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이니까 할 수 있어요! - 초등교사 엄마가 알려 주는 학교생활 가이드 천천히 읽는 책 65
송은주 지음 / 현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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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이니까 할 수 있어요!>
송은주 글, 그림
현북스




☆ 초등교사 엄마가 알려 주는 학교 생활 가이드!
예비초등생과 부모가 함께 보는 1학년 학교 생활 그림책.




-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유치원생과 부모님들은 설렘과 동시에 걱정이 앞설 거예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초등학교와 다르기 때문이지요. 내 아이가 처음 경험하는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고 입학 전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이 될 거예요. 그럴 때 꼭 필요한 그림책 같아요. 미리 아이와 여러번 이 책을 읽고 이야기도 나누고 역할극 놀이도 해보면 학교 생활에 대한 긴장 보다는 재미를 느끼게 되어, 입학식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지 않을까요?

현재 초등학교 1학년인 둘째 아이가 이 책을 보면서 "나도 이랬는데...우와, 나랑 똑같아요. 우리 선생님도 알림장을 텔레비전에 보여줘요. 7살 동생들이 책을 읽으면 좋겠어요. " 라며 알은 체도 하고 들뜬 목소리로 조잘조잘 이야기하네요.


주인공 순봉이는 학교 가는 날을 기다렸어요. 그런 순봉이의 하루 생활을 함께 따라가 보며 아이들은 순봉이가 되어 미리 학교 간접 경험을 해보게 되지요. '순봉이처럼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도 불끈 솟을 것 같아요.

책의 오른쪽 하단에는 등굣길, 비 오는 날, 인사, 정리, 수업 시간에 바른 태도, 화장실, 급식실 이용 등 각 장면마다 구성된 '이렇게 도와주세요.'가 정리되어 있어서 부모님이 보면 도움이 될 거예요.
책에 마지막에는 1학년 담임 선생님 열다섯 분이 설문과 인터뷰에 응해서 만든 '1학년 담임 선생님들이 학부모님께 드리는 e알림장'이 수록되어 있어서 더 유익하고 알차요.
예비 초등학생과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의 그림책 한 권으로 입학 준비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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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잠자리 팜파스 그림책 14
윤정화 지음, 김희진 그림 / 팜파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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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잠자리>
윤정화 글
김희진 그림
팜파스




☆ 갑자기 찾아온 친구, 파란 잠자리가 간직한 비밀은 무엇일까요?




- <파란 잠자리> 표지 그림을 보며 아이와 밀잠자리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어요. 아이는 밀잠자리는 날개와 눈까지 파랗지는 않다며 고개를 갸웃거렸어요. 예전에 잡은 검은 색 물잠자리 기억까지 소환하면서 한참을 곤충 이야기를 했지요.


- 주인공 아이는 바깥 풍경을 바라보다가 나뭇가지 끝에 앉아있는 파란 잠자리를 발견해요. 마치 파란 물감을 뒤집어쓴 것처럼 온통 파란색인 잠자리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지켜보지요. 아이는 파란 잠자리와 친구가 되고 싶었어요. 매일같이 아이는 나뭇가지 끝에 앉아있는 파란 잠자리에게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해요.
그러던 어느날 가까이에 앉아있는 잠자리의 날개를 만져보다가 잠자리에게 집을 선물하고 싶어져요.
아이는 잠자리를 잡아서 채집통에 넣고 지켜보다가 잠이 들어요.
다음 날 아침 채집통 안에도, 나뭇가지에도 파란 잠자리는 보이지 않았어요.

파란 잠자리는 어디로 가버린 걸까요?
파란 잠자리는 왜 아이를 찾아왔을까요?
과연 파란 잠자리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비극적인 결말을 예상하다가 마지막 페이지를 읽었을 때, 서로 마주보고 깔깔깔 웃었어요.
파란 잠자리가 간직한 비밀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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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일렁이는 교실 노란상상 그림책 102
조셉 코엘로우 지음, 앨리슨 콜포이스 그림, 김여진 옮김 / 노란상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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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일렁이는 교실>
조셉 코엘로우 글
앨리슨 콜포이스 그림
김여진 옮김
노란상상




☆ 선생님의 아낌없는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그림책!
아직 자신의 목소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에게 용기를 건네는 그림책!





- 둘째 아이에게 먼저 읽어주는데 '일렁이는'이 무슨 뜻이냐고 바로 물어보네요. 마음의 동요가 생겨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걸 뜻하는 말이라고 이야기하고 표지 그림을 살펴봤어요. 화려한 색감과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돋보였고, 책장을 넘길 때마다 '우와~'하는 감탄사가 나왔어요.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이 책의 이야기 자체가 '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의성어와 의태어도 많고 문장도 아름다웠는데, 조셉 코엘로우 작가가 시인이어서 더 그런 느낌이 들었나봐요. 이 책의 번역을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여진 선생님이 해주셔서 더 생생하게 와닿았어요.
꿀시사회에서 김여진 선생님께서 원작과 함께 읽어주셨는데 더 뭉클하게 와닿았어요.



- 아침에 교실에는 등교하는 아이들, 이야기 나누는 친구들과 벽에 붙인 '시 낭송의 날' 안내글을 보는 아이들이 있어요. 그 사이에 유독 어두운 표정의 아이가 고개를 숙이고 있어요. 오늘은 직접 쓴 시를 친구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꽃망울을 팡 터뜨리듯 교실로 들어온 플롯섬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전 세계를 여행하며 겪었던 이야기들을 실감나게 들려주어요.
하지만 주인공은 시 쓰기 모둠 활동 시간이 다가올수록 긴장을 하는데.....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노래를 품고 있어요. 언제 부를지는 스스로 정하는 거지요. " 라는 선생님의 말과 멋진 모험 이야기를 들으며 주인공은 운율을 넣고 연을 덧붙이며 시를 완성하게 돼요. 선생님의 따뜻한 격려와 보살핌으로 시를 완성하지요.

과연 주인공은 자신이 쓴 시를 친구들 앞에서
용기내어 낭송할 수 있을까요?



- 말이 없던 아이가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 용기를 낼 수 있게 이끌어 주는 선생님의 노력과 사랑이 느껴져서 더 감동이었어요.


- 읽고나서 첫째 아이가 2학년 때 담임선생님께서 반 아이들의 시를 모아 엮어 만들어 선물로 주신 동시집을 찾아왔어요. 2학년 때 담임선생님과 플롯섬 선생님이 닮은 것 같다고 이야기하네요. <시가 일렁이는 교실> 그림책 덕분에 동시를 소리내어 읽으며 시가 일렁이는 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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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와 춤추는 사람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미안 지음 / 고래뱃속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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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와 춤추는 사람>
미안
고래뱃속



☆ 어떤 상황이어도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변함없는 일상의 춤!
혼란을 겪는 사람들이 버틸지 포기할지 고민될 때 읽으면 힘이 나는 그림책!




- 동산 위에 아침이 오면, 사람은 파란 새를 기다려요. 매일 사람과 새는 함께 춤을 춰요. 춤을 마치고 나면 새는 반짝이는 돌멩이 한 알을 건네고 날아가지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떤 계절이 와도 이 둘은 매일 춤을 춰요. 그러던 어느 날, 길을 잘못 든 어떤 사람이 춤을 추는 사람과 새의 광경을 보고 몰래 사진을 찍어요. 흔한 모습이 아니어서 사람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받게 되어 낯선 사람들이 동산에 찾아와요. 많은 사람들은 춤을 추는 새와 사람에게 궁금해서 묻고 싶은 것들이 늘어만가요. 그들은 둘을 마음대로 오해하고 평가하기 시작해요. 심지어 어떤 낯선 사람은 반짝이는 돌멩이를 훔쳐가기도 하지요.
그래도 새와 사람은 언제나처럼 변함없이 춤을 추고 반짝이는 돌멩이를 주고 받지요.
그러던 어느날 어떤 사람들이 새를 붙잡기 위해 그물을 던져요. 다행히 새는 도망쳐 날아가서 돌아오지 않아요.

과연 새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요?
이 둘은 영원히 함께 춤을 출 수 없을까요?



-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복잡하고 안타까웠어요.
호기심 많은 낯선 사람들은 대체 왜들 저럴까? 아무리 신기한 광경이라도 춤추는 새와 사람을 그냥 바라만 볼 수 없었을까?
춤추는 사람이 나라면 흔들리지 않고 계속 춤을 출 수 있었을까?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마음 속에 몇 가지 물음표가 생겼어요.

-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진한 여운과 감동으로 한참을 머물렀어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구든지 주인공과 같은 상황에 놓일 수 있지요.
그때 누군가의 오해와 비난이 있더라도
혹은 내 스스로 포기할지의 고민 앞에서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가지고 꾸준함과 한결같은 일상을 살아내야 할 것 같아요.
그런 혼란스럽거나 흔들리는 순간이 올 때 이 책을 꺼내서 읽으면 힘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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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 옥상 천막 - 별이랑 담이랑 1 빨간콩 그림책 28
김수정 지음, 손미현 그림 / 빨간콩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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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 옥상 천막>
김수정 글, 손미현 그림
빨간콩


☆ 더운 여름날 별이와 담이 남매를 위한 엄마의 깜짝 이벤트!
평범하지만 소중한 추억이 될 하루를 그린 생활 그림책!




- 책표지를 보며 둘째 아이가 "얘네들 엄청 개구쟁이 같아요. 전쟁 놀이하나봐요." 라고 말하며 웃네요.
앞면지에는 남매가 웃고 울고 화내고 노는 모습이 담겼고 뒷면지에는 재택 근무와 집안일을 병행하는 바쁜 엄마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작가는 어린 시절에 옥상에서 별을 보며 다정한 아빠와의 추억을 떠올리던 중 모든 일의 뒤에는 엄마의 노력이 있었다는 걸 깨닫고 이 이야기를 썼다고 해요.



- 아침부터 엄마는 동생 담이의 옷을 입히느라 바빠요. 7살 별이는 엄마가 어디를 가려고 서두르는지 궁금했지요. 엄마가 남매를 데리고 간 곳은 시장이었어요. 복잡하고 북적거리는 시장에서 엄마를 놓친 별이는 다행히 천막 가게에 있는 엄마를 발견하지요. 별이는 가게 아저씨와 엄마가 하는 대화 내용을 알아들을 수는 없었어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엄마는 바쁘게 옥상을 오가며 움직여요. 별이는 담이와 함께 놀다가 갑자기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가 궁금해서 담이와 함께 옥상으로 올라가지요.

과연 옥상에서는 무슨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무더운 여름날 바쁜 부모님 때문에 아무 데도 못가는 별이와 담이를 위해 엄마는 어떤 특별한 선물을 할까요?


- 어린 시절의 행복하고 따스했던 경험은 어른이 되었을 때 문득 추억으로 떠올라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그 추억은 마법처럼 우리의 삶을 응원하고 힘을 주지요.

독박육아로 고단하면서도 씩씩하게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는 엄마의 모습에서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고 제 유년 시절에 옥상에서의 추억 보따리를 풀어놨어요. 커다란 고무대야 화분에서 자란 참외, 가지, 토마토.
옥상에서 바로 딴 상추에 싸먹었던 꿀맛 삼겹살.
낮동안 뜨끈하게 데워진 옥상 바닥에 은박돗자리를 깔고 누워 밤하늘에 떠있는 별과 달을 바라보던 기억.
일찍이 캠퍼였던 아빠와 세탁한 텐트를 털고 접었던 기억 등을요.

<우당탕 옥상 천막> 그림책을 읽고 행복한 추억을 소환해서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읽고나서 만약에 우리 집에 옥상 천막이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었어요.


참! 빨간콩 출판사 블로그에서 활동지를 다운 받아서 인디언 텐트 티피와 필름카메라를 만들며 알찬 시간을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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