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 소리탈춤
김코요 지음 / 아스터로이드북(asteroidbook)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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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 소리탈춤>
김코요 지음
아스터로이드북



☆ 읽다보면 흥겨워서 나도 모르게 들썩들썩 어깨춤이 절로 나오는 그림책!


- 제목을 그냥 읽을 수가 없네요.
" 얼~쑤!! " 하며 마치 판소리가처럼 흥겹게 읽게 돼요.^^
표지 속 빨간 친구가 누구 같냐고 아이에게 물어보니, 유심히 그림을 보던 딸아이가 처음에는 고슴도치라고 말하더니 다시 사자로 정정하네요.
그리고는 딸아이는 표지 그림 속 친구들의 표정이 신나 보여서 책이 재미있을 것 같다는 말도 덧붙이네요.


- 이제 이야기 속으로 출~~발!
📖
집안에서 놀던 아이는 아주 심심해해요.
그래서 아이는 사부작사부작 열심히 탈을 만들었어요.
마음에 드는 탈을 만들어 얼굴에 써봤지만 여전히 심심했어요. 자기도 모르게 '후우우~'하는 한숨을 내뱉었어요.
그런데 그 소리가 둥그렇게 말리더니 '쿵' 하고 떨어지혀 자기멋대로 요리조리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아이는 탈을 쓴 채 소리를 따라가요.
아이는 온갖 다양한 소리를 만나게 되는데....
과연 어떤 즐거운 일이 생길까요?



- 요리조리, 휙휙, 들썩들썩, 비틀비틀, 덩실덩실, 둥실둥실 등 재미난 의성어와 의태어가 눈에 보이는 것 같은 착각이 일어났어요. 이런 경험은 처음이네요. 자유롭게 변하는 소리의 모양을 따라가며 마음까지 흥겹고 즐거워져요.
그 어떤 소리가 찾아와도 우리도 덩달아 어깨를 들썩들썩, 몸을 흔들흔들, 덩실덩실 ~ 즐겁게 춤을 추지요.

책을 읽는 동안 걱정했던 거, 고민하던 거 다 잊고
우리 다 함께 놀아볼까요?


이 책은 연극놀이 시간에도 활용하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책 맨뒤에 소리탈 만들기 부록이 있어서 아이가 마음껏 꾸미고 만든 다음에 탈을 쓰고 신명나게 춤을 춰보면 어떨까요?
아스터로이드북 홈페이지에서 <소리탈 만들기> 도안을 다운받아서 쓸 수 있어서 활용하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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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글랑 불턱의 아이들 햇살어린이 96
김현주 지음, 정인 그림 / 현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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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글랑 불턱의 아이들>
김현주 역사 동화
정인 그림
현북스



☆ 어린 똥군 해녀 돌킹이의 이야기를 통해 일제강점기 때 제주 해녀들의 위대한 항일투쟁 이야기! 꼭 기억해야 할 역사 이야기!



- 책 제목을 보자마자 아이가 "왠지 제주도 이야기 같아요. 근데 돌글랑은 동그란 느낌인데 불턱은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라고 하네요.
아이의 말을 듣자마자 사전에서 찾아 '불턱'의 뜻이 동그랗게 돌담을 쌓아 바람을 막고 노출을 피하기 위해 만든 곳으로, 해녀들이 물밖으로 나와 불운 피우는 곳'이라고 읽어줬어요.

역사동화 공모전 추천작이라서 읽기 전에는 제주 4.3 사건만 떠올렸거든요.
일제강점기의 해녀들이 겪은 제주도 항일운동 이야기라고는 생각 못했고 알지도 못했거든요.
힘없는 여성들이 주체가 되어 일제 식민지 수탈 정책과 민족적 차별에 저항했던 역사를 우리는 잊지 말고 꼭 기억해야겠어요.



- 📖
딸 셋만 내리 낳아서 아들을 낳고 싶었던 엄마는 주인공의 태명을 '당차고 똑 부러지는 남자애' 란 뜻의 '돌킹'이로 지었어요. 그 태명이 열세 살인 지금까지도 '고미례'라는 이름 대신 '돌킹이'로 불리지요.
엄마를 구하고 사고로 돌아가신 아빠를 대신해서 엄마는 해녀일을 하며 열심히 살아왔어요. 딸들은 해녀로 살지 말라고 뭍으로 언니들을 시집 보내고 늦둥이 돌킹이랑 둘이 살고 있어요.
일본이 제주 전복을 헐값으로 빼앗아가는 것에 분노한 해녀들은 몰려가서 따져도 해녀조합에서는 해녀들의 말을 들어주는 척하더니 결국 일본 상인의 편을 들어요.
이런 어려움과 혼돈 속에서 대장군인 엄마처럼 제주 해녀를 세상에 알리겠다는 꿈을 가진 똥군 해녀 돌킹이.
돌킹이는 서울에서 내려와 잠시 삼촌집에 머물게 된, 피아니스트가 꿈인 은세를 만나게 돼요.
일본의 수탈은 더 악랄해지자 돌킹이는 흰 수건을 머리에 쓴 해녀들과 야학당 언니들, 친구 문이와 함께 시위에 가담하게 되는데....



- 나라 잃은 설움을 꿀꺽 삼키며 바다에 뛰어들었을 해녀들의 마음을 헤아려보니 가슴이 너무나 먹먹해지네요.

아이가 책에서 어린 문이에게 칼날을 겨누고 순사로부터 돌킹이가 짓밟히는 장면에서 너무나 화가 나서 주먹이 불끈 쥐어졌었다고 말하네요.
그냥 맨손으로 일제에 저항 했을 힘없는 여성들이 주체가 되어 크고 작은 시위를 230여 회 넘게 거듭했다고 하니...너무나 용기있고 멋지네요.
우리 대부분 몰랐던 일제강점기 때 제주 해녀들의 항일 운동을 꼭 기억해야겠어요.
제주도 구좌읍에 '해녀박물관'이 있다고 해요. 그곳에 가면 해녀의 생활상도 볼 수 있고 해녀항일운동기념비도 만날 수 있다고 해요. 제주도 여행을 간다면 꼭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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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그림찾기 햇살어린이 동시집 5
차영호 지음, 채상우 그림 / 현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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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호 동시집 <숨은그림찾기>
그림 채상우
현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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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말과 마음을 곱게 다듬어주는 좋은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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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에게 동시집을 읽어주려고 하니 머리를 가로 저으며 거부를 하더라고요.
" 그럼 엄마랑 함께 읽어볼까? "라고 아이에게 물어보니 망설이다가 대답을 미뤘어요.
혼자서 소리내어 동시 한 편을 읽으니 아이가 슬금슬금 옆으로 다가오더니 가만히 듣다가 같이 읽겠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아이가 더듬더듬 읽다가 익숙해졌는지 자신감있는 목소리로 동시를 읽기 시작했어요.


- 동시집 <숨은그림찾기>는 1부 우리 식구, 우리 반 /
2부 우리나라, 우리말 / 3부 우리 꽃, 우리 식물 / 4부 우리 새, 우리 동물 이렇게 4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가족에서 친구, 우리 나라, 자연으로까지 시야를 넓혀가고 있어요.
찰람찰람, 포르릉, 또각또각, 풀쩍풀쩍, 포록포록, 꿍얼꿍얼 등 재미난 의성어와 의태어가 많아요. 반복되는 말과 단어의 리듬과 운율을 통해 소리내어 읽을 때 감각적인 즐거움은 더 커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경험은 아이들의 정서를 더 깊고 풍부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와 함께 읽고 나누는 동시 추억 쌓기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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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달라도 모두 한 아이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55
잔니 로다리 지음,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그림, 조한 옮김 / 현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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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달라도 모두 한 아이>
잔니 로다리 시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그림
조한 옮김
현북스





☆ 왜 전쟁을 하면 안 되는지 가장 간단한 이유를 담은 시 그림책!




- 아이에게 책 표지를 보여주니, 주인공 아이가 친구들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네요.
처음에는 시 그림책인지 모르고 아이에게 읽어줬어요.
짤막한 글과 자유롭고 독특한 그림체가 인상적이었어요.


📖
- 책에는 일곱 명의 어린이들이 등장해요.
로마에 사는 파올로, 파리의 장, 베를린의 쿠르트, 모스크바의 유리, 뉴욕의 지미, 상하이 주가각에 시우,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파블로 모두 8살 어린이지요.
사는 곳도, 생김새도, 사용하는 언어도, 아버지가 하는 일도 조금씩 다르지요.
조금 다르지만 모두 같은 어린이인데,
왜 어른이 되어서는 서로를 미워하고 전쟁을 할까요?
모두 같은 어린이였다는 사실을 잊은 걸까요?

어른이 되었다고 서로 미워하고 적이 되어 전쟁을 할 수는 없지요.




- 요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 속에서 부상을 입은 어린이 사진이 실린 뉴스 기사를 종종 보게 되지요.
이 끔찍한 비극 속에서 희생되는 아이들을 보며 너무나 가슴 아프고 안타까워요.

작가의 마지막 말에 전쟁과 평화,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소중함까지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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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그릇그릇 노란상상 그림책 106
김진희 지음 / 노란상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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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그릇그릇>
김진희 글, 그림
노란상상




☆ 일상 속에 함께 한 그릇들에 담긴 소중한 추억 이야기!




- 추억은 '방울방울'이 아니라
추억은 '그릇그릇' ? !?
처음엔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읽고나니 '추억은 그릇그릇'이 맞네요.^^



- 📖
깜깜한 상자 속에 갇혀 있던 그릇들은 자신들이 버려질 거라는 생각에 깜짝 놀라요.
달콤한 간식을 담는 디저트볼과 수많은 시간을 함께한 프라이팬, 그을음 가득한 전골냄비 등 유림이네 그릇들은 가족들과 함께한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하지요.
그사이 공원과 숲을 지나고 한참 시간이 흘렀어요.
상자를 실은 트럭이 바다가 보이는 곳에 멈춰섰지요.
그릇들은 자신들이 바다에 버려질까봐 우왕좌왕하며 겁에 질렸어요.
과연 그릇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이대로 바다에 버려지면 어떡하죠?





- 만약 매끼니마다 함께 했던 그릇들이 살아 움직인다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말을 할까요? 상상만으로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엄마 그릇은 제발 밥 좀 적게 먹으라고 할 것 같아요." 라며 장난스레 말하네요.
책속 그릇들의 대화를 읽으며 각자의 개성과 성격이 달라서 더 흥미로웠었어요.

책을 읽고 아이와 우리집에 추억이 담긴 그릇이 있는지 찾아보고 그 그릇들이 어떻게 우리와 함께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추억 이야기를 한참 나누었어요.
아이는 유치원, 학교에서 만들어온 접시들을 만들었던 과정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네요. 더 나아가 화분 만들었던 이야기까지 재잘재잘 말하네요.

이런 소소한 순간들이 모여 추억이 되잖아요.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때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 행복한 좋았어요.

오늘의 특별한 순간들은 내일의 추억이 될 거니까 매순간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봐요.



아이와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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