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 내 사랑! - 잠자리 명상 이야기
수미 런던 김 지음, 로라 왓킨스 그림, 김선희 옮김 / 담앤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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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명상 이야기
<잘자, 내 사랑!>
지은이 수미 런던 김
그린이 로라 왓킨스
담앤북스


☆ 사랑으로 가득한 잠자리 명상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그림책!
+ 붓다의 가릇짐을 통한 가족 중심의 명상 안내서.



- <잘자, 내 사랑!> 그림책 표지를 보자마자 '요건 완전히 잠자리 들기 전에 아이와 함께 읽어야 할 그림책일 것 같아.' 라는 생각을 했어요.
사랑스러운 나무늘보가 서로를 꼭 안고 바라보며 웃는 모습에 저절로 미소짓게 돼요.

차분한 목소리로 천천히 아이에게 읽어줬어요. 아이는 사랑스러운 그림을 꼼꼼하게 살펴 보네요.

이 책에 소개된 자애명상은 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힘을 기르는 명상이라고 해요. 책 마지막 쪽에 명상하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어요.
이런 마음챙김 명상으로 아이와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면 밤새 편안하고 달콤하게 푹 잘 것 같아요.
나에게 보내는 포근한 사랑에서 친구들에게 보내는 다정한 사랑. 그리고 숲과 바다, 우주를 넘어 온 세상에 보내는 따스한 사랑까지...세상 모든 이에게 사랑과 친절을 나누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이에요.

이 책의 저자 수미 런던 김은 명상을 통해 우리가 가진 사랑을 좀 더 키워나가는 방법을 알려줘요.
함께 온 <수미 런던의 가족을 위한 명상>에서는 명상, 친절, 윤리, 성격, 봉사, 온 가족을 위한 열 가지 명상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명상을 하는 이유와 마음챙김 자녀 양육까지 제대로 알게 해주는 것 같아요.


잠자리에 들기 전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 어떨까요? 책 속 나무늘보처럼 스르르륵 편안하고 행복한 꿈나라로 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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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묵은 달봉초등학교 햇살어린이 92
조지영 지음, 조선아 그림 / 현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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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묵은 달봉초등학교>
조지영 창작 동화
조선아그림
현북스



☆ 오래된 학교에 흔하게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감추고 있는 슬픈 이야기.




- '100년 묵은 달봉초등학교? 친근감있는 학교 이름이라는 생각과 함께 학교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이나 귀신이야기일까? 하는 호기심으로 책장을 넘겼어요.


이 책의 구성은 세리의 이야기와 100년 전에 이 학교를 다니던 향이라는 아이의 이야기가 번갈아 가며 나와요.

세리는 촌스러운 학교 이름에 얼굴이 저절로 찌푸려져요. 세리는 민준이로부터 달봉초등학교가 100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교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서 동생 세영이를 유치원차에 태워보내는데 같은 동네에 사는 치매할머니를 우연히 만나게 되지요. 할머니의 딸이 세리에게 할머니를 노인주간보호센터차에 태워달라고 부탁을 하고 그 일로 인연이 되어 향이할머니댁에서 떡볶이 대접을 받게 돼요. 향이할머니댁에는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할머니를 위해 벽에 많은 사진들이 붙여놨어요. 그중에 뚜껑을 열면 동그란 금색 액자 속에 할머니와 할머니의 초등학교 친구의 흑백 사진이 있었어요. 이 사진에는 비밀이 있지요.


또 하나의 이야기는 향이는 일제강점기에 대동농장 농장주의 손녀 카오리를 돌봐주는 조건으로 학교에 다니게 돼요. 향이는 일본 애 뒤싸개라는 별명을 얻고 모욕을 당해도 해맑게 웃어요.
향이는 학교에 다닐 수 있어서 마냥 기쁘고 꿈만 같아요. 향이와 카오리는 이렇게 만났지만, 점점 마음을 나누며 좋은 우정을 쌓는 친구가 되지요.
하지만 두 친구에게 100년 묵은 달봉초등학교에서 전설로 남을 슬픈 사건이 일어나는데....


한편 학교 100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아이들은 학교 역사에 대한 조사에 대한 모둠과제를 하면서 향이할머니의 이야기를 알게 되는데....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교에 전해내려오는 전설이 감추고 있는 슬픈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학교 전설과 우리 역사에 얽힌 친구와의 안타까운 사연을 그린 이야기에 마음이 뭉클해졌어요.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현재에도 오래된 것에 대한 소중함을 기억하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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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 고양이 클로드 2 - 적의 등장 외계 고양이 클로드 2
조니 마르시아노.에밀리 체노웨스 지음, 롭 모마르츠 그림, 장혜란 옮김 / 북스그라운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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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 고양이 클로드 2. 적의 등장>
조니 마르시아노, 에밀리 체노웨스 글
롭 모마르츠 그림
장혜란 옮김
북스그라운드



☆ 피도 눈물도 없이 웃긴 SF 동화!
여전히 지구에 남아있는 클로드의 불타는 복수와 함께 웃음이 빵빵 터지는 이야기.




- 표지 그림만 보고도 웃음이 나오네요. 주먹을 불끈 쥔 클로드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것 같아서요. 식탁 위에 책을 올려 놓기 무섭게, 사냥을 나온 독수리가 먹이를 낚아채듯 첫째가 들고가서 단숨에 읽더라고요.
읽고나서 마지막 장면을 그리고 싶다고 했는데 스포는 절대 안된다며 두 번째로 그리고 싶은 장면을 그리라고 설득했지요.
손도 느린 아이가 숙제를 뒤로 하고 집중하면서 클로드의 장면을 정성껏 그리네요. 그만큼 내용이 재미있고, 아이의 마음을 확~사로 잡은 거겠죠?^^
아이는 "내가 클로드라면 행성으로 돌아가자마자 팡그를 처단할 거예요. 고양이가 제일 싫어하는 목욕을 벌로 욕조에 집어 넣을 거예요. 그다음에는 감옥에 보내 반성문을 쓰게 할래요." 라고 이야기하며 주먹을 불끈 쥐네요.^^ 그모습이 귀여워서 저는 빙그레 미소 짓고요.
첫째는 클로드가 버려진 아기고양이 팡그를 잘 키워줬는데 어떻게 부모같은 클로드를 배신할 수가 있는지 너무 마음에 들지 않는대요.
"만약에 클로드가 팡그를 안 키웠다면? "하고 질문하자, 그래도 팡그는 끈질기게 살아남아서 그걸 핑계로 클로드에게 복수를 할 것 같다고 대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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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권에서는 억울하게 지구로 추방된 고양이 황제 클로드와 작은 마을로 이사 온 라지의 재미난 낯선 세계 적응기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2권에서는 클로드와 라지 앞에 '적'들이 갑자기 나타난 흥미진진한 복수극 이야기예요.


자신의 행성 리티르복스에서 지구로 추방된 황제 고양이 위스쿠스는 탈출에 실패해서 아직도 지구에 남게 되지요. 자신을 두 번이나 지구로 추방시킨 적들에게 복수할 날만 기다리던 클로드는 '전사학교'를 열고 특공대원들을 모집하지요. '냥짓수'의 핵심 동작과 '슈퍼 파워 고급 냥펀치' 기술 등을 전수하는데 훈련에서 돋보이는 지구 고양이 '삼색이'를 보며 기대감을 품지요.
한편 라지는 새 학교에서의 첫날을 앞두고 긴장하고 친구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 브루클린에서의 일을 과장해서 말하고 유명 만화책 작가와 그의 아들과의 친분을 과시해요.
그러던 어느날, 여전히 탈출을 꿈꾸는 클로드 앞에 예상치 못한 '적'이 나타나는데....
클로드와 라지의 평화로웠던 일상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려요.
적들에 맞선 클로드와 라지는 과연 위기에서 벗어나서 복수에도 성공하고 각자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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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 자리를 되찾기 위해 혹독한 자기 훈련을 하는 클로드는 2권에서도 역시나 오만하네요. 그 오만함에 웃음보가 빵빵 터져요. 한번 읽기 시작하면 다른 데로 고개를 돌릴 수 없을 정도로 끌어당기는 이야기의 힘이 세네요. '우정' 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클로드와 친구 관계로 고민하는 라지는 서로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정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가지요. 그 모습을 보며 진정한 관계와 우정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아이는 벌써부터 3탄을 기다리는데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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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작고 큰 - 상상력 놀이터 · 미니어처 세상 토토의 그림책
타나카 타츠야 지음, 권남희 옮김 / 토토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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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작고 큰>
타나카 타츠야 지음
권남희 옮김
토토북 출판사


☆ 상상력 놀이터 & 미니어처 세상!
글로벌 미니어처 아티스트 타나카 타츠야의 첫 그림책.




- 표지 그림을 보니, 작은 아이가 주황색 빨래 집게 사이 고리에 단 그네를 타고 있네요.
무릎을 탁 치며 감탄할 것만 같은 재미난 미니어처 세상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아서 왠지모르게 설레네요.


- 주황색 작업복을 입은 작은 사람들은 빨래 집게를 이리저리 조립하면서 그네를 만들었어요. 그네를 타기 위해 줄 서 있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데요.

그외에도 칫솔, 안경, 테이프 케이스, 소시지와 김밥 등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물건과 음식들은 미니어처 세상에서 다른 멋진 무엇으로 재탄생하게 되지요.

작가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재미난 상상력이 더해진 미니어처 세상이 펼쳐져요.
원래 용도에서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늘 똑같아 보이는 우리의 일상도 재미있어질 것 같아요.

띠지에 부록으로 미니어처 종이 인형이 들어있어서 그걸 오린 다음 아이들과 우리만의 미니어처 세계를 만들어봤어요. 책을 덮어도 우리들의 상상놀이는 계속 되지요.



창의력과 상상력도 UP!
즐거움도 UP! 시키고 싶은 친구들 모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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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라, 백주화! - 제1회 현북스 역사동화공모전 대상 수상작 햇살어린이 91
신지명 지음, 바이올렛 그림 / 현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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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라, 백주화!>
신지명 역사 동화
바이올렛 그림
현북스




☆ 제 1회 현북스 역사 동화 공모전 대상 수상작!
3.1운동과 촛불혁명을 연계시켜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를 담아낸 판타지 역사 동화!




- 처음에 제목을 보고 '백주화? 동전인가?' 하며 갸웃했어요. 표지 속 많은 사람들은 손에 소망을 담은 촛불을 들고 있네요. '촛불 시위 이야기인가?' 하는 호기심을 안고 책장을 넘겼지요.
책을 붙잡고는 놓을 새도 없이 스르륵 책장이 잘 넘어갔어요. 시간 가는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어서 완전 몰입해서 끝까지 읽었어요.
1919년 3.1 운동 전날에서 2017년 촛불혁명의 한가운데로 100년을 시간 여행한 귀덕이의 이야기예요.




- 1919년 독립선언서가 든 수레를 뒤지는 일본 순사를 보고 놀라서 숨은 귀덕이는 다른 쪽으로 걸음을 옮기다가 몸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윗마을 선생님을 발견해요. 나라의 위기가 닥쳤다며, 나라와 백성을 위한 일이라며 시대를 넘어가서 무언가를 찾아 가지고 돌아와야 한다는 말과 함께 나무 도장을 건네지요. 온 시간이 멈춰 버린 듯한 느낌과 함께 강렬한 빛이 뿜어지며 귀덕이는 정신을 잃어요. 광화문 광장에서 눈을 뜬 귀덕이는 승우라는 아이를 만나요. 밑도 끝도 없이 귀덕이는 승우에게 도움을 청하지요. 그 과정 중에 승우의 여동생 홍지도 함께 하게 돼요. 귀덕이와 승우는 나무 도장에 새겨진 백주화라는 것에 대한 단서를 찾기 시작해요.
사람의 이름일까? 꽃이름일까? 아니면 동전? 둘은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백주화의 비밀에 대해 알게 되는데....
과연 귀덕이는 민족의 운명이 달린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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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운동이나 촛불혁명은 민중의 작은 힘이 모여 나라를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하지요. 하지만 나라를 되찾았어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요. 그중 하나가 친일파의 후손들은 조상이 나라를 팔아먹고 불려놓은 재산과 지위를 이용해서 떵떵거리며 잘 살어요. 반면에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위해 희생하신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은 가난을 대물림하며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리는 현실이 너무나 아이러니하고 안타깝네요. 이런 잘못된 부분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것 같아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는 말이 있듯이 지나간 삶의 자취를 잘 살피고 기억해서 현재를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지에 대한 답을 잘 찾아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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