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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나도 간다! -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이들을 위한 10가지 전략
이정은 지음 / 꿈결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서평] 국제기구 나도 간다! - 나도 가고 싶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181431
남편이 한달 전에 2008년도에 출간된 <나는 유엔으로 간다>라는 책을 샀다. 남편은... UN에서 일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한다. 나도 뭐 UN같은데서 일하면 뭔가 '폼'나고 '멋진' 인생이지 않을까.. 싶다고는 생각한다. 국제기구에서 일한다는 것, 어찌보면 막연하게만 생각하고는... 시골에서 자란 나야, 정말 어떻게 해야 국제기구같은 곳에서 일하며 세계적인 삶을 살 수 있는지, 청소년시절에도, 대학 입학후에도 찾아보지 못했다. 현실의 벽을 뛰어넘으려는 열정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최근에야 부모가 되고 보니, 남편 생각에 동의하는 부분, 혹은 우리 둘의 자녀양육 가치나 신념이 비슷한데, 그 중에는 '넓은 세상'을 경험하게 해주고, 실제로 그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부모로써 양육 다짐(?)한다는 것이다. 경제적인 부분은... 비록 부족해도;;;, 넓은 세상을 보여주는 것 자체만으로도 진정한 열정과 꿈을 찾을 동기 부여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그런 세상을 모르고 자랐다.
이 책은 OECD 본부에서 인턴으로 입사 후 정직원으로 승진했고, 그 뒤 국제기구에서 근무, 현재는 프랑스 파리에서 HR 컨설턴트로 국제기구 취업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자 개인의 이야기도 담겨 있지만, 중요한 건 저자가 국제기구에 취업했던 경험,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취업진로 안내(가이드) 정보가 담긴 책이라는 점이다.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하는 국제기구의 정의나 범위(카테고리)를 알려주고, 우리나라와 국제기구 간의 관계라든지, 자신이 실제 일하면서 한국인으로써의 정체성도 필요하지만 우선적으로는 국제 여러 나라를 동일하게 바라보는 국제인으로써의 시각 겸비가 필요했다는 점, 국제기구 내의 종사자의 분류, 국적에 대한 이야기들, 영어는 기본이고, 무엇보다 영어를 하더라도 일단 면접을 하기 위해서는 국제기구에서 요청되는 경험과 실무, 학위사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 자신의 영어공부 경험, 전공에 관 이야기, 국제기구 내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기관, 취업 경쟁률, 실제 일을 하며 느꼈던 국제기구 조직생활 경험, 국제공무원 보수 등등 자세한 내용들이 잘 담겨 있어 흥미롭고 새로운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매우 실용적인 책이었다.
한마디로! 국제 기구 근무를 원하는 학생들이나, 진로준비자, 혹은 부모들이 읽어도 도움되는 내용이 많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