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고 - 절망의 시대에 다시 쓰는 우석훈의 희망의 육아 경제학
우석훈 지음 / 다산4.0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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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늙은 아빠 육아 - 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고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611371

 

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는, 영아기 아이를 둔 맞벌이 엄마로써 염세주의자가 되어가나보다... 이런 책마저 삐뚜름하게 느껴지는 걸 보면 아마 요새 내가 경제적인 스트레스가 무의식적으로나 의식적으로나 심하다 싶기도 하고.. 요새라기보다는 아이를 임신하는 순간부터 그랬겠지. 무튼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책 제목만 보고는 아기 아빠가 "딱 우리집 얘기네"하며 웃었지만.. '제목 상 우리집 얘기는 맞아도, 여기 가정경제 수준이랑 우리집이랑은 글쎄.. 비교 대상이 아닐껄..'하고 속으로만 말하고 말았다.


왜냐하면 여기 저자 선생님은 오늘 한 푼 벌고 내일 두 푼 나가도 생활이 가.능.한. 집안이다. 심지어.... 엄마 아빠 모두 쉬어도 일년치 생활비 조달이 가능한 그런 전문직이다. 전문직 프리랜서란 내가 원하고 싶은 시간동안 내가 원하는 금액에 맞춰 일할 수 있는 의미도 있다. 우리는 내가 원하지 않는 시간 동안, 야근을 동반해 기타 등등 소모적으로 일해도 회사에서 정해준 급여테이블에 맞춰 월급을 받는다. 그래서 대부분의 가정은 오늘 한푼 벌고 내일 한푼 나가도록 허리띠를 졸라매도, 내일 세푼이 나가며, 가계는 마이너스를 위태롭게 마지노선으로 코앞에 두고 버텨나간다. 



저자 이름을 포털에서 쳐보는 경우는 극히극히 드문데, 이름으로 검색하니 출신 및 경력이.. 물론 책을 읽으면 알겠지만 고위공무원쯤 되는 자리에 있었던 거 같기도 하고.. 정부부처에서도 일하고, 경제학 박사이자, 연대 경제학과 졸업, 파리 10대학 경제학 박사를 했다. 아내분도 그에 준하는 전문인이리라... (잘은 모른다.) 무튼 저자가 내 글을 보면 꽤심하다(?) 생각하겠지만, 나만 그렇게 느낄까...? 경제학자로 유명하신 분인거 같긴한데, 내가 경제학과가 아니니 잘 모르겠고, 동생도 같은 경제학자란다, 이분도 유명한가 보다....


요점은....... 책 속에서 말하길 그 모든 좋은 일자리를 두고 현재가 지나면 즐길 수 없는 아이들이 어린 시절과 함께 하기 위해 '내려놓았다'고 표현하지만(감동적이긴 하다... 그래도..), 그럴 수 있는 한국의 아빠가 얼마나 되는냐!!!는 말이다. 더욱이 1년치 생활비를 여유로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점.... 이런걸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지만, 중산층이 아닌가싶다. 그래서 뭔가 책은 참 좋았는데, 배 한 쪽이 살살 쓰리고 꼬인다.


이런 꼬인 내 시선을 배제하면, 아빠가 쓴 육아 수필(?)이라서 참 좋았다. 우리 친정아버지보다 10년 정도 차이가 나는 걸 감안하면 본인도 말했지만.. 늙은 아빠의 두 아들 육아기이기도 하고, 경제전문가이다 보니 새로운 측면에서 육아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각들이 담겨 있어서 참 좋았다. 육아철학은 내 생각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고개를 끄덕이며 봤고, 아이들에 관한 에피소드들도 눈에 그리듯이 쓰여져 있어서 웃으면서 읽었다. 어느집 아이들이건 아이들 이야기는 넘 좋다. 그 순진무구함과 연령발달적 특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행동들, 대화들을 목격할 수 있는 건 부모들에게 가장 행복한 선물인 것 같다. 


책 중간 중간 경제적 관점에서의 우리나라 육아 현상들을 바라보는 내용에서 심각해지기도 하고, 공감되었으며 해결할 수 없는 정부차원의 문제들이라 안타깝기도 했다. 아직도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는 길은 머나먼 얘기 같다. 그러다가 중간중간 아이들의 이야기와 좌충우돌 육아기에 웃기도 하고, 고래 가게 이야기와 딱지 이야기, 나홀로 육아기 부분들도 참 재미있었다.


종종 일반 엄마들이 쓴 육아서적들이 나오곤 하지만, 아빠들이 쓴 이야기는 드물었던 것 같다. 못본건지 모르겠지만, 어쨌건 생각해보니 그럴 여력이 있을까 싶다(아빠가 육아휴직을 한다? 육아휴직을 하고 글을 쓴다? 아이에 대해 엄마만큼의 이해력과 육아에 대한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몇 프로나 될까? 등등의 이유로).


요즘은 기본학력이 대졸인 것 같고, 대학원도 거의 가는 것 같기도 하다. 이전에 우리 엄마들 시대에 비하면 엄마들의 학력수준도 높다. 그러다가 아이를 낳고는 경력이 단절되고, 육아와 직업적인 기로에서 고민하고 방황하기도 한다. 내가 책을 읽고, 일을 계속하며, 공부를 계속하는 이유는 엄마가 아는 만큼 육아도 더 현명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이다. 엄마로써의 삶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 개인적인 삶도 있고, 그 기반이 튼튼하고 안정정일 때 육아에서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다. 경제적인 측면에 대해 전문가의 견해들을 읽어보면 도움이 참 많이 되는 책이다. 변신로봇 시리즈나 과도한 영어조기교육에 귀가 얇아지고 육아에 중심이 자주 흔들린다면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저자가 말하듯 돈이 없어서 못하거나 남들하니까 하는 거 말고, '내 아이를 키울 기준을 찾는 게 중요하니까' 말이다. 해줄 수 없는데도 해주려고 하는 것보다는 과연 정말 필요한지 생각해볼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현명한 엄마가 되고자 한다.  



p.5 스트레스 지수라는 관점에서만 보면 출산은 고강도의 에너지를 한 번에 쓰는 일이고, 육아는 그보다는 낮은 에너지를 아주 긴 기간 동안 쓰는 일이다.


p.63 사랑도 오랜 시간 공을 들여가면서 만드는 거라고 믿고 있다.


p.111 순간을 행복하게 사는 것 외에 더 필요한 건 없다.


p.201 많은 것들을 세 살에 배우지만 나중에 그 시절을 기억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그 때 생각한 많은 것들이 삶을 만드는 틀이 된다.



 



미즈트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늘 그렇지만 독서맘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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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육아 - 엄마와 아이의 진짜 행복 찾기
한소은 지음 / 가나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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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완벽한 엄마는 없다, 행복한 엄마가 되려면 - 대충육아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837803

하.. 대충육아라...!


쉬운 말 같지만, 육아에 대충이 가능하겠느냐 말이다. 아마도 이 글을 쓴 엄마는 그렇기에 대충육아를 강조한 것일테다. 첫째 아이를 낳고 보니, 가장 첫번째로 와닿았던 말은 '준비된 엄마는 없다'는 것이다. 누구나 엄마가 되면 그 역할을 척척해내며, 무엇이든 가능한 유전자를 탑재하고 태어나지는 않는다. 절대 그렇지 않다! 아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만, 그 차이가 있다면 여성의 '엄마 역할해냄'은 당연한 것으로 보고, 아빠들은 당연히 못하는 게 당연하지라는 논리가 우리 사회에 있다는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고 첫 해 동안은 페미니즘에 'ㅍ'자도 모르는 내가 '뭔가 자꾸 불평등하다', '나만 홀로 고군분투한다'라고 느껴졌던 일들이 너무나 많았고, 그래서 더 힘들었으며,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부분들도 남았으며, 작은 부분에서도 여전히 육아에서 충돌로 이어지곤 한다.



육아서, 자존감 및 행복에 관한 심리학 서적, 자기개발서 등등 책을 읽는 엄마로 육아를 해오며 내가 생각했던 고민들과 나누고 싶었던 생각들, 육아에서 주장하고 싶었던 바들이 이 책에 잘 담겨 있었다. 한마디로 아이의 행복은 엄마가 행복할 때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아이와 나는 엄연히 다른 인격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아이와 나를 동일시 해서 일희일비한다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이고, 엄마인 나 스스로가 자존감을 가진 존재로 행복할 때 우리 가족 구성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엄만인 나의 희생을 통해서는 결코 행복할 수 없으면 그것은 불행으로 가는 길이다. 


완벽할 수 있는 부모(엄마)는 없다. 완벽하려고 하니 불행해 지는 것이다. 3시간 동안 치우고 3분만에 어지러지는 것에서 화가 나느니 대충육아를 하고, 적정 수준에서 만족하며, 그보다는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짐으로써 자존감이 있는 엄마로 잘 서있을 수 있을 때, 아이의 보호자로써 잘 옆에 있어주며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대충 육아를 하자는 것이다. 적극 수긍한다. 


원래 정리정돈, 요리하기, 집안일에는 관심/취미가 없다. 그래도 아기가 태어난 뒤 정신이 없어도 내가 잠은 못자도, 밥은 못먹어도, 남편 밥은 차려줘야 한다는 강박관념(?) 및 아기 아빠가 돌아왔을 때 설거지도, 빨랫감들도, 놀잇감도 제자리에 '보기 좋게 있어야 한다'는 뭔지모를 이상한 강박관념(?)에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데려온 뒤 전쟁이다. 그러다 보면 넉다운... 이건 어디서부터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 뒤로는 차라리 우선순위가 아이임을 항상 떠올린다. 집안일에 치여 아이를 혼자 두기 보다 차라리 널부러진 걸 못본체 하고 아이의 밥을 더 여유롭게 먹이는 게 아이가 더 행복하지 않을까?! 그까짓 어지럼이 뭐라고..


무튼 이런저런 고민을 하며 대충육아를 하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참으로 공감이 많이 됐다. 그리고 돌아기 엄마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나처럼 허우적 대고, 이 책의 저자처럼 허우적 되었을 사람들에게 일종의 힌트가 되어줄 것이고, 책 속에서 답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의 미소를 봐도 웃음이 안져진다면 '경고음이 울리는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이다. 감정이 훅훅 폭발이 되고, 내가 누구 때문에 이런 육아를 도맡아하며 희생하며 나라는 존재없이 살아가고 버티고 있나 싶고 남편에 대한 짜증과 불만이 강도를 더해 늘어간다면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이다. 아이가 곧 태어날 사람들은 이미 '노란불'이다. 곧 '빨간불'과 마주하리라. '엄마'라면 이 책을 읽자. 그리고 대충 육아를 함으로써 내가 먼저 행복하자. 그래야 아기와 가정이 행복하다. 전문가들이 쓴 발달/육아서들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보통엄마들이 쓴 육아서들도 쏟아져 나왔으면 좋겠다! 간만에 속시원한 책을 읽은 기분이다.


p.6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행복한 부모로 남는 것이다.


p.13 하나가 익숙해지지 않았는데 아이는 계속해서 추가 미션들을 요구했다.

p.34 아이를 사랑한다면 엄마를 귀히 여겨 주기를. 아빠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은 엄마의 마음을 다독여주고 격려해주는 것이다.

 

p.72 내 마음의 중심이 나에게 있을 때 상대의 같은 행동에도 화가 나지 않거나 무심코 지나쳐 지나간다. 그리고 대부분의 것들은 상대가 나를 화나게 하려고 한 것이기 보다는 나 스스로 상황을 증폭시키고 재해석하며 꼬리의 꼬리를 물고 만들어낸 허상이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나의 모습에서 약한 부분을 건드렸을 때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게 된다.

 

p.81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이의 감정조절능력을 연습시켜주는 것이다. 아이가 화가 났을 때나 속상할 때 그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다.

 

p.87 아이가 가진 것들은 나누며 손 내미는 연습을 자꾸자꾸 시켜주고 싶다. 베풂의 즐거움을 아는 아이라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베풀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키울 것이라 믿는다.

 

p.134 내 마음이 불편하면 아이의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스스로를 원망하는 지옥이 펼쳐졌다. 이 속 시끄러움은 누구의 잘못인가.

 

p.153 상대에게 감동을 받았을 때는 진심을 담아 고마움을 전하고 상대의 기대에 못 미칠 때는 솔직하게 미안함을 전해야 한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감정을 표현하고 나의 의사를 담담하게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p.168 지금 현재의 모습 그 자체로 부모가 긍정해줄 때 아이들은 힘을 얻는다.

 

p.178 정말 변화를 원한다면 그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보고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

 

p.180 서로가 서로의 오답에 조금 더 관대해졌으면 좋겠다.

 

p.186 아이들에게 짜증과 불평보다는 여유와 배려를 건네고 싶다. 그래서 혼자인 시간을 온전히 보내야만 한다. 기꺼이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공헌할 마음의 여유를 갖기 위해서.

 

p.254 부모라면 아이의 현재가 행복한지 아이의 선택이 존중되고 있는지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p.259 자꾸 지적하고 평가하기 보다는 고마운 일이나 바람직한 일에 지속적으로 감사와 행복감을 표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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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체조
사이토 마키 지음, 박숙경 옮김 / 한림출판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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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너무나 사랑스럽잖아! <펭귄체조> 핫둘핫둘~ 고개를 숙이고~ 점프~!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771903

 





 


엄마, 아빠를 닮아서 리틀홍도 책순이예요. 유독 좋아하는 몇 권의 책들이 있는데 책장에서 스스로 자주 꺼내서 들여다 보고 하네요. 열심히 보기도 하고, 과일이나 빵 그림 등 먹을께 나오면 꼭 손으로 집어 들고와서 엄마에게 먹으라고도 하네요. 자기도 먹는 흉내를 내고요. ^^


그림책들 중에 미적인 측면에서나, 내용적인 면에서 아기들에게 좋은 책들이 많아서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엄마와의 대화만큼 아이의 정서,인지 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게 그림책, 동화책이 아닐까해요.



<펭귄체조>는 아마 아기 마음 속에 <사과가 쿵!>만큼이나 매력적인가 봅니다. 저한테도 그렇구요. 개나리꽃을 떠올리게 하는 노란표지도 표지지만, 펭귄들의 체조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워요! 쉬운 동작들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20개월 리틀홍도 잘 따라하고, 체조라서 동작 반복이라는 측면이 있으니 이 맘 때 아이들이 반복되는 요소를 즐기기에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딱 좋은 그런 그림책이예요.

 

동물원에 갔을 때 펭귄들을 보긴 했지만, 아직 '펭귄'은 곰이나 어흥 호랑이만큼 익숙하지는 않아도 이 책을 보고 나서 펭귄이라고 물어보면 펭귄책을 가져오네요~ 그래서 더 많이 보여주고, 들려주고 하는 엄마아빠의 노력이 필요한 듯 해요.


 

책 표지에 있는 바코드를 찍으면 <펭귄체조> 동영상도 볼 수 있어요. 리틀홍보다 큰 아기들은 동영상을 따라서 체조하기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리틀홍은 아직 아가라, 그림 보고서 동작 흉내내는 걸 더 좋아하긴 하지만요~ 그림 보며 혼자서 나름 발도 따라서 올리고 내리고, 점프도 해보고, 고개 숙이기도하면서 자기 스스로도 재미있나 봅니다.

 

아마 <사과가 쿵!>만큼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을 듯 해요~!

펭귄체조 동영상은 여기서도 볼 수 있어요 : )

http://blog.naver.com/hollympub/220969196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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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 없이도 월세 받는다 - 부동산 투자의 뉴 패러다임, 돈 없이도 월세 부자가 될 수 있다
함께하는 삶 지음 / 예문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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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노후준비 2탄 - 나는 집 없이도 월세 받는다


최근 재테크나 노후준비 관련 책들을 읽다보니, 공통된 건 월급 이외의 금전적인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만이 살길(?)이라는 것이다. 월급으로만으로는 안된다. 아이를 한 명 기른다치고, 아직까지 은행대출받아서 산 집은 은행집이며, 물가 상승으로 인해 생활비는 점점 더 늘어간다.


그래서 월급만으로는 안되고(정말 택도 없다, 아이가 클 수록 더 그렇겠지!), 그렇다고 국민연금이 확실한 것도 아니며, 그 금액으로는 생활비가 턱없이 부족하다. 그런데 노후까지 준비해야 한다니.





그러나 어쩌겠는가 금수저도 아닌 것을. 결론적으로 보면, 노후준비 1탄이 '창업'이라면, 2탄은 '월세수익창출(집투자)'인 것 같다. 이는 아마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것이다. 그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지. 그래서 눈에 들어온 이 책은 '집 없이도' 월세를 받는다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길 시세차를 노린 집테크의 시절은 지났다는 것이다.

하도 집값이 고액이다보니 그러기도 힘들거니와 변화되는 1인 가구수가 늘어나는 변화에 맞춰 변화된 관점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쉐어하우스나 에어비앤비 또는 전세를 얻어 월세를 주는 임대차 계약을 통한 수익 창출이 충분히 가능하며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는 책을 읽어보기 전까지는 몰랐다. 그런데 가능하더라. 금액적 측면, 방법적인 측면, 그래서 얻게되는 실질적인 수익(투자금 대비 연수익률)등 실제적인 수치를 제시해주고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되었다.


아마 첫 시도가 어렵지, 이런 쪽으로 조금만 능력이 되고, 확신을 갖고 정보를 수집하여 시도해본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즉 이런 식인 것이다. 큰 평수의 중대형 아파트를 매매하여 자기네가 살면서 일부를 월세를 준다거나(옛날말로 하면 하숙집이랑 비슷), 아니면 아예 4개 방을 각각 월세를 받는 식인 것이다. 더욱이 이런 월세 수익을 위한 실제적인 팁(어디가 좋은 장소인지, 공실률을 줄이는 방법, 전세를 얻어서 임대를 하려면 법적인 것이나 주인과의 관계, 투자금을 줄이는 방법 등등)이 상세히 나와있었다. 아주 실질적인 재테크 책이었다.


나도 남편도 매일 같이 직장을 나가도 뻔한 수입... 그래서 저자는 과감히 임대사업에 도전해보라고 한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월세 수익만큼 파이프라인이 되는 건 없다는 건 알았지만, '어떻게'하면 되는지는 몰랐다. 이 책을 보니 그 방법이 눈에 보이더라. 


월세 수익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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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는 파리 여행으로 부재 중 - 젊은 언니의 유쾌발랄 프랑스 정복기
김원희 지음, 명난희 그림 / 봄빛서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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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프랑스 여행서 추천 - 할매는 파리여행으로 부재 중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784654


나는 관광 여행책자들보다 이런 책들이 더 좋다. 소설책 표지와 제목을 연상하게 하는 이 책!

프랑스로 떠날 계획이라면 꼭 읽어봤으면 싶다. 나에게도 프랑스 여행은 버킷리스트이기도 하고, 프랑스하면.. 매력적이긴한데 뭐랄까 일단 '치안이 안전하지 못해 무섭다'는 생각 때문에 또 시간이 된다고 해도 선뜻 떠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더군다나 여자 혼자서?!

 

그런데 60대 할매가 떠났단다 파리 자유여행으로, 그래서 부재중이란다. 참 재미나다. 나도 이렇게 살고 싶은데 말이지. 저자인 맑고맑은님은 책과 여행을 좋아한다. 그래서 여행관련 블로그도 하면서 여행기를 쓰고 있다고 한다.





'할매'라는 단어가 더 친근해진건, 아마도 우리 '엄마'가 '할머니'가 되고부터이지 않을까 싶다. 내 기억에도 친할머니보다는 외할머니가 더 가까웠던 거 같은데, 우리 꼬맹이도 외할머니랑 외할아버지를 단짝처럼 잘 따른다. 제일 좋아하는 베프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엄마가 되어야 엄마마음이 이해가 되어서 인지, 그런 '엄마'가 된 나를 두고 우리 엄마와 우리 딸아이는 그렇게 연결이 되어 더 친하고 좋은가 보다. 아마 우리 엄마도 나를 길렀던 마음으로 손녀를 보며서 나에게 품었던 애정을 그대로 느끼시는 것 같다.


우리 엄마도 이 책의 할매와 같이 여행을 좋아하시면 좋으련만 영락없는 시골분이셔서 그런지 우리 엄마는 결코 해외여행은 NO!이시다. 단호박처럼 하하하.


60대인 저자는 본인을 할매라고 하지만, 요새 60대는 할머니라고 하기엔 예전의 그 '할머니'라는 개념과는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자녀들이 장성하고, 손녀손자들도 생기고, 삶에 조금은 여유가 생겨서 오히려 여행을 즐기고 취미를 즐기며 젊게 사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젊게 산다기보다는 젊기도 하고!


세상의 연륜이 묻어 있어서인지 이 여행 에세이는 참 읽기 마음 편했다.

어느 장소에 가던 무던하게 여유를 즐기고, 자신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여행 현지 삶 속에서 인생을 볼 수 있는 그 글들을 읽으며 '티백을 뜨거운 물에 넣었을 때 우러나는 그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글도 사진도 어쩜 그리 모르는 사람 마음에 와닿게 쓰셨는지, 나도 그 나이 때가 되면 책 좋아하고 여행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그런 모습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자유여행'이라고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자유여행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꼭 들려봐야할 여행지를 정하고, 블로그에서 찾다보니 비슷한 루트로 다니기도 하고, 비슷한 사진에, 비슷한 여행담에, 비슷한 숙박지들... 이 할매는 진정 '자유여행'을 즐긴다. 가보고 싶은 장소도 본인이 정하고, 그 일정에 착오가 생겨도 그냥 여유롭게 카페테라스에서 맥주와 음식을 주문해 그 장소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즐긴다. 그래서 이 책에는 관광책자에는 없는 소소한 여행 장소들도 발견할 수 있고, 할매가 언급해주는 소소한 여행팁들도 재미있다. 더불어 영어한마디 못해도 현지인들과 의사소통은 다 되는 이야기들에 웃음도 나고 나 또한 여행을 함께 다니듯 즐거워졌다.


다음번 여행에 파리로 가게 된다면, 아마 이 책을 다시 읽고 여행계획을 세우리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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