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숨은그림찾기 : 최고의 선물 - 하나쯤 놓쳐도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스쿨존에듀 편집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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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오자마자 7살 아이들이 난리가 났어요.

자기들 책이 왔다는 거죠...ㅎㅎ

그런데 상자를 열어보니 재미있는 그림에, 5권 세트도서여서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난리였네요! ㅋㅋ

숨은그림찾기 책은 집에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어떤 거는 너무 쉽고, 또 어떤 거는 너무 어려워서 아이들이 정착한 책은 사실 없다고 봐도 되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정말 학교 들어가기 전 아이들이 보면 딱 좋을 수준의 숨은 그림 찾기 책이었습니다. ㅎㅎ

숨은그림 찾기 하면서 못 찾는 것들도 가끔 있었고요,

그래도 엄마가 옆에서 "어? 이거 아니야?" 하고 몇 개 찾았더니

아이들이 전투력(?)이 생겼는지 막 "엄마는 이제 하지 마! 내가 찾을 거야!"라고 하면서

자기들이 끝까지 다 찾아내더라고요.

그림이 귀엽고, 숨은그림 찾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미취학 아이들이 하기 정말 좋습니다.

또, 그림마다 상상력을 발휘해서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재미도 있어요.

아이들에게 시범을 보여줬더니(?) ㅎㅎ 아이들이 나중에는 자기들이 이야기를 막 만들더라고요.

애들이 집중해서 보면 정말 1시간도 안 돼서 다 끝낼 수 있을 것 같은 양이에요.

그래서 옆에서 다른 책도 봐라, 한 번에 다 하면 아깝지 않냐..., 천천히 해라... 라는 잔소리를 좀 하게 됐네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1시간 안에 다 끝내도 상관 없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아이들이 재미있게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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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그림 아이
숀 탠 지음, 김경연 옮김 / 풀빛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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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개를 키워본 적이 없다.

어렸을 때에는 개를 키우고 싶어서 엄마아빠를 엄청 많이 졸랐던 적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내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는 엄마 아빠를 보면서 실망도 하고, 상처도 받고, 그러다 내가 나이가 들면서 체념하게 되는.. 그런 길을 걸어왔다.

이제 학교도 졸업하고, 직장생활도 하다가, 결혼하고 아이도 낳아 키우게 될 정도의 나이를 먹고 보니

개를 키우고 싶다..라는 예전 마음은 마음속 구석에 스며들었고,

나는 개를 키우지 못할 사람이야..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모습도 많이 달라졌는지

요즘에는 작은 강아지부터 시작해서 정말 성인 남자 만큼 큰 덩치의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나가서 걷다 보면 정말 여기저기서 개 혹은 강아지들이 걷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지.. 인간은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지...

지나다니면서 내 취향의 강아지를 보게 되면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기도 하고...

나중에... 혹시나... 나중에 혹시나 내가 강아지를 키우게 된다면 저런 강아지를 키우면 좋겠다.. 싶은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고.

이 책은 '그래, 나도 강아지를 좋아해!'라는 마음을 가지고 읽어보게 된 책이었는데

내가 처음에 가졌던 생각보다 어두운(?) 그림체가 나와서 처음에는 좀 당황하기도 했다.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수상작이라는 것만 봐도 어떤 심오한 주제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사실 개와 인간은 굉장히 오랜 시간 함께 해 왔다는 기록들이 있다.

개가 늑대의 후예(?)라고도 하는데, 인간과 함께 살면서 인간화 됐다는 내용의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처음에는 마주보고 서 있다가, 후에는 등을 돌리고 서 있기도 하고,

그 가운데 길은 붉게 물들기도 한다.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고, 다시 새싹이 돋고, 그곳에 다리가 세워지고, 철길이 지나가는 시간이 흐른 뒤에

둘은 고개를 돌려 서로를 다시 바라보게 된다.

사실 책의 내용은 아이들이 읽고 이해할 만큼 쉽지 않다.

그림도 아이들 취향은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은 어른이 읽기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한 번 읽고, 다시 읽으면 앞서 읽으면서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고,

또 다시 읽으면 앞서 읽으면서 놓쳤던 내용이 눈에 들어오는 식이다.

표지도 멋지고, 그림은 심오하고, 주제는 묵직하니,

두고두고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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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잘하고 싶은데 맑은아이 8
이미현 지음, 김이조 그림 / 맑은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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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읽는 책은 언제나 좋다.

이 책도 도착하자마자 아이들과 함께 소피에 앉아서 읽었는데

개구리가 귀여워서 그랬는지 표지부터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했다.

<나도 잘하고 싶은데>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아이들에게 용기, 꿈, 희망.. 같은 것들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짐작이 가능했다.

구리구리는 개구리 이름이다.

이때부터 아이들이 키득키득 거리면서 웃었다.

이러면, 엄마는, 이 책이 끝날 때까지 아이들이 책에 잘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얼마나 다행인지.. ㅎㅎ

사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집에서든 어린이집에서든, 혹은 어딘가에서든 무언가를 도전(?)하는 것들이 빈번해지는데 어려운 것들은 포기하게 되는 것들이 많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 큰 아이는 요즘 한글 배우는 것을 포기하고 싶어하는데.. 엄마는 옆에서 "한글을 모르면 학교를 어떻게 가냐"부터 시작해서, "글씨를 모르면 그림만 보고 판단해야 하는데 그게 얼마나 어려운 줄 아니.."까지.. 주절주절 잔소리를 하게 된다.

우리 작은 아이는 요즘 종이접기에 빠져 있는데, 책을 보고 이것저것 접어보다가 어떤 것은 잘 접게 되지만 어떤 것은 중간에 막혀서 헤매게 된다. 그런 어려움에 만나게 되면 좀 더 연구(?)를 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갔으면 좋겠는데, 아이는 어려운 것들은 그냥 포기하고 만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옆에서 잔소리를 해야하기는 하는데 엄마도 종이접기는 금방 포기해버리고 말기 때문에 잔소리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엄마도, 종이접기 책을 보면서 접어보기는 하는데 어려운 부분이 나오면 그냥 "아.. 어렵네. 못하겠다. 다른 거 하자"하고 넘어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구리구리는 연도 날려야 하고, 손톱에 꽃물도 들이고, 모래놀이도 하느라 그림도 다 못 그렸고, 퍼즐도 못 맞추고, 자전거도 못탄다.

요즘 우리 아이들이 두 발 자전거를 배우고 있는데, 큰 아이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서 연습해보고 하면서 잘 타게 되었고, 작은 아이는 넘어지는 게 싫어서 그냥 네 발 자전거만 타고 있는 중이다.

구리구리가 자전거를 잘 타지 못하는 장면에서 "저거 봐~ 계속 연습했으면 두 발 자전거 잘 탔을 텐데!"라고 했더니 고개를 끄덕이기는 했다.


구리구리도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

우리 아이들처럼. 그리고 나처럼.

하지만, 그런 어려운 고난의 순간들을 이겨내고 났더니 줄넘기를 펄쩍펄쩍 잘 뛸 수 있게 되었다!

"구리구리야, 네가 좋아하는 일을 해 봐!" 라고 말해준 친구들의 조언처럼,

좋아하는 일읠 먼저 시도해 보는 것!

엄마가 잔소리 백만 번 하는 것보다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동화책 이야기로 들려주는 게 더 확실한 효과가 있다.

우리 큰 아이는 한글을 다시 배워보기로 약속했고, 작은 아이는 자전거를 다시 배워보기로 약속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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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유리멘탈 개복치로 판정받았다 - 예민한 나를 위한 섬세한 대화 처방전
태지원 지음 / CRETA(크레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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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멜탈이라는 단어에 꽂혀서(?) 읽어보게 되었다.

예민한 나를 위한 섬세한 대화 처방전이라는 부제도 마음에 들었고..

나는 예민하다..라는 말은.. 사실 대부분의 사람이 하는 말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사실 둘러보면, 예민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말일 듯..

이 책은.. 표지 그림이 노란빛이어서 에세이인가.. 싶었는데..ㅎㅎ

그것은 나의 착각이고,

'처방전'이라고 쓰인 부제에서 볼 수 있듯이 약간 자기계발서 느낌이 난다.

에세이+자기계발+심리학 정보 조금 더한 느낌..!

책 중간에 어린이집/유치원에서 만난 엄마들과 어떻게 호칭을 정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사실 나는 누군가와 대화를 트고 관계를 맺는 것에 좀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어서 인사를 나누기보다는 그냥 애들만 데려다 주고, 혹은 애들만 데리고 빨리 오는 편이다.

그런데 사실.. 내가 이렇게 된 데에는 과거의 경험이 쌓여서 만든 자기 보호.. 같은 느낌..

그동안 수많은 인간관계에서 쌓인.. 인간관계에서 받은 상처.. 같은 것들..

작은 말 한마디에도 상처 받고,

지나가는 말 한마디도 가슴에 쌓아두고,

뒤에서 하는 말을 듣고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나를 보고 또 무너지고 하는 그런 경험들..

그러니 나이가 들어갈수록 점점 사람을 멀리하게 되고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은 전혀 하지 않게 되고.. 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데

어린이집에서는 그게 좀 힘들 때가 있다.

그런데 저자는, "내가 3살 위니까 말 놓아도 되겠죠?"라는 질문을 받고는

"좀 더 친해지면 그때 놓기로 하죠~"라는 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일고는

'이 저자... 유리멘탈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만약 나 같았으면, "아... 네... 뭐..." 이러면서 그 다음부터는 그 엄마를 그냥 피하고 말았을 것 같은데... ㅎㅎ

이 책은,

예민해서.. 상대방 말 한마디도 가슴 속에 묻어두고 계속 계속 꺼내서 곱씹어보는 나같은 사람은

아..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말했을 것 같은데... 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특히, 코로나가 터지기 직전에 해외여행을 계획했다가 코로나라는 변수로 인해서 계획이 다 틀어진 부분을 읽을 때에는 아.. 나도 그랬었는데! 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ㅎㅎ

사실 나도 코타키나발루 예약 다 끝내놓고, 어디어디 갈지도 다 짜 놨는데 코로나 때문에 이삼일 동안은 취소 전화 하느라 힘들었던 변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뭐.. 계획형 인간은 아니라는 사실을 일찌감치 깨달았기 때문에 계획형 인간이라고는 하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어쨌든.. 삶이 하루하루 쌓여갈 때마다, 아.. 인생은 내 뜻대로 되지 않는구나.. 수많은 변수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는 한다.

그럴 때마다, 이럴 수도 있지 뭐.. 라고 넘기기는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것도 현실이기도 하고.

책 뒷면에는 이런 문구가 나온다.

"나의 예민한이 문제가 아니라 너의 무례함이 문제야."

사실 나는.. 내가 예민한 것도 있고, 내가 무례한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상대방도 예민해서 그런 걸 거라고 생각하고 넘기고 있기는 하다. ㅎㅎ

정신승리인가...!

이 책 마지막에도 그런 말이 나온다.

멘탈이 절대 흔들리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 다만 자책감이나 우울의 늪에 발을 덜 담그며 지내는 방법 정도는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그러니, 내가 유리멘탈인지 뭔지에 대한 고민같은 것 말고

그냥 나는 나로 살아가면 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린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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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위한 여섯 가지 은유 - 이어령 산문집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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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어령 선생님의 책을 자주 읽게 되네요..

돌아가셔서 그런 건지... 선생님의 책이 이곳저곳 출판사에서 쏟아져나온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좋은 건지.. 아닌 건지.. 잘 모르겠어요. ^^;;

이 책은 어머니를 위한 글을 쓰셨다고 해서 읽어봤어요.

판권을 보니까 이 책은 2010년에 초판이 한 번 나왔고

2022년 5월에 개정판 1쇄를 냈다고 적혀 있네요..

돌아가셔서 책이 쏟아지는 이유는 알겠는데.. 뭔가 슬픈(?) 느낌이 좀 들기도 하고요..

그래놓고, 나 또한 살아계셨을 때에는 3권인가 정도밖에 읽지 못했었던 선생님의 책을

돌아가시고 나서 이렇게 읽고 있다는 게.. 똑같은 사람이구나.. 싶고요.

책을 읽으면서, 이어령 선생님이 11살 때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예전이야, 지금보다 더 빨리 철이 들고 했다고는 하지만

11살이라니... 정말 너무 어린 나이지 않나.. 어쩌다 그렇게 빨리 돌아가셨을까...

아프셔서 병원에서 수술 받고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그 당시에 마취제도 제대로 된 게 없었을 때라는 글도 나오던데...

11살 아들을 두고 어떻게 눈을 감으셨을까...

저는 화자인 이어령 선생님이 아니라

어머니에게 마음이 이입되어서 글을 읽게 되더라고요.

뒷부분으로 가서는 호적 이야기도 나오는데

12월 29일 생이지만 어른들이 1월 15일로 신청을 해서

평생 340115로 시작하는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해야 했던 이야기가 나와요.

저때만 해도 주민등록 번호랑 실제 생일이랑 다른 친구들이 몇몇 있었는데

그때도 "나는 생일 따로 있어"라던가 "나는 주민등록번호랑 생일이 달라"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되게 신기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래도, 있기는 있었던 이야기..

그런데 생각해 보면,

우리 엄마 아빠도 태어나고 1년 후에 주민등록 신고를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서

아... 그때는 그렇게 출생일과 다르게 신청을 하는 경우가 많았구나... 싶었어요.

고향이 아산이라고 하셨는데, 저희 엄마도 그곳이 고향이셔서 가끔 가거든요.

제가 어렸을 때에는 아주 시골이었는데 지금은 터미널도 커지고..

역 근처는 많이 현대화 되었는데 또 시골로 가면 시골 풍경이 아직 있기도 하고요..

선생님이 계셨을 그 당시의 아산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집니다...

일제시대를 살고, 육이오를 겪고, 근대화를 겪으면서 살아온 지성인이

아흔 살 가까이 살아오면서 느낀 이야기들...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신 이야기들 잘 읽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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