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빨 요정 링링 저학년의 품격 17
김윤아 지음, 지문 외 그림 / 책딱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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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빨 요정 링링>
글 김윤아, 그림 지문, 조윤정
책딱지




☆ 두렵고 막막한 '처음' 앞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동화!




- 책표지를 보자마자 둘째 아이의 얼굴이 환해져요. 링링이도 귀엽고 앞머리로 눈이 가려진 친구도 귀엽다며 웃네요.
둘째는 아직도 이빨 요정이 있다고 믿고 있어요. 예전에 이빨 요정이 베개 밑에 넣어둔 이를 가져가는 대신 작은 선물을 놓고 갔었다며 둘째가 경험담을 털어놓네요. 요즘 앞니가 삐뚤게 나서 속상하다면서 이가 가지런히 날 수 있게 이빨 요정에게 부탁하고 싶다는 말도 덧붙여요.


📖
- 이빨 요정들은 인간에게 새 이를 주어야 하는 임무를 맡고 있어요. 임무를 성공한 이빨 요정은 별처럼 반짝이는 배지를 받아요.
하지만 주인공인 이빨 요정 링링이는 두렵고 용기가 나지 않아서 임무를 한 번도 수행하지 못해요.
집으로 가던 링링은 테로와 다른 이빨 요정 친구들과 마주쳐요.
옷에 배지를 다섯 개나 단 테로는 링링에게 자랑을 하면서 놀리지요. 이빨 요정 배지가 너무나 갖고 싶은 링링은 토토할머니네로 가서 첫 임무를 시작해요.
링링의 첫 번째 임무의 주인공은 다미라는 여자아이였어요. 링링은 사흘 뒤에 다미의 빠진 이를 가져오기로 하지요.
사흘 동안 다미의 이가 빠지기를 기다리면서도 링링의 머릿속은 온통 배지 생각으로 가득했어요.
링링은 베개 밑에 놓인 다미의 이를 품에 안고 쓱싹 연못, 찐득이 동굴, 알로록 공원, 끄트머리 탑을 거치며 임무에 도전하지요.
링링은 처음이라서 약간의 실수와 예기치 못한 상황들과 마주하게 되는데...
괴연 링링이는 첫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이빨 요정 배지를 받을 수 있을까요?





- 누구나 처음은 막막하고 두려워서 섣불리 용기를 낼 수 없을 거예요. 링링이를 보면서 우리들이 겪은 '처음'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눴어요.
처음 치과에 갔을 때, 학교에 처음 갔을 때, 새 친구를 만났을 때, 처음 대회에 나갔을 때, 바이킹을 처음 탔을 때 등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그때의 감정, 지나고 났을 때의 느낌에 대해서도 한창 수다를 떨었지요.
처음이라 두렵고 긴장되지만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면서 우리는 더 성장하겠지요.
이 책은 도전을 하고 싶은데 용기가 필요한 친구들이 읽으면 더 공감할 수 있을 거예요.

- 책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독후 활동지를 받을 수 있어요. 책을 읽고나서 아이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기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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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이발소 미운오리 그림동화 15
야마다 마치 지음, 가와무라 후유미 그림,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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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이발소>
글 야마다 마치, 그림 가와무라 후유미, 옮김 봉봉
미운오리새끼(가람어린이 출판사)





☆ 채소들의 최신 헤어스타일을 책임지는 채소 이발소!



- 오호? 채소들이 다닌다는 이발소인가봐요. 제목부터가 시선을 잡아끄네요.




- 채소 이발소에 손님들이 찾아와요.
오늘은 어떤 손님이 찾아올까요?
손님은 브로콜리, 무, 당근, 옥수수 등 다양한 채소들이에요.
"늘 하던대로 해 주세요." 라고 말하는 채소들은 이발사 아저씨의 단골 손님인가봐요.
이발사 아저씨는 채소마다 각자의 스타일대로 파마도 하고 드라이도 하고 머리도 자르며 한껏 멋지게 꾸며주지요.
채소 이발소는 날마다 손님들로 붐비지요.
그런데 채소 이발소에서 꽃단장한 채소들은 어딘가로 향해요.
과연 채소들은 어디를 가는 걸까요?



- 작가님의 어린 시절 바빴던 부모님 대신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지냈다고 해요. 그때의 경험과 작가님의 상상려이 더해져서 재미난 이야기로 재탄생했네요.
채소들의 최신 유행 헤어스타일을 책임지는 이발사 아저씨는 정작 대머리네요. 아마도 손님들에게 대리만족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
오늘 집 앞 마트에서 채소를 고르다가 <채소 이발소> 그림책이 생각나서 피식 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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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을 찾아라 바람그림책 156
김진 지음, 정지윤 그림 / 천개의바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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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을 찾아라>
김진 글, 정지윤 그림
천개의바람




☆ 이순신 장군의 나라를 위한 마음과 거북선의 우수성을 숨은그림찾기로 알려 주는 역사 그림책!





- 이미 내돈내산으로 소장하고 있는 <세종대왕을 찾아라>, <정약용을 찾아라>를 읽었던 터라 아이들은 <이순신을 찾아라>를 보자마자 시리즈 새 책이 나왔냐며 알아채네요.
제가 미처 놓친 <유관순을 찾아라>도 도서관에 가서 빌려와 네 권을 모아서 둘째 아이에게 읽어줬어요.
역사에 관심이 많은 첫째 아이가 슬그머니 다가와서 꽁꽁 숨어있는 이순신 장군을 매의 눈으로 찾아내네요.


📖
- 새로 만든 배를 물에 띄우는 전수식 날이지만, 군졸들은 왜적이 조선을 침략할 거라는 소문을 이야기하며 어수선한 분위기지요.
그때 군관이 다가와 혼쭐이난 군졸들은 이순신 장군을 찾으러 가요.
군졸들은 망해루, 진해루 등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장군을 찾기 시작하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요.
결국 군졸들은 새로 만든 거북선 안으로 들어가지요.
배 안에 무기 창고, 식량 창고, 이층까지 둘러보다가 삼층에 있는 화포들을 보며 감탄해요.
거북선의 훌륭하고 뛰어난 모습을 꼼꼼히 본 군졸들은 왜적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을 털어낼 수 있을까요?
과연 군졸들은 거북선 안에서 이순신 장군을 찾을 수 있을까요?




-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우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위인을 뽑으라고 하면 세종대왕, 이순신, 유관순, 정약용 이름이 줄줄줄 나올 거예요.
역사를 접하지 못한 아이들 조차도 백명의 위인들이라는 노래를 통해서 들은 익숙한 이름들일 거예요. 천개의바람 출판사에서 나온 '찾아라' 시리즈 네 권을 함께 읽으면 역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될 거예요. 더구나 페이지마다 숨어있는 위인들을 찾는 재미가 있어 아이들이 더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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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연필 저학년은 책이 좋아 37
이미현 지음, 김미연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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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연필>
이미현 글, 김미연 그림
잇츠북어린이





☆ 쓱쓱쓱쓱~~ 신비한 천재 연필이라고?
받아쓰기 40점 슬찬이의 '칭찬'과 '노력' 그리고 소중한 우정 이야기!





- '천재 연필' 이라는 책제목을 보더니 아이가 "어떤 이야기일지 알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미소짓네요.
"천재 연필은 어떨 것 같은데?"
"이 연필로 쓰면 글씨도 예쁘게 써지고 시험도 무조건 100점 받을 것 같아요. 그림도 잘 그릴 수 있고 글쓰기도 잘 할 것 같아요."
"과연 그럴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
- 주인공 슬찬이는 매번 받아쓰기 시험에서 40점을 받아요. 슬찬이는 받아쓰기도 싫지만, 똑소리나는 동생 슬기와 비교 당하는 건 더 짜증이나요.
내일 볼 받아쓰기 시험을 대비해서 엄마와 함께 공부를 하고 있지만 슬찬이는 삼총사 친구, 건호와 해강이와 놀 생각뿐이지요.
슬찬이는 화장실에 가는 척하며 몰래 현관문 밖을 빠져나가 친구들과 딱지치기를 하며 신나게 놀아요.
좋아하는 은지와 짝꿍이 되었지만, 슬찬이는 받아쓰기 시험 때문에 학교 가기가 싫어요.
다음 날 학교 가는 길에서 슬찬이가 좋아하는 '검은 요괴 딱지'를 보고는 주우려다가 '신기한 학교 매점'을 발견하지요.
호기심에 매점 안으로 들어온 슬찬이는 흘러나오는 안내 방송의 지시에 따라요. 온갖 신기한 물건들 중에서 슬찬이가 빌린 것은 '천재 연필'이었어요.
슬찬이는 천재 연필을 얻고 받아쓰기와 글짓기를 잘하게 되고, 친구 건호와 해강이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자기도 모르게 친구들을 무시하게 돼요.
이렇게 친구들과 사이가 멀어지니 슬찬이는 친구들의 빈 자리를 느끼게 되지요.
과연 슬찬이는 친구들과 다시 예전처럼 잘 지낼 수 있을까요?







- 칭찬의 중요성과 노력의 가치, 친구들과의 소중한 우정을 다룬 저학년 동화였어요.



- 읽고나서 아이에게 슬찬이처럼 천재 연필을 빌릴 수 있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봤어요. 아이는 잠시 생각하다가 이렇게 대답하네요.
"엄마한테 글씨 이쁘게 쓰라는 잔소리도 안 들을 수 있고, 시험도 잘 볼 수 있고 그림그리기, 글쓰기도 잘 할 수 있지만 저는 천재 연필을 빌리지 않을 거예요. 또박또박 예쁘게 글씨를 쓰는 연습을 하면 잘 쓸 수 있어요. 독서를 열심히 하면 글쓰기도 잘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림 그리는 건 자신있어요."
굳이 제가 말하지 않아도 아이는 책 속 슬찬이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깨닫는 것 같아요.


저 역시 아이를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고 상처주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봐요. 매일 꾸준히 자신의 속도대로 노력하는 아이를 지켜보고 응원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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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우야, 어디 있니?
셰인 헤가티 지음, 벤 맨틀 그림, 김선영 옮김 / 스푼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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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우야, 어디 있니?>
셰인 헤가티 글, 벤 맨틀 그림, 김선영 옮김
스푼북




☆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찾으러 가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





- 우리는 살아가면서 뭔가를 잃어버렸을 때는 당황스럽고 속상하지요. 더구나 내게 진심으로 소중한 물건이나 존재를 잃었을 때 몇배나 더 마음이 아플 거예요.

책표지 그림 속 아이의 표정이 어떤 것 같냐고 아이에게 물었어요.
"눈썹이 내려간 걸 보니 걱정스럽고, 곧 울 것 같아요."라고 대답하네요.
도대체 '부우'는 누구일까요?
아이는 어쩌다가 부우를 잃어버린 걸까요?
'부우'는 덱스터에게 어떤 존재일까요?




📖
- 어느 날 주인공 덱스터는 가장 친한 친구, 부우를 잃어버렸어요.
이곳 저곳을 다 찾아봐도 부우는 보이지 않아요.
슬픔에 잠긴 덱스트는 "도와주세요!" 라고 외쳐요.
덱스트의 소리를 듣고 경찰관들이 달려와요.
덱스트는 경찰관들과 함께 부우를 찾으러 가요.
어느 순간 소방관, 구급대, 군인, 마을 사람 등 모두가 부우를 함께 찾기 시작하지요.
덱스트는 사람들에게 부우의 무시무하고 독특한 생김새에 대해 설명해줘요.
그러자 사람들은 겁에 질려 얼굴이 어두워지지요.
과연 덱스트는 친한 친구 부우를 찾을 수 있을까요?





- 그림책 속 어른들은 덱스터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도움을 주려고 함께 움직이지요.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지, 과장되게 이야기 하는지를 따지지 않고 있는 그대로 믿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줘요. 저였다면 "니가 관리를 잘 못했으니까 이런 일이 일어난 거지. 평소에 잘 좀 하지 그랬어."라며 폭풍 잔소리를 늘어 놓았을 거예요.
읽고나서 제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게 되네요.

- 아이에게 읽어주는데 페이지마다 꼭꼭 숨어있는 부우를 기가 막히게 찾아냈어요.
읽고나서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지, 내가 아끼는 인형이든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마음이 어땠는지, 나에게 소중한 친구는 누구인지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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