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플라밍고 3 - 카니발 대소동 정원문고
알렉스 밀웨이 지음, 안지원 옮김 / 봄의정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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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앞, 뒷면의 그림이 화려해서 신비한 내용이 펼쳐질 것 같아 기대되었습니다.

3편부터 읽었지만 1,2편을 읽지 않은 상태로 이 책을 읽어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저는 3,4편을 읽고 나서 1,2편을 찾아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의 주요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호텔 플라밍고의 안나와 직원들은 일 년 중 가장 중요한 행사인 카니발 축제를 준비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친다해서 직원들은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카니발에 참여했던 이들을 호텔 플라밍고 광장으로 모이게 합니다. 그런데 호텔 플라밍고의 라이벌인 글리츠 호텔의 사장 -루피안은 일기예보를 무시하고 자기가 만든 풍선과 차를 이끌고 시내로 나갑니다. 결국 사자 풍선을 잡고 날아가는 루피안을 호텔 플라밍고의 총지배인인 안나가 구해주는 이야기입니다.


  가장 기억나고 좋았던 장면은 안나가 루피안을 미워함에도 불구하고 구해주는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싫어하는 상대를 자기 목숨을 바쳐서라도 구하는 모습에서 안나가 용기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싫어하거나 얄미운 상대를 마음에 품은 친구가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저도 그런 친구가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무리 얄미운 친구라도 위기에 처했다면 구해줘야겠다고 마음먹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제이포럼 서평단으로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초등학교3학년 친구가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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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봐
최민지 지음 / 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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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기다리던 최민지 작가님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최민지 작가님 책이 나왔어! 문어 목욕탕, 코끼리 미용실의 그 작가님!" 했더니

또 아이들은 금새 작가님의 책들을 가져와 함께 읽었죠.


근데 아이들은 이미 알고 있었을까요?

'나를 봐' 이 책에서도 작가님인 듯한 주인공이, 작가님의 이름이, 전 작품의 주인공들이 등장한다는거!!

작가님의 모든 책을 읽은 아이들은 어 얘 혹시 그 애? 하면서 도무지 장이 넘어가질 않습니다.



면지의 앞, 뒤부터 막 돌려보며 비교하게 되죠?

비슷한듯 하면서 다른 이들 같기도 하고, 같아보기도 하고~

아하! 유아차!!

이 유아차 밀던 분 앞 면지에선 뱃 속에 아가가 있었던 거 같은데

홀로 면사포 속에 있던 신부도 짝을 만난 거 같고

엥? 얘는 코끼리 미용실의 그 아이던가?

무엇보다 서로 멀리 떨어져 마주 보며 걷던 녹색 옷과 빨강 티의 아이가

손잡고 걸어가는 거 보이시나요?


생각해보면 참 신기한 것이 '친구'사이 아니던가요?

생판 모르던 남남에서

언제 이렇게 가족보다 더 많은 것을 털어놓는 사이가 되었을까?

물론 서로를 그저 바라보는 시간이 있죠.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저 아이와 가까이 지내고 싶다.

그래서 언제 웃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주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지켜보다 보면

남들은 알아채지 못한 새로운 면을 만나게 되기도 하죠.


그런데 말이죠.

이 책을 찬찬히 다시 보며 문득 그 많던 내 친구들은 어디로 갔을까?

이제는 낯선 모습의 프로필로 가끔 멀리서 지켜보는 리스트 속의 친구들을 보며

갑자기 울적해지더란 말이죠.

근데, 턱! 하는 장면을 만났습니다.


" 너는 지금 뭘 하고 있을까?"


그간 난 참 주변이들로부터 넘치게 받고 또 받았는데

언제부터 안부를 묻지 않아도 궁금하지 않게 되었을까

하루라도 만나 이야기하지 못하면 안달나던 그 친구들을

그간 궁금해하고는 있었는지

지금 뭐해?

요즘

뭐하고 지내?

뭘봐?

뭐 좋아해?

어디 주로 가?

왜 묻지 않고 지냈을까?

그 사이 내게 사랑을 주는 이들은

위로가 필요했을 수도 있고

함께 축하할 일이 있었을 수도 있고

만사가 귀찮아졌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더 감격스러운 장면이 이어집니다.

눈 꾹 담고 있던 친구를 마주하고 하는 말.

이 얼마나 든든한 응원인지

나를 봐!


언젠가...

이 일만 마무리되면

이 고비만 넘기면

곧 보자가 아니라

바로 내일!

내일 도 보자!!!!!!

그리운 이들은 지금 봐야겠어요.

나를 봐! 먼저 외쳐줄 누군가를 기다리기 전에

내가 먼저

나를 봐!

나 여기 있어!!!!!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이의 눈 속에 꽉 찬 내 모습

책을 읽으며 또다 른 목표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친구관계로 고민할 때마다 넌지시 이 책을 건네주고 싶은 책입니다.



💗 이 글은 제이포럼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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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안경점 - 2022 읽어주기 좋은 책 선정도서 신나는 새싹 165
조시온 지음, 이소영 그림 / 씨드북(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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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세계에 발을 들인 이후로

식비 다음에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분이 바로 그림책 지출이 아닌가 싶어요. 아무리 우선순위에 있는 항목이라 하더라도 매달 정해진 지출의 범위가 있기에 매번 심사숙고를 하게 됩니다.

빌려 볼 책,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둘 책, 아묻따 사고 볼 책 등

이 책은 출간 소식을 듣자마자 마지막 카테고리, "무조건 사서 두고 볼" 책이었어요.


좋그연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저자, 조시온 선생님은 초등학교 교사이면서 그림책 창작자이기도 하고, 꾸준히 심리학 책, 마음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던 터라, 매일 교실에서 아이들과 만나는 저자의 경험이 이번엔 어떤 식으로 녹아 들어갈까 궁금했거든요.

  작가의 전작인 '앵거 게임'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화' 라는 감정을 어찌 이렇게 잘 그렸을까 감탄했었고, 무엇보다 교실에서 아이들과 지속적으로 읽고 있는 베스트 도서라 다음 책 역시 설레며 기다렸습니다.

아, 그런데 이소영 작가님과 콜라보 라니요~ '파란아이 이안', '여름,' 의 이소영 작가님이 시온 선생님과 만나 마음 이야기를 한다고? 무조건 무조건 데려와야 할 책인데 좋그연 서평단으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책을 받자마자 굿즈에서 감탄했습니다. 마음 안경점에서 나오는 안경닦이~~ 안경을 잘 닦고 관리하는 것은 책에서도 중요한 부분으로 나옵니다. 책만으로도 충분한데 덤으로 얻은 굿즈에 출판사의 센스에 감탄하며 장을 넘겨봅니다. (씨드북은 책을 넘기는 이들의 손도 소중하게 생각해서 둥근 모서리로 책을 만드는 맘 씀씀이 깊은 출판사이기도 하죠^^)

.


"어머 이건 꼭 사야해!"

맞아요 이 책 꼭 사서 읽어야 해요.

근데 주인공 미나가 고른 것은 책이 아니네요.

(주) 마음에서 나온 도기인형이라, 세상에서 하나 뿐인 나만의 아름다움을 만든다는 회사의 슬로건이 맘에 듭니다.

구매하면 (주) 마음 초대권까지 준다니! 궁금해서라도 한 번 구매해보고 싶은데요~

미나는 대체 어떤 점에 끌려 천사 인형을 샀을까요

사실 첫 장면에서

매일 지친 하루를 보내고, 막연히 스마트폰의 각종 온라인 사이트를 뒤적이다 당장 필요치도 않은 물건을 사들인 제가 떠올랐어요. 뭔가 이것만 있으면~! 뭐라도 할 듯한~ 뭔가 바뀔 듯한 그런 느낌

미나도 그런 위안거리가 필요했던 걸까요?


현실 속 미나는 ~ 친구에게 맞은 공에 안경테가 부러져도

괜찮다고 속으로 삭히는 친구이면서

안경이 없어 뿌옇게 보이는 모습처럼 나를 드러내고 싶지 않은 친구이기도 하네요.

어쩔 수 없이 찾은 안경점은 뭔가 범상치 않습니다.


이건 그림책 속 장면 속에도 등장하는 시력 측정표에요. 처음엔 이게 뭐지? 하고 봤더니

숫자와 문자가 적힌 익숙한 측정표와는 분명 다르죠?

이상형을 고르는 것도 아닌듯하고

여러분은 표에서 어떤 모습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나요?

오른쪽의 특수문자는 또 무엇을 의미할까요?


안경사는 지금까지 구름 낀 세상에서 살았겠다고 하며 '그대로 안경'을 권합니다.


무엇이 보이니?

앞으로는 시야가 확 달라 보일 거야.

단, 날마다 안경알을 깨끗이 닦아 주어야 해.


특정 부분만 강조되 보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이는 안경.

안경을 쓴 사람이든 아니든 평소 마음에 두고 있는 장면만 유난히 크게 집중 되 보이지 않던가요?

타인의 어떤 한 부분이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그 부분이 도드라져 거슬리고

오늘 따라 유난히 맘에 들지 않는 내 모습

아니, 평소 내 맘에 들지 않던 나의 일부, 행여 남도 그 부분을 나처럼 싫어할까 염려하는 마음

무엇보다 안경사가 뿌려주는 코팅제 장면에 자꾸 눈이 갑니다.


나도 저런 안경 하나 있었으면! 하고 끝이 아니라

날마다 안경 알을 깨끗이 닦아줘야 한다는 그 말.

내가 보고 있는 게 . 내가 판단하고 있는 게 있는 것이 일부는 아닐까?

내가 못 본 것은 무엇일까?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함부로 판단하고 다그치는 마음.

내 모습도, 타인의 모습도 있는 그대로 보기 위해 내 마음을 꾸준히 닦고 관리해야 함을

그래서 !!! 굿즈로 나온 안경닦이가 더 맘에 쏙 드는 거 있죠.


처음엔 공에 맞아도 속상한 티 못내는 것처럼 이 아이도 양쪽 날개가 같지 않은 도기인형을 받고도 교환할 생각 못하는 모습이 답답했어요.

근데, 이 책을 마지막까지 보고 나니 이 장면 또한 달리 보입니다.

아이가 쉽게 이 인형을 불량이라 판단하고 교환하지 않았던 것은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그 사이 제 마음 속 안경도 좀 닦여진 것 같죠?

아이는 안경을 끼고 오늘 밤에도 또 다른 도기인형을 찾아 쇼핑을 시작했을까요?


아 책에 쏙 빠져 아이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했는데 함께 읽은 아이들 덕에 미나 역시 마음안경점을 찾은 이후 보이는 변화에 응원을 보내게 됩니다.

거울 앞에 쓱 웃는 미나의 모습에 저도 덩달에 마음이 환해지던 책.

그리고 책을 덮으며 작가의 말처럼, 오늘 나의 몸짓은 어떤 아름다움을 만들어내고 있을까? 숨을 고르고 마음 결을 다듬게 되네요.

오늘 유달리 작아지던, 숨고 싶던 나를 만난 모든 친구들과 함께 읽고 싶어요.



* 이 글은 좋그연 서평단으로 참여,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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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이와 도깨비 얘기줌치 4
하수정 지음 / 이야기꽃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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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아이들과 함께 읽은 책 중 베스트라 불릴 만한 책을 만났습니다.

큰 아이 낳고 본격적으로 그림책을 찾아보기 시작했으니 이제 그림책 읽은지 십 년이 훌쩍 지나갑니다. 하지만 그림책을 읽을 수록 아이도 좋아하고 나도 좋은 그림책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어요^^:

이 책은 세 아이들과 저 모두 최고 최고 하고 읽은 책입니다.


봐라 . 일로 온나. 여 앉아 봐라.

내 옛날얘기 하나 해주께.


이 말, 참 설레는 말인데 꽤 오래 잊고 지낸듯해요.

바쁜 엄마가 잠들기 전에 들려주던 이야기들.

특히 자주 뵙지는 못했지만 외할머니 댁에 가면 옹기종기 둘러앉아 시골집에서 듣던 그 이야기 시간이 어찌나 좋았는지

근데 막상 우리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기는 커녕 옛이야기 그림책도 많이 못읽어준듯 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반가운 그림책을 만나다니요.

양말도 짝짝이, 버선도 짝재기인 답답이

막상 지는 하나도 안답답하다는데, 사실 그거면 된건데

부모 속은 타들어갑니다.

그 놈의 남의 시선....

동네 사람들 수근수근모드 답답이 부모도 저 같았나봐요.

유난히 욱하고 화가 많은 저는 아이들에게 언제 그리 화가 나나 했더니

저 역시 남들이 다 보는 길 밖에서 울고 생떼부리는 그 꼴을 못보겠는거에요:

평소엔 무던하게 아이들이 한글도 절로 깨우치겠지

그런 거 나중에 해도 되겠지 하다

동네친구들 이것도 하더라 저것도 하네 하면 또 맘 급해져서 몰아치고:::

그래도 전 답답이 부모는 난 사람이다 싶습니다.

홀로 세상 밖으로 내보다니!

맨날 말로는 니들 여기서 속썩이지 말고 얼른 독립해라 하지만

정작 나간다면 아직 이것도 저것도 안되는데 하고 걱정이 태산일거 같거든요.


"넌 좋아하는 게 뭐니?"

맞아요.

답은 늘 안에 있고, 우리 아이에게 맞는 속도와 방향은

우리 아이를 보면 나온다는 거

알죠 암요 근데 부모는 그게 쉽지 않잖아요.

이 단순한 말,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이 말이 예쁘게 안나오잖아요.

근데 이 발랄한 도깨비는 단번에 답답이의 답답한 속을 긁어서

저리 밝고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맘껏 들판을 누리게해주네요.

즐거운 시간일 수록 후다닥 가버리구요.


이 책을 받자마자 읽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었던지 모르겠어요.

되던 안되던 사투리로 읽는 맛에 폭 빠져서 ~ 그리고 밤마다 서로 내가 읽겠다 다투면서요

이 책은요 정말 절로 소리내 읽기가 무한 반복 가능한 책이에요.

그리고 주인공들의 표정 변화와 재치있는 춤사위 등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장면 장면은 정말 실제로 아이들과 함께 책장을 넘겨보면서

몸짓을 따라하면서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하지만 달리 하수정 작가님이 아니에요.

잔잔하고 아름다운 일상의 순간부터 자연의 모습,

그리고 깊은 울림을 주던 전작들에서 이미 하수정 작가님에게 반한 저는 이 작품을 만나고 작가님이 표현할 수 있는 장르가 어마어마하구나. 다시금 차기작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답답이와 도깨비는 제게 마냥 재밌고 웃기기만 한 책이 아니었어요.

처음부터 답답이 부모에 감정이입하듯

부모입장에선.... 근데 마지막 장면이 참 싸해요.

저요???

전 야~ 그래. 결국은 부모 없이 혼자 큰 줄 알지!!! 하고 또 성이 나더라니깐요.

왜그랬는지는

책을 빌려보고 사보면 됩니다^^ 그리고 작가님과 작가님의 어머님이 들려주시는 답답이와 도깨비 북 테레일러도 꼭꼭 함께 챙겨보시면서 깊고 깊은 가을밤 그리고 이어지는 겨울밤 아이들과 함께 옛이야기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세요.


*이 글을 제이포럼 서평단에 응모하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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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앞에서 웅진 당신의 그림책 1
안경미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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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부터 심상치 않다.

다섯 개의 문?

그리고 만나는 문구는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문에 대하여"


책 속의 주인공, 세 자매는 문을 열고 또 엽니다.

끝도 없이 나타나는 문 앞에서 

처음엔 한 마음으로 

문을 부수어 보고

불태워보고 온갖 노력을 해보지만 문은 끄떡도 하지 않죠.

결국은 각자의 방법을 택합니다.

결국 문앞에 무릎을 끓기도 하고

열쇠를 찾아 떠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앞에서 계속해 문을 열 시도를 해보기도 하죠.


세 자매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지만 내 맘 속에 있는 다양한 모습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내내 맴도는 질문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 내가 마주하고 있는 문은 무엇일까?

난 그 문을 열려고 하는 걸까?

도망가려 했을까? 어차피 열리지 않을 거라고 포기하고 쓰러져 있지는 않나?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보기엔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저희집 둘째는 표지를 보자마자 읽어 달라하더라구요.

그리고 단번에

이 책은

첫째까지 같이 읽다 보니 검은 바탕에 파란 색을 쓴 게

파란 색 자체가 되게 신비하고, 희망의 색 아닐까?

지금 자기한테 열어도 열어도 계속 나타나는 문은

'수학시험' 같다하고

둘째는 어두운 곳에서 물건 가져올 때처럼

자꾸 '넌 못할 거야'하는 두려움 같다고 하고


이 책을 읽다 보면 지금 제가 열어야 할 문을 마주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파란 선을 긋는 첫 시작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오늘도 문 하나 열었더니 또 턱하고 닫힌 문을 만난 분들이 계신가요?

그 문을 여는데 홀로 서있는 것 마냥 외롭게 느껴지고 막막하게 느껴지나요?

여기 또 다른 문을 열기 위해 서 있는 나와 같은 이가 있다고

그리고 파란 선 하나 하나 그어 결국은 우리가 그 만날 그 장면을 그려보자고

응원의 기 전하며 함께 읽고 픈 책이었습니다.


💗 이 글은 제이포럼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웅진주니어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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