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 옥상 천막>김수정 글, 손미현 그림빨간콩☆ 더운 여름날 별이와 담이 남매를 위한 엄마의 깜짝 이벤트! 평범하지만 소중한 추억이 될 하루를 그린 생활 그림책!- 책표지를 보며 둘째 아이가 "얘네들 엄청 개구쟁이 같아요. 전쟁 놀이하나봐요." 라고 말하며 웃네요.앞면지에는 남매가 웃고 울고 화내고 노는 모습이 담겼고 뒷면지에는 재택 근무와 집안일을 병행하는 바쁜 엄마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작가는 어린 시절에 옥상에서 별을 보며 다정한 아빠와의 추억을 떠올리던 중 모든 일의 뒤에는 엄마의 노력이 있었다는 걸 깨닫고 이 이야기를 썼다고 해요.- 아침부터 엄마는 동생 담이의 옷을 입히느라 바빠요. 7살 별이는 엄마가 어디를 가려고 서두르는지 궁금했지요. 엄마가 남매를 데리고 간 곳은 시장이었어요. 복잡하고 북적거리는 시장에서 엄마를 놓친 별이는 다행히 천막 가게에 있는 엄마를 발견하지요. 별이는 가게 아저씨와 엄마가 하는 대화 내용을 알아들을 수는 없었어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엄마는 바쁘게 옥상을 오가며 움직여요. 별이는 담이와 함께 놀다가 갑자기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가 궁금해서 담이와 함께 옥상으로 올라가지요. 과연 옥상에서는 무슨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무더운 여름날 바쁜 부모님 때문에 아무 데도 못가는 별이와 담이를 위해 엄마는 어떤 특별한 선물을 할까요?- 어린 시절의 행복하고 따스했던 경험은 어른이 되었을 때 문득 추억으로 떠올라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그 추억은 마법처럼 우리의 삶을 응원하고 힘을 주지요.독박육아로 고단하면서도 씩씩하게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는 엄마의 모습에서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요.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고 제 유년 시절에 옥상에서의 추억 보따리를 풀어놨어요. 커다란 고무대야 화분에서 자란 참외, 가지, 토마토. 옥상에서 바로 딴 상추에 싸먹었던 꿀맛 삼겹살. 낮동안 뜨끈하게 데워진 옥상 바닥에 은박돗자리를 깔고 누워 밤하늘에 떠있는 별과 달을 바라보던 기억. 일찍이 캠퍼였던 아빠와 세탁한 텐트를 털고 접었던 기억 등을요.<우당탕 옥상 천막> 그림책을 읽고 행복한 추억을 소환해서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읽고나서 만약에 우리 집에 옥상 천막이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었어요.참! 빨간콩 출판사 블로그에서 활동지를 다운 받아서 인디언 텐트 티피와 필름카메라를 만들며 알찬 시간을 보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