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달라도 모두 한 아이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55
잔니 로다리 지음,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그림, 조한 옮김 / 현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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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달라도 모두 한 아이>
잔니 로다리 시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그림
조한 옮김
현북스





☆ 왜 전쟁을 하면 안 되는지 가장 간단한 이유를 담은 시 그림책!




- 아이에게 책 표지를 보여주니, 주인공 아이가 친구들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네요.
처음에는 시 그림책인지 모르고 아이에게 읽어줬어요.
짤막한 글과 자유롭고 독특한 그림체가 인상적이었어요.


📖
- 책에는 일곱 명의 어린이들이 등장해요.
로마에 사는 파올로, 파리의 장, 베를린의 쿠르트, 모스크바의 유리, 뉴욕의 지미, 상하이 주가각에 시우,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파블로 모두 8살 어린이지요.
사는 곳도, 생김새도, 사용하는 언어도, 아버지가 하는 일도 조금씩 다르지요.
조금 다르지만 모두 같은 어린이인데,
왜 어른이 되어서는 서로를 미워하고 전쟁을 할까요?
모두 같은 어린이였다는 사실을 잊은 걸까요?

어른이 되었다고 서로 미워하고 적이 되어 전쟁을 할 수는 없지요.




- 요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 속에서 부상을 입은 어린이 사진이 실린 뉴스 기사를 종종 보게 되지요.
이 끔찍한 비극 속에서 희생되는 아이들을 보며 너무나 가슴 아프고 안타까워요.

작가의 마지막 말에 전쟁과 평화,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소중함까지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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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그릇그릇 노란상상 그림책 106
김진희 지음 / 노란상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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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그릇그릇>
김진희 글, 그림
노란상상




☆ 일상 속에 함께 한 그릇들에 담긴 소중한 추억 이야기!




- 추억은 '방울방울'이 아니라
추억은 '그릇그릇' ? !?
처음엔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읽고나니 '추억은 그릇그릇'이 맞네요.^^



- 📖
깜깜한 상자 속에 갇혀 있던 그릇들은 자신들이 버려질 거라는 생각에 깜짝 놀라요.
달콤한 간식을 담는 디저트볼과 수많은 시간을 함께한 프라이팬, 그을음 가득한 전골냄비 등 유림이네 그릇들은 가족들과 함께한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하지요.
그사이 공원과 숲을 지나고 한참 시간이 흘렀어요.
상자를 실은 트럭이 바다가 보이는 곳에 멈춰섰지요.
그릇들은 자신들이 바다에 버려질까봐 우왕좌왕하며 겁에 질렸어요.
과연 그릇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이대로 바다에 버려지면 어떡하죠?





- 만약 매끼니마다 함께 했던 그릇들이 살아 움직인다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말을 할까요? 상상만으로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엄마 그릇은 제발 밥 좀 적게 먹으라고 할 것 같아요." 라며 장난스레 말하네요.
책속 그릇들의 대화를 읽으며 각자의 개성과 성격이 달라서 더 흥미로웠었어요.

책을 읽고 아이와 우리집에 추억이 담긴 그릇이 있는지 찾아보고 그 그릇들이 어떻게 우리와 함께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추억 이야기를 한참 나누었어요.
아이는 유치원, 학교에서 만들어온 접시들을 만들었던 과정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네요. 더 나아가 화분 만들었던 이야기까지 재잘재잘 말하네요.

이런 소소한 순간들이 모여 추억이 되잖아요.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때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 행복한 좋았어요.

오늘의 특별한 순간들은 내일의 추억이 될 거니까 매순간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봐요.



아이와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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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 허준이 -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아이엠
김승민 지음, 손지윤 그림, 허준이 감수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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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 허준이>
감수 허준이
글 김승민
그림 손지윤



☆ '수학계의 노벨상'인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의 어린 시절과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학습 만화!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 책표지를 보자마자 아이가 수학자 허준이 씨는 어릴적에 동의보감의 허준이로 놀림을 받았을 것 같다며 웃네요.
재미있는 만화 구성이라 아이가 부담없이 책을 읽어요.
읽으면서 아이는 놀라기도 하고 감탄하기도 하며 허준이 수학자가 우리나라 사람이라서 자랑스럽다는 말도 하네요.


- 📖
허준이는 미국에서 공부를 하던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나 두 살 되던 해에 한국으로 돌아와요.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구구단도 잘 외우지 못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지만 암기보다는 원리를 적용하기 위해서였지요. 허준이는 수학에 대한 흥미보다 자연과 시를 좋아했지요.
하지만 허준이가 학교에 가기 힘들 정도로 건강이 나빠지자, 고등학교를 그만두게 돼요. 허준이는 과학 이야기를 재미나게 글로 쓰는 과학 기자의 꿈을 갖고 대학에 진학하지요. 우연히 대학에서 지도교수에게 위상 수학에 공부해보겠냐는 권유를 받게 되는데.....

초, 중, 고, 대학교까지 한국에서 지낸 허준이 교수는 어떻게 천재 수학자가 될 수 있었을까요?
수학자 허준이의 성장 과정과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몽땅 담은 학습 만화예요.

우리가 몰랐던 어려운 내용이나 개념을 쉽게 설명된 코너가 있어서,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제게 위상 수학이나 필즈상에 대해 설명해 주기도 했어요.
허준이 교수의 친필 노트 따라쓰기를 정성껏 하던 딸아이가 글자가 누워있는 외계어 같다고 말하네요.
그리고 책 중간중간에 창의력 기르기 활동으로 재미난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아이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도 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외에도 내용 확인을 할 수 있는 OX 퀴즈, 가로세로 낱말 퀴즈 등 재미난 게임이 들어있어서 시간가는줄 몰랐어요.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해 다양한 직업 탐구를 해보는 활동은 의미있고 유익한 것 같아요. 창의력은 덤으로 생기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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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 - 개정판 노란상상 그림책 34
권재희 지음 / 노란상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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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
권재희 글, 그림
노란상상

☆ 우리 동네 도서관에 사는 작은 책벌레의 특별한 이야기를 통해 종이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

- 처음에 <책벌레> 책 제목을 가리고 아이에게 표지 그림을 보여줬어요.
표지를 살펴보던 아이는 "책을 좋아하는 개미같아요. 날고 싶은 개미는 날개가 없어서 책낙하산을 타는 거예요. 책에서 글자들이 비처럼 내려요." 등 생각나는대로 재잘재잘 떠드네요.
제목은 가린채 이야기를 시작하는 첫 페이지를 읽어주자, 불현듯 아이는 "책벌레"라고 말하네요. 오~ 👍제목을 맞췄네요.

📖
- 도서관에 '아813.7-15-120'이 집인 작은 책벌레가 살고 있었어요. 책으로 가득한 이곳에는 멋진 날개를 가진 나방, 파리, 하루살이, 꿀벌 친구들도 함께 있었어요.
책으로 가득한 이곳에서 친구들은 날아다니며 즐겁게 놀지만 날개가 없는 책벌레는 혼자였어요.
그러나 책벌레는 심심하거나 외로울 틈이 없었지요.
책 속 주인공이 되어 신나는 모험을 하기도 하고, 여행도 떠나며 상상하며 책에 흠뻑 빠져서 지내지요.
책에서 읽었던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위험에 빠진 친구를 구해주기도 해요. 이처럼 책에서 얻은 지혜와 지식으로 친구들을 도와주고 위로해주기도 하는데......

- 책을 읽고있는 제게도 책벌레의 말은 용기와 위로를 주네요. 하루가 끝나는 것이 두려유 하루살이에게 건네는 말이 진심으로 와닿네요.
제 등에도 보이지 않는 특별한 날개가 돋아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종이책의 질감과 냄새, 넘겼을 때의 바스락거리는 소리, 책의 따스한 글귀들과 여백이 주는 편안함과 위로... 등 잠시 잊고 있었던 종이책의 매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 책을 다 읽고나서 아이가 실제 책벌레(책다듬이벌레)가 궁금하다고 해서 실제 모습을 찾아봤어요. 그림책 주인공 책벌레와 닮았고 귀엽다며 좋아하네요.^^

- 3일 동안 아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따라 그리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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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의 비밀 - 현준이와 미르의 신비한 모험 도토리 동화 24
김우정 지음, 리페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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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의 비밀 : 현준이와 미르의 신비한 모험>
김우정 글, 리페 그림
키큰도토리


☆ 간절한 희망과 신기한 모험으로 가득 찬 흥미진진한 판타지 동화!




- 식탁 위에 책을 올려놓자 독수리처럼 책을 낚아채가는 큰딸~ 감기때문에 아파서 자다 깨다를 반복하면서도 <헌책방의 비밀> 책을 손에서 떼어놓지 않네요.
다 읽자마자 "엄마, 서령 헌책방에 다른 사연이 있는 친구들이 찾아가면서 이야기가 시리즈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우리집 근처에도 서령 헌책방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하네요.
.
.


📖
- 현준이는 어릴 때 교통사고로 척추를 다쳐 하반신 마비가 되어 걸을 수 없어요. 5학년인 현준이는 몇 년째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데, 독서가 유일한 즐거움이었지요. 휠체어를 타고 엄마와 함께 넓은 공원 안에 있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산책길에서 양쪽 눈색깔이 다른 오드아이 고양이를 만나 따라가지요. 현준이는 전에는 보지 못했던 서령 헌책방을 발견하게 돼요. 현준이를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헌책방 주인은 이상한 책 한 권을 빌려주고는 책을 보는 방법을 일러주어요. 다 읽기 전에 뒷장부터 보거나 결말부터 보면 안되고 혼자만 읽어야 하고 숫자 '3'과 '45'를 기억하라고 말해요. 집으로 돌아와 책에 빠져든 현준이는 책을 읽으면서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되지요. 그책은 시력을 잃은 동생을 위해 소원을 들어준다는 소망의 샘을 찾아가는 미르라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책이 말을 걸기도 하고, 책 속의 주인공 미르와 대화를 하고 현준이의 선택에 따라 책의 내용이 정해지기도 해요. 동생을 위해 소망의 샘을 찾아가는 미르의 모험에 동참하게 된 현준이는 미르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돕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사악한 흑마왕 때문에 새로 변한 샤라칸 왕국의 아리솔 공주와 양으로 변한 미르의 아버지 등 다양한 등장인물들과의 신기한 모험 속에서 신기하고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
과연 미르와 현준이에게 기적은 찾아올까요?



- 책을 읽는 주인공과 책 속 주인공인 두 사람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만나서 우정을 나누고 신비한 모험을 하다니.... 작가님의 상상력에 양손 엄지척(d^^b)을 하게 되네요. '기적'은 일어나기 힘들고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믿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생각이 달라지네요.
어쩌면 간절히 바라고 꿈꾸면 언젠가는 기적과 비슷한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까?하는 희망의 싹이 마음 속에 돋아나는 것 같아요.


책을 읽고나서 딸아이와 책속 주인공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내 의견이 반영된 결과로 정할 수 있다면 어떤 책의 주인공을 만나고 싶은지, 그때의 기분은 어떨지, 기적이 언제 일어났으면 좋은지, 우리 주변에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던 경험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참이나 주고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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