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건 싫어! 책강아지 1
류호선 지음, 장선환 그림 / 봄볕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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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건 싫어!>
류호선 지음, 정선환 그림
봄볕 출판사


☆ 초등 1학년 열에 아홉은 '쓰기'를 싫어한다! 입학을 앞둔 예비 초등학생들의 필독서.



- 초등 1학년이 된 딸아이가 책표지를 보더니 "그림 속 아이가 힘들어보여요. 눈에 핏줄도 있고 화가 난 것 같아요. <쓰는 건 싫어!> 제목도 나랑 똑같아요. 나도 쓰기 싫은데...일기는 더 싫어요" 라고 말하네요.
쓰는 게 왜 싫으냐고 물어봤더니 연필을 꼭 쥐고 있으면 손이랑 팔도 아프고, 재미도 없고, 글자를 틀리게 쓸까봐, 글자 밉게 썼다고 혼날까봐 살짝 걱정이 된다고 하네요.




- 주인공 7살 토리에게 엄마는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을 해야 하는데 읽고 쓸줄 알아야 한다며 매일 잔소리와 닦달을 하지요. 천사 약국 아저씨는 아직도 이름 하나 제대로 못 쓰냐면서 써보라고 종이를 토리에게 내밀어요. 공짜로 주는 헬로 카봇 비타민을 오늘은 왜 이름을 써야 준다고 하는지 토리는 못마땅하지요. 엄마는 길을 갈 때 보이는 간판 위에 글자를 토리에게 자꾸만 읽어보라고 해요. 유치원에서도 글자를 읽는 친구들은 선생님께 칭찬을 받는 걸 본적이 있어서 토리는 글자 읽는 연습을 하기로 마음먹어요. 시간이 조금 지나자 글자 읽기도 술술 잘 되었어요. 하지만 글자 쓰기는 너무 재미가 없고 팔이 아프고 손도 더러워져요.
그런데 토리에게 글을 써야 하는 이유가 하나 생겼어요. 엄마가 해 준 말 중에 가장 마음에 남는 말이 있었지요. 토리는 왜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걸까요?



-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 중에도 쓰는 걸 싫어하는 분들이 많지요. 저도 그들 중 한 명이에요. 쓰는 걸 싫어하다보니 피하게 되고 결국 쓰는 걸 못하게 되더라고요. 서서히 바꿔보고자 서평 쓰기에 도전을 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은 일기며 독서기록장이며 더 더욱 쓰기 싫을 거예요. 하지만 억지로 쓰라고 아이의 등을 떠밀며 잔소리를 하는 것보다 왜 써야 하는지에 대해 아이와 먼저 이야기를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이와 <쓰는 건 싫어!> 책을 함께 읽고 주인공과 자신의 공통점도 찾고 주인공을 이해하면서 이야기 나누었어요. 다 읽고나서 아이도 토리처럼 할머니께 편지를 써주고 싶다고 했어요.


쓰기를 싫어하는 친구들과 어른들에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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