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의 비밀 : 현준이와 미르의 신비한 모험>김우정 글, 리페 그림키큰도토리☆ 간절한 희망과 신기한 모험으로 가득 찬 흥미진진한 판타지 동화! - 식탁 위에 책을 올려놓자 독수리처럼 책을 낚아채가는 큰딸~ 감기때문에 아파서 자다 깨다를 반복하면서도 <헌책방의 비밀> 책을 손에서 떼어놓지 않네요. 다 읽자마자 "엄마, 서령 헌책방에 다른 사연이 있는 친구들이 찾아가면서 이야기가 시리즈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우리집 근처에도 서령 헌책방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하네요...📖 - 현준이는 어릴 때 교통사고로 척추를 다쳐 하반신 마비가 되어 걸을 수 없어요. 5학년인 현준이는 몇 년째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데, 독서가 유일한 즐거움이었지요. 휠체어를 타고 엄마와 함께 넓은 공원 안에 있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산책길에서 양쪽 눈색깔이 다른 오드아이 고양이를 만나 따라가지요. 현준이는 전에는 보지 못했던 서령 헌책방을 발견하게 돼요. 현준이를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헌책방 주인은 이상한 책 한 권을 빌려주고는 책을 보는 방법을 일러주어요. 다 읽기 전에 뒷장부터 보거나 결말부터 보면 안되고 혼자만 읽어야 하고 숫자 '3'과 '45'를 기억하라고 말해요. 집으로 돌아와 책에 빠져든 현준이는 책을 읽으면서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되지요. 그책은 시력을 잃은 동생을 위해 소원을 들어준다는 소망의 샘을 찾아가는 미르라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책이 말을 걸기도 하고, 책 속의 주인공 미르와 대화를 하고 현준이의 선택에 따라 책의 내용이 정해지기도 해요. 동생을 위해 소망의 샘을 찾아가는 미르의 모험에 동참하게 된 현준이는 미르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돕게 되는데.....그 과정에서 사악한 흑마왕 때문에 새로 변한 샤라칸 왕국의 아리솔 공주와 양으로 변한 미르의 아버지 등 다양한 등장인물들과의 신기한 모험 속에서 신기하고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과연 미르와 현준이에게 기적은 찾아올까요?- 책을 읽는 주인공과 책 속 주인공인 두 사람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만나서 우정을 나누고 신비한 모험을 하다니.... 작가님의 상상력에 양손 엄지척(d^^b)을 하게 되네요. '기적'은 일어나기 힘들고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믿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생각이 달라지네요.어쩌면 간절히 바라고 꿈꾸면 언젠가는 기적과 비슷한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까?하는 희망의 싹이 마음 속에 돋아나는 것 같아요.책을 읽고나서 딸아이와 책속 주인공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내 의견이 반영된 결과로 정할 수 있다면 어떤 책의 주인공을 만나고 싶은지, 그때의 기분은 어떨지, 기적이 언제 일어났으면 좋은지, 우리 주변에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던 경험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참이나 주고 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