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헨리 지킬‘ 그는 생각했다. ‘아무래도 큰 곤경에 처한 게 아닌가 싶어 걱정되는군! 분명 아주 오래전이긴 하지만 젊었을 때 함부로 놀았던 게지. 하지만 하느님의 법 앞에 공소 시효 같은 건 없지. 그래, 그 문제일 거야.오래전에 저지른 죄의 유령, 숨겨진 수치스러운 일에서 비롯된 암, 더 이상 기억도 나지 않고 자기애로 제 잘못을 다 덮어주었는데 수년 후 절룩거리며 나타난 처벌.‘ - P32
호기심을 억제하는 것과 그것을 정복하는 것은 다르다. - P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