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새싹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66
브리타 테큰트럽 지음, 김서정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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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색은 어떤 빛깔일까요?

파란 하늘아래 선명한 분홍빛, 노랑빛을 떠올려보지만

막상 우리가 마주하는 봄날들은

자주 뿌옇고

비바람이 날리기도 하는 날들입니다.

아직도 겨울인가 싶게 온몸을 움추러들게하는 시린 바람이 불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을 기다리는 것은

늘 때가 되면 피어나는 꽃들과, 그 뒤로 고개드는 청명한 연두빛 싹들.

그 대견한 존재와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겠지요.

<조그만 새싹>에서 만나는 봄도 해가 쨍하니 내리쬐는 색감은 아닙니다.

어쩐지 빛바랜 듯한 색들. 빈티지 색감? 하지만 그 색감이 좋아서 서평을 신청했어요.

'브리타 테켄트럽의 책' 하면 떠오르는 색감과 모양들이 있는데

화면을 가득 채우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색과 선들이 모여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감탄을 자아냅니다.

작가는 유독 자연의 색을 잘 재연해 낸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의 색들도

쨍한 한 두 개의 빛깔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없이 많은 색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니까요.

원서를 찾아보니 독일버전의ㅣ 'Spross'에서 r이라는 글자가 새싹의 모양 같네요.

'조그만 새싹'에도 은근히 새싹 모양을 심어두었으면 어땠을까요?

'브리타 테켄트럽'의 책이 그림만 아름다웠다면 다수의 작품이 오래 사랑받기 힘들었겠지요. 그녀의 책을 읽다보면 단순한 듯 하면서 생각할 여지를 남기는 문장과 단어들을 만나게 된다고 생각했는데 <조그만 새싹>속에서는 우리가 살면서 꼭 필요하지만 자주 잊게 되는 존재들을 만났습니다.

함께

생기

사랑

조그만 새싹이 자라는 과정에서 꼭 맞는 예쁜 말들도 찾았어요.

우썩우썩

담뿍

조르르

쑥쑥

살랑

번역자님의 세심한 단어 선택에 그림책을 읽는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제목에서 예견되듯이 이 책은 조그만 새싹의 일생 이야기입니다. 태어나 자라고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여정,  새싹에게나 우리에게나 삶은 힘겨운 여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작고 연약한 존재로 태어나 한 줌의 볕을 찾아서, 내 자리를 찾아서 끊임없이 방향을 틀고 뻗어나가야만 하는 시간들.

어딘가로 향하는지 모르겠고 ,때로는 멈춰있는 듯한 그 시간들.

그 속에서 혼자 틈을 찾고 비집고 나가는 것은 너무 가혹합니다.

하지만

귀뚜라미처럼 뿌리를 지켜주는 이

생쥐처럼 길 찾는 것을 도와주는 이

무당벌레와 나비처럼 앞에서 머물 자리를 찾아 기다려주고 함께 해주는 이

기꺼이 품을 내어주고 돌봐주는 존재들 곁에서

우리는 자리를 찾아가요.

마침내 새싹이 제 자리를 찾는 이 장면이

그리고 여러 번 책을 넘기다보니 묵묵히 지켜보는 존재들이 풀 숲 곳곳에 숨어 있었군요.


곁의 도움으로, 기다림으로, 사랑으로

생기있게 뻗어나가는 순간을 지나

드디어 작별인사를 나누는 순간들

삶이 끝난것 같고,

더이상의 성장은 없을 듯한 겨울에도

마침내 다시 오는 봄을 위해 조그만 새싹은  마지막 업을 해내고야 합니다.

달인가 싶었는데 아마도 해인 듯한 존재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어요.

표지에서는 희미하게 한 쪽 뒤로 물러나있던 빛이

어느 장에서는 보이지도 않던 그 존재가

점점 커지더니

다시 화면의 한 쪽으로 사라지는 장면.

가까이서 함께 하는 생명들 외에도

변함없이 새싹을 지켜봐주는 존재.

작가가 화면 속에 해의 존재를  등장 시킨 이유도 궁금합니다.


지긋지긋한 '각자도생의 시대란' 말 속에서

<조그만 새싹>을 읽으며 공존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지긋지긋한 '각자도생의 시대란' 말 속에서

공존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오늘도 그저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기어이. 해내고야만 보살핌의 하루를 보낸

우리 모두가 함께 볼책이라고 생각해요.



* 이 글은 제이포럼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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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티 오! - 바다 생물의 집이 된 항공 모함 환경 그림책 고래와 펭귄 1
제시카 스티머 지음, 고디 라이트 그림, 박규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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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학기가 될 때마다 교육과정을 짜면서 한 해를 시작합니다. 시수는 한정되어 있는데 늘 다뤄야할 주제는 넘치죠. '생태환경교육'은 최근에 가장 중시되는 배움 주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교실에서 이뤄지는 환경교육은 변화가 있을까요? 매번 자극적인 사진이나 영상으로 이렇게 심각하다~. 이래서 문제다 라는 식의 두려움을 심어주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다보면, 도대체 지금 우리의 노력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지구의 생태환경을 지키기에 이미 늦어버린 것은 아닐까 회의가 들 때가 많습니다. 올해는 어떻게 생태교육을 접근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때 이 책을 만났습니다.


  생태학을 공부하고 생물학 학사이기도 한 글작가 제시카 스티머의 이력이 눈에 들어옵니다.자연계에 대한 호기심, 경이로움, 존중을 불러일으키는 글을 쓰는 데 열정을 쏟는다는 작가의 소개에 이 책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책을 열었습니다. 무엇보다 글을 옮긴 번역가 역시 기후변화와 쓰레기 문제 연구를 위해 세계를 누빈 저자라는 점에서 '글작가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마디로 이 책은 '바다 생물의 집이 된 항공 모함'의 이야기입니다.

페이지를 열자마자 낯선 단어가 들어왔어요. USS?

미국 해군 전함을 뜻하는 단어였군요.(United States Ship) 미 해군 전함 이름 앞에는 USS가 붙는다고해요. 책의 제목이기도 한 '마이티 오'는 이 책의 주인공, 오리스카니의 별명이죠.

마이티 오가 더이상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지점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 지점에서 현대사회에서 그 수많은 무기들은 쓸모를 다했을 때 어떻게 처리하고 있을까도 궁금해졌어요, 그저 쓸모없는 고철덩이라면 거대한 쓰레기 밖에 되지 않으니까요. 

이야기의 또다른 주인공은 산호초와 바닷속 동물들이에요.

산호초에 의지해 생명을 유지하는 바닷속 동물들은 슬프게도 기후 위기로 생명을 위협받고 있죠. 언뜻 보면 관계없어 보이는 이 둘이 어떻게 연결이 될까요?

수많은 전투에서 살아남았지만 이제는 더이상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마이티오 그리고 존재 자체를 위협받는 생명들. 어떻게 임무를 다한 항공모함이 바다동물들을 살릴 수 있을까요? 과학자들은 마이티오에게 새로운 임무를 내립니다. 사라지는 산호초를 대신해 바닷속 생물의 새로운 서식지가 되는 것이죠. '세계 최대의 인공 어초'로서 새로운 임무를 받은 마이티 오!

여기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이미 '인공 어초'란 말이 있듯이, 마이티 오 이전에도 못쓰게 된 배나 콘트리트 구조물들이 바다생물들의 새로운 서식지가 되고 있다는 것이죠.

이어지는 마이티오의 변신 과정도 흥미로웠습니다.수많은 인력과 과정, 노력을 이해되기 쉬운 글과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그리고 드디어 다시 태어난 마이티 오에 새로운 생명들이 하나씩 찾아드는 장면에선 아이와 함께 감탄이 나왔습니다.

  

  우리가 위기라고 생각하는 것을 역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혜와 힘을 모아야할 때가 아닌가 하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책입니다.


지식 그림책인 만큼 이야기가 끝난 지점에도 다양한 정보들이 담겨있어요.

이 책을 읽다 '인공어초'라는 존재가 궁금해져 찾아보니, 인공어초를 만드는 과정에도 생태계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지만 관리 과정에서도 드러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리와 감시기 필요함을 알 수 있었죠.

무엇보다 본래 바다생물들의 서식지인 산호가 더이상 사라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책 뒤에서는 간단히 다루었지만. 여기서 힌트를 얻어 산호초에 안전한 화장품을 찾아보거나, 바다를 즐기기 앞서 고려하고 실천할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지 않도록,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노력도 찾아 볼수 있겠지요.

마지막 책을 닫으면서까지 볼수 있는 센스있는 편집^^

,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바다 속 생물의 안녕에 대해 더 궁금해하고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생명체라는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을거에요.

*이 글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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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숲속에서는 웅진 세계그림책 238
필리프 잘베르 지음, 김윤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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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숲 속에서는~

받자마자 시원시원 큰 판형에 섬세한 그림에 우와 하게 되는 책입니다.

'필리프 잘베르'의 그림책이라는 것만으로 충분히 반가운 책이죠.

<너의 눈 속에>라는 작품을 만났을 때, 신선한 구성과 압도적인 섬세한 그림체에 반한 기억이 떠올라 무조건 서평 신청을 했습니다.

펜화의 매력은 참 묘한 것 같아요.<너의 눈 속에서> 속 늑대를 묘사하던 선이 뾰족뾰족 날카롭고 예리한 선이라면,

오늘 숲 속에서 만난 펜선들은 둥글둥글 따스한 섬세함이기도 하고~ 빛이 드는 자리와 숲의 구석구석을 비추면서 자세히 자세히 들여다보게 이끄는 선이에요.

  작가의 매력은 누가봐도 잘그린 그림체 뿐만은 아닌듯해요. 단순한 숨은 그림찾기 책이 아닌것이~매 페이지의 주인공을 주황빛으로 표현하면서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찾아야하는 동물들이 한 마리씩 추가됩니다. 게다가 이 숲 속에 어울리지 않는 숨은 주인공이 꼭 등장해요.


우리가 때로는 귀엽게, 때로는 사랑스럽게 묘사된 주황빛 주인공에 넋을 놓는 사이

페이지를 넘기기 전 글을 따라 읽어가다보면~ 그리고 주변을 살피다보면

"어~? 넌 누구니?"

숨겨진 동물들이 하나씩 튀어나오는 것이죠.

매직아이 꽤나 해 본 세대라면^^ 집요하게 한 장면을 바라보는 재미, 그 몰입도 ~ 아시죠?

이 책을 보자마자 궁금해하던 막둥이와 함께 읽는데 제가 글을 읽기도 전에 아이는 본능적으로 그림 속에 숨겨진 동물들을 찾기 시작하더라구요. 아이가 몰두할 때 옆에서 단서의 글을 읽어주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숲 속에 어울리지 않는 아이가 숨어있네. 어디 있을까? 하면

아이는 왠지 숲속에 있어서는 안될 것 같은 숨은 동물을 찾아 다시 또 눈을 크게 뜨는 것이죠.

  맛보기로 한 장면만 살펴볼까요?

여기 물 마시는 멧돼지 뒤로 어떤 동물이 보이나요?

과연 몇 마리나 더 숨어있을까요?

작가는 친절하게~ 여기 주인공 외에도 몇 마리가 더 있어. 설명해주며,

조급하게 뒷면의 답을 먼저 넘겨보려는 독자의 손을 붙잡을 것입니다.


이제 중년에서 노년을 향하고 있는 제 눈에는 꼭 1-2마리가 잘 안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페이지가 쫙 펼쳐지지 않기에~ 제본선 주위까지 샅샅이 찾아 볼 수 없다는 점이었는데~ 아이와 함께 동물들을 찾다보니 

아이들은 손으로 책 가운데도 눌러가며 정말~ 숨은 동물을 찾아내더라구요.

페이지마다 숨겨진 동물들과 만나고 나면 다람쥐 부부도 아이들을 만나게 되겠죠?^^


오늘 숲 속에서는

오늘 당신의 일상에는

누가 함께 하고 있나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나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생각보다 더더더 작은 부분일 수 있습니다.

그림책을 넘겨보는 제게, 오늘이 그랬거든요. 이 당연한 깨달음을 온몸으로 느낀날.

때론 어울리지 않는 존재가 곁에 있을 수도 있고

너무 당연해서 보이지 않던 존재와 함께 함에 안도를 느낄 수도 있겠지요.

우리 일상이 이 책 처럼 답지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매 순간마다 그냥 스쳐버리지 않았을텐데.

여기 있었냐고 물을 수 있었을텐데

이 책에서 숲을 헤매다가

문득 내 일상의 순간들을 더듬으며

못찾은 답은 다시 천천히 살피기로 합니다.

마지막 바코드까지 섬세함으로 무장한  그림책~

함께 구석구석 살피며 헤매지 않을래요?


* 이 글은 제이포럼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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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나용 용사전 지식 올리고 5
해람 지음 / 올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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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말놀이 좋아하는 저로선 이런 책들이 세상에 나온 것이 참 신이나용~

서평 이벤트 할 때 부터 우리 '용'으로 잘 놀았죠?

'재미나용 용사전'은 말 그대로 '용'이 들어간 글자가 들어간 낱말사전이에요.

차례를 한 번 볼까용? 여기서 뜻을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몇 개인가요?

사실, 이제 아이들과 끝말잇기 하는 단계를 넘어서 글에서 새로운 낱말을 만날 때마다

"엄마~ 이게 무슨 뜻이야?" 하고 물으면 친절하게 뭐~ 할 때 쓰는 말이잖아. 라고 해주면 좋을텐데

사전 찾아봐~ 하곤 했거든요. 이 많은 단어들이 다 용이 들어가는 단어였다니 생각보다 많군~ 하면서도

용사전이라니까 어떻게 설명할까 궁금했어요.

이 용은 어떤 용일까요?

그림으로도 추측 가능하고~ 밑의 작은 설명을 참고하면 바로 -용이 떠오르시지 않나요?

답은(책 속에~~^^)

직관적으로 단어에 들어간 글자의 한자 뜻, 발음은 같지만 다른 뜻의 소리나 이미지를 활용해 여러 용을 표현하고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갸우뚱 하기도 할거에요. 아~ 예를 들어 복용이라고 해놓고 복주머니를 맨 용을 그려놓았는데

'이 이 복'

매 페이지마다 이렇게 -용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 단어가 들어간 상황에 낱말의 뜻을 한 번더 설명해줘요. 물론 에피소드 중에는 좀 억지스러운데 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겠어용?

하지만 아쉬운 부분은 어떻게 하면 된다? 바로 아이들과 직접. 아니 내가 먼저 막 만들어보고 싶은거죠.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수업에 이렇게 활용하면 좋겠다 아이디어가 막 떠오르는거에용?

어른들이 보기엔 별 것 없잖아? 할 수 있겠지만 다양한 용 캐릭터와 단어를 활용해 아이들과 함께 할 꺼리를 많이 던져주는 책이었습니다.

마침, 뒷표지에 QR코드를 찍으면 독후 활동지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저처럼 이 책에 등장했는데 아쉬운 에피소드가 있다면 다시 그림이나 글로 표현해봐도 좋을 듯하고,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학습지를 활용해 나오지 않은 -용을  그려봐도 좋을거 같아요.

  저는 '포용'의 캐릭터와 이야기가 좋았습니다. 생김새와 단어의 뜻, 이야기가 한데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느낌이어서요. 저희 딸들은 모두 다른 캐릭터가 좋다고 했어요. 이 책을 읽은 다른 독자님들은 어떤 캐릭터가 좋을지 궁금해져요.


책을 다 읽다가 마지막 페이지에 보너스 용이 나오는데~ 이런 용들은 어떤 그림이나 글로 설명해주면 좋을까? 떠올릴 수도 있고~


앞뒤 면지에 용 캐릭터를 활용해 -용이 들어가는 단어나 문장 떠올리기도 재미날거 같아요~

예를 들어 우산을 쓴 저 용은 ~

평소에 휴대 우산을 가지고 다니면 갑자기 비를 만나도 이렇게 유하게 사할 수 있잖아!

봐요~ 자꾸자꾸 떠오르죠?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이 책이 딱 작년 새해에 나왔으면 어땠을까?

새해에 반가운 신간으로 더 주목받았을 거 같은데 하는 아쉬움이 있어용

하지만 용의 해는 또 돌아오니까용~

그렇게 생각해보니 다른 동물들로도 사전을 만들 수 있을까? 궁리보는데

일단 올해 -뱀~~ 뱀으로 끝나는 말은 도무지 생각안나고 , 무슨 힙합 삘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사~ 로 끝내자니~ 직업 관련 단어만 많이 떠오르고

용사전이 나온게 참 용하네요!

그래도 아이들과 '또 다른 동물이나 캐릭터를 활용해 사전을 만든다면 어떤 사전을 만들고 싶어? '하고 물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아이들의 생각은 늘 상상 이상~ 기대 이상이니까요.


자꾸자꾸 말과 글로, 그림으로 함께 놀고 싶어지는 책. 재미나용 용사전~ 정말 빠져드는 재미가 있네용~

우리 함께 말놀이 할래요?

*이 글은 제이포럼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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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치 파이브 - 크리스마스 기적의 배 이야기 그림책봄 31
임서경 지음, 허구 그림 / 봄개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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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쉽게 '전쟁'이라는 말을 올리고 폭력에 무감각해지는 요즘, 전쟁 이야기 속에서 '생명'을 이야기 하는 책을 만났습니다.

  거친 파도 속 동그란 배의 창문 속에 주인공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요즘 그림책에서 흔히 보이는 매끈하고 세련된 디자인, 귀여운 캐릭터 같은 주인공은 아니에요. 다소 거칠고 투박한 파도, 컴컴한 배경 속에 다부진 아이가 생쥐를 한 마리 들고 있어요. 아이의 차림새로 보아 한겨울인 듯합니다. 뒷표지엔 아이를 안은 다섯 명의 여인들이 보여요.


  이 이야기는 6.25 전쟁, 흥남 철수 작전을 배경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세가 뒤집히고 연합군이 남쪽으로 철수를 결정한 상황에서, 막힌 육로를 대신해 배를 이용해 군인 뿐 아니라 피난민을 나르게 되는데요. 190척이 넘는 배 가운데 하나,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가장 마지막에 남은 배였습니다. 바로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배 이지요. 본래는 화물선인터라 군수물자와 군인을 나를 예정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군수물자 대신 피난민 1만 4000여명을 태워서 이동하기로 결정하면서, 전쟁 역사상 가장 기적같은 일이 바로 이 메러디스 호에서 펼쳐집니다.

표지를 보고 그림책을 집어드는 저로서는 이 속에 담긴 이야기를 몰랐다면 아마 그냥 지나쳐버릴 수도 있었을거에요. 서평 응모를 할 때, 마침 부산여행을 계획 중이었고~ 일정에 6.25 전쟁 당시 피난민이 모여 살았던 지역을 가기로 되어있어 더 생김치 파이브의 속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이천 명 타는 배에 만 사천 명이나 태웠으니~실제로는 다리 펼 공간도 없던 그 곳. 난방은 커녕 먹을 것, 용변 처리조차 양동이 몇 개로 해결했다는데~ 전쟁을 해서 이런 고통스런 순간을 만든 것도 인간이지만, 그 고통 속에서도 손 내미는 것 또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숨막히고 두려운 밤을 노랫소리도 채우는 사람들. 

그리고 서로 먹을 것도 변변치 않은 상황에서 주먹밥이며 가져온 김치를 나눠주는 사람들.

더 기적적인 일은 그 다음에 일어나는데요!

  이동 중에 무려 5명의 새 생명이 배 속에서 태어난 것입니다. 1만 4천명을 태운 배가 이미 피난민들로 포화상태이던 부산을 지나 거제도에 도착했을 때는, 1만 4천 5명이 되는 기적이!

이 기록은

근데 왜 생김치 파이브죠?

이 이야기 속에는 숨겨진 또다른 기적이 있어요. 짐작이 되시나요?


  책을 덮을 무렵엔 메러디스 빅토리호와 6.25 전쟁에 대해 더 궁금해질 거에요.

'메러디스 빅토리호'와 '흥남부두 철수 작전'등을 검색하면 수많은 다큐와 영상, 신문기사등을 찾아볼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과 후에 관련 자료를 아이와 함께 찾아본다면, 이야기 속 시대 상황이나 장면에 대해 더 깊은 대화와 이해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에요.

무엇보다 전쟁도 막을 수 없는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이 글은 제이포럼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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