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보낸 초대장
고나영 지음, 근홍 그림 / 한림출판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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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보낸 초대장》
고나영 글, 근홍 그림
한림출판사





☆ 바쁜 일상 속에서 초록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쉼과 마음의 힐링을 이야기하는 동화!




- 표지 그림만 보고 있어도 초록초록해서 눈이 시원해지는 기분이에요. 아이에게 "초록이 누굴까? 누구길래 초대장을 보냈을까?" 라고 묻자 "나무? 숲? 자연!" 이라고 대답하네요.
어떤 이야기일지 설레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며 이야기 속으로 출~발!


📖
- 학교에서 돌아온 현우는 학원 가는 것을 깜빡해서 학원 버스를 놓치게 되지요. 휴대폰으로 엄마의 잔소리를 듣고 할 수 없이 160번 버스를 타고 영어학원으로 향해요. 그러다가 현우는 버스에서 깜빡 잠이 들어 버스 종점까지 가게 돼요. 현우는 한 시간 쉬었다가 다시 출발한다는 기사아저씨의 말씀을 듣고는 근처를 산책하지요. 주변은 온통 초록빛이었어요. 현우는 초록 터널을 지나며 노랑 나비와 잠자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요. 그날 현우는 집에 돌아와 엄마에게 야단을 많이 맞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담임 선생님께서 대상을 자세히 관찰해서 나만의 이야기를 하나씩 만들어 오라는 숙제를 내주지요. 예능 피디가 꿈인 현우는 절친 진우와 대화하다가 초록 터널 속 초록 친구들의 영상을 찍기로 해요. 그러고는 다시 160번 버스를 타는데......
과연 현우는 숙제를 잘 해낼 수 있을까요? 초록에게서 초대장을 받은 친구들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 요즘 아이들은 참 많이 바빠요. 학교 수업 마치면 학원에, 숙제에,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까지. 시간에 쫓기며 경쟁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많이 지쳤을 거예요. 동화 속 현우만 봐도 안쓰럽더라고요. 현우와 같은 친구들이 《초록이 보낸 초대장》동화를 읽으면 책 속 등장인물들을 통해 대리만족하며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직접 가까운 공원을 산책하거나 숲속을 걷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소소하게 행복을 느낄 수 있어요. 직접 흙을 밟으며 초록빛의 편안함, 바람 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새들의 지저귐, 청설모의 바스락거림, 흙내음, 나무와 풀냄새, 꽃향기 등을 느끼면서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으로 몸과 마음 또한 건강할 거예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힘은 생각보다 크거든요.
《초록이 보낸 초대장》을 읽고 아이와 함께 공원이나 산, 숲으로 가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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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꼬똥, 나야 김단우야 노란 잠수함 18
지안 지음, 이주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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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꼬똥, 나야? 김단우야?》
지안 글, 이주희 그림
위즈덤하우스


☆ 친구와 반려견 사이를 질투하는 어린이의 마음과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 낸 이야기!




- 《김꼬똥, 나야? 김단우야?》 책 제목부터 아이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었어요. '꼬똥? 별명인가? 거꾸로 하면 똥꼬?? 재미난 이름이네.' 라면서요.
표지 그림을 유심히 살피던 둘째가 "엄마, 꼬똥이는 하얀 강아지 이름인가봐요. 목걸이에 '꼬똥'이라고 적혀 있어요." 라고 말하며 빨리 읽어달라고 재촉했지요.



📖
- 나우네 가족은 동물보호센터에서 믹스견을 입양하기로 결정하고 강아지를 맞이할 준비를 했어요. 나우에게는 생일과 사는 곳 등 같은 게 너무 많은 단우라는 친구가 있었어요. 나우는 성격이 맞지 않은 단우를 빼고 나머지 친구들에게만 꼬똥을 보여주겠다고 생각해요. 드디어 집에 온 꼬똥이는 아무나 좋아하는 사교적인 성격으로 첫날부터 적응을 잘 했어요. 나우는 놀이터에서 친구들에게 꼬똥이를 소개해 주어요. 나우는 단우가 꼬똥이를 능숙하게 다루고, 그런 단우를 잘 따르는 꼬똥이의 모습을 보니 질투가 났어요. 사실 단우네는 작년에 같이 살던 꽃별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거든요. 단우는 하늘 나라에 간 꽃별이가 생각나서 꼬똥이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 단우네는 제주도 여행을 앞두고 비행기에 타기 위해 꼬똥이와 이동 가방 훈련을 하고 구명조끼 입혀 수영 연습도 시키지요.
그런데 여행 전날 함께 가기로 한 외삼촌 딸 지우가 응급실에 갈 정도로 개털 알레르기가 심하다는 말을 듣고 고민해요. 결국 나우네는 꼬똥이를 단우네에 맡기기로 결정해요. 나우는 단우와 꼬똥이가 더 친해질까봐 내키지는 않지만 온갖 당부를 하며 꼬똥을 맡기지요.
난생 처음 강아지를 키우게 된 나우와 별로 안 친한 단우, 그리고 단우를 좋아하며 잘 따르는 귀여운 꼬똥이까지. 나우는 꼬똥이가 단우를 좋아하면 할수록 자신을 향한 마음이 줄어들까봐 속상하고 불안하지요. 두 친구에게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과연 나우와 단우는 친해질 수 있을까요?



- 친구와 반려견 사이를 질투하는 마음에서 단우를 향한 고마운 마음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아이의 시선에서 섬세하고 따스하게 그린 성장 동화예요.
읽고나서 둘째의 얼굴을 스윽 보니 입가에 미소가 떠올라있네요.
"어땠어?" 라고 읽고난 소감을 물으니,
"내가 나우라도 질투가 났을 것 같아요. 꼬똥이가 나만 잘 따르고 나를 제일 좋아하는 마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그런데 단우도 무지개 다리를 건넌 꽃별이와 꼬똥이가 닮아서 더 좋아하는 마음이 컸을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니까 얼마 전에 하늘나라에 간 또리가 생각났어요. 저도 또리 닮은 강아지를 보면 자꾸만 눈길이 가고 만지고 싶고 더 좋아질 거예요." 라고 둘째가 말했지요.
참, '꼬똥'이를 '꼬동'이, '고똥', '꼬통' 이라고 읽어서 읽는내내 둘째의 감시와 지적을 받았어요. 아이에게 읽어줄 때 주의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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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세니툰 - 인생은 어린이처럼
서필린 지음 / 김영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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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세니툰:인생은 어린이처럼》
서필린 글, 그림
김영사




☆ 어른들에게 용기와 놀라움을 주는 꼬마 힘세니의 주옥같은 말들을 묶어 만든 그림 에세이!




- 작가님은 아들 힘세니(태명)가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3학년일 때까지 있었던 일을 8개의 에피소드로 나눠서 힘세니와 나눈 대화를 그림 에세이로 풀어놓으셨어요.
일상에서 아이와 나눈 대화를 틈틈이 그려서 인스타에 올린 게 책으로 재탄생했지요.
저도 가끔씩 아이들이 한 말에 놀라거나 기발해서 무릎을 탁치며 감탄할 때가 있었지만 그순간 듣고나면 그대로 공기 중에 사라져버렸죠. 그 말들을 기록하고 기억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봤어요.

책을 읽다보면, 그림 속 작가님이 힘세니가 말을 하면 눈맞춰주고 부모와 똑같은 인격체로서 존중하고 경청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아이의 손을 잡아주고 아이를 안아주고 박수치며 지지해주지요. 역시 좋은 엄마에게서는 좋은 아이가 자랄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지혜롭고 자존감이 높은 힘세니의 말은 읽는 독자에게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주지요. 아이와 함께 읽는 내내 선물같은 시간이었어요.


📖
- 짜증내서 미안하다는 엄마에게 힘세니는, "엄마의 내일은 오늘과 다를 수도 있잖아."

- 서로에게 짐이 되는 가족이란 말을 듣고나서 힘세니는, "가족은 짐이 맞아. 무겁지만 살면서 꼭 필요한 거라서 꼭 있어야 해."

- 책꽂이에 있는 엄마가 만든 책을 보고 힘세니는, "우리 집이 엄마의 기쁨으로 채워지는 게 좋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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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세니의 반짝반짝 빛나는 생각과 감동의 말을 만나는 위로와 놀라움의 시간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이렇게 대화해야 하는구나 하고 배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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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글부글 과자 공장 로티프렌즈 감정 그림책
유하은 지음, 비비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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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글부글 과자 공장》
유하은 글, 비비 그림
다산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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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가 날 때 읽으면 화가 술~~~술 풀리는 로티프렌즈 감정 그림책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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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 속 귀여운 그림과 《부글부글 과자 공장》제목만으로도 아이의 눈길과 흥미를 끌었어요. '과자 공장'이라는 말만 들어도 설레고 좋은데 '부글부글'이라는 흉내내는 말이 붙어있네요. 아이에게 '부글부글'은 어떨 때 쓰냐고 물으니 물이 담긴 컵에 빨대를 넣어 불면 나는 소리라고 말하네요. 그외에도 부글부글 화가 날 때, 뭔가가 끓을 때도 비슷한 소리가 난다고 함께 이야기했어요. 왼쪽 상단에 '감정 그림책'이라는 글귀가 있어서 책 내용을 미리 예상한 저는 모르는 척하며 아이에게 책을 읽어줬어요.
면지와 속표지를 지나니 책에 나오는 친구들 소개 페이지가 있어요. 모험심 강하고 듬직한 로티, 먹는 걸 좋아하지만 늘 친구들과 나누는 그리피, 장난기 많고 엉뚱한 하트핑, 똘똘한 캔디코, 다정하고 차분한 베블리, 과자 공장의 감정 과자 연구원 카멜레온 아저씨가 등장하지요.
이제 이야기 속으로 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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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속 어딘가에는 할머니의 할머니, 또 그 할머니의 할머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과자 공장이 있어요. 로티, 그리피, 하트핑, 캔디코, 베블리 다섯 친구는 달콤한 향기를 따라 숲속 젤리길을 걷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친구들은 전설의 과자 공장을 발견하지요. 그곳에서 과자 공장의 감정 과자 연구원을 만나지요. 하지만 먹는 걸 좋아하는 그리피는 그만 참지 못하고 과자 산으로 달려가 과자를 먹어버리는데......
과연 그리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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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다보면 누구나 화가 나는 순간들이 있어요. 화는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그 감정을 조절하는 것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쉽지 않아요. 화가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무조건 참거나 억눌러도 안 되지요. 화가 났을 때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마주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해요. 화를 다스리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그리고 있는 책이에요. 책 속 귀여운 로티프렌즈와 감정 여행을 함께 떠나보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힘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을 거예요.
로티프렌즈와 마음 속 여행 함께 떠나보면 어떨까요?
앞으로도 다양한 감정을 주제로 출간될 것 같아요. 2탄은 어떤 감정으로 이야기할지 기대돼요.

참! 동화 제작 과정이 담긴 QR코드가 수록되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시청했어요. 작가님이 작업하시는 영상을 넋을 놓고 봤답니다.^__^

아이가 뒷표지에 바코드가 사탕 모양이라는 것도 찾으며 좋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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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 도사 고미호 1 - 전설의 은하수 열차 구슬 도사 고미호 1
다영 지음, 모차 그림 / 창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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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 도사 고미호: 1. 전설의 은하수 열차》
다영 과학동화, 모차 그림
창비



☆ 천 년 요괴 불개와 맞서기 위해 스승 햄도사와 함께 신비한 힘을 가진 '물의 구술' 을 찾아 떠나는 모험 판타지 과학 동화!



- 표지 그림부터 아이의 시선과 관심을 끌었어요. 꼬리가 아홉 달린 구미호와 마법의 구슬, 전설의 은하수 열차라는 제목까지도요. 아이가 "판타지 모험 이야기에요? 재미있겠다."라고 말하며 호기심을 보이기에 바로 읽어줬지요.



📖
- 요괴들의 우두머리이자 최강의 존재인 불개는 아홉 명의 현자에 의해 봉인되었어요. 그렇게 요괴의 시대는 끝이 났어요. 그로부터 천 년이 지나 현자들의 마지막 후손인 햄도사는 남은 요괴 무리를 무찔러야 하는 숙제가 있었지요. 그때 백두산 절벽 아래에서 어둠귀에게 쫓기던 꼬리 아홉 달린 고미호는 햄도사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 그의 제자가 되지요. 고미호는 세계 최고의 여우가 되기 위해 수련에 몰두하던 차에 잠들어 있던 '불개'가 부활했다는 불길한 기운을 느끼게 되지요. 요괴들은 물의 힘을 지닌 아홉 개의 구슬을 손에 넣어 힘이 점점 커지고 있었어요. 고미호와 햄도사는 구슬을 삼킨 요괴들을 하나씩 무찌르기 위해 전설의 은하수 열차를 타요. 죄석표에는 '동물계-척삭동물군-포유강-10호-I열-03번' 라고 적혀 있어요. 열차표에 적힌 좌석을 찾기 위해 생물의 분류에 관련된 퀴즈를 풀어야 하지요. 이야기마다 햄도사의 수련 비법까지 나와있어서 과학 이론을 쉽게 정리할 수 있어요. 고미호와 햄도사는 첫 번째로 쌍둥이 마을역에 도착해요. 고미호는 생장과 생식에 관한 지식을 활용하여 유전자 복제로 만들어진 마을의 비밀을 밝혀내지요. 위기 끝에 첫 번째 구슬을 얻은 고미호는 '아마조니아 밀림역'과 '신생대역'을 지나가게 되는데.....
과연 고미호는 구슬 아홉 개를 모두 찾아내어 불개로부터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요?



- 재미난 모험 이야기 속에 기가막히게 녹아들어간 퀴즈가 꼭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미션처럼 느껴져서, 마치 아이와 저는 고미호가 된듯한 착각이 들었어요. 서로 퀴즈를 맞히겠다는 승부욕과 이야기의 몰입도가 굉장했지요. 과학 동화지만 아이들이 재미나게 빠져들어 읽을 수 있어서 좋아요. 읽다보면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과학 지식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지요. 과학 지식과 재미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동화책이었어요. 아이가 2권은 없냐고, 언제 나오냐고 물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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