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춤추는 사람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미안 지음 / 고래뱃속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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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와 춤추는 사람>
미안
고래뱃속



☆ 어떤 상황이어도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변함없는 일상의 춤!
혼란을 겪는 사람들이 버틸지 포기할지 고민될 때 읽으면 힘이 나는 그림책!




- 동산 위에 아침이 오면, 사람은 파란 새를 기다려요. 매일 사람과 새는 함께 춤을 춰요. 춤을 마치고 나면 새는 반짝이는 돌멩이 한 알을 건네고 날아가지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떤 계절이 와도 이 둘은 매일 춤을 춰요. 그러던 어느 날, 길을 잘못 든 어떤 사람이 춤을 추는 사람과 새의 광경을 보고 몰래 사진을 찍어요. 흔한 모습이 아니어서 사람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받게 되어 낯선 사람들이 동산에 찾아와요. 많은 사람들은 춤을 추는 새와 사람에게 궁금해서 묻고 싶은 것들이 늘어만가요. 그들은 둘을 마음대로 오해하고 평가하기 시작해요. 심지어 어떤 낯선 사람은 반짝이는 돌멩이를 훔쳐가기도 하지요.
그래도 새와 사람은 언제나처럼 변함없이 춤을 추고 반짝이는 돌멩이를 주고 받지요.
그러던 어느날 어떤 사람들이 새를 붙잡기 위해 그물을 던져요. 다행히 새는 도망쳐 날아가서 돌아오지 않아요.

과연 새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요?
이 둘은 영원히 함께 춤을 출 수 없을까요?



-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복잡하고 안타까웠어요.
호기심 많은 낯선 사람들은 대체 왜들 저럴까? 아무리 신기한 광경이라도 춤추는 새와 사람을 그냥 바라만 볼 수 없었을까?
춤추는 사람이 나라면 흔들리지 않고 계속 춤을 출 수 있었을까?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마음 속에 몇 가지 물음표가 생겼어요.

-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진한 여운과 감동으로 한참을 머물렀어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구든지 주인공과 같은 상황에 놓일 수 있지요.
그때 누군가의 오해와 비난이 있더라도
혹은 내 스스로 포기할지의 고민 앞에서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가지고 꾸준함과 한결같은 일상을 살아내야 할 것 같아요.
그런 혼란스럽거나 흔들리는 순간이 올 때 이 책을 꺼내서 읽으면 힘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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