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집을 나선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파기 시작했다. ‘어마어마한 멋진 것’을 찾아내겠다는 사명을 가지고 자꾸자꾸 땅을 팠다. 힘들면 쉬면서 집에서 가져온 초콜릿 우유를 마시고, 과자를 먹으며 열심히 땅을 파고 또 팠다. 때론 방향을 바꾸어 파기도 하고, 서로 다른 방향으로 땅을 파기도 하며 멋진 행운을 만나기 위해 계속 나아갔다. 열심히 파내려간 데이브와 샘과 강아지는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초콜릿 우유는 남아있지 않았다. 남은 과자를 나누어 먹으며 땅을 팠지만 행운은 발견하지 못하고 지쳐만 갔다. 둘이 쉬는 사이 강아지가 뼈다귀를 찾기 위해 땅을 파자 샘과 데이브는 아래로 떨어져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둘은 초코 우유와 과자를 먹으러 집으로 들어갔다. 샘과 데이브의 모습을 보면 안타까움이 절로 나온다. 어찌 그렇게 어마어마하게 멋진 행운을 코앞에 두고 못 찾는지 답답할 지경이었다. 말이 통하지 않는 강아지만 발견하고 눈치를 주지만 아무도 모르고 묵묵히 그저 땅만 팠다. 결국 둘은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런데, 샘과 데이브는 어머어마하게 멋졌다고 말한다. 무엇이 그들을 변화시키고 그들의 마음을 가득차게 했을까? 샘과 데이브는 무엇을 발견했던 것일까? 우리는 살아가며 무언가를 이루고 달성하길 원한다. 그것은 거의 대부분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를 생각한다. 땅 속에 파 묻혀있던 거대한 보석처럼.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행운을 잡지 못하고 그저 묵묵히 땅파는 샘과 데이브처럼 묵묵히 살아간다. 하지만 정말 변화가 눈에 보이지 않을까? 집으로 돌아온 샘과 데이브의 옷은 낡아졌고 들고 갔던 삽 또한 변화했다. 그 시간동안 집도 마당도 변화했다. 샘과 데이브는 여전히 초코릿 우유와 과자를 먹으며 일상을 보내지만 전과는 다른 경험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우리도 여전히 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살아가고 샘과 데이브처럼 행운을 볼 줄도 모르지만 여전히 어마어마한 노력 가득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물질이 가득한 요즘 모든 사람들이 읽기 좋은 책이다.요즘 아이들이 물건을 소중히 할 줄 모른다고 하지만 물건이 풍족해 물건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건 어른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생각해보면 나도 물건을 그리 소중히 여기진 않는 것 같다.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힌다면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책을 같이 읽히고 이야기 나누길 권한다
적당히 읽기 좋았다 시대극 묘미도 있었고과거의 시점으로 생각하며 읽어도 답답하긴 하다역사를 바꾸는 건 역시 하나의 사건이 터져야 하는 것 같다.그게 힘있는 자들에 의해서라는 것이 슬프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