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시피 나는 이 꼴이 되었단다. 아무리 원해도 다시 돌아갈수가 없어. 난 끝장이 났어. 기기는 기기인 거야! 모모, 이 말 생각나니? 하지만 기기는 기기로 남아 있지 못했단다. 모모, 얘기하나 해줄까?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건 꿈이 이루어지는 거야.
적어도 나처럼 되면 그렇지. 나는 더 이상 꿈꿀 게 없거든. 아마너희들한테서도 다시는 꿈꾸는 걸 배울 수 없을 거야. 난 이 세상 모든 것에 신물이 났어." - P281

"지금 내가 아직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건 입을 다물고, 더 이상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고, 묵묵히 사는 것뿐일 거야. 아마 남은 여생 동안 그래야겠지. 아니면 적어도 사람들이 다시 나를 잊어 버리고, 그래서 내가 다시 이름 없는 가난한 놈이 될 때까지는 그래야 할 거야. 하지만 꿈도 없이 가난하다는 것.... 아니, 모모, 그건 지옥이야. 그래서 나는 차라리 지금 그대로 머물고 있는 거야. 이것 역시 지옥이지만, 적어도 편안한 지옥이거든………. 아, 내가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지? 물론 너는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를 거다." - P282

 기기는 다시 기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 - P283

사실 진정한 시간이란 시계나 달력으로 잴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그러한 외로움은 실상 설명이 불가능한 법이다. - P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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