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를 펴면 인생이 펴집니다 - 대한민국 1호 자세전문가의 '바른 자세' 솔루션
송영민 지음 / 퍼스트펭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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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북카페 서평단으로 도서 제공 받음

《자세를 펴면 인생이 펴집니다》는 스스로 자신의 자세가 얼마나 잘못됐는지 자가진단하는 방법(1장)과
바른 자세로 앉고, 서고, 자고, 걷는 방법(2장),
거북목(3장), 어깨(4장), 허리(5장) 교정을 위한 운동과 교정사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운동법이 단순하게 운동의 나열이 아니라 각 동작을 통한 교정 원리부터 설명되어 있고,
QR코드를 통해 유튜브 동영상으로 연결해 볼 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림과 자세, 동작 설명도 자세한데다 크게 어렵지 않아서 유튜브 동작을 한 번 보고나면 나중에는 그림&설명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낍니다.

책 받고 나서 일주일 정도 계속 따라하니 목과 어깨 통증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꼈습니다.
허리를 위한 척추운동 동작이 간단해 보여서 큰 기대 없이 따라했는데 다음날 옆구리에 기분 좋은 통증이 있어서 놀라기도 했고요.

가장 좋은 건 몇 가지 동작 외에는 평소에 사무실에서도 틈날 때마다 진행하기 좋은 간단한 
동작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나도 모르게 나쁜 자세로 앉아 있다가도 자세 다시 잡으면서 목이랑 어깨를 한 번씩 움직여주는 식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허리쪽 척추&코어운동은 사무실에서 하기는 불편한 동작이 많아 집에서나 아침에 헬스장 갔을 때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합니다.

혼자서 자가진단한 후 교정을 위해 실천하기 좋은 운동법을 함께 수록하고 있어,
"이렇게 간단한 운동이라면 지금 읽으면서 바로 한 번 따라해볼까?" 하는 마음을 먹게 만든다는 점이 가장 크게 다가옵니다.
인생을 펴러, 자세를 펴러 가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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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세븐 킬러 시리즈 3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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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북카페 서평단으로 도서 제공받음

《트리플세븐》은 이사카 고타로의 "킬러 시리즈" 신작입니다.
다만 시리즈라는 소개글을 읽고 걱정한 것과는 달리, 
전작을 읽지 않은 독자도 소외감 느끼지 않는 이야기 전개에 편안히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트리플세븐》에는 꽤 많은 인물이 등장합니다.
의뢰를 받은 '업자', 
고급 호텔 투숙 중 자신의 위기를 깨닫고 도망다니는 업자의 표적, 
표적이 보호를 의뢰한 다른 '업자', 
업자의 경호원, 
같은 시각 호텔에서 인터뷰 중인 정치인과 비서, 기자.​

책은 소챕터별로 누구의 시각인지, 또 어떤 장소인지를 표시해주고 있는데,
쫓고 쫓기는 업자와 표적이 점점 가까워지는 게 보일 때마다 긴장감이 고조되며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특히나 앞부분에서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한 번 언급되었던 일이 어느 순간 같이 맞물리며 이야기의 중심에 자리하면서,
예상을 뒤엎는 반전에 소름이 쫙 돋게 됩니다.​

킬러들의 닉네임도 특색이 있어서, 처음에는 이게 무슨 단어인지 어리둥절하기도 했는데,
특히 일본의 역사적 시기를 딴 닉네임을 사용한 킬러들 닉네임을 보면서
일본인들에게는 더욱 그 특색이 와닿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트리플세븐》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간단한' 임무를 의뢰받고 고급 호텔에 갔다가 얼떨결에 사건에 휘말린 이의 '운수 좋은 날'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살인사건 이야기라 자칫하면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적당히 유머러스하고 가볍게 기술하고 있어 한 번씩 웃음도 나는,
가볍게 볼만한 페이지터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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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인류학 강의 - 사피엔스의 숲을 거닐다
박한선 지음 / 해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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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카페 서평단으로 도서 제공받음


처음 《진화인류학 강의》 라는 이 책의 제목과 목차를 보았을 때,
흥미를 느끼기는 했지만 동시에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이 책이 '진화'인류학에 초점이 맞춰진 과학책일 거라고 생각했던 게 큽니다.
실제 1, 2부의 내용은 지구와 인류의 역사를 위주로 다루고 있다 보니,
아무리 저자가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어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계속해서 두려움이 가시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저자는 서울대학교에서 '진화와 인간사회'라는 교양 강의를 진행해오고 있는 인류학과 교수인데,
본래 이 수업의 교재로 원서의 번역본을 사용하고 있었다가, 금번에 국문 교재를 편찬하게 된 게 바로 이 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가독성 좋은 강의형 구어체 문장으로 서술되어 있고,
한 장이 끝날 때마다 '토론해 봅시다' 코너에 해당 장에서 다룬 내용에 대한 질문이 3~4개 정도씩 수록되어 있어 한층 더 교재 느낌을 더해줍니다.

낯설기도 하고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1, 2부와는 달리 3, 4부는 진화'인류'학에 대한 내용으로,
이족 보행과 도구의 사용 이후 사회의 발달과 문화의 형성 과정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간/기말 분량이 문이과 골고루 분배되어 있는 게 인기 교양 강의의 비결이 아니었던 걸까 싶습니다.

지구와 인류의 역사부터 시작해 현대 사회의 가정 형태에 이르기까지를
쉬운 문체와 삽화, 영상QR코드 등의 도움으로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평소 진화인류학이나 진화론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 이해하기에도 무리없을 것 같고,
진화론에 약간만 더 관심이 있다면 정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책 한 권으로 서울대 교양강의를 집에서 편안하게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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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현대지성 클래식 59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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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카페 서평단으로 도서 제공받음.


너무나 유명하고 여기저기서 인용도 많이 되는 소설 <위대한 개츠비>.
한국에서는 영화 개봉을 하면서 여러 출판사에서 앞다투어 번역판의 프로모션을 이어나가며 핫했던지라
과연 현대지성클래식에서 해석한 이야기는 어떨지, 맛깔난 번역과 해설을 기대하며 책장을 펼쳤습니다.

동명 영화에서 디카프리오가 화려한 파티장에서 술잔을 내미는 장면이 무척 유명한데,
원색 컬러 삽화가 파티장이라든지 주인공 및 등장인물간의 만남과 다툼 등을 생생하게 시각화하여 이해를 돕습니다.

역자는 해제에서 <위대한 개츠비>를 처음 읽는 독자들이 느낄 법한 실망감마저 콕 찝어 설명한 뒤,
저자 피츠제럴드의 생애와 이 책의 배경 등 이 책에 담긴 메시지를 자세히 풀어주어 이해를 돕습니다.
그냥 지나쳤던 언급이 역자의 해제를 거쳐 다시 의미가 되살아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읽는 내내 아메리칸 드림 신화에 대한 동경을 고스란히 담은 이야기라는 생각을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약 100년 전의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미국인의 감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번쯤 읽어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아직 어리고 마음이 물러서 감정에 휘둘리던 시절, 아버지는 내게 한 가지 조언을 해주었다. 이때껏 나는 그 말씀을 늘 마음에 되새겨 왔다.
"누구를 비판하고 싶어질 때면, 이걸 기억하도록 해. 세상 모든 사람이 네가 지금 누리는 것과 같은 혜택을 받은 건 아니라고 말이야."
아버지는 더이상 말씀하지 않았지만, 우리 부자는 언제나 과묵한 방식으로 남다르게 소통해왔고 나는 아버지의 말씀에 훨씬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일까, 나는 남들에 대한 판단을 다소 유보하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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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이야기 -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이야기
박준홍 지음 / 북스고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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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카페 서평단으로 도서 제공받음

목차부터 무척 흥미로워 눈길을 끌었던 책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

저자는 전 세계의 다양한 현상을 세대유감, 시대유감, 사회유감, 경제유감이라는 4개의 대주제로 분류하고 
현상의 발생 배경과 시사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제에 따라 저에게 친숙한 내용도 있고, 처음 보는 내용도 있었는데 
워낙 주제가 광범위하다 보니 모든 주제가 두루 익숙한 독자는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낯선 내용도 없진 않지만 대부분은 뉴스나 신문 등에서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내용이다 보니
그동안 그냥 으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던 사건과 현상에 대해 유래부터 짚고 넘어갈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설명이 간결하지만 그럼에도 꼭 필요한 내용들은 다 있다 보니, 
쉽고 간단하게 세계 정세의 흐름을 파악하기에 무척 편리합니다.
복잡한 내용도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보니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가볍고 편하게, 전세계 정세에 대한 시사 상식을 익히기에 
(저처럼)영상물보다 활자를 선호하는 이에게는 두말할 나위 없이 좋고,

유튜브 영상 구독자도 전에 봤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 목차를 통해 편하게 다시 볼 수 있어 메리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게이가 얼마나 많느냐가 아니라 성소수자까지 포용할 수 있는 정도의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환경과 풍토라는 것이다. 동성애자는 마지막까지 차별받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왜 미국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고 허용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P129

홍콩은 다시 과거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까?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는 ‘홍콩은 국제도시에서 중국 도시로의 전환이 끝났다‘고 말할 정도고, 빠져나간 자본들은 다시 홍콩으로 돌아올 이유가 하나도 없다. 이제 홍콩은 우리가 알던 홍콩이 아닌 중국의 도시 중 하나가 되었고 홍콩인은 자취를 감추었다. -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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