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죽지 않는다 - 도쿄대 병원 응급실 책임교수가 말하는 삶과 죽음의 원리
야하기 나오키 지음, 유가영 옮김 / 천문장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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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사람은 죽지 않는다 - 도쿄대 병원 응급실 교수가 말하는 죽음과 영혼에 대한 이야기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226149

p.233 우리는 죽음을 생각하고, 

살아가는 의미와 인간의 존재의식을 이해함으로써 

풍요로운 삶과 죽음이라는 것에 대한 단서를 잡을 수 있다.



이 책은 의외의 책이었다. 도쿄대 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 전문의가 쓴 죽음에 관한 글이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다소 혼란스러움과 뜻밖의 이야기에 당혹스러울 수도(?) 있는 책이다. 나쁜 의미는 아니지만, 뭐랄까.. 반전이 있는 의외의 책이다. 


죽음을 눈앞에서 하루에도 몇번씩, 혹은 생사를 넘나드는 환자들을 바라보며 의사가 사유했을 '죽음'에 관한 생각은 무엇이었을까? 


그의 결론은 '사람은 죽지 않는다'는 것... 의술이라는 과학을 다루는 의사인 그는 '영혼'이라든지, 임사체험, 혹은 영혼을 만나는 자신이 직접 겪은, 그리고 직접 본, 그리고 직접들은 이야기들, 그리고 사후세계나 영혼에 관한 기이한 현상들에 대한 과학적 문헌 조사를 토대로 삶과 죽음, 영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간단하게는 사람의 영혼은 육체를 떠나 '영혼'으로써 계속 남아있게 된다는 것인데, 이게 결론이라기 보다는 여러 기이한 삶과 죽음의 현상들, 과학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들, 그리고 갑작스럽게 심각한 상태의 환자도 살아나기도 하고, 살것 같던 환자가 급격히 않좋아져 죽음을 맞이하는 걸 보며, 인간 존재 이상의 그 무언가 '섭리'/'신'/'그 이상의 존재'를 느꼈다는 것, 그렇기에 '죽음'을 망각하고 삶에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연연하기 보다는, 죽음에 대한 정확한 의미나 뜻을 알고, 보다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자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책 속 다양한 사례를 혼자 읽고 있으면 '으스스'하거나 과학적이지 않은 이야기(특히, 저자가 영매를 통해 돌아가신 본인의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에서는 등꼴이 오싹해지긴 하지만, 과학이라는 게 정말 세상의 일부만을 보여준다는 것, 넓은 우주, 심지어 팽창하는 우주 자체를 누가 만들었으며, 그런 생각에 인간 존재는 하염없이 작게 느껴지기도 한다는 것, 자연의 섭리라는게 있다는 것,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아마 책의 저자가 의사가 아니었다면, 이런 거짓나부랭이(?)책을 썻느냐고, 사람들이 믿지 않았을 책이라고 본다. 


전문의가 말하는 초자연적 현상, 그에 대한 자신의 성찰, 그게 어쩌면 진정한 삶과 죽음의 진실의 일부를 발견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신과 영혼의 존재에 대해, 누구라도 어릴 때 한번쯤 '죽은 다음의 세계는 무엇일까?' 하며 아주 큰 두려움을 느꼈다거나, '우주 속 미미한 인간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았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한번쯤 의문을 가졌을 법한 생각들에 대한 답을 제시해주며, 죽음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면 좋을지 저자의 생각이 잘 담겨 있기에, 이 책을 추천한다. 


신의 존재, 자연과학의 한계, 섭리, 영혼, 수명, 사자의 마중, 임사체험..을 현대의학분야의 사람이 말한다는 것 자체가 신선하고, 기이했고, 그럴 듯하게 많은 부분 수긍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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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로 후천적 부자가 되라 - 2년 안에 평생 열매 맺는 머니트리 만드는 법
이지연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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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부동산 투자로 후천적 부자가 되라 - 부동산 공부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199106

저자처럼 부동산 투자로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이 책은 부동산 초보인 나에게, 부동산 투자란 무엇인지, 거액의 위험 때문에 월세 받는 삶을 꿈꾸기만 한다면 결코 인생은 똑같을 수 밖에 없음을 다시금 일깨워준 책이다. "왜 하루에 10만원만 벌어야 하는가?"라는 저자의 물음. 그러게나말이다. 늘 똑같이 일하고, 똑같이 받은 월급으로는 부를 축적할 수 없음을 우리는 안다. 축적은 무슨... 월급빼고는 다 오르는데 마이너스가 되지 않도록 +-제로로 맞추기만도 어렵다.

어쨌거나, 부동산 투자에 대해 가감없이(?) 써나간 그녀의 책은 나름대로 부동산 투자를 정말로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만들었다. 부동산 투자로 3년안에 벤츠를 달 수 있다면, 소액 경매로 오피스텔에 투자해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직장 대신 나의 미래는 부동산 투자에 있음을 알려준다. 더욱이 단순히 투자하라가 아니라, 부동산을 위한 기본은 1년동안 정말 열심히 하는 부동산 공부에 있음을 2장에서 꼼꼼히 짚어준다. 은퇴 준비 재테크 전문가이자, 동기부여 강연가인 그녀의 성실함이 보여지는 부분이었다. 

이 책의 가장 핵심은 수익형 부동산이 답이라는 것이다. 즉, 길어진 은퇴를 대비하려면, 임대사업자가 되어서, 상가주택이나 꼬마 빌딩들을 가지고 있어야만이 불안한 노후 대신 당당히 노후의 삶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더불어 빠르게 부자되는 법은 내가 알지 못했던 부통산 투자에 대한 노하우(GTX, SRT연구하기, 타이밍이 어느 때인지, 부동산투자를 시작하기 위한 최소가능금액, 월세 머니트리 표현 등)를 알려주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부동산 투자 공부, 태도, 실제 노하우가 잘 집약된 책이라고 할 수 있었다. 즉, 그녀의 투자경험을 간접경험으로 경험하고, 내 투자 방향을 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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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나도 간다! -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이들을 위한 10가지 전략
이정은 지음 / 꿈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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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국제기구 나도 간다! - 나도 가고 싶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181431

남편이 한달 전에 2008년도에 출간된 <나는 유엔으로 간다>라는 책을 샀다. 남편은... UN에서 일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한다. 나도 뭐 UN같은데서 일하면 뭔가 '폼'나고 '멋진' 인생이지 않을까.. 싶다고는 생각한다. 국제기구에서 일한다는 것, 어찌보면 막연하게만 생각하고는... 시골에서 자란 나야, 정말 어떻게 해야 국제기구같은 곳에서 일하며 세계적인 삶을 살 수 있는지, 청소년시절에도, 대학 입학후에도 찾아보지 못했다. 현실의 벽을 뛰어넘으려는 열정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최근에야 부모가 되고 보니, 남편 생각에 동의하는 부분, 혹은 우리 둘의 자녀양육 가치나 신념이 비슷한데, 그 중에는 '넓은 세상'을 경험하게 해주고, 실제로 그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부모로써 양육 다짐(?)한다는 것이다. 경제적인 부분은... 비록 부족해도;;;, 넓은 세상을 보여주는 것 자체만으로도 진정한 열정과 꿈을 찾을 동기 부여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그런 세상을 모르고 자랐다.  

이 책은 OECD 본부에서 인턴으로 입사 후 정직원으로 승진했고, 그 뒤 국제기구에서 근무, 현재는 프랑스 파리에서 HR 컨설턴트로 국제기구 취업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자 개인의 이야기도 담겨 있지만, 중요한 건 저자가 국제기구에 취업했던 경험,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취업진로 안내(가이드) 정보가 담긴 책이라는 점이다.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하는 국제기구의 정의나 범위(카테고리)를 알려주고, 우리나라와 국제기구 간의 관계라든지, 자신이 실제 일하면서 한국인으로써의 정체성도 필요하지만 우선적으로는 국제 여러 나라를 동일하게 바라보는 국제인으로써의 시각 겸비가 필요했다는 점, 국제기구 내의 종사자의 분류, 국적에 대한 이야기들, 영어는 기본이고, 무엇보다 영어를 하더라도 일단 면접을 하기 위해서는 국제기구에서 요청되는 경험과 실무, 학위사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 자신의 영어공부 경험, 전공에 관 이야기, 국제기구 내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기관, 취업 경쟁률, 실제 일을 하며 느꼈던 국제기구 조직생활 경험, 국제공무원 보수 등등 자세한 내용들이 잘 담겨 있어 흥미롭고 새로운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매우 실용적인 책이었다.

한마디로! 국제 기구 근무를 원하는 학생들이나, 진로준비자, 혹은 부모들이 읽어도 도움되는 내용이 많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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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아이로 키우는 자존감 육아 - 심리상담가 엄마와 의사 아빠의 20년 부모공부 이야기
이미형.김성준 지음 / 오후의책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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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빛나는 아이로 키우는 자존감 육아 - 심리상담가 엄마의 육아서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167364

자녀 양육이라는 과제 만큼 인생과업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가 있을까 싶다. 읽어도 읽어도 끝이 없는 수 천권의 육아서들 바로 이 육아서는 제목이 다름 아닌 '자존감 육아'이다. 더욱이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내 생각에 '스스로를 빛나는 존재로 인식'한다. 참 어렵다. 분명 아이들은 하나하나 다 빛나는 존재인데, 부모의 욕심에 가려 혹은 진정으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자기가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문제가 터져나와야 상담실을 찾는 부모와 아이들이 많은 게 안타까운 현실인 것 같다.

저자는 심리상담실을 운영하는 소위 전문가이고, 그 이전에 아빠 또한 의사인.. 이미 아빠 직업이 의사라면 누가봐도 일반적인 경제/교육 수준이 높은 집안이다. 부모 중 누군가가 의사인 일반적인 집안들과 이 집의 차이는 심리상담을 하는 엄마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저 학구열에 파묻혀 성공만을 쫓아 자녀를 닥달하는 부모가 아닌, 자신의 전공을 살려 아이를 보듬고 본인 스스로도 청소년기 자녀를 잘 양육해왔고, 그 와중에 자신의 전공지식을 살렸으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상담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하는 저자가 있다. 그래서 신뢰가 가는 책이자, 바른 가치가 담겨 있는 육아서였다. 

자기 자신이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믿음과 부모가 나를 믿어주고사랑해준다는 강력한 신념...은 자존감을 높게 해주고 고리에 고리를 무는 순환적인 영향이 있다고 본다. 부모가 자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준다면, 자녀는 저절로 자신의 가치를 알게 된다. 그리고 도전하게 되고, 이러한 경험은 다시 자존감을 높여준다. 자존감 육아를 위해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한 점들은 독서, 놀이, 학습, 대화, 꿈이었다. 
다섯까지 모두 나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보는 것들이었다. 앞서 경험한 육아선배의 이야기는, 내가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미리 알려주었고(부모공부 예습 ㅎㅎ), 책에 실린 <독서/놀이/학습/대화/꿈에 대한 이미형 선생님의 생각>이라는 별도의 파트로 육아코칭 해준 내용은 도움이 많이 되었다. 

책 속에 담긴 저자가 경험한 육아이야기, 상담이야기, 전공으로 풀어낸 이야기 등을 읽으며 '무엇이 아이를 행복하게 만드는지, 자존감 높은 아이로 성장하도록 도울 수 있는 부모이 자세는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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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싶었던 남자
로랑 구넬 지음, 박명숙 옮김 / 열림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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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행복하고 싶었던 남자 - 현재 행복하지 않다면, 진정한 내 삶을 살고 싶다면 바로 이 책!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195846

p.48 ‘자신을 되찾다’ 
= ‘본래의 나와 더욱 조화를 이루는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을 더 잘 알아가는 것

심리학분야 도서로 마음담아 강력추천하는 책이다. 프랑스에서 2008년도에 출간되어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책인 걸 생각하면 우리나라에 왜 이제사 출간되었는지 의아했을뿐이다. 넘나 늦었다. 이리 좋은 책을 왜 출판사에서 이제야 발견한 것일까..;;

<미움받을 용기1, 2>가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1을 중반까지 읽다가 마저 못읽은 중이라.. 이 책과 비교하기는 다소 모호하지만, 미움받을 용기 1,2가 아들러의 심리학 이론을 토대로 대중들에게 쉽게 접근하여 이슈를 불러왔다면 이 책은 심리학 전반에 관한 이론들이 책 곳곳에 담겨 있고(이론을 설명해주려 저술된 책은 아니다;;), 심리학을 통해 자아와 인생을 성찰할 수 있는 내용들을 토대로 소설로 아주 잘 풀어낸 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개개인 모두에게 일종의 진정한 인생이 무엇인지 가슴 속 울림을 전해줄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책 속 주인공이 바로 다름 아닌 나이고, 우리 모두이며, 저자였기도 했다는 것이다. 

책의 저자인 로랑구넬은 정신의학을 전공하려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신과 의사는 미래가 없다'라는 부모의 반대에 부딪혀 경제학을 전공, 미래가 보장된 회사에 취직, 그러나 실존적 위기에 처하고, 그 와중에 결혼 후 아버지의 사망, 첫아이가 태어난 뒤 절친한 친구의 사망으로 인해 극심한 감정변화 및 인생에 대한 성찰이 이루어진 시간들을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15년간 전 세계를 돌며 만났던 현자들의 이야기, 자신의 이야기, 심리학, 철학, 인류학 공부에서 얻었던 성찰이 이 책으로 탄생하게 되었음을... 저자와 인생, 이야기 속 주인공이 하나의 맥락으로 이해가 되었다. 책의 주인공이 자신의 이야기이자, 자신의 이야기에 성찰들을 담아내 가공이지만 현실이기도 한 소설로 만들어 낸 것이다. 그리고 현재 행복하지 못한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는 행복하고 싶다. 그러나 행복하지 못하다. 소설 속 주인공도 그러했다. 그러다 발리 휴양지에서 만난 현자를 통해 인생에 관한 깨달음을 얻는다(저자가 실제 경험한 이야기이기도 한 것 같다). 내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법을 통해 현실이 된다는 것,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하게 하는 다양한 이유들, 어릴 때 형성되거나 주변 사람들로 부터 형성된 자아에 대한 긍정적/부정적 인식, 자신에 대한 한계설정, 행복한 삶을 살려면 선택을 하고, 그 과정에서 일부를 포기도 해야 한다는 것, 그래도 중요한 건 인생의 결정을 내가 쥐어야 한다는 것... 등등.. 책을 따라 가다보면 책 속 주인공에게 현자가 내어준 과제를 자신도 하다보면, 내가 원하는 행복한 인생이 무엇인지 깨닫고, 찾아나갈 수 있도록 하는 시작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 

현재 행복하지 않다면, 진정한 자기 자신의 삶을 살고자 한다면 바로 이 책이라고 생각한다.



p.63 중요한 건 믿음의 효과를 이해하는 것이지요.

p.104 상대의 심기를 거스를 수 있는 것은 말의 내용이 아니라 그것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p.115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가 선택하는 건 당신 자신의 몫입니다.

p.174 습관적으로 한 일의 칠십 퍼센트가 죽을 걸 알면서도 하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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