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다 사진관
허태연 지음 / 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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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이야기, 치유 이야기가 유행이라고 하는데, 역시 이것도 그랬다.
표지부터 힐링이 된다.
이야기는 재미있고 여러 에피소드가 있어서 지루하지는 않지만, 우연과 행운이 연속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며 조금.... 껄끄러운 것이 나도 많이 때가 탔나보다.

사진관을 퇴사하고 '한달살기'로 제주에 온 제비는 며칠 지나지 않아 돈이 떨어졌다. 할 수 없이 중간에 가려하는데 실수로 핸드폰은 깨지고 가방은 바닷물에 젖는 악수가 계속된다. 그러다 잠시 쉬면서 차라도 하며 다음 일정을 준비하려 간 찻집이 바로 사진관. 사진관에서 일사천리로 바로 일자리까지.
제비가 오자마자 사진관은 일감이 늘어난다. 그리고 뜻하지 않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뜻하지 않게 많은 일들이 연결되며 일어나다 보니 이게 우연인지, 필연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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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러운 미신이라 여겨온 이 축제를 대왕물꾸럭마을사람들이 어째서 이어가는지 제비는 알 것 같았다.
‘사람은 누구나 혼자 살지만, 때때로 서로를 돌보고 있어." - P378

"생각해 보면.....… 사람을 만날 때도 그런 것 같아." 석영은 팔짱을 꼈다. "상대를 위해, 내가 어디까지 움직일 수 있는가 알면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되거든." - P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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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요.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았어요."
"그런 말, 나 싫어해요. 세상에 그냥은 없어. 그건 자기 심리를모르는 사람이나 선택하는 무성의한 단어예요." - P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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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람이 조선 사람보다 친절한 때가 있다고 나는 생각하였다. 순사나 헌병이라도 조선인보다는 일본인 편이 나은 때가 많다. 일본 순사는 눈을 부라리고 그만둘 일도, 조선 순사는 짓궂이 뺨을 갈기고 으르렁대고서야 마는 것이 보통이다. 계모시하에서 자라난 자식과 같은 못쓸 심보다. - P609

불쌍한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만나면 피차에 동정심이 날 때도 있지마는, 자기 자신의 처지에 스스로 불만을 가지고 자기 자신에 대한 증오가 심하면 심할수록, 자기와 똑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이 더 밉고 보기 싫어서 그런가 보다. 혹시는 제 분풀이를 여기다가 하는 것일 것이다 - P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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