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길을 지켜 줘 노란상상 그림책 103
박선영 지음 / 노란상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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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길을 지켜 줘>
박선영 지음
노란상상




☆ 우리가 함께 밟고 살아가는 노란 길을 따라 어린이의 시선에서 유쾌하게 그려 낸 그림책!



- 우리는 매일 지하철이나 길을 가다보면 노란색 유도 블록을 보게 되지요. 유도 블록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설물이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지만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관심없이 그냥 무심결에 지나쳤을 거예요.
이 그림책에서 아이들은 그들의 시선에서 노란 선을 따라 신나는 모험이자 놀이를 하며 즐거워하지요.


- 벤치에 앉아서 심심해 하던 세 아이는 유도 블록 위에 고양이를 발견하고는 길을 따라가 보기로 해요. 노란 길만 밟고 가는 규칙을 만들어서 그 위를 걷지요. 누군가가 떨어뜨린 사탕을 열심히 나르고 있는 개미떼도 만나고, 중간에 끊겨있는 파손된 블록도 발견해요. 유도 블록 중간에 서있는 입간판과 길에 난 구멍 등 다양한 방해물 앞에서 아이들은 마냥 즐거워하지요.
과연 아이들은 노란 길 끝까지 모험을 갈 수 있을까요? 노란 길 위에서 아이들은 또 누구를, 무엇을 만날까요?


- 어른들은 그냥 지나쳤을 유도 블록을 아이들은 관심을 갖고, 노란 길에서 상상하며 모험을 즐겨요. 관심을 가졌기에 파손된 유도 블록도 발견하고 시각 장애인들에게 불편하고 안전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을 볼 수 있었지요.
시각 장애인의 이동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유도 블록의 파손과 그밖에 장애물로 인해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두가 함께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사회적 약자의 안전에 관심을 갖고 그들에 대한 배려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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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리야
샤리 디츠.앙드레 디츠 지음, 사스키아 게이만 그림, 조예슬 옮김 / dodo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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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리야>
샤리 & 앙드레 디츠
사스키아 게이만 그림
조예슬 옮김
dodo




☆ 독일 아마존 '신체 질환 및 질병 관련 아동 도서 베스트셀러!
엔젤만 증후군을 갖고 있는 마리의 특별하고 평범한 이야기.




- 표지 그림을 살펴보는데 휠체어에 탄 아이가 눈에 띄네요. 그 아이와 주변 사람 모두 행복해 보이는 미소를 짓고 있어요. 제 얼굴에도 덩달아 흐뭇한 미소가 떠오르네요.

주인공 마리는 엔젤만 증후군이라고 하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어요. 염색체의 일부가 손실되어 염색체가 부족해서 생기는 유전병이지요. 하지만 마리는 다른 아이와 똑같아요. 웃고 놀고 학교에 다니고 책과 티비를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지요.
마리는 말을 할 수 없어 소리내기로 의사 표현을 해요. 예를 들어 맘쁘와 빠쁘, 쭈쭙, 슈우우우, 아아와 오오 등과 같은 마리만의 특별한 언어를 갖고 있지요. 책의 맨 뒷장에 '마리어 사전'이 있어서 참조하면 좋아요.
마리가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줘서 더 친근하게 느껴졌어요.
마리는 가족과 주변에 있는 친절한 사람들의 배려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지만, 때로는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마리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있어요.
우리는 장애를 연민이나 차별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고 다름을 인정하면서 진정한 배려를 해야 해요.
또한 장애 뿐 아니라 인종, 성별, 종교 등 다르지만 그 다양성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해요.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느끼게 해주는 책이에요.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할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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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박사 가출 사건 알이알이 과학그림책 3
리네 마이어 지음, 조연재 옮김 / 현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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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박사 가출 사건>
리네 마이어 글, 그림
조연재 옮김
현북스





☆ 잘 모르고 있던 방귀에 대해 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해서 알려 주는 지식 정보 그림책.




- 책제목이 <방귀 박사 가출 사건> 이네요. 도대체 방귀 박사는 누구이고 뱃속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방귀'라는 단어는 나이, 성별, 국적 구분없이 모두를 웃음짓게 만들지요.
호기심과 설렘을 안고 책장을 넘겨보아요.


- 방귀 담당 부서에서는 방귀를 만드는 일을 책임지는 장박테리아 박사가 있어요.
테리아 박사는 최고로 멋진 냄새가 나는 방귀를 만드느라 늘 바빴지요.
하지만 어느 누구도 테리아 박사의 수고로움에 대해 칭찬은 커녕 고약한 냄새, 썩은 냄새라는 불평만 해요. 속상한 마음에 테리아 박사는 일을 그만 두고 몸 속 가장 구석진 곳을 향해 길을 나섰어요.
그러자 몸 안에는 엄청난 혼란과 함께 음식물이 뒤엉킨 채 몸 속 공기가 니빠지면서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해요.
그래서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소집하여 '테리아 박사 찾기' 작전이 시작되지요. 수색대는 설사 노설사, 큰똥씨, 미세융털과 위산씨로 꾸려졌어요.
과연 수색대는 테리아 박사를 찾을 수 있을까요?
모두들 방귀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을까요?


- 장박테리아 박사를 찾기 위해서 떠난 미세융털 씨, 위산 씨, 큰똥 씨, 설사 노설사 씨의 모험 이야기예요.
방귀라는 소재로 상상력을 발휘해 웃음과 흥미를 이끌어주는 스토리로 지식전달을 해줘서 아이들이 친숙하고 즐겁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아요.
아이들 눈높이에서 지식과 정보도 UP! 상상력도 UP! 즐거운 웃음을 선물하는 그림책!

고학년들이 읽기에도 좋은 지식정보 그림책이었어요.

- 읽고나서 아이가 "방귀를 절대 참거나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방귀 뀌는 게 건강에 중요하니까 서로 놀리기 없기예요. 장박테리아 박사님 고마워요. 이제는 가출하지 마세요" 라고 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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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교과서 라임 주니어 스쿨 21
로맹 갈리소 지음,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이세진 옮김 / 라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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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교과서>
로맹 갈리소 글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이세진옮김
라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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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 세대 어린이를위한 디지털 감수성 업그레이드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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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디지털 기기들은 없어서는 안될 정도로 편리함과 재미를 주는 물건이지요. 그만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지나칠 정도로 의존하고 있지요.

이 책은 최초의 컴퓨터에서 SNS, 사물 인터넷, 디지털 아트, 챗GPT까지 여러 주제와 관련된 흥미진진한 26가지 질문에 대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재미난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요. 아이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 거예요.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디지털 기기와 시스템의 쓸만한 가치에 대해 잠시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도움을 주는 책이에요.
태어나서부터 디지털 환경 속에서 살아온 알파세대 어린이들에게 디지털 세상을 안전하고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있어요.

- 첫째 아이는 목차를 보면서 자기가 관심 있는 주제부터 찾아서 읽기 시작했어요. 인공 지능 부분을 읽을 때는 아이가 인공 지능이 지속적으로 발전해서 인간의 모든 능력을 뛰어넘으면 어쩌나 걱정을 하기도 했어요. 가짜 뉴스 부분에서 아이는 자기가 접했던 가짜 뉴스에 대한 이야기, 십 년 후 초등학생의 하루, 3D 프린터로 아이가 출력하고 싶은 피규어, 최초의 이모티콘을 누가 만들었는지 등에 대해 재잘재잘 이야기 보따리를 쏟아내느라 바빴어요.

아이들이 똑똑하고 현명한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함께 이 책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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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보와 니체 라임 어린이 문학 44
소피 탈 멘 지음, 마이테 슈미트 그림,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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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보와 니체>
소피 탈 멘 글
마이테 슈미트 그림
김자연 옮김




☆ 극복하기 힘든 신체적 장애를 가지게 된 아이와 반려견의 눈부신 성장 이야기!



- 처음에 표지 그림을 보고는 '아이와 반려견의 편안하고 기분 좋은 모습이네.' 하고 생각하기 무섭게 아이의 뒤에 놓인 의족을 발견하고는 장애에 관한 이야기일 수 있겠다고 짐작했어요.

- 열한 살 티보는 별명이 '고약한 티보'예요. 별명 덕분에 마음대로 행동해도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어린이 재활 병원에서 퇴원을 하루 앞두고 모두들 '특별한 날'이라고 말하는데 티보에게는 '최악으로 특별한 날'이에요. 바로 다리 끝에 달린 족쇄 같은 의족을 하고 바깥 세상으로 나가기 때문이지요.
갑작스런 사고 이후, 티보는 축구나 킥보드를 타고 묘기를 부리는 대신에 퍼즐, 레고, 보드게임 등을 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 힘겹지요.
또한 티보는 마음 속 두려움과 상처를 감춘채 지내는데, 부모님은 그런 티보에게 무엇을 해주면 좋겠냐고 자주 물어보지요.
티보는 고민하다가 어떨결에 "개가 있으면 좋겠어." 라고 말하지요.
그렇게해서 티보네 가족은 동물 보호소에 가요. 보호소에는 다양한 종류의 개가 있었지만, 티보의 눈에는 구석에서 달팽이처럼 몸을 구부리며 떨고 있는 '니체'만 보여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티보는 니체를 가족으로 맞이해요.
'고약한 티보'와 닮은 듯 닮지 않은 반려견 친구 '니체', 이 둘은 잘 지낼 수 있을까요? 과연 닫혀있는 티보의 마음은 조금씩 열릴 수 있을까요?



-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과 다른 사람의 시선, 세상 밖으로 나가는 것은 정말 두려운 일일 것 같아요. 어른인 저라도 그런 상실을 겪는다면 극복하기 힘들 거예요.
티보와 니체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읽었어요.

점점 용기를 내며 성장해가는 아이를 보면서 수많은 좌절과 위기 앞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물해 주는 이야기예요.

- 읽고나서 '내가 티보였다면 어땠을지, 용기와 희망이 생기는 방법, 티보가 니체를 만나지 못했다면? , 나에게 티보와 비슷한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해 아이와 함께 한참을 이야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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