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릉천에서 물총새를 만났어요 자연과 나 7
이우만 글.그림 / 마루벌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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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어느때보다 생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다. 나도 사실 이전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미래를 생각하게 되고 아이들이 살게 될 환경을 생각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생태라는 것에 대해 점점 더 관심이 가는 걸 느낀다. 

이 책은 직접 작가가 우리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작은 하천을 찾아갈 때마다 관찰하고 만난 살아 있는 생태하천의 광경을 새를 중심으로 특히 물총새라는 신비스러운 새를 주인공으로 엮어낸 잔잔한 동화이다. 허구보다는 관찰에 의해 보여지고 느껴진 대로를 세밀한 그림을 통해 풀어 놓았다. 대도심 가까이 화려하게 복원된 하천은 있지만 이런 생태하천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깊은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초등생인 우리 딸아이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거의 건물 안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과연 새들을 이렇게 차분히 바라보고 관찰하고 살펴 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될까. 그런 여유도 시간도 없는 세상에서 이 글을 통해서라도 작가가 대신 그려 보여 주고 설명해 주는 새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상상하며 한번쯤 판타지나 허구화된 동화 속의 새들이 아닌 우리 바로 가까이 왔다가 살다 가는 머물다 가는 새들을 찾아 가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그리고 그렇게 아이들이 학습을 떠나 진정한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는 세대가 될 때 미래 환경과 생태가 조금 더 잘 보존되고 보호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나는 그런 생각으로 이 책을 주변의 여러 아이들에게 연말 선물로 많이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물용으로도 좋은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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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아기 동물그림책 세트 - 전3권 호박꽃아기 동물그림책
심조원 글, 이우만 그림 / 호박꽃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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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운율이 있고 리듬감이 있는데다 내용이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듣는 아이가 좋아할 뿐 아니라 읽어 주는 엄마도 재미있고 신나게 읽어 주게 됩니다. 아이들이 친근해하는 똥이나 발자국이 동물에 따라 이렇게 다양한지도 처음 알았고 어느 아이들이나 쉽게 취하는 자세들과 익숙한 우리 아이 모습에서 연상하는 동물들이 더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아이들이 매우 흥미로워하고 자꾸 읽어 달라고 하네요. 수준 높은 세밀화 그림도 마음에 들고 우리 아이 정서에도 좋을 것 같아요. 3권 세트로 되어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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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혜의 꿈이 무엇이든 공부가 기본이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이인혜의 꿈이 무엇이든 공부가 기본이다!
이인혜 지음 / 살림Friends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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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인혜가 뭐 엄친딸까지야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어 보니 정말 엄친딸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가 교수라고 하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고 이인혜를 엄친딸로 키운 지혜를 엄마 입장에서 배우게 된다. 모두 3부로 구성되었는데 1부를 통해 어린시절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본인이 경험한 이야기들이 가장 흥미롭다. 한편으로는 범상치 않은 어머니의 교육과 또 이인혜라는 어린 아이의 모습이 약간은 거리감이 느껴질 정도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재밌다. 2부는 공부법에 대해 이인혜가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해 주고 제안해 주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1부만큼 자세한 경험담이 아니어서 왠지 좀 읽는 입장에서 뭔가 덜 시원하고 성에 차지 않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2부에도 경험을 더 많이 넣어서 이야기해 주었으면 더 속시원하고 재밌게 읽으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요즘 워낙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대해 선호하고 선망하는 아이들이 많은 세상이라서 공부를 뒷전으로 하는 섭섭한 연예인이 되지 않고 이렇게 양립할 수 있다는 걸 알려 주고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인혜를 그렇게 하도록 한 엄마의 숨은 지혜와 노력을 엿보며 엄마의 교육적인 혜안에 대해 오히려 더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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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보다 빠른 꼬부기, 아이 뇌에 잠자는 자기주도학습 유전자를 깨워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빛보다 빠른 꼬부기 - 제1회 대한민국 문학 & 영화 콘텐츠 대전 동화 부문 당선작 살림어린이 숲 창작 동화 (살림 5.6학년 창작 동화) 3
이병승 지음, 최정인 그림 / 살림어린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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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이 탄탄하고 작위적이지 않고 감동적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빨리 빨리를 가장 많이 말한다고 할 정도이고 오히려 가면 갈수록 뭐든지 더 빨리 하는 분위기가 심해지고 있다. 아이들을 키우는 데 있어서도 한해 한해 뭐든지 일찍 배우고 일찍 마스터하고 빨리 하기를 바라고 그러기를 독려하는 분위기 가운데 엄마들도 정신 차리기 어려울 지경이다.  

그렇기 때문에 느리다는 것이 미덕으로 느껴지기 힘들다. 당연히 조금 느린 아이들은 불필요한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이 상처받을까봐 느리지 않도록 하려는 엄마들도 많다.   

책 속 주인공 꼬부기는 느리지만 느린 덕분에 다른 아이들과 달리 볼 줄 아는 것이 많다. 그런 것들의 가치는 평가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것들이고 드러나지 않지만 어쩌면 너무나 중요한 것들임을 새삼 책을 통해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아이들마다 아기때부터 발육속도를 비롯해 성장과정 모두 이 책에 나오듯이 자기만의 속도가 있다. 그 속도를 존중하고 그 속도대로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커갈 수 있는 사회와 학교와 가정이 되었으면 좋을텐데... 느린 아이들대로의 장점과 개성도 잘 개발되고 같이 자라갈 수 있게 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든다. 우리 아이들도 빨리 빨리 하며 재촉하지 않고 타고난 속도대로 잘 살아 가도록 해 주고 나부터도 여유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책을 읽게 되어 행복하고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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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의 건강 도시락>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여보의 건강 도시락
김주리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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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책들도 요즘은 참 다양하게 나오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전에 비해 보기 쉽게 이해하기 쉽게 나온다. 특별히 이 책은 도시락 싸는 레시피들이다. 한창 나들이 시즌이라 유용하고 관심이 많이 간다. 꼭 도시락 뿐 아니라 일반 요리에 응용할 수 있는 레시피들도 많아서 도움이 된다. 작은 팁과 요령들이지만 그 작은 차이로 멋들어진 도시락이 될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언제 큰 맘 먹고 남편 도시락을 싸 가지고 감동 좀 주고 싶다는 마음이 새록새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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