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파왕 태권 할매 저학년의 품격 5
안선모 지음, 정경아 그림 / 책딱지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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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파왕 태권 할매>
안선모 글, 정경아 그림
책딱지 출판사

☆ 태권도로 이어지는 우정과 사랑,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이야기.

- 처음에 책표지 그림과 제목을 본 아이들은 '우와~!!' 감탄에서 '이게 말이 돼?' 의심에서 '손목이랑 허리 안 아프시나? 슈퍼할머니들이네.' 라며 히죽히죽 웃네요.
첫째가 낄낄거리며 단숨에 책을 읽고 예비 초등생인 둘째에게 권하자 집중하면서 읽네요. 두 아이 모두 "재미있다"는 반응이었어요.

- 또래보다 키가 작은 송하민이는 별명이 꼬꼬마, 난쟁이 똥자루, 쥐방울, 도토리 등 전부 작은 키와 관련된 것이라 얼른 키가 커서 그런 꼬리표를 떼어버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하민이 부모님은 운동을 하면 좋아질 거라며 하민이를 태권도장에 보내지요.
또 다른 주인공인 똥꼬발랄 박열매는 활발하고 발차기가 특기인 태권도 파란 띠를 딴 아이예요.
그리고 천방지축 최은우는 제멋대로지만 의리있는 친구지요.
이 친구들의 세 할머니는 태권도장 복도에서 손주손녀들을 기다려요. 관장님이 할머니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태권도를 권하게 되지요. 말리는 가족들을 뒤로하고 할머니들은 기필코 해내고 말 거라며 굳게 다짐을 해요. 여기저기 쑤시고 아픈 곳이 많은 세 할머니는 과연 태권도를 잘 배울 수 있을까요?



-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학교 교문이나 학원 앞에는 손주 손녀를 기다리는 조부모를 자주 보게 되지요. 바쁜 부모를 대신해 아이들의 육아와 살림을 책임지는 모습이 버거워 보이기도 했어요.
그런데 동화 속 세 할머니의 모습을 보니 '훗날 나도 이런 할머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이가 많아서 도전할 수 없다는 선입견을 깬 멋진 할머니들의 이야기예요. 손자 손녀와 할머니들 사이의 사랑, 서로에 대한 존중, 성취감과 도전을 담고 있어요.

읽고나서 첫째는 뒷표지 그림을 따라그렸고 예비 초등생인 둘째는 출판사에서 책과 함께 보내준 활동지까지 아주 재미있고 알찬 하루를 보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실제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태권도를 배운다면? , 내가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것은? 등등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격파왕태권할매#저학년의품격05#안선모글#정경아그림#태권도#성취감#도전#책딱지출판사#초등동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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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 부마민주항쟁 천천히 읽는 책 59
차성환 지음 / 현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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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 부마민주항쟁>
차성환 글
현북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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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돈의 1979년 부마민주항쟁, 그날을 기억해요.

- 학교 다닐 때 국사 시간에 들어본 부마항쟁은 1979년 10월에 박정희 정권의 유신 독재 체제에 반대한 부산, 마산에서 일어난 민주항쟁이었다는 정도만 기억하고 있거든요. 이 중요한 사건을 몇 줄로만 배웠던 게 전부였어요. 풍요롭고 편하게 잘 누리는 것들이 당연하듯 살고 있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했어요. 많은 사람들의 아픔과 희생, 고통 속에서 싸워 얻은 소중한 민주주의라는 것을 잊고 있었거든요.


- 이 책은 부마민주항쟁이 무엇인지 어떻게 왜 일어났는지, 그로인해 바꾼 우리 역사, 우리에게 남긴 교훈 세 부분으로 크게 구성되어 있어요. 설명은 쉽게 되어있고 사진과 지도까지 나와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이해하기 좋았어요.
마지막 부분에는 '한눈에 보는 부마민주항쟁과 민주화의 역사'가 정리되어 있어서 정리가 싹~~되는 기분이었어요.^^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이 5.18 민주화 운동을 거쳐 87년 6월 시민혁명, 최근의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한국 민주주의의 성장에서 최초의 씨앗이 되었던 것 같아요.

다행인 것은 2019년에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사실이에요. 사건 발생한지 40년만이래요.
평범한 시민 한명 한명이 힘을 모아 이루어낸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외침이었던 부마민주항쟁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겠어요.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나라의 주인답게 용기있게 살아가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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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입력할 수는 없나요 - 4차 산업 혁명 시대와 아이들 햇살어린이 89
임어진 외 지음, 베니레오 그림 / 현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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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입력할 수는 없나요>
임어진 김란 성현정 은이결 이유리 글
베니레오 그림
현북스 출판사

☆ 4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우리 아이들의 삶이 어떤 모습일지 다섯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그려본 단편 동화 모음집.

- 아이가 책표지를 보자마자 "엄마, 4차 산업이 뭐예요? "라고 바로 질문을 했어요. 그외에도 트롤리 딜레마에 대한 뜻도 함께 찾아봤어요.

이 책은 5편의 동화로 구성되어 있어요.
1) 가상 현실 편 : 세상 밖으로 한 걸음(임어진)
아빠를 갑자기 잃고 세상이 두려워진 주인공 재하와 엄마는 가상 현실 속에서 살아가지요.
재하는 집에서, 엄마는 회사 사무실에서 매일 6시가 되면 가상 현실 여행을 떠나요. 고흐의 묘지가 있는 파리를 가고 노트르담 성당에 가서 뮤지컬을 보며 너무나 완벽한 여행을 해요. 아빠의 죽음으로 공항 근처도 가지 않던 재하와 엄마는 현실에서 다시 편안할 수 있을까요?

2) 빅데이터 편 : 빅데이터 때문에? 덕분에! (김란)
5학년이 되는 첫날에 주인공 나윤이는 단짝 친구 유민이와 짝꿍이 되길 바래요. 하지만 빅 데이터를 바탕으로 처리된 알고리즘 결과로 신학기를 엉망으로 시작하지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나윤이는 쌍둥이 남매 재윤이의 비밀을 알게 돼요. 과연 그 비밀은 무엇일까요?

3) 사물 인터넷 편 : 그 녀석이 사라졌다(성현정)
주인공 공미라는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꿈의 보금자리인 인공지능이 관리하는 스마트 복합 건물 아이글 타워로 이사를 해요. 새로 전학온 학교에서 로운이를 만나게 되지요. 2박3일의 자연 탐사 캠프에서 미라가 한 거짓말로 인해 로운이가 미라가 잃어 버린 바이오 시계를 찾으러 가는데....

4) 자율 주행 차 편 : 마음을 입력할 수는 없나요(은이결)
주인공 도나우와 공민도는 자율 주행 차 등하교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요. 이들이 탄 자율 주행 차는 사고가 나는데...노부부의 반려견 레이를 발견했을 때 자율 주행 차에 어떤 명령을 입력해야 할까요? 이때 운전자는 여러 명을 살리기 위해 한 명을 희생되는 길로 운전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트롤리 딜레마에 문제를 직면하지요. 과연 그 답을 구할 수 있을까요?

5) AI로봇 편 : 망가졌어도 괜찮아?(이유리)
세미는 학교도 가지 않고 i-세미와 함께 지내고 있어요. i-세미는 마음의 병이 있는 아이들을 위해 만든 아바타로 아이의 기억을 심어서 쌍둥이처럼 닮은 AI로봇이에요. 세미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세미의 상태를 체크해서 부모님께 전달하는 역할을 해요. 그러던 중에 비슷한 시간에 창밖에서 삐--하는 소리가 나요. 무슨 소리일지 궁금해하던 세미는 고민끝에 현관밖을 나가서 반려봇 털뭉치 초롱이를 만나게 되는데....

- 읽고나서 아이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하는 인공지능AI, 로봇기술, 드론,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등으로 인해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미래의 삶은 더 편안해지겠지만 동전의 앞뒤면처럼 위험성과 문제점도 존재할 거예요. 인간은 기계가 아니고 여러 관계 속에서 정서적 공감을 하며 건강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라며 아이도 걱정했어요
하지만 인간은 4차 산업에 따른 다양한 문제를 현명하게 잘 극복할 수 있을 거예요.
트롤리 딜레마에 대해서는 온가족이 둘러 앉아서 대화했어요. 기관사인 동생에게 전화해서 트롤리 딜레마에 대한 의견을 묻기도 했어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만, 인적 물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택을 할 거라는 대답을 들었어요.
책을 읽고 미래에 모습을 상상하면서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편리함과 두려움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고 고민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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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랄 동물의 몸속 대탐험
바바라 테일러 지음, 마고 카르펜티에 그림, 김민식 옮김 / 타임주니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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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랄 동물의 몸속 대탐험>
바바라 테일러 글
마고 카르펜티에 그림
김민식 옮김
타임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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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동물의 몸속이 보이는 깜짝 놀랄 동물 해부 도감 이야기!


- 우와~! 표지 그림을 보니 알록달록 강렬한 색감과 선의 그림이 인상적이었어요. 아이들의 시선을 확~~잡았어요.
뱀, 낙타, 상어, 문어, 소, 타조, 펭귄, 고릴라, 앵무새, 악어, 박쥐, 고래, 해파리, 코끼리, 꿀벌, 바다거북, 개구리, 기린, 올빼미, 거미, 전갈 21마리 동물들의 몸 속 탐험 이야기예요.
예전에 인체의 뼈, 내장 및 기능에 관한 그림책은 읽어봤지만 이렇게 바다, 육지, 하늘에 사는 다양한 동물들의 몸 속을 살펴보며 기관에 대해 나온 책은 처음 읽어봐요. 아이와 읽으면서 알차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어요.

세상에 이유 없이 존재하는 건 없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살아가는 환경에서 적응하고 생존하기 위한 것이었어요.
책을 읽어주는데 아이가 이런 말을 하네요.
" 엄마, 저는 소만 위가 4개인줄 알았어요. 근데 기린도 위가 4개예요.
소가 방귀를 뀌거나 트림을 하면 메탄가스가 나와서 지구 온난화 문제를 일으킨대요. 그래서 고기 먹는 걸 줄여야 지구에도 도움이 되는 거였어요. 젖소 한 마리가 하루에 25리터~40리터의 우유를 만든지 처음 알았어요. 엄청 많아요. 근데 약간 미안해요. 아기 젖소들이 먹어야 하는 우리가 빼앗아 먹는 것 같아요. 젖을 짤 때 얼마나 아프겠어요. 위나 , 뇌, 심장은 있는줄 알았지만 폐랑 창자가 여러 동물들에게도 있어서 신기했어요"

이렇듯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관찰력도 UP! 호기심도 Up! 되는 것 같아요.
끝으로 이러한 다양한 동물들이 멸종되지 않게 인간과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읽고나서 OHP 필름지에 아이가 동물들 몸 속 을 그려봤어요.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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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백을 돌려줘! 숭민이의 일기 8
이승민 지음, 박정섭 그림 / 풀빛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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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백을 돌려줘!>
이승민 글, 박정섭 그림
풀빛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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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민이의 인생 첫 고백 이야기!
숭민이가 손글씨라는 새로운 취미 생활을 하며 만난 여자 친구와의 알콩달콩한 이야기.

- 처음에 책표지를 본 아이가 " 고백을 했으면 끝이지 왜 돌려줘? " 라며 머리를 갸웃거렸어요. 아이가 베스트셀러 숭민이의 일기 시리즈를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터라 이번 여덟 번째 이야기라서 기대감을 안고 읽었어요. 아이도 저도 키득키득 어깨를 들썩거리며 읽었지요.

- 학교, 독서, 게임, 친구랑 놀기, 뭉치랑 산책 등 모든 게 지루해서 한숨만 쉬는 숭민이에게 지영이와 친구들은 새로운 취미를 권하게 되는데요. 우연히 아빠 덕분에(?) 학원 한 곳을 그만둔 숭민이는 심지영의 추천으로 '문방사우'라는 펜과 글씨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인터넷 카페를 가입하게 되지요. 숭민이는 매주 토요일에 모여 글씨 쓰기 연습을 하는 소모임에 지영이와 함께 가게 돼요. 소모임에서 '염둥' 닉네임의 동갑내기 여자친구 이유주를 만나게 돼요. 첫만남에서부터 숭민이가 글씨를 진짜 못 쓴다며 생각나는대로 솔직하게 말을 하는 유주때문에 마음이 상하게 돼요. 그러다가 숭민이와 유주는 서로에게 부족한 글씨와 명언을 가르쳐 주는 스승과 제자 사이가 되지요. 그러다가 유주가 숭민이에게 고백할지도 모른다고 말을 하자 숭민이는 마음이 콩닥콩닥 두근거리고, 점점 유주가 좋아지는데..... 유주의 고백을 기다리다가 숭민이가 용기 내어 먼저 고백을 하게 되는데... 과연 숭민이는 인생 첫 고백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숭민이의 첫고백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 읽고나서 아이는 엄지를 들어올리며 "역시 숭민이 일기 시리즈는 재밌어요. 근데 유주는 눈치가 너무 없는 것 같아요. 저라면 숭민이의 마음을 미리 알았을 거예요. 막상 고백을 받으면 얼떨떨하고 기분이 이상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친구가 숭민이라면 최고로 멋진 옷을 입고 유주가 좋아하는 선물을 사서 진심을 담은 편지를 써서 함께 전해주라고 조언해줄 거예요." 라고 말하네요.
같은 반 주리가 '우리 반 예쁜 글씨 순위'에서 자기는 '지하 터널 글씨'쯤 들어갈 거라며 킥킥거리며 웃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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