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특별한 놀이터
유타루 지음, 송수혜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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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특별한 놀이터>
유타루 글
송수혜 그림
뜨인돌어린이




☆ 아이가 엄마, 아빠와 몸으로 노는 다양한 방법을 그린 사랑스러운 그림책.



- 놀이터인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태풍이 부나 날씨와는 상관없이 늘 놀 수 있어요.
이 놀이터에서 놀면 마음이 몽글몽글, 사랑이 뽀글뽀글 ~ 행복해져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이 놀이터는 무엇일까요?


앞표지 그림 속 아기곰은 아빠 손을 잡고 다리 위에서 미끄러지듯 놀고 있어요.
뒷표지 그림 속 아기곰도 엄마 다리 비행기를 타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어요. 그림책 속 아기곰들의 꺄르르 웃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듯해요.

이 책은 앞에서부터 읽으면 아빠의 놀이터, 뒤에서부터 읽으면 엄마의 놀이터 이야기예요. 가운데를 펼치면 온가족이 함께 모여지는, 어느 방향으로 읽어도 상관없이 즐겁고 재미있는 양방향 그림책이에요.

책에는 엄마, 아빠와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신체 놀이가 담겨있어요. 아이와 눈을 맞추고 서로에게서 따스한 온기를 느끼며 함께 놀다보면 아이와의 애착을 높일 수 있고 아이는 부모로부터 사랑받는 느낌을 느끼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거예요.

우리 아이에게 값비싼 장난감을 사주는 것보다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과 즐거운 기억이 아이에게는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아주아주 특별한 놀이터> 책을 읽고 책에 나오는 몸놀이를 하나하나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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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산 만들기
에이미 헌팅턴 지음, 낸시 레몬 그림, 이한음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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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산 만들기>
에이미 헌팅턴 글
낸시 레몬 그림
이한음 옮김
JEI재능교육

☆ 지질학, 기후, 생태까지 지구와 관련된 중요한 과학적 지식들을 창의적으로 풀어낸 재미난 그림책.

- '우와~!! 산을 만들 수 있다고요? 책에 나온 대로 아주 간단한 9단계만 따라하면 산을 만든다고요?'
아이와 저는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어요.

1단계 암석 찾기! 일단 시작하려면 커다란 암석을 찾아요. 길고 높이도 30킬로미터쯤 되는 걸로요. 2단계 부딪혀서 구부리기! 대륙들이 맞닿는 면의 암석은 밀어서 구부러지면서 위로 불룩 올라오는데 그게 바로 산이지요. 그리고 3단계 강과 산사태, 4단계 얼리기, 5단계 녹이기, 6단계 흙 덮기, 7단계 식물 심기, 8단계 동물 데려오기, 9단계 산을 돌보기 이렇게 9단계까지 책에 나온 대로 따라하면 산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아주 쉽고 재미나게 배울 수 있어요.

어렵고 복잡한 지질학의 과정을 책 속에 주인공과 함께 재미난 이야기로 따라가다 보면 자연 현상에 대한 지식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쌓이게 되는 책 같아요.

책 마지막 부분에 '산 만들기에 더하면 좋은 것들' 코너에서는 고산 초원, 찰흔, 노두, 너덜겅 등 어른들 조차도 생소한 용어도 이해가 쏙쏙되게 쉽게 써있어서 참고하기 좋아요.

그리고 지표, 지층과 화석 등 교과 연계로 함께 보면 더 알차고 유익할 것 같아요.

아이가 읽으면서 호기심과 즐거움을 키울 수 있는 지구과학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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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읽는 우리나라 역사 - 단군신화에서 촛불 광장까지 천천히 읽는 책 62
조월례 지음 / 현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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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읽는 우리나라 역사>
조월례 글
현북스



☆ 그림책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를 만나는 책!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역사의 주인이 되게 돕는 책!



- '우~와! 내게 딱 필요한 책이네.' 감탄사와 함께 가려웠던 부분을 긁어주는 효자손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학년이 된 큰애가 곧 역사를 배울 텐데...
미리 역사와 친해지길 하는 마음에서 한국사 관련 책들을 권하면
"역사는 지루하고 재미없어요. 이미 지나간 일인데 왜 배워야 해요?!" 라며 불평불만을 늘어놓기 일쑤였어요.
왜 역사를 잘 알아야 하는지 설명을 해줘도 잔소리로 생각했어요.
그래서 3.1절, 제주 4.3항쟁, 광주 5 18민주화운동 등 관련 그림책을 찾아서 아이의 시선과 관심을 더 붙잡으려고 책을 정성껏 감정과 울분을 넣어 읽어주고 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거든요.

<그림책으로 읽는 우리나라 역사>에서는 제가 놓쳤던 역사적 사건이나 새로 알게 된 그림책도 있네요. 우리나라 단군신화에서 세월호 이야기, 통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까지 다룬 그림책들을 소개하는 책이에요. 각 그림책에서 다루는 사건 뿐만 아니라 그림책이 갖는 의미까지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처음부터 읽지 않고 일단 아이와 읽은 그림책들부터 찾아서 그 부분을 읽고 이야기 나누었어요. 오늘 아침에는 지난번에 읽었던 <씩스틴>부분을 펼쳐서 읽어주고 518민주화 운동과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했어요.

그리고 18권의 역사의 중요한 사건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더 알차요.

초등 고학년 아이와 어른들이 그림책과 역사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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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거북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57
문소현 지음 / 현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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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거북>
문소현 글, 그림
현북스

☆ 12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작은 것들을 찾아내는 즐거움이 있지만 우리가 바다를 지키기 위해 당장 실천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병풍책!

- 처음에 표지만 보고 '바다거북의 생태에 관한 지식그림책인가? 아님 바다거북의 긴 모험이야기일까? 해양 환경의 위험을 보여주는 책일까? 근데 표지 제목에서 바다 글자는 왜 뒤집어져 있는 걸까?' 온갖 의문과 호기심을 갖게 했어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바다에 사는 친구들이 다 검정색인 이유는 바다에 버린 쓰레기와 검은 기름 때문이라고...그래서 '바다' 글자 안에 기름띠 같은 것도 보인대요. 가운데 붉으스름한 거북이는 주인공이라서 색이 있는 거라고 하네요.

우리의 궁금증이 첫 페이지를 열어보고 바로 해결되었어요. 저런, 바다거북의 왼쪽 발에 폐그물 일부가 감겨 있네요.
바다거북은 바다에서 일생을 보내며 육지로 올라오는 것은 산란할 때 뿐이라고 해요. 알을 낳기 위해 자기가 태어난 바닷가로 되돌아 와요.
주인공 바다거북 역시 알을 낳고 바다로 되돌아가기 위해 모래사장을 가로질러 가고 있는 중이에요. 그 사이에 다른 알에서 아기 바다거북들이 빠직 알을 깨고 부화하지요. 하지만 새와 게에게 잡아 먹히기도 하고 일부는 겨우 바다에 도착하더라도 안심할 수가 없어요. 바닷 속에도 천적의 위험이 있지요.
하지만 바다 생물들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건 해양 오염이에요.
버려진 그물에 감겨서 고통 받는 동물들, 버려진 타이어, 페트병 속에 갇힌 물고기, 미세 플라스틱을 먹이인줄 알고 먹는 물고기와 새, 끈적끈적한 기름에 발이 빠진 게, 점점 하얗게 색이 변해가는 산호초 등 그들의 대화로만 이루어진 병풍책이에요. 아주 작은 생물이 하는 말까지 귀기울이며 작은 그림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에요. 이 책을 왜 병풍책으로 만든지 이해가 돼요.


바다가 더 심하게 오염되면 우리는 바다거북을 계속 만날 수 있을까요?
읽고나서 우리가 아이와 바다를 지킬 수 있는 방법, 더 나아가 지구를 구할 수 있는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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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 크레파스
데시레 벨라-로베데 지음, 리디아 음바 그림, 유아가다 옮김 / 두레아이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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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 크레파스>
데시레 벨라-로베데 글
리디아 음바 그림
유아가다 옮김
두레아이들 출판사




☆ 서로의 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지혜와 용기와 배려를 깨닫게 해주는 그림책!




- <피부색 크레파스> 라는 책제목만 보고도 '아하~ 이 그림책은 차별과 다름에 관한 이야기겠구나.' 하고 짐작할 수 있었어요.
우리가 생각하는 사람의 피부색은 어떤 걸까요? 보통 우리 피부색과 비슷한 살구색(연주황)을 떠올릴 거예요.
이렇듯 저의 어린 시절만 해도 크레파스에 살구색(연주황)을 '살색'이라고 말해도 전혀 문제되지 않았거든요.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인종과 피부색에 대한 차별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림책 앞, 뒤면지에는 다양한 인종의 다 다른 헤어스타일을 한 친구들의 얼굴이 나와있어요.


줄거리)
- 공장에서 갓 만들어진 여러 색의 크레파스들은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에서 개학 첫날을 맞이하지요. 교실에 들어온 아이들의 손은 색깔, 크기, 손톱 모양 등 저마다 달랐어요.
선생님은 방학 동안 여행 간 곳과 가족의 모습을 그려보라고 해요. 노란색 크레파스는 이글거리는 태양을, 파란색 크레파스는 시원한 바자와 파도를, 빨간색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를 그릴 생각에 잔뜩 기대하는 모습과 달리 살구색 크레파스만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가족의 모습을 그릴 때는 당연히 자기를 선택할 줄 알았는데 디에고도, 안토니오도 살구색이 아니라 다른 색을 골랐어요.
도대체 왜 살구색을 선택하지 않은 걸까요? 이대로 선택 받지 못할까요?
아이들의 외면을 받은 살구색은 사람들의 피부색은 모두 다르고, 가족의 형태도 다양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까요?



- 지구상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피부색 뿐만 아니라 생김새, 문화, 언어 등 수많은 서로의 다른점이 존재해요. 이 책을 통해 그 다름을 차별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해와 인정, 존중의 마음을 배울 수 있었어요.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다양성을 존중하며 조화를 이루며 건강한 곳이기를 꿈꾸어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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