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많이 올라본 사람이 잘 오른다. 글도 많이 써본 사람이 잘쓴다. 글쓰기를 강연이나 글쓰기 책으로 배울 수 없다. 글쓰기는 글을 써야 배울 수 있다. 쓰는 게 곧 글쓰기의 왕도다.
하산을 잘해야 한다. 글도 쓰는 것보다 고치는 게 중요하다. 잘 쓴글은 없다고 했다. 잘 고쳐 쓴 글만 있을 뿐이다. 욕심을 버려라 산도 글도 욕심이 문제다. 글을 쓸 때도 잘 쓰고 싶은 욕심을 버려야 잘 쓴다. 당신은 히말라야를 등정하는 전문 산악인이 아니다. 시인이나 소설가처럼 쓸 필요는 없다. 그러니 욕심을 버리고 자신 있게 써라. - P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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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경험이나 일화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이 서른만 넘으면 주제와 관련한 기억이 뭐라도 한두 가지는 떠오른다. 가장 좋은 소재는 누구에게도 밝히고 싶지 않은 이야기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 도둑질한 일을 고백하는 것이다. 다만 ‘나‘로부터 시작하되, 나에 그쳐서는 안 된다. ‘우리‘로 확장해야 한다. 그래야 독자는 자기 이야기로 받아들인다. - P216

나는 글을 마무리한 때가 되면 다섯 가지를 생각한다. 첫째 내가 글에서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무엇인가 주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고 이를 마무리에서 어떻게 강조할까 고민한다. 둘째, 금의시작과 얼마나 일관성이 있는지 따져본다. 시작과 일맥상통하면 장쓴 글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셋째, 길게 쓰려는 충동을 억제한다. 마지막이 되면 글줄이 터지기도 하고, 독자가 이해하지 못했을 것 같은 노파심에서 장황해지기 십상이다. 주례사처럼 끝날 듯 끝나지 않는 글은 최악이다. 넷째, 기발하게 끝내고 싶은 욕심을 자제한다. 독자의 박수를 받고, 심금을 울리겠다는 강박에서 자유로워지려고 노력한다. 다섯째 에너지 고갈을 핑계로 흐지부지 끝내고 싶은 유혹을 물리친다. 축구는 선수들이 지쳐 있는 마지막 인저리타임(injurytime)에서 승부가 많이 갈린다. 글쓰기 승부처도 마지막 끝맺음이다. 용두사미야말로 가장 피해야 할 경계 대상이다. - P220

눈에 보이듯이, 그림같이 쓰려면 먼저 내용을 머릿속에 그릴 수있어야 한다. 글을 쓰는 궁극적인 목적은 전달이다. 이러한 목적을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게 시각적 방법이다. 시각적 방법은 독자의 머릿속에 이미지를 그려주는 것이다.  - P224

일단 써야 하는 결정적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쓸거리는 써야 나온다. 머리로 쓰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 손으로 써야 보인다. 그리고보이는 것은 새로운 생각을 만든다. 쓸거리가 있어서 쓰는 게 아니고 쓰면 쓸거리가 생각난다. 처음 쓴 몇 줄이 실마리가 되어, 그것을단서로 엉킨 실타래가 풀려나간다. 생각이 생각을 물고 오고, 글이 글을 써나간다.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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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때 인터넷에서 하염없이 허우적대는것도 목차가 없기 때문이다. 구성요소를 모르는 탓이다. 구성요소를 안다는 것은 무엇을 써야 하는지 안다는 것이고, 그러면 글쓰기가 수월해진다.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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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 없이 책을 읽고 있음을 반성하자

첫째가 독서다. 책을 한 권 읽었는데 자기 생각이새롭게 만들어진 게 없으면 헛일이다. 남의 생각을 알기 위해 하는독서는 부질없다. 남의 생각을 알고 싶으면 검색만으로도 충분하다. 요즘 같은 세상에 뭐 하러 시간 내고 돈 들여서 남의 것을 머릿속에 넣고 다니나, 독서하는 이유는 자기 생각을 만들기 위해서다.
책을 읽다 보면 내 생각이 정리된다. 남의 생각을 빌려 자기 생각을만드는 게 독서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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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써야 하는 것은 공통된 의견인데 알면서도 안 된다




‘창의는 ‘양‘에서 나오기도 한다. 양질전화(轉化)의 법칙이 적용된다. 양의 증가가 질의 변화를 가져온다. 다이어트 해본 사람은안다. 꾸준히 하면 어느 순간 한꺼번에 체중이 준다. 세상일이 대부분 이런 궤적을 밟는다. 완만하게 우상향하면 좋으련만 인내심을 시험한다. 반응이 없다가 계단식으로 상승한다. 조급증과 답답함을이겨낸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선물이다. 마치 대나무가 ‘퀀텀리프(quantum leap)‘ 하듯.
글도 마찬가지다. 많이 쓰다 보면 어느 순간 머릿속에 새로운 패턴이 생긴다. 분명히 그 이전과 다른 무엇이 생긴다. 그런 점에서 창의적인 글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필연적 결과물이다. 결과물은 투입이 있어야 나온다.  - P66

들여다본 지점까지만 내 세상이다. 그 밖은 없는 세상이다. 없는세상에 관한 내 생각은 존재하지 않는다. 보는 것만 실재하는 세계이고, 글쓰기 대상이 된다. 관찰한 만큼 보이고 보인 만큼 쓸 수 있다. 관찰은 고유한 느낌과 독창적인 생각을 만드는 출발점이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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