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 고양이 클로드 2. 적의 등장>조니 마르시아노, 에밀리 체노웨스 글롭 모마르츠 그림장혜란 옮김북스그라운드☆ 피도 눈물도 없이 웃긴 SF 동화!여전히 지구에 남아있는 클로드의 불타는 복수와 함께 웃음이 빵빵 터지는 이야기.- 표지 그림만 보고도 웃음이 나오네요. 주먹을 불끈 쥔 클로드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것 같아서요. 식탁 위에 책을 올려 놓기 무섭게, 사냥을 나온 독수리가 먹이를 낚아채듯 첫째가 들고가서 단숨에 읽더라고요.읽고나서 마지막 장면을 그리고 싶다고 했는데 스포는 절대 안된다며 두 번째로 그리고 싶은 장면을 그리라고 설득했지요.손도 느린 아이가 숙제를 뒤로 하고 집중하면서 클로드의 장면을 정성껏 그리네요. 그만큼 내용이 재미있고, 아이의 마음을 확~사로 잡은 거겠죠?^^아이는 "내가 클로드라면 행성으로 돌아가자마자 팡그를 처단할 거예요. 고양이가 제일 싫어하는 목욕을 벌로 욕조에 집어 넣을 거예요. 그다음에는 감옥에 보내 반성문을 쓰게 할래요." 라고 이야기하며 주먹을 불끈 쥐네요.^^ 그모습이 귀여워서 저는 빙그레 미소 짓고요.첫째는 클로드가 버려진 아기고양이 팡그를 잘 키워줬는데 어떻게 부모같은 클로드를 배신할 수가 있는지 너무 마음에 들지 않는대요."만약에 클로드가 팡그를 안 키웠다면? "하고 질문하자, 그래도 팡그는 끈질기게 살아남아서 그걸 핑계로 클로드에게 복수를 할 것 같다고 대답하네요...- 1권에서는 억울하게 지구로 추방된 고양이 황제 클로드와 작은 마을로 이사 온 라지의 재미난 낯선 세계 적응기에 대한 이야기였어요.2권에서는 클로드와 라지 앞에 '적'들이 갑자기 나타난 흥미진진한 복수극 이야기예요.자신의 행성 리티르복스에서 지구로 추방된 황제 고양이 위스쿠스는 탈출에 실패해서 아직도 지구에 남게 되지요. 자신을 두 번이나 지구로 추방시킨 적들에게 복수할 날만 기다리던 클로드는 '전사학교'를 열고 특공대원들을 모집하지요. '냥짓수'의 핵심 동작과 '슈퍼 파워 고급 냥펀치' 기술 등을 전수하는데 훈련에서 돋보이는 지구 고양이 '삼색이'를 보며 기대감을 품지요. 한편 라지는 새 학교에서의 첫날을 앞두고 긴장하고 친구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 브루클린에서의 일을 과장해서 말하고 유명 만화책 작가와 그의 아들과의 친분을 과시해요. 그러던 어느날, 여전히 탈출을 꿈꾸는 클로드 앞에 예상치 못한 '적'이 나타나는데....클로드와 라지의 평화로웠던 일상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려요.적들에 맞선 클로드와 라지는 과연 위기에서 벗어나서 복수에도 성공하고 각자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황제 자리를 되찾기 위해 혹독한 자기 훈련을 하는 클로드는 2권에서도 역시나 오만하네요. 그 오만함에 웃음보가 빵빵 터져요. 한번 읽기 시작하면 다른 데로 고개를 돌릴 수 없을 정도로 끌어당기는 이야기의 힘이 세네요. '우정' 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클로드와 친구 관계로 고민하는 라지는 서로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정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가지요. 그 모습을 보며 진정한 관계와 우정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아이는 벌써부터 3탄을 기다리는데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