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써야 하는 것은 공통된 의견인데 알면서도 안 된다

‘창의는 ‘양‘에서 나오기도 한다. 양질전화(轉化)의 법칙이 적용된다. 양의 증가가 질의 변화를 가져온다. 다이어트 해본 사람은안다. 꾸준히 하면 어느 순간 한꺼번에 체중이 준다. 세상일이 대부분 이런 궤적을 밟는다. 완만하게 우상향하면 좋으련만 인내심을 시험한다. 반응이 없다가 계단식으로 상승한다. 조급증과 답답함을이겨낸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선물이다. 마치 대나무가 ‘퀀텀리프(quantum leap)‘ 하듯. 글도 마찬가지다. 많이 쓰다 보면 어느 순간 머릿속에 새로운 패턴이 생긴다. 분명히 그 이전과 다른 무엇이 생긴다. 그런 점에서 창의적인 글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필연적 결과물이다. 결과물은 투입이 있어야 나온다. - P66
들여다본 지점까지만 내 세상이다. 그 밖은 없는 세상이다. 없는세상에 관한 내 생각은 존재하지 않는다. 보는 것만 실재하는 세계이고, 글쓰기 대상이 된다. 관찰한 만큼 보이고 보인 만큼 쓸 수 있다. 관찰은 고유한 느낌과 독창적인 생각을 만드는 출발점이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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