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남편을 대신해 세 아이를 데리고 생계를 꾸려나가려 하지만 어렵자 매춘의 길로 들어선 이영녀. 결국 매춘의 길로 들어서지만, 그 또한 단속에 걸려 감옥에 들어간다. 감옥에서 나와 교화 프로그램의 일종으로 공장에 취직하지만, 공장장의 착취와 공장주의 성적희롱에 맞서 비판하다 쫓겨나고 만다. 그 때 가출했던 남편마저 죽었다는 말을 듣게 된다. 이영녀는 사납고 폭력적인 유씨와 재혼하지만 미래는 밝지 않다. 낮에는 유씨에게 맞고, 밤에는 유씨에게 시달리고 결국 쇠약해진 몸은 죽음을 맞이한다.어떻게든 살고 싶었지만,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빌어도 봤지만 결국 감옥에 간 이영녀는 공장에 취직하며 빛을 본 것 같다. 혹자는 공장에 가서 성적 희롱에 맞서 비판한 것이 개연성에 맞지 않다고 하지만, 나의 생각으로는 이번엔 전처럼 살고 싶지 않아서 거부 했던 것 아닐까. 이영녀 본인도 매춘이 싫었지만 살기 위해 한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엔 제대로 살아보고자, 그리고 나라에서 연결해준 거니까 희망을 본 것 아닐까? 거기에 꺽여서, 흘러서 사납고 폭력적인 유씨와 재혼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사는건 참 고달프다.