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를 모르는 잠수함 창비청소년시선 29
김학중 지음 / 창비교육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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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청소년 이야기지만
장애가 아니더라도
청소년기 고민이 담겨있다

내 꿈은 우주인

우주에 나가면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서로에게 의지해야만 한다고 한다
중력이 없는 우주에선 작은 실수로도
우주 미아가 되기 때문에 서로를 도와야만 한다고 한다

다리가 불편한 사람도
우주복을 입고 무중력에 있으면
걷지 않으면서도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한다
눈이 나쁜 건 조금 걱정되지만
우주는 광대하고 광막한 어둠과
그 어둠을 질러 오는 빛뿐이라
길 위의 장애물 같은 게 없으니 괜찮다

우주에 나가면 모두가 우주인일 뿐
장애인은 없는 거라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일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우리 집같이 작은 방 두 칸짜리

지하 월세방도
우주에서는 천장까지도 쓸 수 있어
길 건너 아파트 단지에 사는
몸집이 큰 우리 반 반장 같은 사람들이
몇 명씩 들어와 더부살이해도 결코 좁지 않다고 한다

사람들은 모두 중력을 좋아하지만
나는 우주가 좋다

나는 지구인이 아니라 우주인이 되고 싶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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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과 황하,양쯔의 수원과 인도와의 국경인 히말라야가 있는 티베트를 놓아 줄 수 없는 중국.


리처드 기어가 됐든 오바마 대통령이 됐든, 서구인들이 티베트 문제를 거론하면 중국은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한다. 위험하다거나 체제 전복을 시도하는 것도 아닌데도 신경질적으로 반응한다. 
중국인들은 티베트 문제를 인권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보기보다는 <지정학적 안보>의 틀에서 본다. 중국인들은 서구인들이 중국의 안보를 침해하려 한다고 믿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중국의 안보가 저해된적은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설사 티베트에서 한족에 대항하는 봉기가 일어난다고 해도 인구학과 지정학이 티베트 독립에 손을 들어주지 않는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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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한빛문고 1
이문열 지음 / 다림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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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는 그날 내 앞까지의 아이들이 석대를 고발하는 태도 때문에생긴 것이었다. 석대의 나쁜 짓을 까발리고 들춰내는 데 가장 열성적이고 공격적인 아이들은 대개 두 부류였다. 하나는 간절히 석대의 총애를 받기 원했으나 이런저런 까닭으로 끝내는 실패한 부류였고, 다른 하나는 그날 아침까지도 석대 곁에 붙어 그 숱한 나쁜 짓에 그의손발 노릇을 하던 부류였다. 한 인간이 회개하는 데 꼭 긴 세월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백정도 칼을 버리면 부처가 될 수 있다고도 하지만 나는 아무래도 느닷없는 그들의 정의감이 미덥지 않았다. 나는 지금도 갑작스레 개종자(改宗者)나 극적인 전향인사(轉向人士)는 믿지 못하고 있다. 특히 그들이 남 앞에 나서서 설쳐대면 설쳐댈수록, 내가굳이 석대를 고발하려 들면 거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날 끝내 입을 다문 것은 아마도 그런 아이들에 대한 반발로 오기가 생긴때문이었다. 내 눈에는 그 애들이 석대가 쓰러진 걸 보고서야 덤벼들어 등을 밟아대는 교활하고도 비열한 변절자로밖에 비춰지지 않았다.
‐------------------------------121~122쬐

40년이나 지난 작품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비겁하다
석대가 나타나길 기다리는 사람
석대 옆에 붙어있는 사람
우린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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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문학동네 한국고전문학전집 16
김만중 지음, 정병설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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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가 이런 말을 했소. 사람의 몸은 물거품과 바람에 날린 꽃잎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그러니 어떤 것이 진짜인 줄 알며, 어떤 것이 가짜인 줄 알겠소˝
‐-------‐--‐----‐--------------------- 91쪽

˝네 스스로 흥이 나서 갔고 흥이 다해 돌아왔으니, 그사이에 내 무엇을 간여했겠느냐? 또 네가 ‘인간세상에 윤회할 일을 꿈으로 꾸었다‘고 했으나, 이는 네가 꿈과 인간세상을 나누어 본 것일 뿐이라. 네 아직 꿈에서 완전히 깨지 못했도다. 장자가 꿈에 나비가 되었는데, 꿈속의 나비 입장에서 보면 나비가 현실에서 장자가 된 것이라. 다시 생각하니 장자가 꿈에서 나비가 된 것인지, 나비가 꿈에서 장자가 된 것인지, 끝내 분별할 수 없었느니라. 어느 것이 꿈이고 어느 것이 현실인지 누가 알겠느냐? 지금 네가 성진을 네 몸으로 여기고, 네 몸이 꿈을 꾼 것이라고 하니, 너는 몸과 꿈이 하나가 아니라고 말하는구나. 성진과 소유, 둘 중에 누거 꿈이고 누가 꿈이 아니냐.˝
-------------------------------267쪽



인생의 허무함 이라고 하지만, 허무함이 나타난 것은 마지막 부분이 다다.
김만중이 유배지에서 썼다는 구운몽은 무슨 생각으로 쓴걸까?
아무리 봐도 먼치킨 연애소설로만 보이는데 진짜 어머니를 위해 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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