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암호를 받아라 ㅣ 사회정서가 자라는 사이동화 1
신소희 지음, 김잔디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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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암호를 받아라》
신소희 글
김잔디 그림
미래i아이




☆ 하준이와 은솔이의 우정 지키기 비밀 암호 대작전!




- 처음에 표지 속 귀여운 아이들의 비밀스러운 표정과 책 제목을 보며 ‘둘만의 어떤 암호가 있나 봐. 그게 뭐지?’ 하고 호기심이 절로 생겼어요.


📖책의 내용
- 은솔이와 하준이는 어릴 때부터 항상 함께 지내온 9년 지기 단짝 친구예요. 초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둘이 사귄다는 오해와 태건이의 놀림을 받게 되지요. 사귀는 사이라는 소문 때문에 은솔이와 하준이는 어색해져 서로 말을 아껴요. 두 아이는 우정을 지키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비밀 암호를 만들지요.
과연 은솔이와 하준이는 친구들 눈을 피해 암호 사용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 사귄다는 친구들의 오해로 인해 비밀 암호를 만들어서 친구를 이해하고 다름을 배우는 이야기예요.
갈등 상황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그들의 비밀 암호'라는 해결 방법을 찾는 모습을 보며 지혜롭고 똘똘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등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겪을법한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그리고 있어서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누군가와 어색하거나 오해가 생기는 일이 있을 때는 피하지 말고 용기를 내는 게 중요하다는 것도 새삼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아이와 읽고나서 미래아이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활동지를 다운 받아서 독후 활동도 즐길 수 있어서 더 알차고 좋았어요.
(책의 뒷날개 쪽에 QR코드를 찍으면 독후활동지를 내려 받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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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
김상량 지음 / 아침놀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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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
김상량
아침놀북







☆ 잊혀진 시간을 만나며 우리에게 따뜻한 위안과 삶의 의미를 전하는 시간여행 에세이!



- 처음에 책을 받고 표지에 한참을 머물렀어요. 일단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이라는 책 제목은 저에게 물음표를 던졌어요. '이 세상에 머무는 까닭은 무엇일까? 태어났으니까 그냥?? 뭔가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더 생각해보자.' 라고요.
그리고 표지 속 한 남자의 발자국을 보며 어떤 시간여행일지 잠시 생각해봤어요. 띠지에 쓰여있는 '77년 삶의 발자취를 따라 시간 여행을 시작하다!'라는 문구를 읽어보며 책장을 넘겼지요.

추천의 글을 통해서 '아! 이 책은 77살 아버지가 고교 단톡방에 꾸준히 연재하듯 올린 글들을 딸이 모아서 책으로 엮어 출간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어쩜~ 이렇게 멋진 부녀가 다 있을까' 라며 내심 부러웠지요. 아버지의 삶을 아껴주고 기억하고 응원하는 딸의 사랑이 느껴졌어요.
영화,드라마로 보거나 어른들의 이야기를 통해 들었던 찢어지게 가난했던 해방 이후 그 시절을 마치 '인간극장' tv 프로그램을 여러편을 연이어 보는 것 같았어요. 책을 읽는내내 눈앞에 장면들이 펼쳐졌지요.
작은 시골 마을에서 6남매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가난하고 힘겨운 삶 속에 있던 아이가 77살의 할아버지가 되기까지의 삶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책에 담겨있지요.
위태롭고 힘들었던 지난 날이지만 그럼에도 누군가 작가에게 그때의 삶으로 돌아가면 어떻겠냐고 물으면, 망설임없이 '그래도 그립다'라고 말한다는 문장을 보며 미소짓게 되네요. 그때는 힘들었지만 지나고보니 잘 버텨냈던 나와 그 시간을 함께 했던 사람들, 웃음, 사랑, 온기 같은 것들이 그리운 것일까..... 작가의 마음이 전해졌어요.
가난하고 고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품위를 지켜내는 삶을 들여다보면서 더 나은 시대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묻고 생각하게 하네요.
책을 통해 가장 극적인 변화의 시대를 살아온 참된 어른의 삶으로 시간여행을 다녀오며, 따스한 위로와 마음 속에 여운이 가득 채워진 느낌이에요.

지금 이 순간을 넘어 시간여행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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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호랑이는 설날이 제일 싫어!
박경임 지음, 박서영 그림 / 후즈갓마이테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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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호랑이는 설날이 제일 싫어!》
박경임 글, 박서영 그림
후즈갓마이테일




☆ 세화 속 용맹한 호랑이의 숨겨진 비밀과 설날 전날 밤 우당탕탕 대소동!



- 아이가 소리내어 책 제목을 읽더니 '까치 호랑이는 설날을 왜 싫어하지? 한 살 더 먹는 게 싫은가?' 라며 고개를 갸웃거렸어요. 표지 그림 속 호랑이의 표정은 겁에 질린 건지, 눈물나게 싫어서 찡그리는 건지 알 수가 없네요. 우리가 알던 호랑이의 용맹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데요?
과연 까치 호랑이는 왜 설날이 싫은지 호기심과 기대감을 안고 책장을 넘겼지요.


📖
- 설 전날 벼리와 할아버지는 집 안에 붙일 세화를 그려요. 세화는 새해를 맞아 호랑이나 닭, 해 등을 그려 한 해의 복을 빌고, 나쁜 기운을 막게 해주는 부적같은 그림이에요. 한 해 동안 벼리네 집을 지켜줄 동물은 호랑이와 까치예요. 해치와 매, 닭, 개 등 다른 동물들은 호랑이를 부러워하지만 겁쟁이 호랑이는 귀신이 너무 무서워요. 밤이 되어 귀신들이 벼리네 현관문 앞에 몰려들어요.
그런데 겁에 질린 호랑이는 그림 밖으로 도망치고 말아요.
앗! 세화 속 호랑이가 까치와 함께 사라졌어요. 호랑이와 까치는 다른 그림들 속으로 들어가는데.....
과연 호랑이는 다시 세화 속으로 돌아와 귀신들을 물리칠 수 있을까요?



-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무시무시한 동물의 왕 호랑이가 귀신을 두려워하는 겁쟁이라는 사실을요. 나쁜 기운이나 귀신 등을 물리쳐준다는 세화 속 호랑이가 도망을 치는 엉뚱한 상상 이야기가 너~~무 유쾌하고 재미있어요. 마지막 페이지에는 세화 속 동물들이 가진 의미와 상징을 잘 정리하고 있어요. 이 그림책을 읽기만 해도 우리 전통 문화를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림책과 함께 온 세화를 아이가 색칠하고 완성해서 현관문에 붙였어요.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 좋은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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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그리고 저기 ㅣ 다정다감 그림책 30
바루 지음 / 다정다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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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그리고 저기》
바루 글, 그림
연희 옮김
다정다감



☆ 난민을 '우리 시대의 이웃'으로 바라보려는 연대와 민주주의 책임을 촉구하는 그림책!



- 책을 처음 봤을 때 표지 속 왼쪽에 있는 아이는 안 씻어서 까무잡잡하냐며 둘째가 농담을 던지며 웃었지요. 생각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는데 앞면지에 저자의 말이 있어서 아이에게 읽어줬어요. 2021년 11월 25일 영국 해협을 건너던 난민 27명이 사망한 실화를 바탕으로 그린 책이란 걸 알고 아이도, 저도 깜짝 놀랐어요.

그림책의 왼쪽 페이지에는 '여기'에 사는 아이, 오른쪽 페이지에는 '저기'에 사는 아이가 등장해요. 서로 다른 두 아이를 나란히 놓아 대비되는 세계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어요.
저기에 사는 아이는 맛있는 걸 먹고 아빠가 차로 학교에 데려다줘요. 비행기를 타고 휴가를 가고 좋은 추억을 만들지요. 반면에 여기에 사는 아이는 매일 배가 고프고 학교에 가려면 한참을 걸어야 해요. 그렇게 간 학교에는 책상도, 학용품도 없어요. 점점 전쟁이 다가오고 있어 아이는 부모님과 함께 바다를 건너 저기로 떠나려 해요.
과연 여기에 살던 아이는 무사히 바다를 건너 저기에 잘 도착할 수 있을까요? 그곳에서는 행복하게 잘 지낼 수 있을까요?


내전, 전쟁, 기후 변화 등의 이유로 살던 곳을 떠나온 난민 문제는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인권 문제지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난민을 '먼 타인'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이웃'으로 바라보려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책에서 말하고 있어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고 도우려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지요. 그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어요.

읽고나서 아이와 '난민'이란 무슨 뜻인지, 난민들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내가 난민이라면 어떨지, 난민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에 대해 잠시 이야기 나누었어요.
그리고나서 아이가 표지 그림을 따라 그리더니 "엄마, 이 책 작가님은 노랑, 파랑, 검정색 세 가지 색으로만 그림을 그렸어요."라고 말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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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온도 : 혼자여도 괜찮은 나
린결 지음 / 도서출판 새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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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온도:혼자여도 괜찮은 나》
린결
도서출판 새얀




☆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사람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위로와 단단한 회복의 시간을 선물하는 감성 인문 에세이 !




- 책의 제목만 읽어도 위로 받는 기분이었어요.
'존재의 온도......혼자여도 괜찮은 나'

평소에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편안해하고 좋아하는 저는 아주 가끔씩 스스로가 남들과 달라 보일까봐 우려했거든요.
이 책은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내 안의 나에게 집중하며 외로움이 아닌 고요하지만 내면이 단단해지는 회복의 시간을 선물하지요.
잘하지 못하더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내 존재 그 자체로 충분하다고 말해주며 등을 토닥여줘요. 한 장 한 장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을 체크 해두고 다이어리에 옮겨 적으려고 해요.
간결한 문장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읽히지만 마음 속 깊은 울림을 주며 오늘을 견딜 용기도 건네주네요.
타인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잃어버린 나를 가장 나다운 온도를 찾아가게 하는 책이에요.

'출세주의'를 지나 '소신으로'
'인정 욕구를 지나 자존감으로'
'속도의 중독을 지나 자아 성찰로'
'요행을 지나 감당 가능한 대응으로' 이렇게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또한 <개츠비를 지나 나에게 돌아오는 문장들>이 부록으로 실려있어요.

마음 깊숙이 스며드는 위로와 다정한 문장들 덕분에 매일 옆구리에 끼고 짬이 날 때마다 읽고 또 읽으며 나를 회복하는 시간을 갖어보려고 해요.


.
.




혼자여도 괜찮은 나,
그 안에 피어나는 절대적 충족의 온도.

높지도, 낮지도 않은
단지 나로 있기에 충분한
존재의 온도.

36.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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