄집어내고 싶을 때지난 번과 화내는 기준이 달라졌을 때

p.78 중요한 점은 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시점에서 바라보는 일입니다이렇게 바꿀 수 없는 과거보다 바꿀 수 있는 미래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p.132 자신의 판단과 행동의 책임은 자기 스스로에게 있음을 항상 인지하도록 사고 습관을 바꿔줘야 하는 것입니다.

p.139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면서나의 감정도 소중하게 여겨야 해그러려면 나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받아들여주고내 기분도 솔직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단다.

p.140 화가 치미는 것이 느껴지면상대방에게 돌아올 시간을 알리고 일시적으로 그 자리를 떠납니다.

p.151 카운트 백 : 거꾸로 세라아이에게 지도할 때는 숫자가 줄어들 때마다 마음 속 화나는 감정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이미지를 떠올리도록 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p.152 릴렉제이션 호흡법 : 심호흡하라숨을 내쉴 때마다 마음 속에 쌓여 있는 나쁜 감정이 몸 밖으로 나간다고 상상하세요.

p.157 이성적으로 이해해도감정이 한 번 작동하기 시작하면 속수무책으로 휩쓸리고 맙니다.

p.168 평소 생활 중에 엄마가 아이의 감정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p.222 타인과 나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면화낼 일이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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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엔진 교과서 - 제트 여객기를 움직이는 터보팬 엔진의 구조와 과학 원리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12
나카무라 간지 지음, 신찬 옮김, 김영남 감수 / 보누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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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비행기 엔진 교과서 - 비행기 및 기계 공학도를 꿈꾸는 자녀를 위한 추천도서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106741


비행기는 여행 때면 늘상 타면서도 한번도 어떻게 뜨는지, 혹은 비행기 엔진은 자동차 엔진과 동일한 엔진인지, 비행기 환기팬(?)은 왜 있는지 등등 비행기 엔진에 관한 원리에 대해 의문이나 호기심을 가져본적이 없다. 그렇게 따지면 텔레비전도, 노트북도, 자동차도, 청소기나 냉장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요즘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자녀들에게 권해 줄 만한 훌륭한 책들이 참 많다는 것이다. 이 책도 성인들을 대상으로 쓰여졌지만, 오히려 이런 것들에 의문을 품는 것 아이들이 자라나면서이지 않을까? 수많은 질문들과 호기심, 창의적인 생각들의 연속인 나날들.., 그럼에도 부모들은 친절하고 과학적인 세세한 설명보다는 딱히 대답해주지도(대답해줄만한 지식도 없거니와 그게 아이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쉽게 잊는 것 같기도 하다..) 찾아봐주려는 노력도 없이 지나치지 않는가 싶었다. 반면, 아이가 궁금해 하는 점들에 대해 부모가 이런 책들을 찾아보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공부해본다면 아이가 성장하는 그 크기와 잠재력의 증진은 가늠할 수 없을 만큼의 차이를 내리라. 


이런 생각들이 드는 요즘이다 보니, 어떤 책을 읽던지 뭐든 나중에 이런 걸 딸아이에게 이렇게 설명해주면 되겠구나, 이런 책들을 찾아봐서 쥐어주면 되겠구나 싶다. 이 책도 그런 측면에서 아주 만족스러운 예시가 될만한 책이었고, 전혀 관심이 없는 나에게도 흥미로울 정도로 매우 잘 쓰여졌다. 즉, 전문가가 썼음에도 전문용어나 어려운 설명대신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그 원리를 잘 설명해주었고, 특히나 추가적인 그림 삽화는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이해를 돕기 쉽게 해주었다.


저자인 나카무라 간지는 전문항공해설자이자, 전직 항공기관사로 30여 년 근무했다고 한다. 찾아보니 앞서 저술한 책으로 비행기 조종 교과서, 비행기 구조 교과서 등이 있었다. 즉, 말그대로 비행기 전문가인 것이다. 비행기에 로망을 지닌 자녀가 있다면 딱 맞춤인 책들인 것 같다. 비행기 엔진 교과서의 부제는 '제트 여객기를 움직인는 터보팬 엔진의 구조와 과학원리'이다. 부재만 보아도 얼마나 내용이 상세하고, 전문적이며, 비행기 엔진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지 느껴질 것이다. 


제트엔진의 역할 또한 지상과 이륙 시에 그 작동 원리/역할이 각각 있고, 양력 및 비행기의 중량 또한 계산되어져야 함은 당연하다. 상하, 전후의 역학 관계가 자세히 설명되어진다. 그리고 나서 날기 위해서는 프로벨러와 제트 엔진의 기능이 핵심이기에 이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었고, 이러한 제트 엔진에 따른 다양한 제트 여객기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말해준다(터보프롭, 점보제트기, 와이드보디기, 초음속 여객기 등등). 핵심적인 제트 엔진의 원리를 구조와 원리, 각각의 역할 등 세부적으로 나누어 살펴보아 이해를 돕고, 시스템(엔진커버, 공기 흡입구, 발전기, 연료 펌프, 각종 레버, 계기판)을 망라하여 설명해준다. 그리고는 이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젠트 엔진의 이륙에서 착륙까지를 설명해주는데, 이 책을 읽고 나면 주변의 과학기술문명의 산물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된다. 그 모든 원리들에 대해 궁금해진다고나 할까? 과학분야 도서로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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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여행이 되다 : 작가가 내게 말을 걸 때 소설, 여행이 되다
이시목 외 9인 지음 / 글누림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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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중고등학생 시절 국어 선생님이 될까 싶었던 적도 있고, 지금도 막연하지만 소설이나 동화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저 책 읽는 게 좋고, 글을 읽는 게 좋다. 무엇보다 문학작품 안에 담긴 여러 인생사나 인물, 감정적으로 공감이 되는 부분들이 큰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내공이 문학소녀까지는 아닌지라.. 이 책에 나온 몇몇 작가를 제외하고는 잘 모르기도 하고(그마저도 이름만 아는 정도이기도 하다), 그 작가의 작품도 생소하다. 아마 문학을 깊이 있게 읽고 이해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없이 좋을 책인 것 같다. 그래도 나처럼 무지해도, 작가에 대한 소개와 작가의 일생사, 그러한 삶이 그들의 작품과 어떤 이어짐이 있는지, 그리고 작가와 깊은 관련이 있는 장소들로의 여행은 '충분히 매력있게' 전해졌다. 아울러 문학 작품에 대한 호기심도 더불어 늘어났다는 점.

인왕산, 미아리, 통인동, 춘천, 원주, 봉평, 당진, 안동, 상주 등등 우리가 흔히 아는 지역이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지역에 조금은 더 특별한 의미와 장소들로 자리잡게 되는 것 같다. 마치 추억을 가진 장소가 의미를 지니게 되고, 삶의 의미가 되는 것처럼 이 책은 작가와 작품과 장소를 여행이라는 흐름 안에 독자들에게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해준다. 낯설거나 그저 일상적인 지역이 작가와 이어지며 그러한 배경을 더 이해하기 위해 작품도 알고 싶게 만들고, 이는 추후 작품을 읽었을 때에, 보다 더 깊이 있는 여행이 되는 기회를 주리라 생각한다.

이 책에 소개된 작가들은 박완서, 김소진, 박태원, 이상, 김유정, 이기호, 이효석, 한수산, 심훈, 김원일, 권정생, 김주영, 성석제, 김정한, 최명희, 문순태, 한승원, 이청준, 현기영님이다. 이렇게 작가별로 구성된 이 책과 세트로 작품별 내용이 실린 게 분홍표자의 작품편이라도 한다. 나중에 이 책도 읽어봐야 겠다. 문학과 작가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 책은 보물과 같은 책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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