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이야기 고사성어 - 초등 필수 어휘 천천히 읽는 책 61
정재윤 지음 / 현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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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필수 어휘 옛이야기 고사성어 >
정재윤 지음
현북스



☆ 꼭 알아 두어야 할 고사성어를 재미난 옛이야기로 배우는 책!



- 고사성어는 옛이야기에서 유래된 한자로 이루어진 말이지요.
제가 학교 다닐 때는 고사성어를 공부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단순하게 한자까지 통으로 암기했거든요.
우리말의 과반수가 한자어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은 어휘 공부를 하기가 쉽지 않아요.
하지만 초등 고학년 어휘 공부에서 고사성어는 필수지요.

이 책은 <논어>, <시경>, <사기> 등 원전의 이야기와 고사성어를 함께 익힐 수 있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더 쉬워요.
그리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참모습을 노력하는 사람, 극복하는 사람, 아름다운 사람, 뛰어난 사람, 어리석은 사람, 지혜로운 사람, 깨닫는 사람 이렇게 7가지로 나눠서 고사성어를 모아놨어요.

1장 노력하는 사람 - 대기만성, 마부작침, 우공이산, 일취월장 등 10가지 고사성어

2장 극복하는 사람 - 등용문, 배수진, 사면초가, 와신상담, 임기응변 등 10가지 고사성어

3장 아름다운 사람 - 결초보은, 괸포지교, 동병상련, 문경지교, 살신성인 등 10가지 고사성어

4장 뛰어난 사람 - 괄목상대, 군계일학, 낭중지추, 백미, 백발백중, 천리안 등 10가지 고사성어

5장 어리석은 사람 - 각주구검, 교언영색, 기우, 부화뇌동, 수주대토 등 10가지 고사성어

6장 지혜로운 사람 - 맹모삼천, 삼고초려, 선견지명, 역지사지, 유비무환 등 10가지 고사성어

7장 깨닫는 사람 - 남가일몽, 명약관화, 모순, 미봉책, 백년하청, 호접지몽 등 10가지 고사성어

이렇게 70개의 옛이야기를 통해 익히는 고사성어와 부록에 추가로 더 알아두면 좋은 고사성어도 나와 있어서 더 알차요.

저는 좌우명이 한자어로만 알았는데 <순자> 유좌편에 나오는 고사성어였네요.

그리고 원전과 고사성어를 그냥 읽고만 지나가는 게 아니라 고사성어를 넣은 예시 문장까지 들어 있어서 좋아요. 아이와 비슷한 상황의 문장을 더 만들어서 주고 받았어요.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 책추억과 함께 더 오래도록 사자성어가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살짝(?) 아쉬운 건 책에 관련 삽화가 중간중간 들어가면 아이들의 흥미를 더 끌고 재미를 UP 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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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역사문화공원 - 역사의 숲에서 위인을 만나요 천천히 읽는 책 60
김영식 지음 / 현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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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역사문화공원>
김영식 글, 사진
현북스

☆ <망우역사문화공원> 책 들고 거대한 근대사 박물관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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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보자마자 '어? 망우역사문화공원? 처음 들어보는 곳인데? ' 라며 고개를 갸웃거리며 궁금증과 호기심이 생겼어요.
읽고나서는 이 책을 옆구리에 끼고 아이들을 데리고 당장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달려가고픈 충동을 느꼈어요. 꼭 기회를 만들어서 역사 여행을 떠나보려고요.

- 김영식 작가는 대학생 때 처음 찾은 망우리공원에 감동해서 20년 만에 망우리를 찾아와 조사연구를 해서 이 책을 썼다고 해요. 몇 십 년 전 이곳은 나무도 거의 없는 쓸쓸한 망우리공동묘지였다가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숲이 울창하고 경치가 아름다운 시민 공원으로 재탄생했다고 해요.
망우역사문화공원은 너~~~무 넓어서 하루에 다 볼 수가 없다고 해요. 이 책을 들고 3일에 걸쳐 천천히 체험 학습을 할 수 있게 친절한 코스 일정과 찾아가는 방법(대중교통, 자동차, 택시)도 자세히 나와있어요.

(1) 첫째 날 코스
13도창의군탑(의병)-->중랑망우공간 --> 이태원무연분묘 합장묘(유관순 열사)--> 망우리 사잇길 입구 --> 이중섭(화가) --> 오재영(애국지사) --> 박인환(시인)

(2) 둘째 날 코스
김상용(시인) --> 지석영(의사) --> 구리(한강)전망대 --> 이인성(화가) --> 안창호와 유상규(애국지사) --> 아사카와 다쿠미(민예연구가) --> 방정환(아동문학가) --> 명온공주(왕족)

(3) 셋째 날 코스
오세창(서화가) --> 문일평(언론인) --> 한용운(애국지사) --> 조봉암(정치가) --> 박찬익(애국지사) --> 중랑전망대--> 최학송(소설가) --> 국민강녕탑(최고학)

1907년 전국의 의병들이 모여 서울진격작전을 벌인 것을 기념하여 세운 13도창의군탑을 돌아보며 독립을 향한 연합 의병의 큰 뜻을 느껴보고 싶네요.

3.1 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아마도 유관순이라고 대부분 대답할 거예요. 고등학교 1학년인 그녀는 서울의 3.1운동에 참여한 후 고향인 천안으로 가서 아우내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이끌었지요. 그 후 일본 경찰에게 잡혀 서대문형무소에서 모진 고문과 폭행 속에 독립 만세를 외치다가 순국하셨지요. 우리가 아는 건 여기까지잖아요. 과연 지금 유관순 열사의 묘는 어디에 있을까요?
유관순 열사는 순국한 뒤 이태원묘지에 묻혔지만 돌볼 사람이 없어 방치되다가, 연고가 없는 다른 묘들과 함께 망우리공동묘지로 이장되었다고 해요.
이처럼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잠들어 있는 수많은 위인들을 만날 수 있게 도와주는 길잡이가 되어 주는 유익한 책이에요.

참, '망우'란 잊을 망, 근심 우 즉, 근심 걱정을 잊는다는 뜻이에요. 걱정이 생길 때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분들의 비문을 읽으며 애국심도 키우며 망우역사문화공원을 돌아보면 어떨까요? 모든 근심 걱정을 내려놓고 지금 누리는 평화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까지 새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한 바퀴 돌며 소중한 추억 + 근대 역사 여행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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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호텔의 비밀 토토의 그림책
클레르 슈바르츠 지음, 김희진 옮김 / 토토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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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호텔의 비밀>
클레르 슈바르츠 글, 그림
김희진 옮김
토토북 출판사


☆폭풍우 치는 어느 밤, 곤충 호텔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쇠똥구리 수지의 모험과 반전 이야기!!



- 곤충을 귀여워하고 아무렇지 않게 조물조물 만지는 딸들과 표지 그림을 보며 쇠똥구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아이가 동글동글 똥을 굴리는 쇠똥구리는 멸종위기 생물이라면서 곤충 박물관 전시실에서 봤던 기억을 떠올리네요. 예전에 공원에서 나무 틀안에 구멍을 내어 솔방울이나 지푸라기, 죽은 통나무 등을 채워 만든 곤충 호텔을 봤던 이야기도 하네요. 과연 곤충 호텔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궁금증과 호기심을 갖고 이야기 속으로 풍~덩 빠졌어요.



- 쇠똥구리 부즈만 가족은 딸 수지, 수지의 친구 진딧물 인형, 엄마 콜레트, 아빠 에르베 마를리, 할아버지와 할머니예요. 수지네는 흰개미나라에서 즐거운 휴가를 미치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풍우를 만나게 돼요. 그때 반짝이는 간판에 곤충 호텔이라고 써 있는 표지판을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가지요. 호텔 로비에는 방을 구하려는 곤충들이 가득했어요. 다행히 호텔 주인은 수지네 가족에게 하나 남은 작은 방을 찾아 주었어요. 주인은 문 앞에서 거대하고 무서운 뭔가가 복도를 돌아다니니 꼭 방에만 머물라고 충고하지요. 제대로 잠을 잘 수 없는 수지는 더 아늑한 방을 찾기 위해서 복도로 나서요. 조금 겁이 났지만 수지는 용기를 내어 편안히 쉴 수 있는 방 찾기를 포기하지 않아요. 호텔 곳곳을 탐험하며 다양한 곤충들을 만나지요. 그런데 다들 수지에게 거대하고 무시무시하고 으스스한 녀석을 조심하라고 경고해요.
과연 수지는 편안하고 아늑한 방을 찾을 수 있을까요?


- 읽으면서 아이들과 '거대하고 무시무시하고 으스스한 녀석'의 정체는 무엇일지, 읽은 후에는 만약 내가 수지라면 나는 끝까지 용기를 낼 수 있었을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리고 큰애가 젠탱글을 이용해서 곤충 호텔을 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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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건 싫어! 책강아지 1
류호선 지음, 장선환 그림 / 봄볕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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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건 싫어!>
류호선 지음, 정선환 그림
봄볕 출판사


☆ 초등 1학년 열에 아홉은 '쓰기'를 싫어한다! 입학을 앞둔 예비 초등학생들의 필독서.



- 초등 1학년이 된 딸아이가 책표지를 보더니 "그림 속 아이가 힘들어보여요. 눈에 핏줄도 있고 화가 난 것 같아요. <쓰는 건 싫어!> 제목도 나랑 똑같아요. 나도 쓰기 싫은데...일기는 더 싫어요" 라고 말하네요.
쓰는 게 왜 싫으냐고 물어봤더니 연필을 꼭 쥐고 있으면 손이랑 팔도 아프고, 재미도 없고, 글자를 틀리게 쓸까봐, 글자 밉게 썼다고 혼날까봐 살짝 걱정이 된다고 하네요.




- 주인공 7살 토리에게 엄마는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을 해야 하는데 읽고 쓸줄 알아야 한다며 매일 잔소리와 닦달을 하지요. 천사 약국 아저씨는 아직도 이름 하나 제대로 못 쓰냐면서 써보라고 종이를 토리에게 내밀어요. 공짜로 주는 헬로 카봇 비타민을 오늘은 왜 이름을 써야 준다고 하는지 토리는 못마땅하지요. 엄마는 길을 갈 때 보이는 간판 위에 글자를 토리에게 자꾸만 읽어보라고 해요. 유치원에서도 글자를 읽는 친구들은 선생님께 칭찬을 받는 걸 본적이 있어서 토리는 글자 읽는 연습을 하기로 마음먹어요. 시간이 조금 지나자 글자 읽기도 술술 잘 되었어요. 하지만 글자 쓰기는 너무 재미가 없고 팔이 아프고 손도 더러워져요.
그런데 토리에게 글을 써야 하는 이유가 하나 생겼어요. 엄마가 해 준 말 중에 가장 마음에 남는 말이 있었지요. 토리는 왜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걸까요?



-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 중에도 쓰는 걸 싫어하는 분들이 많지요. 저도 그들 중 한 명이에요. 쓰는 걸 싫어하다보니 피하게 되고 결국 쓰는 걸 못하게 되더라고요. 서서히 바꿔보고자 서평 쓰기에 도전을 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은 일기며 독서기록장이며 더 더욱 쓰기 싫을 거예요. 하지만 억지로 쓰라고 아이의 등을 떠밀며 잔소리를 하는 것보다 왜 써야 하는지에 대해 아이와 먼저 이야기를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이와 <쓰는 건 싫어!> 책을 함께 읽고 주인공과 자신의 공통점도 찾고 주인공을 이해하면서 이야기 나누었어요. 다 읽고나서 아이도 토리처럼 할머니께 편지를 써주고 싶다고 했어요.


쓰기를 싫어하는 친구들과 어른들에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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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똥을 눈 아이 안도현 선생님과 함께 읽는 옛날이야기 1
안도현 지음, 김서빈 그림 / 상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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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똥을 눈 아이>
안도현 글, 김서빈 그림
상상 출판사


☆ 동해안 지역에서 내려오는 설화 + 안도현 시인의 상상력 = 현대판 버전으로 새로 태어난 환상적인 옛이야기.



- 책 제목을 본 아이가 "물고기 똥을 눈다고요? 그럼 똥냄새 대신에 비린내가 나는 거예요?" 라고 웃으며 호기심을 보이네요.
우리나라에서 내려오는 옛날 이야기는 무수히 많지요. 이 책은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 중에 다섯 편을 골라서 시인 안도현 작가님이 상상력을 발휘해서 쓴 재미난 옛이야기 동화예요.


첫번째 이야기는 '사람을 태우고 헤엄치는 바위'예요. 바다 폭풍 때문에 떠밀려 온 울퉁불퉁하고 검은 바위는 우연히 세오랑과 세오녀를 차례로 데려다 주게 되면서 멀리까지 헤엄칠 수 있는 능력을 알게 되는데.....

두번째 이야기는 '물고기 똥을 눈 아이'는 원효대사와 해공선사의 전설이라고 해요. 두 스님은 개천의 물고기를 산 채로 잡아먹고는 물고기 변을 누지요. 주인공인 초등학생 원호가 싼 물고기 똥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요?

세번째 이야기는 '하선대 이야기'예요. 선녀들이 내려와서 유행가 메들리를 부르고 춤도 추고 수영도 하며 놀다가는 곳이에요. 인기가 많은 선녀 미월이와 용왕의 사랑 이야기지요. 우리가 익숙한 '견우와 직녀' 이야기의 새로운 버전이에요. 과연 용왕과 미월이는 내년 칠석에 만나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네번째 이야기는 '숲속의 도서관'으로 주인공 미래는 우연히 도서관 4층에서 조선 시대로 들어갈 수 있는 복도와 출구로 발걸음을 옮겨요. 무명 한복 차림의 소년으로 변신한 용의 안내로 용천계와 용계정을 구경하게 되는데...

다섯번째 이야기는 '바다에서 용을 만난 날'로 수영 훈련에 지친 주인공은 어느 날 바닷가에서 용을 만나 함께 수영을 하게 되는데... 주인공은 수영의 기쁨을 다시 느낄 수 있을까요?


- 물고기 똥을 누고, 현재와 과거 시대를 넘나들거나 변신을 하는 등 그냥 옛날 옛적의 이야기가 아닌 너무나 신선하고 흥미롭게 재탄생한 이야기라서 더 재미있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상상력이 쑥쑥쑥 자랄 것 같아요.
아이도 여태 접한 적이 없는 이야기라 더 신선하고 재미있었다고 해요. 작가님의 상상력이 대단하다는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다섯 이야기 중에 친구들에게 들려준다면 어떤 이야기를 가장 먼저 들려줄지,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안도현 선생님과 함께 읽는 옛날이야기 2도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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