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제 신혼 초의 달콤한 현실이 일상적인 현실로 변하려 했다. 그것은 막연한 희망, 미지의 세계에 대한 매혹적인 불안에 막을 내리는 현실인 것이다. 그렇다. 이제 기대는 끝난것이다.
그러니 이제 할 일이 없는 것이다,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영원히. 그녀는 이 모든 것을 막연하게 느꼈다. 환멸, 꿈의 허물어짐 같은 느낌이었다. - P116

자기 방으로 올라간 잔느는 사랑한다고 믿는 똑같은 장소에 돌아왔는데 왜 지난번에 돌아왔을 때와는 그렇게 다른지의아했다. 왜 이렇게 가슴 아프게 느껴지는 것일까? 이 집, 이 정다운 고장, 이제껏 가슴을 설레게 하던 이 모든 게 왜 오늘은 이렇게 비통해 보이는 걸까?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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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녀는 아마도 자기 자신의 생각에 화답하는 것처럼 이렇게 덧붙여 말했다. "인생이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좋은 것도 그렇게 나쁜 것도 아닙니다." - P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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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두 사람이 마음속까지, 생각의 깊은 곳까지는 서로 통하지 못하리라는 것, 때때로 포옹은 할지라도 하나로 융합되지는 못한 채 평행선을 걸어가게 되리라는 것, 우리 각자의 정신적 존재는 일생 동안 고독하게 머물러 있으리라는 것을 처음으로 예감하며, 그와 자신 사이에 하나의 베일, 하나의 장벽이 놓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 P100

그러나 이제 신혼 초의 달콤한 현실이 일상적인 현실로 변하려 했다. 그것은 막연한 희망, 미지의 세계에 대한 매혹적인 불안에 막을 내리는 현실인 것이다. 그렇다. 이제 기대는 끝난것이다.
그러니 이제 할 일이 없는 것이다,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영원히. 그녀는 이 모든 것을 막연하게 느꼈다. 환멸, 꿈의 허물어짐 같은 느낌이었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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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성이란, 시대를 읽는 것, 시대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각도로시대를 들여다보는 것, 시대에 대한 비판 가능성을 열어젖히는 것.  - P18

 문학성이란, 공감의 지도를 다시 그리는 것, 멀리 있는 사람을내 곁으로 끌어당기는 것, 가까운 사람을 먼 곳에 두고 바라보는 것, 나아가 자기자신을 낯선 존재로 만드는 것.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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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 필요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온다면 가장 좋겠지만,
당장 그럴 수 없다면 저는 여성도 남성도 원하는 경우 군대에 가는 평등한 세상을 꿈꿉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능력에 대해 의심받거나 제한당하지 않기를, 남성이라고 무조건 강인한 신체 능력과 폭력적인 분위기에 적응하도록 강요당하지 않기를, 그래서 성차별과 성폭력 걱정 없는 평등한 군대에서 함께 일할 수 있기를 말이죠.
그런 세상을 앞당기기 위한 특효약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내 안에 자리한 ‘여자다움‘과 ‘남자다움‘이라는 편견의 벽을 허무는 연습입니다. 성 역할 고정 관념을 걷어 내고 ‘나다움‘을 찾아가려고 노력할 때 평등한 세상을 앞당길 수 있어요.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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