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키티 이야기 - 아이들의 ‘자립’과 ‘성장’을 다룬 고전 동화 천천히 읽는 책 63
크리스튼 콜 지음, 요핸네스 라슨 그림, 송순재 옮김 / 현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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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키티 이야기>
크리스튼 콜 글, 요핸네스 라슨 그림,
송순재 옮김
현북스



☆ 아이들의 자립적인 삶과 성장을 다룬 덴마크의 고전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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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아이에게 <꼬마 키티 이야기>책을 읽어주는데 "엄마, 이야기가 똑같아요. 근데 앞에 이야기는 그림에 색이 있고 뒤에 이야기는 흑백이에요. 검정색 펜으로 그렸나봐요."라고 말하네요.
이 책우 같은 이야기가 두 번 나오는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앞에는 수채화 그림을 바탕으로 그림책으로 쓰여 있어요. 뒤에 있는 이야기는 흑백 목판화로 된 동화책으로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그래서 한 권의 책이지만 같은 이야기를 다른 그림체와 대화체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참, 현북스에서 나온 천천히 읽는 책 63번째예요.


- 엄마는 한 살이 된 꼬마 고양이 키티에게 이제는 혼자 먹이를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해요. 그래서 꼬마 키티는 먹이를 찾아 나서지요. 그 과정에서 족제비와 올빼미 삼촌, 여우 아저씨를 만나지요. 꼬마 고양이 키티는 따뜻하고 편안한 엄마의 품을 떠나서 스스로 먹이를 찾을 수 있을까요?



- 이 이야기는 아이들이 자기 힘으로 자립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생각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미성숙한 인간으로 자라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자립과 성장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더 유익할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나니 예전에 티비에서 육아대통령 오은영 박사가 육아의 궁극적인 목표는 독립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던 게 생각나네요.
부모의 역할은 아이들이 독립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라는 걸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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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아, 나랑 놀자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60
이주영 지음, 윤나리 그림 / 현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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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아, 나랑 놀자>
이주영 글, 윤나리 그림
현북스

☆ 언어 발달과 지능 발달을 돕는 이름씨 그림책!
구름과 놀고 싶은 친구들이 읽으면 좋은 책.

- 문득 올려다본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을 본적 있나요? 구름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아이들과 차를 타고 장거리를 갈 때 자주 하는 놀이는 하늘에 떠있는 구름을 보며 이름 지어주기였어요. 아이들은 차창 너머 하늘 위에 떠있는 온갖 모양의 구름을 보며 '공룡구름, 물고기 뻐끔구름, 토끼이빨구름' 등...구름의 모양과 어울리는 이름을 붙여줬어요. 안 보인다고 하면 하늘에 대고 손가락으로 그어보며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느라 바빴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 아이들에게 이 그림책을 읽어주고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았어요. 사랑스러운 그림과 함께 새털구름, 비늘구름, 햇무리구름, 높쌘구름, 양떼구름, 뭉게구름, 모래구름 등 다양한 구름의 특성과 그에 딱 맞는 순우리말 구름 이름을 자연스럽게 익히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 아이들과 마지막 페이지에 나오는 붉은 노을에 물든 구름의 이름을 지어보았어요.
'볼빨간구름, 파스텔구름, 오로라구름, 무지개구름, 알록구름 등
둘째는 솜을 뜯어서 종이에 붙이며 자기만의 구름을 표현하고 이름도 지어주었어요.
첫째는 전에 '새를 닮아서 찍었던 구름' 사진을 보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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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레스토랑
조영글 지음 / 창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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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레스토랑>
조영글 그림책
미디어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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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의 사계절을 유쾌한 상상으로 풀어낸 환경 그림책!
외계인도 반한 지구의 사계절 맛이 궁금하다면 지구 레스토랑으로 오세요.




- 처음에 <지구 레스토랑> 표지만 봤을 때 '외계인들이 반할만한 지구 음식이야기인가?' 생각했어요. 환경 그림책일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 면지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네요. 지구가 멸망하고 마지막 지구인들은 2424땅별호 우주선을 타고 헤매요. 지구인들은 기적같이 우주의 끝에 있는 아스라이 행성에 도착하게 되지요.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지구를 잊을 수 없었는 지구인들은 이곳에 아름다운 지구를 맛볼 수 있는 '지구 레스토랑'을 오픈해요. 아스라이 행성에 사는 외계인들에게 지구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아름다운 사계절 고급 코스 요리를 선보이지요.
흙과 공기, 새싹의 향을 느낄 수 있는 봄비 주스를 시작으로 입맛을 돋우는 벚꽃나무 샐러드, 우주의 추위를 녹일 뭉게구름을 얹은 여름 바다 수프 등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접시에 맘껏 담아내지요.
아름다운 지구의 맛에 반한 외계인들은 억 소리나게 비싼 지구 코스 요리를 먹기 위해 기꺼이 돈을 내요. 지구 레스토랑을 방문한 외슐랭은 별점 을 백 개나 주네요.



-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던 지구의 아름다운 자연과 그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그 감사함을 잊고 지낸 것 같아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재미난 상상력을 더해서 이야기를 전달해주고 있어서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활동지까지 있어서 책 읽고나서 아이들과 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클레이로 지구 레스토랑 음식을 만들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매일매일 숨쉬고 느끼는 지구의 아름다움이 특별하고 귀한 요리가 된다면 어떨까요?
그 상상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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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너머 : 친구일까 적일까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앙투안 기요페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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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너머: 친구일까 적일까>
앙투안 기요페 지음
라미파 옮김
한울림어린이



☆ 꽁꽁 얼어붙은 두 나라의 국경에서 이루어진 특별한 만남!



- 눈발이 흩날리는 겨울밤에 등불을 든 누군가가 저 너머를 바라보는 뒷모습을 보며 '이 사람은 누구를 기다리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아이들에게 표지를 보여주며 책 제목을 읽어주는데, 8살 둘째 아이가 "엄마, 국경이 뭐예요?" 라고 물어보니 옆에 있던 첫째가 "나라와 나라를 구분 짓는 거야"라고 대답하며 "근데 엄마, 요책 너~~무 재미없어 보여요."라고 말하며 각자 다른 볼일을 보네요. (죄송해요^^;;;)
그래서 혼자 큰소리로 그림책 낭독을 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 두 녀석 모두 궁금해하면서, 양옆에 슬그머니 다가와 눈을 초롱초롱 반짝였어요. 집중해서 이야기에 포~옥 빠져서 듣더니 엄지척👍을 하네요.


- 이 책은 서쪽 나라의 국경 수비 대원인 요르그의 이야기와 동쪽 나라의 국경 수비 대원인 셀마의 이야기로 나눠져요.
바다를 사이에 두고 동쪽 나라와 서쪽나라는 마주하고 있어요. 겨울이면 바다가 얼어붙어서 국경을 넘기가 쉽기 때문에 그곳에서는 더 긴장감이 커지지요. 요르그는 국경 주변을 순찰하고 감시하다가 밤이 되면 집으로 돌아오는 매일 비슷하고 지루한 일상을 보내요. 그러던 어느날, 동쪽 나라에서 희미한 불빛이 반짝이다가 사라진 것을 본 요르그는 다음 날에 경계 초소 의자 위에 웬 바구니가 놓여있는 걸 발견해요. 바구니 안에는 먹음직스럽고 큼직한 연어가 세 마리나 들어있었어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동쪽 나라에서 누군가가 넘어와서 가져다가 놓은 걸까요? 과연 그는 적일까요? 아니면 친구일까요?



- 처음에 면지를 보며 단순하게 '동쪽과 서쪽의 두 나라를 나타내는 지도구나' 하고 그냥 지나쳤던 면지를 아이들이 다시 펼치더니 여기 동쪽에 셀마의 집이 있고, 저기 서쪽에 요르그의 집이 있다며 손으로 가리키며 난리가 났네요.
그러면서 첫째가 "책 속에서는 몰래라도 국경을 넘을 수 있지만, 지금 우리나라는 3.8선 철조망과 지뢰때문에 넘어가기 힘들 것 같아요. 책 속에 이야기처럼만 된다면 우리나라는 북한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고 어쩌면 통일까지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하네요. 제가 느꼈듯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남북한의 모습을 떠올렸나봐요.


우리와 다를 거라는 편견을 넘어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내어 따뜻한 마음을 진심으로 표현한다면 더 좋은 세상이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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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LiPE 3 : 튤립의 결심 팡 그래픽노블
소피 게리브 지음, 정혜경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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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의 결심>
소피 게리브 글, 그림
정혜경 옮김
주니어RHK



☆ 철학자 곰 튤립과 친구들이 던지는 깊고도 가벼운, 매콤하고도 달달한 질문들 그리고 그 답을 찾는 여정! 세계 최대 출판 만화 축제인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공식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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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는 <튤립의 날들>, 두 번째 이야기는 <튤립의 여행>에 이어서 세 번째 이야기 <튤립의 결심>이에요.

그토록 베일에 쌓여서 너무나 궁금했던 '알'의 정체는?? 바로바로~~~ 알을 깨고 나온 거북이 클로버였어요.
꽃이름을 가진 튤립, 크로커스, 클로버, 코스모스, 바이올렛 등 동물 친구들은 고민과 질문, 티격태격하면서도 깨달음과 결심을 하는데 마치 우리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았어요.

나에 대해, 관계에 대해, 세상에 대한 삶의 의미와 본질을 만화로 재미있게 다루었어요. 하지만 마냥 재미있고 가볍지 않아요. 편안하게 읽으며 웃다가도 묘한 깨달음과 감동이 생기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철학'적인 이야기가 아이에게 너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을 읽은 큰아이는 아이의 눈높이에서 깔깔대며 웃기도 하고 머리를 갸웃거리며 어리둥절해하기도 하며 잘 받아들이더라고요.

저는 동물들의 대화를 보며 공감하면서, 메모해두고 싶을 만큼 마음에 와닿는 말들이 많았어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살아가면서 우리들이 한 번은 고민하고 질문을 던졌을 법한 이야기를 담은 그래픽노블~ 색다른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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