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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알은 누가 돌보나?
서정아 지음, 김순현 그림, 유영한 외 / 이야기뜰 / 2024년 3월
평점 :
<이 작은 알은 누가 돌보나?>
서정아 글, 빈터 그림
이야기뜰 출판사
☆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과학 그림책!
- 처음에 책표지를 본 둘째가 "알이 꼭 밥풀처럼 생겼어요. 너무 귀여워요." 라고 말하며 웃네요.
"책 제목이 '이 작은 알은 누가 돌보나?' 인데 누가 알을 잘 돌봐줄까?" 라고 물으니
"알을 낳은 엄마"라고 아이가 대답해요.
이제 이야기 속으로 살금살금 들어가봐야겠어요.
📖
- 어느 가을 날, 나뭇잎 위에 작은 알이 엄마를 찾고 있어요.
애타게 불러봐도 엄마는 오지 않아요.
잠시후, 무언가 다가와 알의 얼굴을 쓰다듬어 주고 가버렸어요.
이번에는 빗방울이 내려와 알을 씻어주었지요.
알은 보살펴주는 엄마도 없이 바람과 이슬을 맞기도 하고, 해와 달을 만나기도 해요.
때론 거미와 같은 천적을 만나 위험을 마주하게 되지요.
이렇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알은 애벌레로, 번데기로 점점 성장해나가요.
과연 따스한 봄날에 알은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까요?
- 이 작은 알은 곁에 엄마가 없지만 바람, 비, 별 등 자연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해 나가지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나비 한살이의 이야기 같지만 이 책에서 독자에게 전하고자하는 더 큰 메시지가 있는 것 같아요.
지구상에 살아서 숨쉬는 모든 생명들... 그 어느 것 하나도 당연히 존재하는 것은 없지요.
아무리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여도 소중하지 않은 생명은 없어요.
기적과도 같은 생명들.... 우주가 정성으로 품고있는 가치있는 존재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당연하듯, 아무렇지 않게 여겼던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었어요.
이야기가 끝나고 에필로그에서는 바람, 비, 해, 달, 태양계 행성에 관한 과학적 정보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더 유익하고 알찼어요.
- 다 읽고나서 아이가 나비한살이 네컷 그림을 그리고 뒷표지 읽기를 했어요. 예전에 집에서 배추흰나비알을 길렀던 경험도 꺼내며 한참 이야기 나누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