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행복하고 싶었던 남자
로랑 구넬 지음, 박명숙 옮김 / 열림원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서평] 행복하고 싶었던 남자 - 현재 행복하지 않다면, 진정한 내 삶을 살고 싶다면 바로 이 책!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195846
p.48 ‘자신을 되찾다’
= ‘본래의 나와 더욱 조화를 이루는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을 더 잘 알아가는 것
심리학분야 도서로 마음담아 강력추천하는 책이다. 프랑스에서 2008년도에 출간되어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책인 걸 생각하면 우리나라에 왜 이제사 출간되었는지 의아했을뿐이다. 넘나 늦었다. 이리 좋은 책을 왜 출판사에서 이제야 발견한 것일까..;;
<미움받을 용기1, 2>가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1을 중반까지 읽다가 마저 못읽은 중이라.. 이 책과 비교하기는 다소 모호하지만, 미움받을 용기 1,2가 아들러의 심리학 이론을 토대로 대중들에게 쉽게 접근하여 이슈를 불러왔다면 이 책은 심리학 전반에 관한 이론들이 책 곳곳에 담겨 있고(이론을 설명해주려 저술된 책은 아니다;;), 심리학을 통해 자아와 인생을 성찰할 수 있는 내용들을 토대로 소설로 아주 잘 풀어낸 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개개인 모두에게 일종의 진정한 인생이 무엇인지 가슴 속 울림을 전해줄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책 속 주인공이 바로 다름 아닌 나이고, 우리 모두이며, 저자였기도 했다는 것이다.
책의 저자인 로랑구넬은 정신의학을 전공하려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신과 의사는 미래가 없다'라는 부모의 반대에 부딪혀 경제학을 전공, 미래가 보장된 회사에 취직, 그러나 실존적 위기에 처하고, 그 와중에 결혼 후 아버지의 사망, 첫아이가 태어난 뒤 절친한 친구의 사망으로 인해 극심한 감정변화 및 인생에 대한 성찰이 이루어진 시간들을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15년간 전 세계를 돌며 만났던 현자들의 이야기, 자신의 이야기, 심리학, 철학, 인류학 공부에서 얻었던 성찰이 이 책으로 탄생하게 되었음을... 저자와 인생, 이야기 속 주인공이 하나의 맥락으로 이해가 되었다. 책의 주인공이 자신의 이야기이자, 자신의 이야기에 성찰들을 담아내 가공이지만 현실이기도 한 소설로 만들어 낸 것이다. 그리고 현재 행복하지 못한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는 행복하고 싶다. 그러나 행복하지 못하다. 소설 속 주인공도 그러했다. 그러다 발리 휴양지에서 만난 현자를 통해 인생에 관한 깨달음을 얻는다(저자가 실제 경험한 이야기이기도 한 것 같다). 내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법을 통해 현실이 된다는 것,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하게 하는 다양한 이유들, 어릴 때 형성되거나 주변 사람들로 부터 형성된 자아에 대한 긍정적/부정적 인식, 자신에 대한 한계설정, 행복한 삶을 살려면 선택을 하고, 그 과정에서 일부를 포기도 해야 한다는 것, 그래도 중요한 건 인생의 결정을 내가 쥐어야 한다는 것... 등등.. 책을 따라 가다보면 책 속 주인공에게 현자가 내어준 과제를 자신도 하다보면, 내가 원하는 행복한 인생이 무엇인지 깨닫고, 찾아나갈 수 있도록 하는 시작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
현재 행복하지 않다면, 진정한 자기 자신의 삶을 살고자 한다면 바로 이 책이라고 생각한다.

p.63 중요한 건 믿음의 효과를 이해하는 것이지요.
p.104 상대의 심기를 거스를 수 있는 것은 말의 내용이 아니라 그것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p.115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가 선택하는 건 당신 자신의 몫입니다.
p.174 습관적으로 한 일의 칠십 퍼센트가 죽을 걸 알면서도 하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