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
김상량 지음 / 아침놀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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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
김상량
아침놀북







☆ 잊혀진 시간을 만나며 우리에게 따뜻한 위안과 삶의 의미를 전하는 시간여행 에세이!



- 처음에 책을 받고 표지에 한참을 머물렀어요. 일단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이라는 책 제목은 저에게 물음표를 던졌어요. '이 세상에 머무는 까닭은 무엇일까? 태어났으니까 그냥?? 뭔가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더 생각해보자.' 라고요.
그리고 표지 속 한 남자의 발자국을 보며 어떤 시간여행일지 잠시 생각해봤어요. 띠지에 쓰여있는 '77년 삶의 발자취를 따라 시간 여행을 시작하다!'라는 문구를 읽어보며 책장을 넘겼지요.

추천의 글을 통해서 '아! 이 책은 77살 아버지가 고교 단톡방에 꾸준히 연재하듯 올린 글들을 딸이 모아서 책으로 엮어 출간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어쩜~ 이렇게 멋진 부녀가 다 있을까' 라며 내심 부러웠지요. 아버지의 삶을 아껴주고 기억하고 응원하는 딸의 사랑이 느껴졌어요.
영화,드라마로 보거나 어른들의 이야기를 통해 들었던 찢어지게 가난했던 해방 이후 그 시절을 마치 '인간극장' tv 프로그램을 여러편을 연이어 보는 것 같았어요. 책을 읽는내내 눈앞에 장면들이 펼쳐졌지요.
작은 시골 마을에서 6남매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가난하고 힘겨운 삶 속에 있던 아이가 77살의 할아버지가 되기까지의 삶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책에 담겨있지요.
위태롭고 힘들었던 지난 날이지만 그럼에도 누군가 작가에게 그때의 삶으로 돌아가면 어떻겠냐고 물으면, 망설임없이 '그래도 그립다'라고 말한다는 문장을 보며 미소짓게 되네요. 그때는 힘들었지만 지나고보니 잘 버텨냈던 나와 그 시간을 함께 했던 사람들, 웃음, 사랑, 온기 같은 것들이 그리운 것일까..... 작가의 마음이 전해졌어요.
가난하고 고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품위를 지켜내는 삶을 들여다보면서 더 나은 시대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묻고 생각하게 하네요.
책을 통해 가장 극적인 변화의 시대를 살아온 참된 어른의 삶으로 시간여행을 다녀오며, 따스한 위로와 마음 속에 여운이 가득 채워진 느낌이에요.

지금 이 순간을 넘어 시간여행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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