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꼬똥, 나야 김단우야 노란 잠수함 18
지안 지음, 이주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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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꼬똥, 나야? 김단우야?》
지안 글, 이주희 그림
위즈덤하우스


☆ 친구와 반려견 사이를 질투하는 어린이의 마음과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 낸 이야기!




- 《김꼬똥, 나야? 김단우야?》 책 제목부터 아이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었어요. '꼬똥? 별명인가? 거꾸로 하면 똥꼬?? 재미난 이름이네.' 라면서요.
표지 그림을 유심히 살피던 둘째가 "엄마, 꼬똥이는 하얀 강아지 이름인가봐요. 목걸이에 '꼬똥'이라고 적혀 있어요." 라고 말하며 빨리 읽어달라고 재촉했지요.



📖
- 나우네 가족은 동물보호센터에서 믹스견을 입양하기로 결정하고 강아지를 맞이할 준비를 했어요. 나우에게는 생일과 사는 곳 등 같은 게 너무 많은 단우라는 친구가 있었어요. 나우는 성격이 맞지 않은 단우를 빼고 나머지 친구들에게만 꼬똥을 보여주겠다고 생각해요. 드디어 집에 온 꼬똥이는 아무나 좋아하는 사교적인 성격으로 첫날부터 적응을 잘 했어요. 나우는 놀이터에서 친구들에게 꼬똥이를 소개해 주어요. 나우는 단우가 꼬똥이를 능숙하게 다루고, 그런 단우를 잘 따르는 꼬똥이의 모습을 보니 질투가 났어요. 사실 단우네는 작년에 같이 살던 꽃별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거든요. 단우는 하늘 나라에 간 꽃별이가 생각나서 꼬똥이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 단우네는 제주도 여행을 앞두고 비행기에 타기 위해 꼬똥이와 이동 가방 훈련을 하고 구명조끼 입혀 수영 연습도 시키지요.
그런데 여행 전날 함께 가기로 한 외삼촌 딸 지우가 응급실에 갈 정도로 개털 알레르기가 심하다는 말을 듣고 고민해요. 결국 나우네는 꼬똥이를 단우네에 맡기기로 결정해요. 나우는 단우와 꼬똥이가 더 친해질까봐 내키지는 않지만 온갖 당부를 하며 꼬똥을 맡기지요.
난생 처음 강아지를 키우게 된 나우와 별로 안 친한 단우, 그리고 단우를 좋아하며 잘 따르는 귀여운 꼬똥이까지. 나우는 꼬똥이가 단우를 좋아하면 할수록 자신을 향한 마음이 줄어들까봐 속상하고 불안하지요. 두 친구에게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과연 나우와 단우는 친해질 수 있을까요?



- 친구와 반려견 사이를 질투하는 마음에서 단우를 향한 고마운 마음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아이의 시선에서 섬세하고 따스하게 그린 성장 동화예요.
읽고나서 둘째의 얼굴을 스윽 보니 입가에 미소가 떠올라있네요.
"어땠어?" 라고 읽고난 소감을 물으니,
"내가 나우라도 질투가 났을 것 같아요. 꼬똥이가 나만 잘 따르고 나를 제일 좋아하는 마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그런데 단우도 무지개 다리를 건넌 꽃별이와 꼬똥이가 닮아서 더 좋아하는 마음이 컸을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니까 얼마 전에 하늘나라에 간 또리가 생각났어요. 저도 또리 닮은 강아지를 보면 자꾸만 눈길이 가고 만지고 싶고 더 좋아질 거예요." 라고 둘째가 말했지요.
참, '꼬똥'이를 '꼬동'이, '고똥', '꼬통' 이라고 읽어서 읽는내내 둘째의 감시와 지적을 받았어요. 아이에게 읽어줄 때 주의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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