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저자는 대학교의 고시반을 이용해 공인회계사 준비를 합니다. 대학 고시반은 숙식 제공, 장학금 제공, 시험 자료나 특강 제공 등의 특전이 있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죠. 저자는 덕분에 돈 걱정 없이 고시 준비만 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시험에 합격한 선배들의 자료를 전수받아 공부하면 합격이 더 쉽겠죠. 저자는 졸업 후 지금까지 모교에 4억 원 정도를 기부했습니다. 자신처럼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후배들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선순환이 되니 참 보기 좋네요.
저자는 공인회계사에 합격해 좋은 직장에서 근무했지만 고객의 요구에 따라 오가야 하고 업무도 과중되어 퇴사를 합니다. 종로에 작은 사무실을 차려 열심히 홍보를 하며 일을 하면서 거래처를 늘려 나갔는데요. 그러다가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덩치가 큰 수익성 부동산을 두 명이 공동투자 방식으로 매수합니다. 한 명이 실투자금 5억으로 공동투자해 50억 원의 건물을 구입했고, 5년 후 80억에 매각합니다. 투자금은 보증금을 증액해 전액 회수했고 매달 각자 1천만 원 정도의 수입을 가져갔다니 좋은 투자였네요. 이런 큰 물건은 혼자서 시작했으면 어려웠을 텐데 믿을만한 공동투자자를 만난 것이 참 다행입니다.
이렇게 건물을 구입해 팔고 홍대로 입성해 또 건물을 구입합니다. 이 건물은 유명한 클럽이 되는데요. 130억 원에 매수한 건물을 다른 회사에서 450억에 팔라고 제안이 왔다는 글을 읽으니 입이 떡 벌어지네요. 이 계약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은 정말 대단합니다. 물론 가격이 높은 만큼 세금도 많겠지만 연예인들이 건물을 매수해 몇 십억의 차익을 남기고 매도했다는 기사를 읽을 때와 기분이 비슷하네요. 그 후로도 저자는 건물을 직접 짓기도 하면서 활동 반경을 넓혀 나갑니다.
저자는 부동산 투자로 부를 이뤘고 가족들과 세계 여행을 하며 최고급 생활을 합니다. 한 달에 한 시간만 일하면 되는 삶은 행복하면서 지루했습니다. 그래서 공인중개사 시험도 치고, MBA 과정도 이수합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강의를 듣지 않고, 에듀월에서 발행된 시크릿 노트 325페이지를 4~5회독하며 몇 개월만 집중해서 공부하면 합격할 수 있었다고 하니 예전에 공인회계사 시험을 쳐 본 노하우가 담겨 있겠죠.
수익성 건물은 어떻게 사고 사는지 궁금했는데 이 책에 잘 나와있습니다. 저자는 회계사 시험에 합격할 만큼 숫자에도 밝고, 부자가 되겠다는 간절한 목표를 갖고 있었기에 빨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겠죠. 저자는 부동산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경제 신문을 구독하고, 은행 대출 담당자와 부동산 중개업자와 친해지라고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미래의 내 모습을 상상해 보고 현재를 살아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